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전자시민증 대상에 당초 계획한 재외동포를 포함하지 않았다. 20일 시에 따르면 전자시민증 도입에 필요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개발 용역을 맡을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전자시민증은 정부가 올해 말부터 도입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토대로 인천시민에게만 주어지는 인증서 개념이다. 지난해 시는 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며 발급 대상에 재외동포도 포함할 계획을 세웠다.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으로 ‘1000만 인천시대’가 열린 만큼 세계 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해 700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들을 위한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거점도시 조성을 목표했기 때문이다. 전자시민증은 지역 내 도서관·공연장·체육시설 등을 이용하거나 할인받기 위해 사용하던 각각의 카드가 전자시민증 하나로 통합되는 형식이다. 무엇보다 인천시민에게만 발급되기 때문에 따로 등본을 떼지 않고도 인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여기에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킹이나 정보 오남용 등도 예방한다. 시는 재외동포들에게도 전자시민증이 발급될 경우 복잡하고 번거로운 공공기관 업무 등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됐지만 기사 부족과 차량 증차 문제는 여전한 숙제다. 이에 인천시가 시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버스 운수사와 회동을 가졌다. 2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광역버스 운수사 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광역버스 운행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운수사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최근 광역급행 M6405번 버스는 운수종사자 이탈로 차량 감차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투입되던 전세버스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전세버스 8대를 투입해 배차 간격을 10분으로 단축했다. 하지만 운수사 대표들은 여전히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로 인한 채용 어려움과 차량 증차에 따른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M6405번 버스에 전세버스를 다시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광역버스 노선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양성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운수종사자 채용과 증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구조의 다양화, 노선 재개편, 운수사
인천에서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은 유명 개그맨·가수 등이 압류조치를 당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저작권 신탁수익금 일제조사를 실시해 47명에게 4100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조사 대상은 지방세 50만 원 이상 체납자다. 우선 체납자들에게 자진 납부 기회를 제공한 뒤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저작권 신탁 수익금을 압류 및 추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신탁기관 11곳을 대상으로 체납자의 저작권 수익을 전수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로 유명 연예인과 방송인 등 고소득 창작자의 소득원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개그맨 A씨는 2년간 지방소득세 200만 원을 체납했지만 소속사 정산금 압류를 통해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가수 B씨는 3년간 지방소득세 150만 원을 체납했다. 이에 시는 저작인접권 압류를 통해 체납액 전액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저작권 신탁수익금은 특정 신탁기관을 통해 관리·분배되는 특성이 있어 기존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과 달리 확인이 어려웠다. 일부 체납자는 이를 악용해 소득을 은닉하거나 다른 자산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지방세 징수의 사각지대이기도 했다. 시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체납자가 보유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시가 장승백이시장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의 뒤를 잇는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2.0’을 마련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기존 사업지 분석을 통해 주민과 상인의 참여도가 높은 장승백이 전통시장의 단계별 매뉴얼을 정비하는 것이다. 1994년 창대시장으로 개장한 장승백이시장은 2013년 지역명을 반영해 시장 명칭을 바꾸고 골목형으로 활성화를 도모했다. 하지만 2019년 노브랜드가 입점하며 상권이 급격히 침체됐다. 특히 시장을 관통하는 중앙통로에 노점상이 운영돼 소방도로 진입이 불가능한 등 화재위험에 취약하고 시민 통행에도 불편이 따라 지역주민의 발길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시는 2020년부터 답사 및 서비스디자인 워크숍 등을 통해 장승백이시장 활성화 매뉴얼을 만들어 안내사인, 쉼터 화장실 개선 등을 지원했다. 다만 중앙통로 노점상 문제는 협의가 무산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시는 지난해 다시 예산을 마련하고 재정비 용역 등을 거쳐 4년 만에 장승백이시장상인회, 노점상인들과 합의안을 만들었다. 이로써 중앙통로는 밝게 도색해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했고, 노점상
사업비 증가로 내년 개통에 빨간불이 들어왔던 검단연장선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연장선 건설사업비가 기존 7277억 원에서 7900억 원으로 조정됐다. 검단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인 이 사업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사업비가 623억 원 더 증가된 바 있다. 이에 내년으로 예정된 개통 시기에도 위기가 찾아왔지만 원활한 조정으로 공사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됐다. 현재 터널과 정거장 구조물 설치가 완료 단계에 있으며, 이날부터 전동차 투입을 시작해 철도종합시험운행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2018년 공동협약을 맺으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인천1호선 계양역에서 서구 불로동까지 6.825㎞를 연장해 3개 정거장이 추가 설치된다. 