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강화·옹진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팔을 걷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산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지난 14일 강화·옹진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정된다. 수도권은 지방시대위원회가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 및 신청 면적 상한 등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준 설정이 비수도권 중심의 균형발전 등으로 이뤄져 수도권에 대한 기준 마련은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내에서는 특구 지정 신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지정된 기회발전특구 14곳은 모두 비수도권이다. 특구 지정 신청 불가로 시는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전략 수립 용역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강화·옹진을 포함한 지역의 경제적 회복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절실하다며 꾸준히 정부에 수도권 기준 마련을 요구해 왔다. 강화·옹진은 수도권이자 접경지역으로 여러 규제를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군사시설보호구역·농업진흥구역 등으로 토지 이용에 제한이 있다. 인구감소지역으로도 지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옹진군이 '수도권의 늪'에 빠져있다. 낙후된 경제와 열악한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지만 수도권에 속해 각종 규제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반시설 확충도 제한되며 청년층 유출과 지역 경제 위축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 악순환을 끊고자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기업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하지만 기회발전특구 지정 역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회발전특구, 희망에서 좌절로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기업 투자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다. 세제 혜택부터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 가운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교통 등 생활 인프라 확충도 지원한다. 산업단지 조성과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정책도 함께 추진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지정 대상지는 수도권·비수도권으로 구분되는데, 인천에서는 강화·옹진군만 해당된다. 비수도권은 모든 지역이 대상지인 반면 수도권은 인구감소지역이나 접경지역만 대상지로 포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사업이 2028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13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사업은 중단 없이 2028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한 뒤 복합개발하는 것이다.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동인천 민자역사는 2022년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를 통해 건물 철거 후 복합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사업은 사업주관사와 국가철도공단이 출자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건물 유치권자들의 퇴거 불복에 따른 소송이 계속되며 사업은 난항을 겪었다. 여기에 점포 임대기간 문제를 비롯해 경인선 철도지하화 사업과도 맞물리며 사업 추진 동력이 상실돼 백지화 우려까지 불거졌다. 유치권자 대상 퇴거소송은 공단이 맡고 있는데, 현재 2심까지 승소한 상황이다. 확정 판결은 올해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도 지하상가의 임대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고 퇴거 일정을 확정했다. 공단은 이달 사업주관자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 절차를 조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올해 사업자 선정과 출자회사 설립
인천시가 지역 중소·종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2800만 원의 근로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청년과 중소기업 간 일자리 부정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설 노후화나 열악한 근무환경 등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시는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청년 신규 채용 실적이 있는 중소·중견 제조업체에 근로환경 개선비 지원을 결정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13일부터 4월 11일까지 인천 비즈오케이(bizok.incheon.go.kr)를 통해 모집공고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30곳의 기업에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의 인천지역 중소·중견 제조업체다. 1년 이내에 중소기업은 2명 이상, 중견기업은 8명 이상 청년을 채용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청년 신규 채용 인원 수에 따라 최대 2800만 원까지 화장실·휴게실·샤워실 등의 시설 개보수 비용과 냉난방기·세탁기 등의 환경개선 물품 구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인천 청년들이 쾌적한 직장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
인천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민간구매 판로 확대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료기사연합회,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기업의 민간구매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의료기사 연계 각종 국내외 행사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민간구매 판로 확대를 촉진한다. 특히 전날 열린 ‘2025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확대 통합지원단’의 발대식 이후 첫 번째 민관 ESG 협력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와 연합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기사 분야와 사회적경제기업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선 구매 및 홍보, 의료기사연합회 회원 대상 사회적 가치 캠페인 확산, ESG 협력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성화 등의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신천호 ㈔인천의료기사연합회 초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8곳 의료기사 업계에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혜영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통합지원단의 출범 이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어 사회적경제기업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통합지원
국가전략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생산비용의 일부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공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의약품·이차전지 등을 포함한다. 개정안에는 이를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경우 해당기업은 생산 비용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당 사업연도의 법인세에서 최대 20%까지 공제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영업적자와 영업이익이 낮아 공제액보다 납부할 세금이 낮은 경우 대통령령으로 별도의 한도를 정하게 해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납부할 세액이 없어 당해연도에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과세이연 또는 환급을 통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용도 담겨있다.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아 납부세액이 없으면 다음 연도에 이월해 공제를 받거나 환급을 통해 전략산업 분야의 투자·생산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다. 정일영 의원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확대되고, 중국은 정부가 나서 전략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글로
문학박태환수영장이 10년 만에 다시 명칭 변경 기로에 섰다. 인천시는 올해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시민 공모를 통해 정해졌던 만큼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변경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대한 명칭 변경 논의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박태환 선수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6개를 모두 박탈당하는 등의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박태환 선수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변경 목소리가 잇따르기 시작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진행한 뒤 명칭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당시 박태환 선수가 한국 수영의 간판이자 인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수영팀 소속이라는 점이 명칭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시는 박태환 선수가 한국 수영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고려해 명칭 유지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2020년과 2022년에 박태환 선수가 송도국제도시에 자신의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 권한 확대 및 도심지 군부대 이전사업 해제 완화 내용이 담긴 법안이 발의됐다. 허종식(민주·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 100만㎡ 미만의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하고, 도심지 군부대 이전사업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총량 예외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 권한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대통령령 개정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했지만 일부에 그쳤다. 시‧도지사에게 위임한 일부 권한은 비수도권 100만㎡, 수도권 30만㎡ 면적이 기준이다. 수도권은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자치단체장 권한까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물량이 부족해 군부대 이전 등 현안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인천의 해제가능총량은 9.096㎢인데, 그동안 집단취락지구와 아시안게임 경기장 조성 등의 사업 추진으로 8.253㎢이 해제됐다. 잔여
인천시가 2025 APEC 회의 준비를 위한 TF 출범 후 첫 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TF는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시 실·국·본부장과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유관부서와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실국별 주요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TF는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해 홍보, 문화·관광, 안전·위생 등 각 분야별로 충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철도망 등 높은 교통 접근성과 송도컨벤시아 및 4·5성급 호텔 등 다양한 분야의 컨벤션 기반시설을 활용해 APEC 인천 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장관회의는 7월 26일부터 시작된다. 이 기간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회 등 4개 분야 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열린다. 같은 기간 모두 200여 개의 제반회의가 열리는 만큼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각국 대표단 등 50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동인천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이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노선 신설 재도전에 나설 계획인 만큼 올해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진행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 심의 결과 ‘동인천역~서울역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안건이 부결됐다. 대광위에 노선 신설을 요청한 지 4개월 만에 받은 결과다. 앞서 동구는 지난해 8월 시에 동인천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필요성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노선은 인천미림극장에서 출발해 삼익아파트~재능대 서문~송림고개~경인고속도로~선유고~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이대역~충정로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연결한다. 시는 건의문을 받은 뒤 같은 달 대광위에 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광위 심의 첫 도전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대광위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심의 시 교통 수요, 노선 타당성‧중복성, 운영 계획 및 안전성, 지역 균형 발전 및 정책 부합성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당시 시는 대광위 노선 심의에 모두 4건을 올렸다. 이 가운데 동인천역~서울역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안건을 비롯한 2건이 심의 기준을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