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이 미국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며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자신을 겨냥한 유튜브 채널의 허위 정보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해당 채널 운영자의 신원을 밝히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소송은 가짜뉴스가 단순히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한 유튜브 채널은 조회수를 높이고 광고 수익을 올리지만, 피해자는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플랫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광고주를 이탈시켜 플랫폼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며, 나아가 디지털 경제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허위 정보와 연관된 광고주는 브랜드 이미지 손상이라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대에 더욱 심각한 문제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플랫폼의 책임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입건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에 대한 수사 의지를 불태웠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관련 고발된 이들 모두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내란죄와 군형법상 반란 및 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됐다. 피고발인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11명이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 대상에는 인·물적 제한이 없다"며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수본은 내란죄의 수사 주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수단을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가능성에 대해 특수단 관계자는 "검토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소환조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인 지난 7일 오후 6시쯤부터 이날 오전 2시쯤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박 총장을 약 8시간 조사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시한을 고려해 우선 박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이 비상계엄령 선포 전후로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와 포고령 배포 및 계엄군 투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계엄부사령관이었던 정진팔 합동참모본부 차장, 국회로 출동했던 이상현 1공수여단장, 김창학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 등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추후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과 박 총장 등 군 수뇌부 등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후 내란죄 등 혐의로 고발된 박
일본의 일부 극우 정치인들이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를 이용해 독도를 탈환하자"는 망언을 쏟아내 논란이다.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의원을 지낸 나가오 다카시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어떤 의미에서 다케시마 탈환의 기회였다. 앞으로는 그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극우 정치 활동가인 하시모토 고토에는 본인 SNS에 "한국이 혼란스러운 동안 이시바 정권은 다케시마에 자위대를 파견하라. 국내에서의 연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알게 됐고, 이들의 SNS를 확인해 보니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틈타 독도를 자국 땅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은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타국의 혼란을 이용해 자국 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일본 극우 세력은 기본적인 인성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이런 국가적 사태가 발생할 때일수록 우리 국민과 해경은 독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후 3시 생활폐기물수거운반연대, 안산시청, 임금삭감 방지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폐기된 후 진행된 첫 촛불문화제에 10만 명의 국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집회에 계속 참여해 대통령 탄핵과 민주주의 회복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8일 촛불행동은 오후 3시부터 서울 국회의사당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 집회를 개최했다. 전날인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학소추안이 국회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된 후 처음으로 열린 집회다. 주최 측인 촛불행동은 당초 서울경찰청에 집회 인원을 1만 명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집회가 시작됐을 당시 2배에 달하는 약 2만 명이 모여들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수만 명의 인파가 계속 모였다. 이들은 '즉각 탄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을 탄핵하라', '즉각 퇴진하라'를 외쳤다. 특히 탄핵소추안이 반대표로 인한 부결이 아닌 국회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된 것에 대해 분노하며 '국민의힘도 공범이다'며 소리치기도 했다. 김광현(32) 씨는 "국민이 준 권력으로 마땅히 참여해야 할 표결을 국회의원들이 따르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국회의원들은 반성하고, 우리의 뜻을 따라야한다"고 일갈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를 얼굴까지 감았지만 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범국민 촛불문화제에 젊은 대학생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자리를 빛냈다. 8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광장에서 열린 촛불행동의 촛불문화제에는 앳된 얼굴의 집회 참여자들이 다수 보였다. 이들은 20대 초반의 젊은 대학생들로 집회 주최측의 구호에 더 큰 목소리로 '대통령을 탄핵하라', '대통령을 체포하라'를 우렁차게 외쳤다. 특히 이날은 대학들의 기말고사가 불과 1주일이 남지 않은 시점으로 공부하기에도 바쁜 시기지만, 대학생들은 올바른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집회에 동참했다. 21세 최영민 씨는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대학생 선배들은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 한 몸 바쳤다"며 "국정이 어려운 이 순간에 지식인인 대학생이 집에서 공부만 하고 있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강조했다. 이곳에는 한국대학생지보연합회인 '대진연'에 속한 학생들도 다수 참여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대진연 관계자는 "다가오는 기말고사보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며 "가만히 집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전국에 있는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번 집회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대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하자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을
8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광장에서 열린 촛불행동의 촛불문화제에는 대규모 시민단체 외에도 소규모 단체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의사당역 하늘에는 집회에 참여한 국내 다양한 단체들의 깃발이 하늘을 수놓았다. 이들 중에는 'SEES 특별탄핵활동부', '쯔모근 단련회', '전국쿼카보호연합회' 등 생소한 이름의 깃발들도 많았다. 이들 중에는 '전국 집에누워있기 연합'이라는 이름 밑에 '제발 그냥 누워있게 해줘리. 우리가 집에서 나와서 일어나야겠냐'는 소제목을 달면서 현 정권에 대한 풍자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단체는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등 노조나 시민단체가 아닌, 주변 지인 및 친구와 친목을 다지기 위한 소규모 단체로 약 5~10명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제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관계자는 "이름 그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친구들끼리 모여 만든 단체다"라며 "그런 우리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얼핏 장난스러운 단체 이름으로 집회의 심각성과 진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시각도 있지만, 국내 다양한 각기계층의 사람들이 현 정권의 심판을 요구하는 국민으로써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70대 시민 A씨는
"실망스럽게도 탄핵은 불발됐지만 우린 이제 시작입니다" 8일 오후 3시 서울 국회의사당역 인근 광장에는 수만 명의 성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촛불행동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범국민적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것이다.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탈하면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지만, 민주주의의 회복을 열망하는 국민들을 멈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 첫 집회였던 지난 6일에 이어 이날까지 모든 집회에 동참한 이들도 자리를 빛냈다. 40대 A씨는 "서울 시민으로서, 또 국민으로서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6일 밤부터 오늘까지 모든 집회에 참여했다"며 "대한민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드러설 때마다 이를 바로잡았던 것은 우리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30대 B씨는 "어제 탄핵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때문에 불명예스럽게 폐기됐지만 우리는 멈출 수 없다"며 "나라가 바로 설때까지 집회에 참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를 얼굴까지 감았지만 차가운 칼바람이 부는 상황에 손과 발을 동동 굴며 몸을 떨기도 했다. 그러나 집회 주최 측의 구호에 맞춰 '대통령을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민주주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 피의자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고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고발장이 접수됐고,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내란 혐의에 대해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라며 내란죄와 직권남용죄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청법에 따라 내란죄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상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란 혐의는 헌법상 대통령 재임 중에도 불소추 특권 예외로, 증거 확보와 혐의 입증이 이뤄질 경우 구속영장에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긴급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특수본 출범 이틀 만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휴대전화 교체 여부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체포 시한이 만료되기 전까지 계엄 선포 전후 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는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수본은 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