시는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의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동시에 공항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인천 북부지역의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신도시와 기존 도심지역, 송도국제도시와의 연계도 강화돼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성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남은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지방변호사회가 오는 21일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한 방송토론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시민의 사법 접근성 확대를 위한 시급한 현안인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교흥 의원(민주·서구갑)과 배준영 의원(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지방변호사회 인천고법 유치 위원장인 조용주 변호사를 비롯해 김현진 인하대 로스쿨 교수,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등도 함께한다. 인천은 울산을 제외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이 없다. 이로 인해 인천시민들은 항소심을 진행하려면 서울고법까지 왕복 3~4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김교흥 의원이 1호 법안으로 관련법 개정안을 재발의했고, 배준영 의원이 지난달 같은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해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으로 상정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토론회는 오는 27일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 남인천방송, LG
인천교통공사가 ‘2024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에너지대상은 에너지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등 국가에너지 정책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시상식이다. 공사는 에너지절약과 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시행, 홍보‧교육을 통한 에너지 효율 혁신과 에너지 절약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ESG 경영의 기반이 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활용(희생인버터 개발, 태양광발전), 친환경 교통체계 확충(전기버스 확대, 전기차 충전소 신설), 전사적에너지 절약(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 운영, 고효율조명기기 교체, 노후 승강 설비 교체) 등 에너지효율 향상과 절약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전기요금이 급격히 인상되는 상황에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제도개선을 통해 에너지절약 문화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송도석산에 위치한 ‘INCHEON(인천)’ 경관조명이 새로운 테마색을 입고 재탄생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색을 활용한 8가지 테마의 새로운 경관조명을 오후 6시부터 운영한다. 송도석산은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입국하거나 서해대로 94번길 등 이용자가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내·외국인에게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홍보하기 효과적이다. 하지만 기존 경관조명은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돼 야간시간대 조망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시는 운전자의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색 조명을 기본으로 하는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인천의 바다·자연·새벽·노을·과거·미래·가치·문화 등 8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조명의 동적 연출 효과를 부분적으로 가미해 도시브랜드 홍보와 야간경관 조성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야간 차량·인원의 통행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6시부터 11시에 경과조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까지는 시범운영을 통해 유지관리와 연출효과 등 관련 사항을 점검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INCHEON’ 경관조명의 신규 연출로 폐채석장인 송도석산의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인천의 도시브랜드 홍보효
인천시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확충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내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에 맞춰 신규 노선 발굴 및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인천 전역의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진행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한다. 용역은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최종 결과에 따라 선정된 노선은 국토부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경우 광역은 50%, 도심은 25%에 해당하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정책연한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현황 및 운영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해 후보지 6곳을 선정한 바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전용주행로, 교차로 우선처리, 정류소 및 전용차량 등을 갖춰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교통 체계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대상에 리스·렌터카 포함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가 정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영종·인천대교를 리스·렌터카로 이용하는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연구원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 확대 방안’을 의뢰해 이미 최종 결과를 받아들었다.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대상에 리스·렌터카를 포함할 경우 매년 11억 원씩을 더 투입해야 한다. 특히 내년 말 인천대교 통행료는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되기 때문에 지원 예산도 11억 원이 아닌 8억 원으로 축소된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기존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도 개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 계획을 수립하며 정책 추진 시기를 내년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추진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당초 계획한 예산 확보와 조례 개정도 진척된 부분이 없다. 사실상 내년 상반기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조례를 개정한 이후 10월부터 영종·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