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안산시 주택가 한 가운데에서 마약을 제조하고 스스로 투약하거나 유통한 외국인 일당을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안산시 소재의 한 빌라에서 특정 마약을 제작하던 중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인근에 거주하던 한 주민은 외국인들이 짐을 나르는 등의 모습에 수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해 잠복한 경찰은 A씨 등이 마약을 제조 중이라 판단해 이들의 자택으로 가 체포했다. 체포 현장에서 마약 농축액과 가루 형태의 마약 등이 발견됐는데 총 1만 200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으며 시가 약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마약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상태로 마약을 제조 중이었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움직이지 못할 정도여서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명은 근로 비자로 한국에서 거주 중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관광 비자로 입국했으나 비자가 만료된 상태인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밀집지역의 경우 신분을 확인하지 않고 집을 계약하기도
자신을 뒷담화 한다는 이유로 고무망치로 동네 후배를 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4일 특수상해 혐의로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 15분쯤 화성시 장지동 거리에서 10대 B군의 머리 등을 고무망치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관계로, B군이 자신을 뒷담화 한다는 소문을 들은 A군은 그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이 사용한 고무망치는 인근에 있던 아이스크림 가게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은 폭행을 당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B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청소년인 만큼 구속 여부는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안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제작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영상이 전국 PC방에 송출돼 청소년들의 범죄 예방 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4일 종합 e스포츠 기업인 빅픽처인터렉티브와 협업해 전국의 레벨업 PC방 100개에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송출하게 될 영상은 유튜버 숏박스가 출연한 ‘보이스피싱, 의심하고! 신고하고!’ 홍보 영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신고하면 잡을 수 있지만 의심하면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수원남부서는 전 연련층의 수많은 시민들 특히 청소년의 이용률이 높은 PC방에 해당 영상을 송출하게 될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선제적 예방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7일 경찰청은 국민체감 약속 4호 ‘민생침해 신종사기 범죄 근절’과 5호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척결’ 등을 발표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민생 치안을 확립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따라 해당 영상을 송출하게 될 전국 레벨업 PC방은 앞으로도 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캠페인에 동참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막는 데 앞장서게 됐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
전직 경기도의원이 본인의 신분을 이용해 국가 보조금 및 사업비 운영비 지원을 받는 기관의 대표직을 맡고 보조금을 타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직 도의원인 A씨는 2018년 도의원 신분으로 수원시 소재의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단체에 대표로 겸직 신청했다. 이후 A씨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을 신청했고 2021년 수천만 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2년 교육부 특별교부금 사업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A씨가 보조금 및 특별교부금을 지원 받는 과정에서 도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한 ‘직권남용’ 정황이 파악됐다는 논란이 일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교육‧학예에 관한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등록 및 허가된 비영리단체가 도교육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기관은 당시 단순 비영리단체로 교육 관련 공익활동에 대한 등록이나 허가를 받지 않아 도교육청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는데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도교육청 직원 2명에게 보조금 사업 신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22년 수원교육청과 계약을 맺고 사업을 운
검찰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10대에게 소년법상 최고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3일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10대 A군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에게 소년법에서 정하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 단기 7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소년이지만 동종 범행으로 보호관찰 중에 재범했다”며 “피해자가 다수에 아동·청소년들이며 이들과 합의되지 않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는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한 일이며, 피고인도 피해자 및 그 가족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미성년자로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5일 오후 9시 50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성 B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또다시 10대 여성들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 한창훈 김우진 부장판사)는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3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266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재도 마약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면서 (마약의) 해로움을 널리 알리는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가 계속 유지된다면 무거운 형벌로 수형생활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마약 투약 범죄는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고 치료나 재발 방지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에 체류하면서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해당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중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전 씨는 입국 당시 대마와 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이 기각되자 반발하며 두 차례 연속으로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3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송 대표는 전날인 지난 2일 “보석 청구 기각으로 참정권을 침해당했다. 저항권의 하나로서 재판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한다”며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공판에도 보석 기각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당시 변호인단은 공판에 출석했으나 이날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오늘 어떻게 재판을 진행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고인 측에서 한 분도 나오지 않아 엉망이 돼버렸다”며 “변호인들도 불출석하는 상황은 상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억울하다고 해도 법정 출석을 거부하면서 이를 표현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재판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다음 공판인 오는 15일에도 송 대표가 재판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불출석 상태로 재판할 것이라 밝히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해 경찰에 붙잡힌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3일 강간상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양형 부당 등 이유로 항소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상당히 잔혹한 점,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큰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피해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하고,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면서 “이는 주요 양형 요소를 두루 참작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시 소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에 12층에서 탑승,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가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서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갈비뼈 등을 크게 다치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심 재
유명인을 사칭하며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수백억 원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편취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국내총책인 30대 여성 A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로 도주한 관리책 3명을 인터폴 적색수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사화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집한 피해자들 총 85명에게 투자를 유도하며 약 186억 원을 대포통장으로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집한 피해자들을 단체 채팅방 등 메신저 가입을 유도한 후 채팅방에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한 교수라 자칭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투자 관련 책자를 무료로 보내주고, 수익이라며 일부 금액을 돌려주는 등 방식으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사칭한 투자 분야에 유명한 교수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으며, A씨 등 일당이 인터넷 상 인물 사진을 도용해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들의 범행이 지난해 10월 뉴스에 보도되자 ‘우리꺼 나왔다’며 해당 영상을 해외총책과 공
주유소 직원이 마약 후 본인 몸에 휘발유로 불을 지른 사건과 관련 해당 직원이 지인에게 속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의정부경찰서는 2일 마약을 투약한 주유소 직원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A씨가 휘발유로 몸에 불을 붙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한때 해당 주유소에서 일했던 B씨가 건넨 마약을 투약하고 이와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액상 전자담배를 주며 “최근에 나온 고급 담배인데 정말 좋다”고 권해 별다른 의심 없이 흡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후 그는 환각 증세에 빠지는 등 마약임을 알게 됐다고 결국 스스로 불을 붙였으며, 동시에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있던 시민 2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A씨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당황한 B씨는 차를 타고 도주했의나 서울시 도봉구에서 결국 검거됐다. B씨에 대한 간이시약검사 결과 3종류의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