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립 명칭 공모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친시민들을 대상으로 제3연륙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중구·서구별 자체 선호도 조사, 내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명칭안 2건씩을 제출받기로 했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11월 제3연륙교 명칭 공모전을 통해 ‘영종하늘대교’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서구는 주민들의 지지가 가장 높은 ‘청라대교’를 후보명으로 내세웠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청라대교’에 대한 구민 선호도 조사도 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구와 서구는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놓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중구와 서구에서 각각 2개씩 제출받은 후보안과 더불어 자체 공모전으로 선정된 중립명칭을 시 지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지명위는 올해 하반기 열리며, 심의를 통해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최종 선정한다. 중립 명칭은 하나의 지자체에만 해당하는 지역 요소를 적용해 분쟁을 발생시킬 소지가 있는 지명은 배제한다. 두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인천시와 중국 대련시가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대련시에서 열린 ‘제34회 아카시아 관람 축제’에 참석해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 간 협력으로 크루즈 마케팅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협약을 통해 중국 대련시와 크루즈 유치를 위한 행정적·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크루즈 항로 개통을 위한 지원 및 장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여객 교류 등 크루즈 관광 전반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인천시는 협약을 바탕으로 대련을 출발하는 크루즈선 10항차 이상을 유치해 2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54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호도시인 대련시와의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인천의 글로벌도시 이미지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중국의 대표 항만도시이자 인천의 우호도시인 대련시와의 이번 협약은 크루즈산업뿐 아니라 인천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중 간 지속적인 해양·크루즈
컬처런 2025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가 17일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신문이 주최하고 로드스포츠가 주관, 인천시와 중구가 후원한 마라톤 대회는 문화·레저·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푸른 하늘과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코스는 5002명의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밝은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져 러너들에게 최적의 날씨였던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블리스 치어리더팀과 체조로 몸을 풀며 대회를 준비했다. 개회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김교흥(민주·인천서구갑)·배준영(국힘·인천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영종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며 “모두 다치지 말고 즐기며 완주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정헌 중구청장도 “명품도시 영종국제도시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서해 바다와 백운산의
인천시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천원주택 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이 성황리에 마감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500세대 모집에 최종 1906가구가 신청해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세임대주택 접수는 첫날 170명이 신청해 다소 저조한 신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해 모집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616가구가 접수하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시는 신청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 방문사전조사로 접수 인원이 분산돼 초기 신청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세임대는 보증금 등 초기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실수요자가 주로 신청해 매입임대보다 다소 낮은 신청 규모를 보인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조사를 거쳐 오는 7월 31일 이후 인천도시공사(iH)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입주자로 선정된 대상자는 입주를 희망하는 민간주택(전용면적 85㎡ 이하)을 직접 찾아 iH로 입주 신청하면 된다. 이후 입주자와 집주인, iH가 함께 전세계약을 체결한다. 입주는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연내 계약 및 입주를 완료하지 않으면 입주자 지위가 상실될 수
인천 사월마을이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사월마을 일원과 인근 순환골재적치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개발사업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해당 지역을 친환경 주거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월마을은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위치한 인천 서북부 지역이다. 주거지와 개발 입지 공장이 혼재돼있고 순환골재적치장이 인접해 있는 등 중금속과 비산먼지로 주거환경이 심각하다. 이로 인해 쇳가루 마을라고 불리는 등 검단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돼 왔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 11월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시는 2023년 8월부터 사월마을 일원과 순환골재적치장 등 약 200만㎡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해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에서는 체계적인 개발방향과 개발주체, 사업 타당성 분석,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 순환골재적치장 신속 처리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소유인 순환골재적치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용역이 두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시는 사업대상지 규모와 순환골재적치장 처리 시기 등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천 지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인천 10개 군·구에 대한 맞춤형 공약을 확정했다. 