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204건 총 297명을 단속해 이 중 8명을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28명은 불송치로 결정됐으며, 나머지 243명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된 이들 중 142명인 50.9%는 허위사실 유포로 가장 많았고, 벽보훼손이 33.7%인 94명, 금품수수가 14명인 5%로 뒤를 이었다. 2020년에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시와 비교하면 경기지역 선거사범 수는 78명(28%) 늘었다. 이는 검찰청법 개정 등에 따라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가 제한돼 검찰에서 직접 수사하던 주요 선거범죄에 대한 단속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5대 선거범죄인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은 증가해 전체 범죄 중 61.6%를 차지했다. 21대 총선 당시 5대 선거범죄 비중은 60.2%였다. 선거범죄의 공소시효가 6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 만큼 경찰은 4개월 동안 ‘집중 수사 기간’을 운영하며 검찰과 협력해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경찰 책임 수사체제 구축 이후 처음 치르는 선거인 만큼,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신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것이 유감을 표했다. 김 부대변인은 11일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수원지검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조사실 출석 직전 취재진을 향해 “경기도청에서 퇴사한 지 3년이 지난 나를 선거 기간에 별안간 왜 부르느냐. 다른 사람은 10번도 소환했는데 나는 단 한 번도 부른 적 없었다”며 “정치적인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어떠한 부당하고 불법적인 지시와 대우를 받은 적 없다”며 “그 기간 김혜경 여사를 도청에서 본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이번 소환에 앞서 대체 무슨 이유로 소환한 것인지 검찰에 질문했지만 돌아온 건 ‘이재명 사건’, ‘경기도청 관련’ 이란 추상적인 답변밖에 없었다”며 “국민을 소환할 제대로 된 사유도 알려주지 않고 언론에 알려주는 검찰의 관행에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독재정권은 무소불위 권력을 가지고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선택적 수사와 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목 졸림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1일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2명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망에 이르게 한 결정적인 사인은 목 졸림”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또 “목에는 케이블타이가 있었으며 사망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여성들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객실에 머물다가 여성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자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성들과 남성들의 관계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여성들과 연인 및 지인 관계가 아니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임에 속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당 남성들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호텔 객실에서 이미 숨진 20대 여성 2명을 추가로 확인
6세 이하의 영유아의 생활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소방당국이 특단의 조치에 나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일 2028년까지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5% 저감을 목표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7만 8230건에 달하는 영유아 구급출동을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영유아 사고는 2021년 4504건, 2022년 5295건, 지난해 5695건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넘어짐이 8681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3334건(21.5%), 이물삽입 1655건(10.7%), 화상 1101건(7.1%), 손‧발 등 끼임 243건(1.7%) 등이 뒤를 이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매년 1%씩 영유아사고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우선 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 생활안전정보를 개설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사례를 수시로 게재해 경기도민들에게 영유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시간‧공간적으로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을 활용한 영유아 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해 누구나 쉽게 화재와 응급처치, 지진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오산에 자리잡은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11일 상고심 사건 재판부가 결정됐다. 주심은 조 대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항소심 실형을 선고한 대법관이 맡는다. 대법원은 이날 조 대표의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엄상필‧이흥구‧노정희‧오석준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이 맡았다. 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서울고법 형사1-2부 재판장으로 정 전 교수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당시 재판부는 핵심 쟁점이었던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면서 정 전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하급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의 상고심은 공소사실이나 증거능력 등 쟁점이 엄 대법관이 심리했던 정 전 교수의 사건과 상당 부분 겹친다. 정 전 교수 역시 아들 조원 씨 관련 입시 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돼 조 대표와 함께 상고심 재판을 받는다. 대법원은 엄 대법관이 조 대표와 정 전 교수의 상고심 재판을 맡더라도, 조 대표 사건의 하급심 판결에 엄 대법관이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형사소송법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엄 대법관에게 유죄의 심증이 있으
파주시의 한 금고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당국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4시간 만에 진화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1일 오전 7시 10분쯤 파주시 월롱면의 한 금고 제조 공장에서 “자재 창고 사무실 뒤편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공장 관계자의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염과 검은 연기가 분출하는 것을 확인하고 연소확대에 대비하고자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56명과 장비 5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는 등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등의 진화 헬기까지 동원되면서 화재 발생 약 3시간만인 오전 10시 18분 야산에 붙은 불이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17분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으며, 이어 오전 10시 5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공장 1개 동과 가설건축물 등이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의정부경찰서는 11알 도박개장,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총 4개 업소에서 업주 4명과 종업원 7명, 손님 17명 등 총 28명을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부터 4년간 의정부시에서 홀덤펍을 개설한 뒤 참가자들이 베팅한 금액의 10~20%를 수수료로 받고 돈을 칩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개별 포인트 체계를 만들어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참가자들끼리 사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일반 음식점으로, 이곳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지만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면 불법이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확인된 손님만 가려 받는 방식으로 업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약 3개월간의 첩보 수집과 잠복수사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범행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설 경찰조직인 기동순찰대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들 중 여성 사망자에게서는 타살 정황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 35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당 남성들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호텔 객실에서 이미 숨진 20대 여성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숨진 여성들이 케이블타이로 손이 묶여 있는 등 경찰은 타살로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2명은 남성들이 있는 호텔방으로 시간을 두고 각각 따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들은 지인 관계로, 수일 전부터 호텔 객실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여성들은 1~2시간 간격으로 따로 해당 객실에 들어갔으며, 이들과 남성들과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남성들의 유가족들은 여성들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가 사건 경위를 파악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0일 경기도내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 관련 비위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0일 오후 6시 기준 선거와 관련된 신고를 총 57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명함 형태의 광고물을 배포하며 특정 정당을 뽑아달라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50대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공식 선거운동은 지난 9일 오후 12시에 종료됐기 때문에 A씨의 행위는 선거운동 기간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시 15분쯤에는 오산시 소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불법 촬영한 유권자가 적발됐으며, 오전 10시 15분쯤에는 안양시 동안구의 한 투표소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해당 유권자에게 사진 삭제 등 조치를 실시하고 귀가시켰으며, 향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투표 규정 위반과 관련해 투표관리자에게 유권자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쯤 성남시 분당구 돌마초등학교에 투표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유권인 90대 B씨가 투표관리인인 공무원 1명의 부축을 받아 투표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B씨의 가족들은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0일 경기도내 투표소에서 투표 관련 시비로 경찰에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0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소 관련된 신고를 총 33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신고는 대부분 투표소의 선거 규정 위반과 관련된 항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2시쯤 성남시 분당구 돌마초등학교에 설치된 야탑2동 제3투표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인 90대 A씨가 투표관리인인 공무원 1명의 부축을 받아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투표를 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들은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고 투표소 측에 항의했다. A씨 사위는 “장인어른이 고령이어서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장모님과 함께 투표를 하는 연습을 하고, 실제 투표 역시 장모님의 부축을 받아 하기로 했다”며 “투표관리인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장모님을 격리한 채 (홀로) 장인어른을 데리고 투표소에 반쯤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실제 공직선거법 157조 6항에 따르면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인해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인을 동반해 투표를 보조토록 할 수 있다. 이 사건 외에도 이날 경기남부청에는 안양과 오산 등지에서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