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 가운데 인천시의회에서 때 아닌 상임위원회 변경을 놓고 논쟁이 불거졌다. 3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직 개편안이 담긴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민선8기 유정복호가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후반기 시민체감 정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에는 글로벌정무부시장의 업무를 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글로벌도시국‧도시계획국‧도시균형국 외에 국제협력국과 해양항공국을 추가로 신설한다. 문제는 국제협력국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상임위 조정을 놓고 문화복지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 문화체육관광국에 속한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의 국제협력국 이관 결정이 주요했다. 국제협력국은 국제교류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의 명칭을 변경해 국제교류, 재외동포 정책, 외국인주민‧이민‧다문화 정책, 관광 진흥, 마이스산업, 국제행사‧회의 유치‧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관광과 국제행사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국이 맡고 있던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 업무가 국제협력국으로 옮겨진 것이다. 그런데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과 관광마이
인천지역 수산물이 안전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양식장과 연근해 어획 수산물을 대상으로, 양식현장 및 위・공판장에서 무작위로 수거해 진행했다. 센터는 꽃게를 비롯한 41개 품종, 221건에 대해 방사능‧중금속‧항생물질‧금지물질 등으로 나눠 최대 94개 항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품목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패류독소 분석에서도 모든 시료가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센터는 조사 과정에서 유해물질 잔류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수산물이 발견될 경우 폐기 처분, 용도 전환, 출하 연기 등의 조치로 부적합 수산물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김율민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수산물 안전 관리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올겨울 예고된 강력한 한파로 취약계층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천시가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거리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동절기 보호대책을 시행한다. 현재 인천에 있는 노숙인은 약 100명, 시설 노숙인은 254명, 쪽방촌 주민은 251명이다. 이에 시는 12월부터 2월까지를 집중 보호기간으로 설정하고 군·구와 노숙인 시설 및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한파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위한 주야간 순찰을 강화한다. 이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물품도 지원한다. 또 한파경보 발효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운영체제를 유지하고,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설 종사자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 활동팀은 담요와 핫팩 등의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노숙인의 경우 시설 입소와 독감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시설 입소 거부 시 방한용품 제공 및 한파 대비 요령 배포로 사고 위험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서구 은혜의집 해오름일시보호소에서는 응급잠자리를, 내일을여는자활쉼터에서는 고시원 연계를 통한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한다. 최대 3개월까지 지낼 수 있으며, 읍면동 긴급주거
인천에 사는 40대가 청년층과 중장년층 사이에 ‘낀 세대’로 전락하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지원사업 대상 연령에서 40대는 청년과 중장년 어디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대상 연령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 대상 연령은 50세 이상 65세 미만이다. 이 가운데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은 매년 인천시가 추진하는 면접 정장 대여, 구직활동비 지원,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등 취‧창업을 위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들도 정년퇴직자 고용 연장 중소기업 지원, 중장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중장년 경력형 일자리 지원 등의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중장년 사회공헌활동은 70세까지 참여할 수 있어 지원 폭이 더 넓다. 하지만 이 사업들의 연령대에 포함되지 않는 40대는 낄 자리가 아예 없다. 이는 인천시가 제정한 조례의 영향이 크다. 앞서 인천시는 청년정책 및 지원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하며 청년 연령 기준을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로 규정했다. 이후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 조례도 제정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인천시가 이 조례의 대상 범위를
가천대 길병원 정주현 이비인후과 교수가 유럽수면학회가 주관하는 수면의학 인증의 자격을 취득했다. 30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유럽수면학회는 수면의 생리학‧병리학적 연구를 촉직하고 수면 장애 치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학회다. 지난 2012년부터 전 세계 수면의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수면학회‧세계수면학회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수면학회 중 하나다. 정 교수는 정상수면 및 수면생리,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질환과 수면다원검사‧다중수면장복기검사 등 검사와 관련된 임상 지식을 평가하는 고난도 시험에 통과해 인증의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코를 의미하는 비과 분야 치료 전문가인 정 교수는 이미 비유럽수면학회‧대한수면학회‧대한이비인후과‧대한비과학회‧대한알레르기학회 정회원으로서 활발한 학술 및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시정혁신단 2기 위원들을 선정해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정혁신단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목표로 시정혁신 기본 방향 설정, 정책 발굴 및 제도 개선, 정책 이행 상황 점검 및 평가 등의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위원회다. 