먼저 중구에는 영종·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 K-콘랜드 사업을 추진한다. 영종에 첨단의료복합단지·항공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 응급의료센터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와 알뜰주유소 신설도 검토한다. 인천공항 유휴지 파크골프장 조성과 연안부두 어시장 이전 및 미니도시 조성 지원도 포함됐다. 동구는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과 제물포구 청사 건립 지원이 공약에 담겼다. 이와 함께 인천3호선 송도검단선 건설,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단계적 지하화, 수인분당선 만석역 신설, 제물포구 트램 건설 등 교통망 확충안도 제시됐다. 미추홀구에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단계적 지하화, 승기천 복원사업, 인천도시철도 ‘용현~서창선’ 건설, 인천2호선 ‘주안~신기시장~송도’ 연장 등 교통·환경 개선 공약이 포함됐다. 문학e-스포츠 테마파크 조성과 전통시장 주변 주차공간 확충, 수봉지구 문화복합타운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연수구에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송도바이오클러스터 고도화, GTX-B 조속 추진 및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돼온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인재 인천대 신임 총장이 제물포캠퍼스를 공공의대 설립 최적지로 꼽으며 향후 추진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15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의 염원으로 지난 10여 년간 추진해온 공공의대 유치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제물포캠퍼스에 공공의대를 유치해 의대캠퍼스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밝혔다. 제물포캠퍼스 활용과 공공의대 유치는 인천대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이 가운데 제물포캠퍼스는 인천대가 지난 2009년 송도국제도시로 본캠퍼스를 이전한 뒤 인천도시공사(iH)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11년이 지난 2020년 인천대 재산으로 이관됐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부지 활용방안을 정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해 초 ‘공공의과대학 설립 방안 연구 결과 발표·토론회’를 열고 제물포캠퍼스 부지를 공공의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제물포캠퍼스 활용계획 추진위원회(TF)'를 구성해 인천시와도 논의를 시작했지만 총장 선거의 영향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장이 공식적으로
인천시가 지난 14일 제7차 수소산업위원회를 열고 기본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수소산업위는 ‘인천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된 자문기구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소 및 수소화합물 에너지 보급 확대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 정책 방향에 대해 자문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핵심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수소경제가 에너지 전환을 견인할 차세대 동력이자 향후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특히 인천이 보유한 수소 생산 인프라, 대중교통 부문에서의 수소 활용 경험, 지리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정책 비전과 목표를 담은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3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반에 걸친 생태계 구축은 물론 민간투자 유치와 인재 양성 방안까지
천연기념물 서식지 인근에 인천 닥터헬기 전용계류장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천연기념물 서식지 문제에 대한 구체적 계획 없이 전용계류장 조성사업을 진행하다 뒤늦게 피해 저감 대책을 수립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 고잔동 월례근린공원 3440㎡ 부지에 닥터헬기 전용계류장을 조성하고 있다. 시비 26억 원을 들여 이·착륙장을 비롯한 격납고·사무실·주차장·방음벽·진입도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시비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용역을 완료한 뒤 1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닥터헬기 전용계류장 조성사업을 계획한 뒤 후보지 검토를 거쳐 월례근린공원을 최종 대상지로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상지를 둘러싼 환경적 문제가 불거졌다. 월례근린공원과 약 100m 떨어진 곳에 승기천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승기천 하구에 있는 남동유수지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서식지다. 지난해 남동유수지에서 태어난 저어새는 477마리에 달한다. 이외에 검은머리갈매기·도요새·노랑부리백로 등 60종 철새들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남동구 구월동 옛 농축산
노르웨지안 스피릿호가 2000여 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인천항에 도착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2025년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 방선 행사’를 열고 인천항의 크루즈 모항 운영을 기념했다. 이 행사는 미국 선사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소속 대형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스피릿호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 위원장인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손혜경 부위원장과 위원 8명 등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위원들은 크루즈터미널 내 세관·출입국·검역(CIQ) 구역을 직접 둘러보며 인천항 입·출국 절차와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노르웨지안 스피릿호 선장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크루즈 입항을 축하했다. 이후 차담회에서 크루즈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쉽투어도 진행돼 선내 주요 편의시설과 객실·레스토랑·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 시찰과 대형 크루즈 선상 관광 인프라 체험 시간도 가졌다. 노르웨지안 스피릿호는 7만 5904톤급 대형 선박으로, 최대 승객 2414명과 승무원 91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지난해 인천항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크루즈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