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남촌산단 조성 사업의 재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박 구청장은 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데 산업단지까지 만들지 못하게 하면 일자리는 누가 만들고 어디서 일하겠나”라며 “환경 훼손이나 특혜 소지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철저히 고쳐가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남동구 남촌동 625-31 일원 개발제한구역 26만 6600㎡를 해제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16년 장석현 구청장 재임시절 추진됐다. 하지만 남촌산단 예정 부지 반경 200m에 390세대가 사는 연수구 대동아파트‧아주아파트 등이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나왔다. 결국 산단 조성은 좌초될 위기에 놓였지만 지난해 박 구청장이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위해 공약으로 내걸며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시 역시 2023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남촌산단을 포함해 사업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동구는 연수구에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경제 특수 효과를 위해 남촌산단에서 선학동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 설치도 요구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남촌산단이 조성된 뒤 근로자들이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려면 가장 가까
인천 남동구가 원도심 노후공원 3곳을 재단장하기 위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 추진 공원은 남촌도림동 도림산어린이공원, 구월1동 작은성말어린이공원‧작은구월어린이공원이다.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성취하기 위해 지난달 23일‧26일‧28일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림산어린이공원 주민설명회에선 휴게 및 다목적구장 등 운동시설, 유모차 진입로와 산책로 유도등 설치, 창의적인 어린이 놀이시설 선정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작은성말어린이공원은 시설 이용 및 선호도에 따라 놀이시설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작은구월어린이공원은 화장실 신설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화장실 규모‧위치‧재료‧시설관리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도림산어린이공원은 4억 8000만 원, 작은성말어린이공원은 3억 8000만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작은구월어린이공원은 화장실 설치사업 설계비 2500만 원을 확보했다. 전체 사업비는 설계가 끝난 뒤 결정된다. 구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청취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원 재단장은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원 이용
인천녹색연합이 생태교육센터 이랑과 지난 1일 서구 가정동 국제대로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 저감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제대로 방음벽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37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조류 사체 중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새매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시민들의 모금과 환경부 지원 사업으로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8단지 방음벽에도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 부착 이후 사후 모니터링 결과 조류 충돌 사체 발생률이 90% 이상 저감했. 이들은 오는 9월에 서구 왕길역 근처 중봉대로 방음벽에도 충돌 저감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선 방음벽에 부딪혀 죽은 야생 조류가 978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야생 조류 충돌 저감 및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강제성이 없고 구체적으로 조류 충돌을 저감하기 위한 제도와 예산이 없다. 강재원 인천녹색연합 활동가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 방음벽에 충돌하는 새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제는 시가 나서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며 “인천에 있는 방음벽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며, 가장 심각하고 반복되는
12. 주민들이 지켜온 백제의 역사…인천 연수구 ‘백제우물터’ 백제 문화의 중심지라 불리는 인천 연수구 청학동 비류마을. 48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에는 오랫동안 주민들이 지켜온 백제우물터가 있다. 백제우물터의 기원은 비류가 세운 비류백제로 알려졌다. 비류가 문학산 주변을 근거지로 나라를 세울 때 산 정상‧중턱‧아래에 1개씩 우물을 팠다고 한다. 이후 만들어진 문학산성 안에 정상‧중턱 우물이 들어가 아래 우물은 성 밖 백성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상에 판 우물은 일제 해방 후 미군이 미군기지를 만들며 없앴고, 중턱에 판 우물은 문학터널 공사로 사라져 현재는 백성들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백제우물터만 남아있다. 이와 상관없이 우물이 깊다는 의미인 ‘백자’가 ‘백제’로 전승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백제우물 이야기는 청학동 주민들의 입을 통해 오랜 시간 전해 내려왔다. 청학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집안마다 끊임없이 이 이야기가 대물림된 것이다. 주민들이 백제우물터를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다. 당시 청학동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백제우물터가 도로 계획에 포함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연