이번에 위촉된 2기는 김송원 단장을 비롯해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시정혁신단은 지난 2022년 공식 출범과 함께 1기 위원들을 선정하고 지난 2년간 다양한 정책을 발굴‧제안했다. 주요 운영 성과로는 주민참여예산과 인천e음카드 문제를 개선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 집행을 도모했다. 또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도권매립지‧자원순환센터‧공공의료‧공영방송 등에 대해 인천형 행정 지원 모델을 수립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민원 발굴이라는 목표로 상수도사업 내 페이퍼컴퍼니 근절, 공립박물관 활성화,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도 열어 대양한 해법을 찾아나갔다. 시는 1기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행복 체감지수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민간 전문가와 과제 담당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시정 현안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더욱 살기 좋
“(대남) 방송 소음으로 일상은 무너졌고 아이들은 밖에서 놀지도 못한다. 제발 도와달라.” 최근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인천 강화군 주민 A씨는 일상이 무너졌다는 말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강화군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기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다. 현재 강화군에서만 송해면‧양사면‧교동면 3개면 주민의 약 52%에 해당하는 4600여 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4개월째 밤낮없이 동물 울음소리, 귀신 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의 괴음이 송출돼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이루지 못한다는 증언을 쏟아내고 있다.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로 맞대응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남북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계속되는 주민들의 피해 호소에 인천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과 소음 피해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보상 근거를 담은 법령 개정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한 달이 흐
인천시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유공자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지난달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위해 노력한 해군전승행사추진단, 17사단, 해병대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여식 이후에는 유공자들과 간담회도 열어 그간의 성과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앞으로 더 발전된 행사 준비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유공자 분들의 헌신 덕분에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큰 국제행사로 격상해 추진할 예정이지만 올해와 같은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있으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국제행사로 격상해 인천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인천국제환경기술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기술전은 지자체 단위 유일의 환경기술 전문 국제 전시회다. 기술전을 주관하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단이 지난 2022년 6월 ITC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특화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 환경 특구로 지정되며 열리기 시작했다. 유망 공공기술과 사업화 수요를 발굴해 기술 이전, 연구소기업 등록, 스타트업 등을 지원해 탄소중립 기술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몽골 등 해외지사 구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UN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기후기술 담당 인력 및 공적개발원조 협력국 대표단, 각국 대사 등 100여 명의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200여 개의 인천 특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매칭을 제공하고 국제시장 진출의 장을 마련한다. 이외에 환경오염 측정 관리, 폐기물 자원화 및 대체물질 개발, AI 기반 환경관리 등을 주제로 인천강소특구만의 첨단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기술전에는 인천대·특구기업·인천강소특구사업단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도금폐수 처리 공정 기술, 주물 공정 미세먼지 및 악취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경인전철 지하화’가 국토교통부의 손을 잡고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까.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시를 비롯한 5개 지자체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국 지상철도 중 철도지하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선도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미 도시·금융·철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1차 발표는 오는 12월이다. 철도지하화 및 부지 개발 사업 계획 타당성을 비롯해 사업비 추정 합리성, 재무적 타당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시는 제안서에 사업비 6조 6000억 원을 투입해 인천역에서 온수역까지 22.63㎞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담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체 구간 중 시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을 맡는다. 사업은 철도지하화와 상부 부지 개발로 나눠 진행한다. 이 가운데 철도지하화에는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는 약 3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지하화 공사를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진행하며, 2030년부터 상부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4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