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대학생·대학원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생·취업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9년 1학기부터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의 이자를 지원한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시행한다. 기존에 지원받은 대학생·대학원생도 재신청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발생한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다. 부모 또는 본인이 1년 이상 계속 인천에 주민등록이 돼있거나 국내 대학교·대학원 재·휴학생 및 미취업 졸업생 중 한국장학재단에서 산정하는 가구소득 8분위 이하 또는 자녀 3명 이상 다자녀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미취업 졸업생의 경우 대학생은 졸업 후 5년 이내, 대학원생은 졸업 후 2년 이내까지 지원한다. 다른 지자체·기관 등에서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받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자 지원은 서류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한 뒤 12월 중 개인 대출 계좌 원리금에서 상환된다. 지원 내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kosa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incheon.go.kr) 고시·공고에서
'균형과 화합 위에 내일을 열어가는 인천 서구’를 기치로 2022년 7월 출범한 민선 8기 서구는 올해 5월 인구 63만 명을 돌파, 대한민국에서 서울 송파에 이어 2위의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인천의 변방으로 불리던 서구가 사회적 약자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미래를 꿈꾸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성과 역동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구의 미래 성장 로드맵을 살펴본다. 안심도시 서구를 위한 2년의 노력 첫 번째는 ‘어린이 안심도시’를 내걸고 국가적인 저출산 위기 속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출산·육아·아빠 육아휴직·산후조리 지원금을 최고 1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다자녀 지원도 기존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임산부 교통비와 난임부부 지원도 확대해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도 전국 최다인 4곳으로 확대해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 등 의료 취약 시간대에도 소아환자가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일자리 안심도시’다. 구는 구인·구직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을 수립
인천형 출산정책 ‘1억 플러스 아이 드림’에 이은 주거정책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이 공개됐다. 신혼부부들에게 하루 임대료가 1000원인 ‘천원주택’을 제공하고, 주택담보대출 이자 1%를 추가 지원하는 ‘1.0대출’이 뼈대다. 9일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집값 부담을 덜어 출생률을 높이는 계획이 담긴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을 발표했다. 천원주택은 시가 보유·매입한 매입임대나 전세임대 주택을 하루 임대료 1000원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른 월 임대료는 3만 원이다. 매입임대는 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전세임대는 지원자들이 입주하고 싶은 시중 주택을 구하면 시가 집주인과 전세계약한 뒤 빌려준다. 결혼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에게 최초 2년, 최대 6년까지 지원한다. 매입임대 500가구, 전세임대 500가구 등 연간 1000가구를 공급한다. 다만 임대차2법에 따라 최대 6년 가운데 4년은 보장되지만 나머지 2년은 집주인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다. 최대 보증금은 2억 4000만 원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자부담이다. 공급 기준은 자녀 수에 의해 차등 지원한다. 자녀가 없으면 65㎡ 이하, 자녀 1명은 75㎡ 이하,
인천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 64건이 적발됐다. 9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 농산물도매시장·대형마트·온라인몰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2338건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채소류 55건, 향신식물인 고수 5건, 과일류 4건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검사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나머지 농산물 2274건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행정기관에 긴급 통보해 유통을 차단했다. 이후 1157㎏ 전량을 폐기하고 해당 농산물 생산자가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서 1개월간 출하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부적합 농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환경공단이 송도사업소 자원순환센터에서 장애인 120여 명과 환경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7월 한 달간 진행하는 자원순환센터 환경교육의 일환이다. 앞서 인천시와 공단은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추진하는 자원순환센터 확충사업이 시민 반발 등으로 난항을 겪자 인식 개선과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인천시민 대상 센터 견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단은 장애인 주간을 맞아 발달 및 자폐장애 등 약 300여 명의 방문 예약을 완료한 바 있다. 이날 장애인들은 직접 자원순환센터를 견학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배웠고, 부대시설인 송도스포츠파크 실내스포츠시설과 천연잔디 축구장 등을 돌아봤다. 공단은 장애인들에게 실내스포츠시설이 재활 지원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센터 주민편익시설에서는 장애인 재활 지원과 노약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무료 휘트니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에 함께 참여한 박민서 인천스폐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장애인들도 환경에 대해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주민편익시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1억 플러스 아이드림’으로 귀결되는 인천시의 출산정책이 오히려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과 ‘손주돌봄수당’이 인천 지자체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들에게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 동안 지급한다. 지난 2019년 각 군·구에서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했는데, 현재 강화·옹진군·미추홀구·부평구를 제외한 6곳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재정상 어렵다는 이유로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을 도입하고 있지 않다.