추석을 앞두고 인천의 선물‧제수용 과일‧채소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결과 97.4%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안전한 농산물 거래를 위해 과일‧채소 77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77건 중 97.4%에 해당하는 75건은 적합, 나머지 2건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채소류 2건을 즉각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지역 행정기관에 통보해 유통을 차단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대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을 중심으로 추석 상차림 재료인 시금치‧도라지 등 채소류 57건, 사과‧배 등 과일류 11건 및 버섯류‧견과종실류 9건을 수거‧검사했다. 유통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항목은 기존 472종에서 이달부터 477종으로 확대 실시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이번에 추가된 5종은 생산‧유통단계에서 부적합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던 것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농약 검사 항목 확대로 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사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인천은 300만 명의 시민들을 품고 있는 대도시임에도 의료취약지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의사‧간호사 수도 7개 특광역시 중 최하위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2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급선무인데, 이런 정부의 기조로 인해 경제성 확보에 발목을 잡혀있다.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유치도 고행의 연속이다. 국제공항‧항만이 있는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만큼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병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해 기대를 모았지만 매년 국비 확보에 실패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유 시장까지 나서며 국비 확보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내년도 기획재정부 예산에 시가 요청한 설계비 2억 원은 전액 삭감됐다. 5개 권역에 설치되고 있는 감염병전문병원 추진 속도가 지지부진하다는 게 이유로 작용했다. 인천지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종합병원 설립‧유치도 하세월이다.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는 인구 유입이 꾸준한 신도시지만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1곳도 없다. 현
6·25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 이후 74년이 흘렀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올해 인천은 국제평화도시 회원으로 거듭났다. 유정복 시장은 11일 중구 내항 1·8부두 개항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언했다. 국제평화도시는 UN 승인 비정부기구다. 지역사회에 평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원국 간 상호협력을 통해 평화정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경기 평택과 광명·부산·포천이 회원이기 때문에 인천은 다섯 번째로 가입하게 됐다. 시는 이번 국제평화도시 가입이 국제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가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중구 자유공원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제막식도 열렸다. 동상은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맥아더 기념관에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 당시 마운트 맥킨리함에서 상륙작전을 지켜보는 사진과 미 해병대원들이 적색해안에서 방파제를 넘어 상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제공 받아 제작했다. 가로 2.75m에 세로
인천서구생태하천위원회와 SK인천석유화학은 심곡천 상류지역에서 수질개선 및 수생태 복원을 위한 자원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80여명이 참여해 토종 민물고기 미꾸라지 방사활동과 유해식물인 환삼덩굴 제거, 환경 정화 활동 등을 실시했다. 미꾸라지는 하천의 유기물 분해 촉진과 산소 공급 등으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환삼덩굴은 강한 번식력으로 토종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환경부 지정 유해식물이다.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 일환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한 SK인천석유화학은 10월과 11월에도 심곡천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호 인천서구생태하천위원회 이사장은 “지역 기업과 주민이 적극적으로 하천 가꾸기에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서구 하천의 미래가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단체‧주민이 협력하는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내년부터 인천 사회복지시설 하위직 종사자들의 인건비가 인상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계획’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시는 전국 최초로 인건비 기준이 없는 국비 지원 사회복지시설에 호봉제를 도입해 임금 수준이 낮은 시설에 임금 보전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2023년에는 국·시비 지원시설 모두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의 100% 수준을 달성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생활지도원·관리직·기능직 등 전체 종사자의 49.6%에 해당하는 하위직 실무 종사자 2318명은 여전히 임금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1% 인상 방안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복지점수 인상, 종사자 국외연수 지원, 국비시설 호봉제 및 임금 보전비 지원, 정액급식비, 관리자 수당, 우대 승진제, 특수지 근무수당, 대체인력 지원, 자녀돌봄·장기근속 유급휴가, 유급병가, 종합건강검진비, 모범 종사자 표창 등 20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96억 원을 투입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시민들의 복지서비스
