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국회의원(더민주·화성을)은 20일 구글의 인앱 결제 강제를 막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것을 제한하고, 앱 심사 지연 및 앱 삭제 행위를 금지하는 등 규제 내용이 담겨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이 의원은 관련 7건의 법안을 통합 조정, 동등접근권(앱마켓에 앱 공동제공) 관련 조항을 제외한 내용으로 정리한 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리해, 개정안에 관련된 기관 차원의 의견을 내고, 법안 심의 과정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하여 추후 반영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전에 여러 차례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되던 인앱결제 방지 법안이 전체회의 문턱을 통과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앱마켓 소비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향후 법안의 법사위 및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이끌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김철민 국회의원(더민주·안산 상록을)은 20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기 설치를 확대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도로에는 무인 단속용 장비와 함께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신호기 설치 위치를 '주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간선도로 상 횡단보도'로 규정하고 있어서 정작 신호기 설치가 필요한 횡단보도에는 설치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어린이 보호구역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정보의 원활한 수집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개정안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신호기 설치 위치에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횡단보도의 신호기를 추가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린이 보호구역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관리·공개하도록 어린이 보호구역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해 교통 약자인 어린이를 두텁게 보호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
김민기 국회의원(더민주·용인시을)은 20일 의무복무 후 전역한 청년에게 '전역 축하금'을 지급하는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역병·상근예비역·의무경찰·의무소방원·사회복무요원 등 의무 복무를 마친 이들에게 6개월간 전역 당시 계급의 봉급액을 매월 지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은 "현행법은 직업군인 출신의 제대군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의무복무한 청년 제대군인 지원 방안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입법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역 축하금 차원의 의무복무전역지원금을 전역 후 6개월간 지급함으로써 국가가 고마움과 축하의 뜻도 전하도록 하고, 의무복무를 마친 청년들의 학업·복학·취업준비 등 사회 복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무복무한 청년 제대군인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20일 '남녀 모두 1년씩 군대 보내자'는 주장을 펼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향해 "인식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하태경 의원이 남녀공동복무제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임신, 출산 여성은 복무 면제하겠다'는 주장으로 여성징병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장 의원은 "'남녀차별의 핵심은 군대', '남녀가 평등한 시대이니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한다' 인식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보니, 해법도 저 너머에 있는 것 같다"며 "이쯤 되면 하 의원이 바라는 세상은 남녀갈등시대 속에 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임신, 출산 여성은 복무 면제'는 언뜻 상식적인 주장이지만, 그간 하 의원의 여성에 대한 사고를 바라보면, 군대 안 가고 싶으면, 아이를 가지라는 말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서 "이번 논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에서 젠더갈등 발언 수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당 대표의 여가부 폐지 주장 등 국민의힘 전반적 분위기 또한 남녀 갈라치기에 쏠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남녀갈등 시대를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물으면서,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21일 이뤄진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2016년 11월부터 이른바 '드루킹' 김동원씨 등과 공모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7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하기로 했고,그 대가로 김 지사가 드루킹 김 씨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은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우선,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김씨 측이 개발한 자동화 프로그램 '킹크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다. 허익범 특검 측은 김 지사가 김씨로부터 킹크랩 개발 진행 경과 등을 보고 받았다고 보고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를 알고 김씨 측과 댓글 조작을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김씨가 '선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을 뿐 킹크랩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의 SNS 비방 의혹에 대해 "국정원 댓글사건이 떠올랐다"며 이재명 지사 측과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경기도 교통연수원의 사무처장 진모씨는 대선후보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 지지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고,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낙연계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작의 형태인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가장 위험한 범죄다. 이것은 그냥 덮고 지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실 꽤 오래 전부터 경기도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 또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들 이와 비슷한 정치관이나 선거운동을 한다는 얘기가 돌았다"며 "우리 사회의 건강성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해당 직원에 대해 직위 해제했다. 그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진모씨의 단독행위 ▲조직적 개입 등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둘은 어떤 관계인지, 이 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접시 같은 태도"라며 "듣는 윤석열 은근히 열 받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당협 위원장이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프인을 공개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 내 주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윤석열과 김동연 등 장외 유력 주자들의 입당을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우리 당의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포함한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공표, 활동할 수 있다"며 "다만 경선관리의 공정성을 위해 경선준비위원회나 지도부, 원내지도부 등의 당직을 맡은 인사들은 경선캠프에 참여해서 활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인은 자기가 뱉은 말로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말을 해서 손해 보는 경우가 있다면 차라리 침묵이 값질 때가 있다. 똑같은 말도 언제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본말이 달라질 수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 자당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에게 자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더민주·경기광명을)은 19일 우리나라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도 고성의 제진역을 방문해 동해북부선 철도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진역은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 최남단 감호역과 불과 10여km, 금강산까지는 27km 떨어져 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남북출입사무소 설치에 합의하면서 2006년 완공됐다. 이후 2007년 5월 17일 금강산에서 출발한 북한 열차가 처음 제진역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열차운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양 의원은 이날 제진역을 방문해 통일부로부터 ‘동해북부선 철도사업 관련 동향’을 보고받은 뒤 국회와 민주당 차원에서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과 관련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통일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강릉~제진 간 111.7km 단선전철로 추진중인 동해북부선은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다음달 기본설계를 마치면 실시설계와 계약체결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북측의 철도와 직결되는 구간이자 남북출입사무소를 갖춘 제진역을 직접 방문하니, 남북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 될 남북고속철도 연
소병훈 국회의원(더민주·광주시갑)은 주거비 부담이 적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주택 등을 매입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하지만 LH와 동일하게 기존주택 등을 매입해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지방공사가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조세평등주의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개정안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차상위 고령자,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주택 등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지방공사에 대해서도 LH와 동일하게 지방세 감면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처럼 기존주택 등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지방공사에 대해 동일한 지방세 감면 혜택을 제공할 경우, 현재 매입임대주택 2만2570호를 보유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연간 약 20억 원, 매입임대주택 2345호를 보유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약 4억 원의 지방세를 감면 받게
여야 대표가 재난지원금 등 각종 현안을 두고 TV토론을 벌인다.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 20일 양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75분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 검언유착 논란,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 등 여러 이슈를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지난 12일 여의도 만찬 회동에서 두 대표가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안에 의견을 모았다가, 곧바로 국민의힘 불복 논란이 빚어진 만큼 이 문제가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두 대표는 TV 토론을 하자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송 대표는 "TV 토론에 나가서 새로운 여야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공감대를 가졌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