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 사회복지시설 하위직 종사자들의 인건비가 인상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계획’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시는 전국 최초로 인건비 기준이 없는 국비 지원 사회복지시설에 호봉제를 도입해 임금 수준이 낮은 시설에 임금 보전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2023년에는 국·시비 지원시설 모두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의 100% 수준을 달성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생활지도원·관리직·기능직 등 전체 종사자의 49.6%에 해당하는 하위직 실무 종사자 2318명은 여전히 임금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1% 인상 방안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복지점수 인상, 종사자 국외연수 지원, 국비시설 호봉제 및 임금 보전비 지원, 정액급식비, 관리자 수당, 우대 승진제, 특수지 근무수당, 대체인력 지원, 자녀돌봄·장기근속 유급휴가, 유급병가, 종합건강검진비, 모범 종사자 표창 등 20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96억 원을 투입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시민들의 복지서비스
부평 캠프마켓 부지 매입대금에 대한 정산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인천시와 국방부의 소송전이 본격화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방부를 상대로 제소한 ‘매각대금산정방법확인’ 민사소송의 1차 변론기일이 이번 주 열린다. 1차 변론기일은 이미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당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차 변론기일을 지난달 14일로 통지했지만 국방부의 기일 연장 신청에 의해 한 달여 뒤로 늦춰졌다. 현재 시는 국방부가 제출한 준비서면 부본을 바탕으로 향후 치열하게 펼쳐질 소송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시가 옛 부평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쟁점은 캠프마켓 부지 매입‧매각 과정에서 감정평가 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다. 우선 시는 캠프마켓 반환일을 기준으로 감정평가를 실시해 매각대금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미 납부한 이자를 정산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캠프마켓은 A~D구역으로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21만㎡ 규모의 A‧B구역은 지난 2019년 12월 11일에 주한미군에서 국방부로 부분 반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20일 23만㎡ 규모의 D구역에 대한 반환 합의도 이뤄졌다. 시는 이를
인천시가 맹견사육허가제 시행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기질평가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지정된 맹견은 다음달 26일까지 맹견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육허가 대상은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그 잡종이다. 동물등록을 비롯해 중성화수술, 책임보험 가입 등 사전요건을 충족한 맹견소유자는 시에 사육허가를 신청하고 기질평가를 받아야 한다. 기질평가는 맹견에게 입마개 착용시키기, 낯선 사람과 지나가기 등 가상 환경에서 맹견 공격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모두 12개 항목을 평가하며, 사육허가 결정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된다. 앞서 시는 이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동물보호와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예산 1억 1900만 원을 확보했고, 반려견 행동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기질평가 위원회도 구성했다. 시에 등록된 맹견은 102마리다. 등록 맹견과 함께 사고견과 분쟁견도 기질평가를 시행한다. 평가는 인천금융고에서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 10월 3‧5‧6‧9‧12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할 방침이다. 신청은 오는 27일까지다. 평가 일자별로 선착순 접
인천시가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체납처분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지방세 체납액이 100만 원 이상일 경우 자동차에 바퀴 잠금 조치를 실시한다. 그동안 시는 지방세법에 따라 자동차세 체납 차량에 대해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일부 체납자들이 자동차세만 납부하고 다른 지방세는 납부하지 않아 체납액 징수가 어려웠다. 이와 더불어 10개 군·구 체납자 821명에 대한 추가 압류도 진행한다. 장기 미반환 번호판 차량 체납자 1697명은 자동차 견인 및 공매를 추진한다. 양경모 시 납세협력담당관은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지방세 체납자에 대한 바퀴잠금 강화와 강제 견인으로 성실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제고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납세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수년째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음악대학 설립‧유치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내년 ‘음악대학 설립 및 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에 나서기 위해 2025년도 예산안에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음대 설립‧유치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다. 그동안 인천지역에 음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에는 음악과를 보유한 인천예고가 있지만 인재 양성을 이어갈 음대는 안양대 강화캠퍼스 1곳뿐이다. 이로 인해 인천예고 학생들이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해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앞으로 예술중도 설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 시장이 음대 설립을 내건 만큼 시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에 음대가 들어서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용역비 1억 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올해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본예산과 1차 추경에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했지만 시 재정 여건을 이유로 최종 불발됐다. 지난 4월에는 인천연구원 정책연구과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및 대체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인천 영흥화력 1‧2호기를 비롯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이에 허 의원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고 맞춤형 산업 전환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법안을 마련했다. 법안에는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RE100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산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근로자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영흥화력발전소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680명, 협력사 직원 1120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인천 영흥화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흥화력은 5080㎹ 용량의 화력발전 6기 외에도 풍력 46㎹, 태양광 11.6㎹, 소수력 12.6㎹ 풍력 및 태양광 연계 ESS 15㎹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용유‧무의와 덕적 등의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허가
최근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연이어 발생한 누수사고가 부등침하와 수충격 가중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과 8월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누수사고가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일대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본부는 누수사고 원인으로 공동구 설치 구간과 매립구간 하중 차로 인한 부등침하, 배수본관과 공동구 밖 도로 배수지관 연결 지점이 지하 8m 깊이 퇴적층에 위치해 염분에 의한 부식 속도 증가, 배수본관과 배수지관 연결 지점이 90도 수직관으로 시공돼 수충격 가중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동절기 전인 오는 11월까지 3억 원을 투입해 누수가 발생한 관로와 매설 조건이 유사한 2개 지점에 대해 분기관로 보수‧보강공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염분에 강한 피복강관 사용, 관로 연결구간 갯벌토 양질 토사 치환, 수직관 45도 곡관 개선‧교체, 배수지관 연결지점 방수포와 콘크리트 보강 등 누수 예방을 위한 조치로 이뤄진다. 본부는 공사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 개요와 향후 대책을 설명하고 공사 중 발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유네스코에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시는 지난 6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의향서를 제출했다. 11월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 규명,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홍보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포스터 발표와 소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48개국에서 195곳이 지정돼 있다. 국내에는 제주‧청송‧한탄강 등 5곳이 지정돼 있으며, 올해에는 인천의 백령‧대청이 유일한 신청 지역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인천시의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이 뒤이어 마련된 정부의 대책으로 힘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8일 시에 따르면 앞으로 전기차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까지 제한한다. 이를 위해 최근 급속충전기 운영사 46곳과 간담회를 가지고 충전율 제한 내용을 논의한 뒤 최종 합의한 바 있다. 2025년 3월부터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지상이나 지하 1층으로 이전할 경우 보조금도 지원한다. 시는 내년부터 15억 원을 투입해 지하 2~3층 이하에 설치된 완속충전기에 한해 1대당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시가 자체 수립한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당시 정부도 종합대책 수립에 착수해 있었다. 이에 시는 보조금 지원에 필요한 예산과 더불어 충전기를 지하 1층으로 제한 설치하는 대책 등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발표된 정부안에는 시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충전율 제한에 대한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율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업계에서는 충전율 제한과 화재 발생은 상관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교통부터 물가까지 12개 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귀성객들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모두 69대를 추가 운행한다. 여객선도 평소 대비 17회 더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모든 차량 통행료도 전면 면제한다.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당일에는 인천가족공원에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대신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인천가족공원까지 3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또 16일부터 18일까지 제일고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해 성묘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인하대병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25곳의 응급실은 24시간 운영한다. 지정된 날짜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통해 비상 의료체계도 유지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군·구 누리집, 중앙응급의료센터(e-gen.or.kr)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보건복지콜센터(129)와 구급상황관리센터(119), 미추홀콜센터(120)에서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