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만 원에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가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인천에서 서울‧경기도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탈 경우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이 제한되는 광역버스도 있어 시민들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이미 5월부터 시행 중인 I-패스도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행 전부터 광역 I-패스에 대한 필요성 자체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을 활용한 ‘광역 I-패스’를 8월부터 도입한다. 사용이 가능한 버스는 인천시 면허권을 가진 광역버스다. 9200번·1300번·1001번 등을 비롯해 M버스도 해당된다. 이외에 서울시나 경기도 면허권을 가진 광역버스는 사용할 수 없다. 게다가 6770번·6777번 등 공항버스도 사용이 불가하다. 이로 인해 광역버스를 탈 때 미리 확인해보고 타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광역버스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후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사용이 불가하다. 반면 I-패스의 이용범위는 광역버스를 포함한 모든 버스·지하철·기차 등인데,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다. 정기권 개념인 광역 I-패스에 비해 I-패스는 환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강화군에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 개체 수가 증가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 발령 이후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가 같은 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일 경우 내려진다.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군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2주 연속 5.0을 넘었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7일에서 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발한·두통·근육통·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시는 군을 통해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6월 기준 인천 전체 감염 환자는 27명으로,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2021년 46명에서 지난해 12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말라리아 감염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사전 차단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지역 전지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는 시민안전본부·소방본부·한국산업단지공단·시흥합동방재센터 등 관계기관과 전지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분야별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소방분야 전지 화재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 및 안전 점검 내실화, 전지 공장업체 및 산업단지 중대재해 안전관리 강화, 외국인 근로자 포함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 교육 및 비상 시 대피훈련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지 화재사고는 리튬전지 특성상 사고 발생 시 기존 안전관리 체계와 대응방식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 이에 시는 관계기관 간 미비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분야별 예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사전에 분야별 안전점검을 철저하게 하고 비상 시 관리방안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며 “지역 전지 화재사고와 같은 유사 대형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대형 화재로부터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 10년 전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획득한 메달 수다. 당시 한국은 종합 순위 2위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0개가 넘는 메달이 한국선수들의 목에 걸렸고, 인천에 지어진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의 포효와 관중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선수들의 열정이 새겨진 경기장들은 곧 인천아시안게임의 역사가 됐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인천 어디에도 그날의 영광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경기장들은 인천의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지 오래다. 한 해 유지·관리비만 280억 원에 달하는 데다 대부분의 경기장들이 제대로 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경기가 열린 경기장은 모두 49곳이다. 이 가운데 16곳은 시가 아시안게임을 위해 1조 7224억 원을 쏟아 새로 지었다. 특히 서구에 있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4900억 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됐다. 아시안게임의 시작과 끝인 개막식·폐막식이 열린 이곳은 현재 매년 24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곳에는 연희크리켓경기장도 속해있어 육상과 크리켓 등의 경기도 가능하지만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을 잃은 상태다. 시는 적
한진호 인천자치경찰위원장이 1년간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한 위원장이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 위원장은 인천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국정원 제2차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탁월한 리더십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으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협의회는 2021년 8월 자치경찰제도 발전과 자치경찰 정책을 개선하고자 만들어졌다. 전국 18개 시도자치경찰위원장이 함께 논의하고 협업한다. 협의회장 임기는 1년이다. 협의회에서 논의되는 안건들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조율하는 역할이다. 특히 자치경찰제도 추진과 관련한 공동 현안에 대한 대응, 자치경찰제도 관련 법령 및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 및 건의,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한진호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3년이 흘렀지만 아직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전국 18개 자치경찰위원회 의견을 경청해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재외동포 청소년 1200명이 2박 3일간 인천을 찾는다. 16일 시에 따르면 ‘2024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 일환으로 인천에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초청한다.