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4일 인천시가 개최하는 ‘2023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0일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시민이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내 마음의 힐링’이라는 주제로 시청 앞 광장 인천애뜰에서 열렸다. 올해는 시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 하에 인천지역 20여 개 관련 기관들이 참여했다.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길병원이 시에게 위탁받아 나경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공공보건의료사업실과 인천지역암센터 등도 시민 참여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힐링 체험 기회와 캠페인을 시행했다. 공공의료본부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시민들에게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홍보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컬러링북과 채색도구 등을 제공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암환자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기, 국가암검진 OX퀴즈 등 암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안마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정신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질환이 아닌 사회가 함께 보듬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며 “여러 사업과 위탁 기관 등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 건강도 책임질 수 있도록
인천 옹진군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쯤 인천 옹진군 대청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99명과 장비 8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산 정상 부근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다. 당시 면사무소 등 유관기관이 합동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며 산불을 진압해 1시간 48분 만인 오전 11시 39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임야 594㎡가 탔지만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가 장소 선정을 두고 원도심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던 능허대문화축제 주 무대를 이번에도 송도동으로 정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4일 오전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지난해 송도달빛공원에서 진행했던 능허대축제를 올해는 송도달빛축제공원으로 확장‧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로 열었던 능허대축제는 능허대공원에서만 열었지만 지금은 규모와 형태가 달라졌다”며 “원도심에서는 축제를 크게 열고 싶어도 가능한 넓은 터가 없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년 만에 열린 능허대축제는 능허대공원과 송도달빛공원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불꽃놀이, 먹거리존, 연예인 축하무대 등의 큰 행사는 대부분 송도달빛공원에서 열려 원도심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당시 원도심 주민들은 능허대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능허대공원이 있는 옥련동이 축제 주요 장소가 돼야한다며 구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는 원도심은 장소가 협소하고 원도심‧신도시 주민들의 화합 등을 고려해 장소를 정했다는 입장이었다. 송도달빛공원이 원도심인 옥련동에서 송도동으로 넘어가는 중간지점이라 최적의 절충안이라는 것이다. 올해도 구의 입장은 같았다. 능허대축제는 능허대공원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동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간석1동 복합청사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전점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간석1동 복합청사는 연면적 약 2885㎡에 지상 5층 규모다. 지난 2020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옛 청사 해체공사는 지난 6월 이뤄졌는데, 박 구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가을장마 등으로 지반이 약해진 것을 우려했다. 이에 약해진 지반과 기초공사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 공사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바로 잡고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공사 관계자에게 당부하며 현장을 살폈다. 공사를 진행하며 발생하는 소음이나 분진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공사관계자와 발주청에도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공사관계자와 해당 감독부서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변경사항을 최소화해 시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준공까지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공사 현장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석모도 인근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 49분쯤 강화군 석모도 인근 해상에서 시신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경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해경은 곧바로 해당 해역으로 출동해 수색을 벌였으며, 심하게 부패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한 뒤 인양했다.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숨진 남성의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실탄을 가지고 해외로 출국하려던 미국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3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인 40대 A씨와 6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내 수하물에 권총용 실탄 1발을 가방에 넣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씨는 국내에 한 달 넘게 머문 뒤 일본 도쿄행 비행기를 타려고 출국하는 과정에서 45구경 실탄을 보유한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하물이 실탄에 들어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 2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을 가방에 넣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6일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B씨는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38구경 권총탄 보유 사실이 적발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총기 면허 소지자인데 연습용으로 사용한 실탄이 가방에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탄 3발을 압수한 뒤 A씨와 B씨가 출국하기 전 1차 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사
가천대 길병원이 아프카니스탄 산모와 선천성 질환으로 출생 직후 수술이 필요했던 아기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치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피해 2021년 8월 한국 정부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들어와 인천에 정착한 모하메드(32)와 조흐레(26) 부부는 지난 8월 산부인과 정기검진에서 뱃속 아기가 ‘선천성 횡격막 탈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횡격막 탈장은 횡격막 형성 과정에서 생기는 선천성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80%에 이르는 응급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신생아 2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기도 하다. 이들 부부는 출산 후 곧바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길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를 찾았다. 김석영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와 태아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외과‧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협진해 출산과 수술을 준비했다. 하지만 산모 조흐레 씨가 출산을 앞두고 심한 감기로 폐부종 증상을 보여 출산예정일보다 빠른 8월 6일 제왕절개로 출산을 해야 했다. 산부인과 의료진은 곧바로 출산 준비를 시작했고, 산모가 딸 노라 양을 출산하자마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김성민 외과 교수가 맡았다. 이후 손동우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20. 자연을 사랑한 한시의 대가…인천 연수구 ‘쌍명재 이인로선생 문학비’ '산에 살면서 봄은 갔건만 꽃은 그대로 있고 하늘은 맑건만 골짝은 그늘졌네. 한낮인데도 두견이 슬피 우니 비로소 사는 곳이 깊음을 알겠네.' 세상을 잊고 자연에 묻혀 지내는 마음을 표현한 한시 ‘산거(山居)’는 이인로의 생애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인로는 고려 무신정권기 전후 문신이자 문인이다. 본관은 인천 이씨로, 문벌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돼 화엄승통(華嚴僧統)인 요일(寥一)에게 거둬졌다. 어릴 때부터 총명했던 이인로는 시문과 글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하지만 19세 때 무신정변이 일어나자 화를 피할 목적으로 불가에 귀의했고 6년 뒤에야 속세로 돌아왔다. 29세가 되던 해 진사과에 장원급제했는데, 3년 뒤 지금의 부평구인 계양군 서기(書記)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인로는 문학적 능력이 뛰어났으나 당시에는 크게 평가받지 못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무신들의 세상에서 소외된 문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인로는 문학이 외면 받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틈틈이 모은 시와 문인들의 동향을 기록해 나갔다. 이런 노력
인천 남동구가 식품제조연합회 남동구지회로부터 이웃돕기 후원금 8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후원금은 지난달 20일 열린 식품제조연합회 남동구지회 정기 월례회의에서 전달됐다. 이날 강현중 남동구지회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장기화된 경제 불황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는 식품제조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식품제조연합회 남동구지회는 남동구의 식품 제조가공업 발전과 식품위생 향상 도모를 위해 2012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식품 관련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사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선행을 펼쳐나가고 있다. 남동구지회 소속 회원들도 개별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서 기부문화 확산과 복지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 항해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원양어선 구조 사례가 위성조난시스템 국제기구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위성조난시스템 국제기구는 캐다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다국적 수색구조협력체다. 전 세계 위성조난시스템을 운용 관장하고 있으며, 선박과 항공기의 조난신호를 해당 국가의 수색구조 당국에 전파해 인명구조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 4월 21일 부산 기장군 남동방 약 56㎞ 해상에서 769톤 러시아 원양어선 칼탄호와 선원 21명을 구조했다. 당시 칼탄호는 화재로 외부와 연락이 불가능했지만 선장이 위성조난신호를 수동으로 발신해 해경 종합상황실에서 조난신호를 받았다. 해경은 곧바로 구조 세력을 급파했고, 근처에 있던 어선과 선원 21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경에 이에 대한 감사 서한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위성조난시스템 국제기구 사무국은 지난달 첫째 주 열린 북서태평양지역회의에서 해경이 발표한 칼탄호 구조 사례를 높게 평가해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김형민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장은 “우리나라 관할 해역에서 선박이나 항공기의 위성조난시스템 조정국 업무를 해경청 종합상황실이 24시간 담당하고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