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마술사 가오위텐이 한국의 박물관을 방문한 후 올린 영상에서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마술사 가오위텐의 SNS에 이와 같은 영상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가오위텐은 영상을 통해 한국 국립고궁박물관 내 전시물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중국의 자수를 훔쳤고, 혼천의 등도 중국 것을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전시된 금속활자를 보면서 인쇄술은 중국 당나라에서 기원했다며 금속활자 역시 중국 인쇄술을 따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최근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아 알게 됐고, 본인 계정의 영상은 현재 삭제했지만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는 다른 계정에서 검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한국이 자국 문화를 훔쳤다'는 내용의 영상을 다양한 SNS 채널에 공개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한 인플루언서는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려 최근 조회수가 1000만 회를 돌파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은 한국 문화가 전
▲ 오전 9시 건설기계사업자 협의회, 경기도청 북문 앞, 경기도지사 규탄 결의대회 ▲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 경기본부 수원역 문화광장, 경기 비상 시국 촛불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유명 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인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을 상급기관으로 이송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는 부천원미경찰서가 수사하던 해당 사건을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양 씨가 운영하는 부천시 소재 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A씨가 입원 17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의 유족은 그가 입원 중 부당하게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양씨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검감정서 등에 따르면 A씨의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은 물론 그의 사망 과정에서 병원 측의 의료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같은 해 10월 21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의협은 소화기학회, 신경정신의학회, 응급의학회 등 여러 학회를 대상으로 감정기관 선정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협으로부터 회신이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고소 등의 사건의 경우 3개월 내 종결해야 한다고 규정한 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계속 미뤄지면서 각종 집회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관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제대로 퇴근도 하지 못하는 등 업무난이 극심해지면서 일부 경찰관들은 탄핵만 선고되면 사표를 쓰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3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기존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이달로 예상됐으나 매주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미뤄지고 있다. 오는 4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탄핵 선고가 지연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 탄핵 찬반 집회에 투입된 경찰관들의 업무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경찰은 매번 집회마다 약 200명에 달하는 교통경찰과 3000명의 기동대를 대대적으로 투입해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찬반 집회의 충돌을 방지하고 있다. 경찰버스 등을 배치해 통제하고 있지만 행진으로 참가자들끼리 만나면 욕설이나 고성방가, 심한 경우 물리적 다툼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양측이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경찰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경우 집회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관들을 붙잡아 "중국에서 왔냐", "공안인 것 알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경상도 일대 발생한 산불 대응에 나섰던 각 기관의 공무원에게 감사와 함께 격려했다. 31일 공노총은 공노총 소속 의성·영양·영덕군공무원노동조합과 산림청공무원노동조합에 각각 격려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노총과 함께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국가공무원노동조합도 격려금을 전했다. 이들은 격려금을 전달하며 화재 현장에서 산불 진화뿐만 아니라, 지역민 대피와 문화재 보호에 격려금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이번 산불로 우리 국민은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가 남았다. 상처를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격려금을 준비했다"며 "공노총은 이번 격려금 전달 외에도 산불이 완진된 후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 경기본부 수원역 문화광장, 경기 비상 시국 촛불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한국정신장애인연합, 수원 광교역 1번출구 앞, 경기남부경찰청, 부천W진병원 수사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결국 4월로 미뤄질 전망인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29일 오후 5시쯤 야5당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촛불행동은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 5000명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꽃샘추위에 참가자들은 두꺼운 옷과 목도리, 은박담요 등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 추위에 언 손을 녹이면서도 '윤석열을 탄핵하라', '헌법을 우습게 여긴 정권' 등 내용이 담긴 피켓을 흔들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사회 각기 계층 소속이 집회에 다수 참석한 만큼 현장에는 이들을 상징하는 각종 깃발들이 휘날리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대통령의 헌법 위반은 용납할 수 없다"며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백지현 씨(45)는 "여기 시민들이 들고 있는 '내란수괴 즉각파면' 문구처럼 헌재는 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선고가 늦어질 때마다 매일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규민 씨(24)는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검토한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제 승리가 눈 앞입니다. 조금 더 힘 냅시다" 2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축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집회에 참여한 이들이다.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거나, 매고 온 가방에 꽂고서 연신 "공산당은 물러가라", "사법부를 무너뜨리자" 등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지만 이날 시민들은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갑작스럽게 내린 눈발과 함께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시민들은 인근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등 건물 내부로 들어가 집회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몇몇 시민은 카페에 들어가 몸을 녹이며 "윤 대통령의 계엄은 계몽령이었다. 잊지 말자"며 토의하기도 했다. 길거리에선 집회 참가자가 '이재명 즉각 구속', '국회 해산' 등이 적힌 피켓이나 각종 선전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또 호랑이 옷을 입거나, 한복과 장신구로 치장하는 등 눈에 띄는 분장을 하고 시민들에게 '윤 대통령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시민들은 지난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