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는 지난 2001년부터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가 매년 추진해온 사업이다. 차세대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역사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정체성·자긍심을 높이고 국내 청소년들과 상호 유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재외동포 청소년 1200명이 지난 15일부터 6박 7일 동안 4회에 걸쳐 인천·경주·서울을 방문한다. 인천 체류 일정에는 지역 청소년 600명도 함께한다. 이는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인천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대규모 공식 행사다. 시는 ‘1000만 도시 인천’ 비전과 매력을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이들은 서구 아라고와 계양구 예일고를 방문해 인천 학생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GMTCK 등 바이오·첨단 산업체와 인스파이어 르스페이스에서 미래 발전상을 견학한다. 개항장 투어를 통해 인천의 역사·문화 체험도 진행한다. 시 특화프로그램은 시교육청과 협력해 발굴·제공한다. 유정복 시장은 “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16일간 45억 아시아인들은 인천을 주목했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 관중들의 함성이 모여든 인천은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의 현장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인천아시안게임의 유산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동안 인천은 재외동포청 신설, APEC·F1 유치 도전, 글로벌톱텐시티 선언 등을 통해 또 한 번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개최도시 인천’이라는 명성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인천시민은 물론 아시아인들의 기억 속에 사라지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소환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경기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0년을 돌아본다. [편집자 주] 인천시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기념주간을 운영한다. 하지만 기념행사는 9월 중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 단 하나다. 열린음악회에는 10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2만 5000여 명을 초청한다. 이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유정복 시장의
인천시가 2027년 준공 예정인 시립박물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9월까지 매달 전문가 심층 연구세미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모두 3차례에 걸쳐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미술관 건립 과정과 운영 방향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논의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1차 세미나는 ‘국내외 미술관 건립·개관 사례와 미술관 변화 양상’을 주제로 공립미술관 관장들이 참석한다. 사례 연구와 비교분석을 통한 인천시립미술관의 특화 전략, 동시대 미술관 개념·역할·의미 등의 변화와 미술관 건립·개관 준비를 위한 실무론적 관점에 대해 토론한다. 다음달 27일 열리는 2차 세미나는 ‘인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미술담론 공유’를 주제로 인천 예술가와 전시공간 운영자들이 참여한다. 인천지역 미술계 지형도 파악부터 인천의 문화 실태와 문화적 자원, 동아시아 미술 허브로서의 역할 정립과 거점화 및 네트워크 전략, 미술관에 기대하는 역할 제안을 공유한다. 9월 10일 열리는 3차 세미나는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주제로 문화정책전문가·미술비평가들이 참석한다. 동시대 지역 미술관의 문화정책과 문화예술교육 방향성,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위한 세부전략, 인공지능시대에 대응하
인천시민들이 과도하게 부과되는 제3경인고속화도로 통행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인천시는 제3경인고속화도로에 대한 권한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전 구간 이용하면 통행료는 편도 2300원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제2경인고속도로 통행료가 편도 900원인 점과 비교하면 1400원이나 비싼 셈이다. 지난 2010년 개통한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남동구 고잔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까지 14.3㎞를 연결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강남으로도 갈 수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동구·연수구 등 인천 남부권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2021년에만 일일 통행량이 15만 7000대였고, 출퇴근시간대인 오전·오후 7~8시 30분 사이 통행량은 7000대에 달했다. 이로 인해 개통 직후부터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인천시민들은 줄곧 통행료 인하를 요구해왔다. 시도 시민들의 불편과 개선 목소리를 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고잔·연성·물왕톨게이트 3곳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민자도로이자 주무관청이 경기도이
인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2일 약제 비산을 줄이는 ‘비산저감형 드론 방제기’ 기술 보급 시연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벼 재배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비산저감형 드론방제기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기술이다. 약제 방울에 공기를 주입해 표면적을 4배 넓힌 후 아래로 수직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드론 방제 방식 대비 약제 비산량을 30% 이상 감소시켜 농작물의 효율적 방제는 물론 작업자 안전도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날 드론 안전 사용 교육과 함께 실제 논에서 비산저감형 드론 방제기를 활용한 방제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벼 재배 농업인은 “약제가 바람에 날아가는 비산량을 줄여 안심하고 방제작업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희중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이 신기술을 더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며 “농업인이 안전하게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