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여 명의 실향민이 살고 있는 인천에서 문화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중구 내항 8부두와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2024 인천 이북도민 문화축제’와 ‘추석 망향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실향·이산 아픔을 겪고 있는 이북도민을 위로하고 문화 홍보 및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의 일환으로 열릴 예정이다. 인천지역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 시민 등을 비롯해 이북5도사무소를 통해 전국 이북도민도 초청한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중구 내항 8부두에서 오후 2~5시까지 이북5도 무형문화재 공연과 유공자 표창, 주요 인사 축사 등을 진행한다. 북한 음식 시식과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진 검시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펼쳐진다. 이튿날인 8일에는 미추홀구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전국 이북도민들과 함께 고향에 두고 온 부모형제와 자녀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사라져가는 제례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추석맞이 망향제를 연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평화와 종전을 기원하는 문화축제를 통해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이북도민 문화축제와 함께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
인천 곳곳에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빛공해를 해결할 만한 명확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석산에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유는 빛공해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당초 시는 인천의 애물단지로 남은 옥련동 송도석산을 되살리기 위해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관에 LED 조명 등을 비춰 각종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시는 송도석산에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한 뒤 인천의 역사·명소 등 다양한 홍보 영상을 송출해 랜드마크화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빛공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송도석산은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 연결도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송도석산에 미디어파사드가 조성될 경우 조명 등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송도석산 인근에는 아파트도 모여 있어 빛공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결국 시는 사업계획 변경을 이유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 제작 및 설치 입찰공고를 취소했다. 올해 초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인근 송산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도 빛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서 시작된 의정갈등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추석 전후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1일부터 25일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해 응급의료 상황 관리, 응급의료체계 점검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응급의료기관별 1대 1 전담 책임관도 지정해 빈틈없는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일반 경증 환자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 및 약국을 대상으로 당직 의료기관과 당직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코로나19 발열클리닉 및 진료 협력병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 및 시청·보건소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민은 129 보건복지콜센터, 120미추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외에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4곳, 닥터헬기·닥터카도 정상 운영한다.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취약지역의 공공의료를
인천시는 지난 3일부터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동행을 위한 새로운 한중 협력’을 주제로 이틀간 열린 ‘2024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인차이나포럼은 지난 2016년 인천의 중국 교류·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산·학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창립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등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로 9주년을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텐진시 등 7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20명을 비롯해 기업인, 학자, 유관기관 대표, 학계 전문가 등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진행된 청년 대화에서는 청년들이 그리는 새로운 한중관계에 대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 세션에는 20여 명의 청년 대학생들이 5개 팀으로 나눠 한·중 환경공동체 조성, 해양 협력, 한중 축제 ‘무환제’, 대학으로부터 시작하는 한중 탄소중립,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대화의 장 ‘C-CAFE’ 등의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한·중 비즈니스 정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바이오와 같은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중화권 바이어 초청상담회에서 180건의 수출 상담 및 290만 불 규모의 계
2030년 어느 날. 인천 서구에 사는 인서(40·가명)씨는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명소 국제 스케이트장 개장 소식에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제 스케이트장 개장이 로봇랜드, 스타필드 청라돔구장, 영상문화복합단지 등 명실상부 복합레저스포츠 타운 ‘청라국제도시’의 마침표를 찍기 때문이다. 개장을 기념해 마련한 국제대회에 통역 자원봉사를 신청한 인서 씨는 요즘 영어회화를 다시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렵게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에 서구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일조하겠다는 심사다. 스케이트 마니아인 인서 씨는 서구 청라동 1-1003(투자유치용지 6BL)에 들어선 국제 스케이트장을 둘러보며 자신이 누구보다도 먼저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꿈틀거림을 느꼈다. 돌이켜보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경쟁은 치열했다. 인천 서구는 2024년 강원도 3곳, 경기도 3곳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중심에 인서 씨도 있었다. 2024년 5월 23일 ‘국제 스케이트장 범시민 인천 서구 유치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대시민 홍보와 유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63만 서구민과 300만 인천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된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 공약이 사실상 무산으로 기울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시기를 2030년으로 앞당기는 내용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산자부가 지난 2020년부터 수립하고 있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이 공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산자부는 제9차 전기본(2020~2034)에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를 2034년 폐쇄한 뒤 친환경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확정했다. 이후 유 시장은 폐쇄 시기를 정부의 계획보다 4년 앞당길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원료로 석탄을 사용하는 영흥화력발전소가 지난 20년간 인천의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돼 폐쇄가 시급하다는 지역사회의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유 시장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2022년과 올해 공개된 제10·11차 전기본에 조기 폐쇄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올해로 가동 20주년을 맞은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약 23%를 생산·공급한다. 1·2호기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저탄장 옥내화 사업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는데, 사업이 지연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0일 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서포터즈 등을 초청해 열린음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김연자․코요태․크라잉넛․케이윌․JD1(정동원)․SOLE․엔믹스․보이넥스트도어․리베린테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음악회는 오는 10일 사전 녹화를 통해 진행되며, 방송은 29일 오후 5시 40분이다. 시는 열린음악회를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아시아드주경기장 북측광장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검암역과 아시아드경기장역에서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권 소지자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다만 공연장 상황에 따라 입장권 소지자도 입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하고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하는 인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21회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이 송도컨벤시아에서 3일간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을 열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쇄회로기판 및 반도체 패키징 전문 전시회다. 기업 150여 곳이 참가해 모두 500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 21주년을 맞은 산업전은 최첨단 후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전자산업 분야의 핵심을 이루는 인쇄회로기판 및 반도체 패키징 산업 종사자들에게 선진기술 소개와 기술 이전 기회 등을 제공한다. 최근 반도체 미세공정은 물리적 기술력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에 반도체 패키징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시와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가 인천 대표 지역특화산업 전시회 육성을 위한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 지속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을 통해 참가기업들이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첨단기술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올해 저출생 정책을 연달아 발표한 인천시가 전담조직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맞춰 시도 전담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것인데, 현실화까지 안팎으로 각종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저출생 대응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와 연계한 자체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이는 지난 7월 유정복 시장이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을 발표하며 공식화됐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고령화 등을 포함한 인구정책을 다룰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추진단을 이달 중 발족한다고 밝히며 시의 계획도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시 계획의 선행조건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은 현재로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먼저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여야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쟁점은 정무장관직 신설이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인구전략기획부 신설과 함께 정무장관직 신설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된 정무장관을 부활시켜 대통령실과 국회의 소통을 잇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은 옥상옥 비판을 받으며 폐지된 정무장관을 부활시키겠다는 계획에 의구
인천시가 하반기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 공모를 실시한 결과 6개 구에서 11곳이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을 발굴해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하반기 최종 선정 결과는 신청 기업에 대한 서류 검토와 유관기관 합동 현장 실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말 시 누리집에 발표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직접 재정 지원 중단 발표에 따라 올해 상‧하반기 지정 신청 기업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조기 마련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처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는 12곳의 기업이 신청해 최종 6곳을 선정했다. 시는 지역 사회적경제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사회적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기업설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고, 다양한 간접 지원 방안을 공유해 왔다. 간접 지원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 우선 구매 대상 및 판로 지원, 전문 교육 및 경영‧노무 등 컨설팅 지원, 금융 지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