부평 캠프마켓 부지 매입대금에 대한 정산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인천시와 국방부의 소송전이 본격화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방부를 상대로 제소한 ‘매각대금산정방법확인’ 민사소송의 1차 변론기일이 이번 주 열린다. 1차 변론기일은 이미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당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차 변론기일을 지난달 14일로 통지했지만 국방부의 기일 연장 신청에 의해 한 달여 뒤로 늦춰졌다. 현재 시는 국방부가 제출한 준비서면 부본을 바탕으로 향후 치열하게 펼쳐질 소송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시가 옛 부평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쟁점은 캠프마켓 부지 매입‧매각 과정에서 감정평가 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다. 우선 시는 캠프마켓 반환일을 기준으로 감정평가를 실시해 매각대금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미 납부한 이자를 정산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캠프마켓은 A~D구역으로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21만㎡ 규모의 A‧B구역은 지난 2019년 12월 11일에 주한미군에서 국방부로 부분 반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20일 23만㎡ 규모의 D구역에 대한 반환 합의도 이뤄졌다. 시는 이를
인천시가 맹견사육허가제 시행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기질평가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지정된 맹견은 다음달 26일까지 맹견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육허가 대상은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그 잡종이다. 동물등록을 비롯해 중성화수술, 책임보험 가입 등 사전요건을 충족한 맹견소유자는 시에 사육허가를 신청하고 기질평가를 받아야 한다. 기질평가는 맹견에게 입마개 착용시키기, 낯선 사람과 지나가기 등 가상 환경에서 맹견 공격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모두 12개 항목을 평가하며, 사육허가 결정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된다. 앞서 시는 이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동물보호와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예산 1억 1900만 원을 확보했고, 반려견 행동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기질평가 위원회도 구성했다. 시에 등록된 맹견은 102마리다. 등록 맹견과 함께 사고견과 분쟁견도 기질평가를 시행한다. 평가는 인천금융고에서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 10월 3‧5‧6‧9‧12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할 방침이다. 신청은 오는 27일까지다. 평가 일자별로 선착순 접
인천시가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체납처분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지방세 체납액이 100만 원 이상일 경우 자동차에 바퀴 잠금 조치를 실시한다. 그동안 시는 지방세법에 따라 자동차세 체납 차량에 대해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일부 체납자들이 자동차세만 납부하고 다른 지방세는 납부하지 않아 체납액 징수가 어려웠다. 이와 더불어 10개 군·구 체납자 821명에 대한 추가 압류도 진행한다. 장기 미반환 번호판 차량 체납자 1697명은 자동차 견인 및 공매를 추진한다. 양경모 시 납세협력담당관은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지방세 체납자에 대한 바퀴잠금 강화와 강제 견인으로 성실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제고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납세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수년째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음악대학 설립‧유치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내년 ‘음악대학 설립 및 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에 나서기 위해 2025년도 예산안에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음대 설립‧유치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다. 그동안 인천지역에 음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에는 음악과를 보유한 인천예고가 있지만 인재 양성을 이어갈 음대는 안양대 강화캠퍼스 1곳뿐이다. 이로 인해 인천예고 학생들이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해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앞으로 예술중도 설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 시장이 음대 설립을 내건 만큼 시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에 음대가 들어서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용역비 1억 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올해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본예산과 1차 추경에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했지만 시 재정 여건을 이유로 최종 불발됐다. 지난 4월에는 인천연구원 정책연구과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및 대체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인천 영흥화력 1‧2호기를 비롯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이에 허 의원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고 맞춤형 산업 전환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법안을 마련했다. 법안에는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RE100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산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근로자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영흥화력발전소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680명, 협력사 직원 1120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인천 영흥화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흥화력은 5080㎹ 용량의 화력발전 6기 외에도 풍력 46㎹, 태양광 11.6㎹, 소수력 12.6㎹ 풍력 및 태양광 연계 ESS 15㎹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용유‧무의와 덕적 등의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