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던 중 반도체 불량률을 낮추는 핵심 기술을 중국 화웨이로 빼돌린 중국 국적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현재 기소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A씨는 퇴사 직전 핵심 반도체 공정 문제 해결책과 관련한 A4용지 3000여 장에 달하는 자료를 출력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후 반도체 설계상의 불량을 분석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현지 법인의 기업 간 거래 고객 상담 팀장급 직원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22년 6월 국내로 복귀한 A씨는 높은 연봉을 받고 화웨이로 이직했으며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보안상 USB 등 저장매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출력물의 내용과 인쇄자, 사용처 등을 상세히 기록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경우 문서를 출력한 기록은 남아있지만 이를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쌍둥이 동생을 위해 금융감독원 채용 시험을 대리로 응시한 형과 이를 요청한 동생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유정현 부장검사)는 27일 업무방해와 공문서 부정행사 혐의로 쌍둥이 형제 30대 A씨와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9월 24일 치러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에 응시해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한은과 금감원 직원 채용에 동시에 지원했으나 날짜가 겹치자 본인은 한은 시험을 응시하고 형인 B씨에게 금감원 시험을 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얼굴이 유사한 B씨는 동생의 신분증을 이용해 시험을 봤다. 결국 한은과 금감원 1차 필기시험을 모두 통과한 A씨는 한은 실무면접과 2차 면접전형 등을 거쳐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금감원 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전형에도 응시했으나 한은에 최종 합격하면서 금감원 2차 면접전형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지난해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A씨의 대리 시험 응시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에 착수했고 이런 내용을 파악해 지난해 5월 A씨와 B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입시·채용비리
위독한 시민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호송해 생명을 구한 교통 경찰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 20분쯤 수원시 매탄권선역 인근에서 50대 운전자인 남성 A씨가 아내의 생명이 위독하다며 교통 근무 중이던 수원남부경찰서 교통과 박신주 경감과 박진우 순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육종암 치료 중인 아내의 수술부위가 터져 출혈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극심한 출근 시간대에 길이 막혀 아내가 병원 도착 전 목숨을 잃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박 경감과 박 순경은 즉시 싸이카 2대로 A씨의 차량의 앞뒤를 호송했다.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A씨는 정체가 극심한 도로 6.5km를 단 5분 만에 통과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그의 아내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긴급한 상황이었는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수 있었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후송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경감은 “위독했던 시민이 목숨을 구하고 회복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며 “경찰로써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며 언제든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겠다”고
화성시의 한 농수로에 빠진 차량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송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승용차가 물 위에 떠 있다”는 다수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숨져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됐다. A씨를 발견하기 전 경찰에는 “갑자기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농수로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과거 A씨도 낚시를 위해 이곳을 찾았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또는 건강 이상으로 물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가 운전 중 건강 이상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미국에서 다수의 불법 성 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7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약 10만 개의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는 영주권자로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영상물을 수집한 후 본인이 제작한 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유포한 영상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성 영상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약 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가입 등으로 수익을 얻는 다른 불법 사이트들과 달리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게 해 사이트 배너 광고로 수익금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트 방문자들이 증가할수록 A씨의 배너 광고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그는 광고 업체들로부터 가상화폐로 수익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스스로 컴퓨터 전문지식을 터득해 가족과 지인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수원시 소재의 한 공인중개사가 임차인들에게 수억 원의 융자가 잡힌 주택을 두고 아무 문제가 없다며 계약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임차인들은 임대인으로부터 총 13억 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주택도 경매에 넘어가 살 곳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2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소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하는 8가구 약 16명의 임차인들이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대부분은 신혼 부부 등 사회 초년생이며 1가구 당 1억 6000만 원 총 13억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전세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가 건물에 9억 원에 달하는 융자가 잡혔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임차인들을 안심시키며 거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2020년 입주한 임차인 A씨는 건물 융자 때문에 깡통전세를 의심했지만 공인중개사가 “요즘 모든 건물에 이 정도의 융자가 잡혀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설득하자 그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계약한 지 4년이 지나자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임대인 B씨가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과 대출로
PC방에서 자신의 가품 시계를 스스로 파손해놓고 피해자들을 탓하며 수리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장혜정 판사)은 사기, 사기미수, 공갈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실형을 포함해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재차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으로 취득한 돈 중 일부는 도박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PC방 등에서 본인의 시계를 스스로 파손하고 옆자리의 학생 등이 실수로 망가뜨린 것처럼 속여 피해자 3명으로부터 76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시계가 고가의 명품 시계라며 범행을 저질렀으나 실제로는 가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일한 수법으로 8명에게 돈을 편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와 중고 거래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품 시계와 가방 등을 명품으로 속여 약 1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양시의 우편집중국에서 작업자가 승강기 작업 중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오전 9시 4분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우편집중국에서 승강기 작업자가 승강기에 끼어 2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작업자 60대 A씨는 왼쪽 손목이 절단됐으며, 50대 B씨는 목이 끼어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구급대원은 A씨 등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치료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 인근에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도이치오토월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도이치오토월드의 임대료 인상이 ‘폭력적’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대위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수원시 권선구의 도이치오토월드 매매단지 앞에서 도이치오토월드의 임대료 인상 결정에 대한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도이치오토월드가 주장하는 임대료 인상은 인근의 다른 상가건물 임대료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며 “더 큰 발전을 위해 협의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가길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이치오토월드 측은 기존 보증금 3000만 원 매월 임대료 500만 원으로 점포와 주차장을 임대했다. 그러나 이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 1억 원 매월 임대료 750만 원으로 임대료 약 50%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임대료 50% 인상은 매매업계와 합의를 보지 못한 폭력적인 수준”이라며 “도이치오토월드는 성과를 기업 위주로만 평가해 매매업계와 동업자로서의 기본정신을 망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 정신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에서 임대료 점진적 인상을 매매업계와 진정성있게 협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집회를 마친 비대위 소속 직원 300여 명은 수원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도이치오토월드는
교원단체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 사망사건 관련자들에게 무혐의 처분을 한 경찰에 재수사를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3일 의정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성이 없다고 단정 지은 경찰이 상황 맥락을 제대로 고려한 것인지,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이해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현직 학교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수사 결과도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악성 민원으로 교사를 괴롭힌 이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철저한 책임소재 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교조가 재수사 촉구 서명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만여 명의 시민, 교사들이 참여했다”며 “경찰의 부실한 수사 결과를 규탄하며 전면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전교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경찰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서류를 접수하기도 했다. 앞서 2016년 호원초에 부임한 이 교사는 2021년 12월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감사를 진행한 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학부모 3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이 교사의 유가족이 학부모 3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