인천 남동구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확대 운영한다. 주민신고제는 주민이 안전신문고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사진을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찍어 신고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제도다. 기존 신고 요건은 5분 간격 사진 2장이었다. 7월부터는 1분 간격 사진 2장으로 변경한다. 또 5대 주정차 금지구역에 ‘보도(인도) 구간’을 추가했다. 기존 금지구역은 횡단보도, 모퉁이 5m 이내, 소화전 5m 이내, 버스승강장 10m 이내, 어린이보호구역이었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주민신고제 제도개선 방안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운영 시간은 동일하다.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변경 사항은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7월 한 달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8월 1일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 관계자는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만큼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7월 한 달동안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일상 속 자원 순환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방법은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에 참여하는 인증사진이나 영상을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 등 자신의 SNS 1곳에 게시하고, 게시글 URL을 구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로 올리면 된다. 참여자 3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음료 쿠폰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8월 3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현재 구는 다 사용한 투명페트병을 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져오면 kg당 10ℓ 종량제봉투로 교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의 유가 보상도 해주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투명페트병은 일반 페트병과 달리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자원이다”며 “이번 인증샷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개구리 등 양서류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의 군‧구가 서식지 보호 및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인천녹색연합은 시민모니터링단 24명과 진행한 2023년 양서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종은 시 보호종인 도룡뇽‧한국산개구리‧두꺼비‧계곡산개구리‧큰산개구리‧무당개구리 6종으로 한정했다. 모니터링단은 지난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계양구‧남동구‧부평구‧연수구‧서구 일대 산림‧공원‧계곡부‧하천변 등에서 수온‧기온, 종, 산란시기, 알‧유생, 성체 개체 수, 위협요인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상 상황이 양서류의 산란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1970년대부터 2020년대 인천의 평균 기온을 비교해보면 1‧2월은 1℃ 이상, 3월은 3℃ 이상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양서류의 산란시기는 한 달에서 일주일 정도 빨라졌다. 계양구 계양산 장미공원에선 올해 1월 1일 도롱뇽 알집을 확인했다. 도룡뇽의 산란시기는 보통 2월 중순이다. 무차별적인 알 포획, 쓰레기 무단투기, 봄 가뭄, 물 부족 등으로 서식 환경이 크게 위협받는 것도 추가로 확인했다. 남동구 만삼이네 도롱뇽마을과 인천대공원, 부평구 세일고
인천 남동구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소래관광벨트 조성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래포구 일대에 소래관광벨트를 구축해 레일바이크와 관광유람뱃길을 조성하고, 수인선 하부공간과 해오름광장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레일바이크는 지난해부터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 앞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는 공고가 올라오자 몇몇 주민들은 직접 참여한 화면을 캡처해 레일바이크 조성에 반대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A씨는 “레일바이크를 조성하면 소음과 분진 등이 발생해 생활환경을 헤치는 것은 물론 경관도 훼손된다”며 “혈세만 낭비하는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천YMCA 등 시민단체도 올해 초 구에 레일바이크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대 의견에도 일단 구는 올해 말까지 예정된 용역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민설명회 개최 등도 고려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도 주민들의 반대를 알고 있다. 그는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용역 결과가 부정적이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세운 공약”이라며 “만약 주민들의 반
맹성규 국회의원(민주, 인천 남동갑)이 간석1동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2023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간석1동 복합청사는 주민복지를 위한 주민자치공간, 돌봄센터, 공유주방, 주민카페 공간과 동 행정복지센터를 결합해 지어질 예정이다. 기존 청사는 준공된 지 30년 가까이 지나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계속 지적돼왔다. 또 인프라가 열악하고 공간이 협소해 주민편의시설로 기능하기 어려워 주민들의 개선 요구도 잇따랐다. 복합청사 건립 예산은 모두 115억 원이다. 국‧시‧구비가 모두 들어가는데, 국비 37억 5000만 원과 시비 18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특교는 국비에 추가로 포함된다. 구는 내년 본예산에 나머지 예산을 세울 예정이다. 복합청사가 건립되면 주민편의시설과 주민프로그램 공간이 확보돼 주민들의 여가 및 복지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간석1동 주민을 포함해 약 3만 명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어르신돌봄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통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맹 의원은 “이번에 확정된 행안부 특교로 간석동 주민들의 생활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삶을 더
인천 남동구는 평일에만 소래포구를 경유했던 간선 20번 버스가 지난 10일부터 주말 경유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민선8기 박종효 구청장의 공약이다. 지난 2021년 12월 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경유하는 버스는 평일 간선 20번이 유일했다. 간선 20A 버스는 주말에만 운행했지만, 소래포구를 경유하지는 않았다. 구는 지역 상인과 주민‧방문객의 불편이 계속되자 군수‧구청장 회의와 소통간담회에 시내버스 노선 증편 관련 안건을 제출했다. 또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였다. 그 결과 당초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1개 노선을 확보했다. 또 다른 노선인 지선 537번 추가 신설은 시와 협의 중이다. 지선 537번은 기존에 소래포구를 경유하지 않았지만,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을 경유하도록 노선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시 시내버스 노선 조정 심의회를 거쳐 이르면 7월에 개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소래포구 버스 노선 증편으로 주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