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인천 10개 군·구 중 재정자립도가 각각 4번째·6번째로 낮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황에서 시가 추진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지원금을 분담해야 하기 때문에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까지 지원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손주돌봄수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부모가 아동을 돌볼 때 돌봄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남동구는 지난 2월 시 등에 손주돌봄수당을 건의했다. 하지만 시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 등으로 재정이 어렵다며 추진 불가 입장을 보였다. 결국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인천시가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제1회 시 추경을 통해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기존 1500개 업체로 한정했던 ‘업체방문 픽업서비스’를 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 전체 소상공인 37만 명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시가 지정한 집화업체가 업체를 방문해 물품을 픽업한 뒤 택배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택배 발송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물량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장 평균 배송료 대비 약 25% 저렴한 2500원부터 전국으로 발송할 수 있다. 인천·서울·부천은 한해 3500원에 당일배송도 가능하다. 오는 10월 1일부터는 ‘반값택배 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반값택배는 상품을 발송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이 물건을 가지고 직접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역사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입고하면 지하철로 서브집화센터까지 이동 후 택배사로 전달된다. 일반 배송 기준 1500원부터 업체별로 연간 120건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시는 1톤 전기화물차 19대를 추가 확보하고 지하철역 집화센터 설치를 위한 설계 및 택배사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업 준
인천에도 합법적인 화장시설을 갖춘 민간 동물 장묘업체가 생겼다. 하지만 인천시의 장례비용 일부 지원 계획에는 진척이 없다. 관련 내용을 담은 법이 없다는 게 이유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구 오류동에 있는 한 동물 장묘업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신고와 동물장묘업 영업시설 변경신고 건이 구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구와 A업체가 수년에 걸쳐 진행한 행정소송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9년 A업체는 화장시설을 설치한 뒤 구에 영업시설 변경신고와 설치신고를 연이어 했지만 대기유해물질 발생과 주민 피해가 발생한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법적 싸움이 시작됐고 올해 초 대법원에서 A업체 승소가 결정되며 화장시설을 둘러싼 구와 업체 간의 갈등은 막을 내렸다. 인천에도 동물의 사체를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화장시설이 마침내 생긴 것이다. 다만 시가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검토한다던 장례비용 일부 지원은 별다른 얘기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미 반려동물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다른 지자체들의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경기도는 사회적 배려계층과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동물 장례비
올해 인천 약수터 수질검사에서 9건이 음용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76건의 약수터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건이 미생물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에는 6개 군·구 약수터 30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했는데, 수원 고갈과 시설 정비 중인 4곳을 제외한 약수터 26곳 중 1곳이 음용 부적합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야생동물 배설물 등에 의해 오염돼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 여시니아균은 모든 약수터에서 불검출됐다. 연구원은 인천지역 6개 군·구 약수터 30곳을 매월 1회씩 검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과 이달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살모넬라 등 병원성미생물 3종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 수질검사에서 부적합시설로 드러난 경우 약수터 이용은 즉시 중지된다. 이후 해당 군·구에서 오염원을 제거하고 청소와 소독을 실시해 재검사를 진행한다. 재검사 결과에서 약수터 수질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만 이용이 재개된다. 검사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air.incheon.go.kr) 자료실에 매월 공개된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절기에는 미생물이
인천시는 최근 ‘2024년 2/4분기 시정혁신과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성과 점검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시정혁신단 첫 번째 성과는 행정과 현장 주민들이 혁신적으로 소통·협업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든 것이 꼽혔다. 이를 통해 대정부 여론형성에 지역정치권 등 지역사회가 공동 대응하는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시정혁신단은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와 관련해 시가 주민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협업하도록 자문해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 이행촉구에 여야민정이 함께 나서는 여건을 조성했다. 두 번째 성과는 혁신과제별 정책토론회를 기획·개최한 것이다. 토론회는 민생 현장에 있는 공무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번째 성과는 행정재정분과, 복지문화분과, 균형발전정책분과 등 3개 분과 운영을 활성화해 시정 자문기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다. 각 분과에 포진된 전문가와 활동가들은 혁신과제별 행정 부서와 협업해 실현가능한 혁신안을 도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정책토론회 등에서 제안된 제도개선책을 시정과 중앙정부에도 건의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입각한 자원순환센터 확충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