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부두에서 작업 도중 300㎏이 넘는 개방형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대학생 이선호(23) 군을 추모하는 시민분향소가 17일 평택역 광장에 설치됐다. 사고 발생 20일 만에 안전관리 소홀을 인정한 원청업체의 공식사과 5일 뒤 설치된 시민분향소에는 고(故) 이선호 군 산재사망 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경기본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경기운동본부 등이 참석해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선호 군의 사망은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기업 살인에 해당한다"면서 "동방은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에 일용직을 채용하고, 안전수칙 점검 없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곧 산재 살인을 예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이선호군의 사고 진상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되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평택항 전체를 특별근로감독 지구로 지정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실시할 경우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선호군 사고 당시 현장에는 이런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고 당시 이선
쌍용자동차노동조합(노동조합)은 오는 20일까지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평택에서 국회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17일 노동조합은 20일까지 진행되는 도보행진과 더불어 1인 시위도 펼쳐 나가는 것은 물론, 쌍용차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탄원서를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회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대시민 선전전을 통해 지속해서 알려나가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현재 쌍용차는 경영악화로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또다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쌍용차노동조합 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투자계획 철회로 인해 회사가 경영 위기를 맞이 했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쌍용차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노사의 고통분담을 통한 1200억 원의 비용절감과 서울서비스센터 등 비 핵심자산 매각 대금 약 2000억 원 등 선제적인 자구안을 실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노동조합 측은 “협력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4개월 간 임금 50% 지급을 유예하며, 납품대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조합은 특히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회사가 계획했던 친환경차를
평택시 현덕면에는 지역주민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오랜된 사찰이 한 곳 있다. 평택시 현덕면 광덕산에 있는 용주사(龍珠寺)의 말사(末寺)인 ‘심복사’는 평택시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법한 사찰이다. 심복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1557년(선조8년)에 중건되었다. 그 이후에도 몇차례 중건되었다. 사찰에는 보물 제565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광배는 분실되고 없지만 불신(佛身)과 대좌(臺座)는 잘 보존되어 있는 상태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보기 위해서는 본당인 ‘대적광전’으로 가야 한다. 안내판에는 불상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되어 있다.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고려 말 파주군 몽산포에 살던 노인이 덕목리 앞바다에서 건져 올렸으며, 불상 모실 곳을 찾아 옮기던 중 광덕산에 있는 현재 심복사 위치에 다다르자 불상이 갑자기 무거워져 현재 심복사에 모시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 불상의 머리에는 큼직하게 나발(螺髮)이 새겨져 있으며, 머리 정상에 표현된 살상투(肉髻)는 낮게 표현되어 있고 얼굴은 둥글고 원만하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불상의 명칭은 수인(手
평택항 PNCT부두에서 20대 근로자가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숨지자 유족과 시민단체 등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경기공동행동 등으로 구성된 ‘고(故) 이선호 군 산재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는 6일 평택시 평택항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선호(23) 군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사고 조사나 진상규명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하청 관리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게 아닌 원청에 책임을 묻고 해양수산청, 관세청 등 유관기관에도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군은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내부 뒷정리를 하던 중 무너지는 무게 300㎏가량의 지지대 아래에 깔려 숨졌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에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해당 현장에는 배정돼 있지 않았고, 당시 이 군은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군은 당초 항구 내 동식물 검역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군이 본래 업무와 다른 컨테이너 작업에 투입된 경위,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사전 교육 여부 등에
평택경찰서는 경찰·학교 협력치안 강화를 위해 ‘평택서-국제대 세이프티 발대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평택서는 지난 2016년 4월 경(警)·학(學) 협력치안을 위한 업무협약식 체결 이후 매년 발대식을 해오는 것은 물론, 평택경찰과 세이프티 대원들과 함께 합동순찰 및 캠페인 등 공동체 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이에 평택서는 지난 4일 경찰서 3층 대강당에서 송병선 평택경찰서장과 김방 국제대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및 재학생 등 관계자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진행했다. 특히 평택서는 금년은 재학생 67명(지도위원 2명)으로 구성된 ‘국제대 세이프티’을 출범시키면서 치안 사각지대를 합동으로 순찰,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캠퍼스) 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서와 국제대 세이프티 대원들은 아울러 상호 SNS 및 무전망 등 핫라인을 구축하고, 순찰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치안문제에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평택서는 베테랑 형사의 노하우, 형사법 및 호신·체포술 교육, 지문감식 등 과학수사 시연과 새내기 경찰관과의 소통시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세이프티 대원들과 협력치
수원지방법원 현직 공무원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고리의 사채놀이’를 수년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문제의 공무원은 고리의 이자가 1개월 정도 들어오지 않으면 ‘채권가압류’ 등 법적 절차도 서슴지 않고 진행해 ‘악덕사채업자’라는 비난 여론마저 받고 있는 실정이다. 4일 수원지방법원은 행정주사보 출신인 A씨의 경우 현재 안성등기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정식 직원으로 정년퇴직이 2년 정도 남아 있는 상태라고 신원을 확인해 주었다. A씨는 그동안 법원에 근무하면서 평택지역 사업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리의 돈놀이를 수년간 해 온 것은 물론, 채권 회수가 부진할 경우 신속한 법적 절차마저 주저하지 않으면서 민원을 자초했다. 실제로 A씨는 2000만 원을 빌려주고 한 달에 60만 원의 이자를 받아 온 것을 비롯해 1억 원에 대한 이자로 150~200만 원씩 받아 오는 등 지금껏 공무원 신분으로 고리의 사채놀이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민원인 B씨는 “사정이 어려워 1억 원에 대한 이자가 한 달 정도 늦어졌다고 평택법원장 비서까지 했다던 공무원이 채권가압류를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법원 공무원 신분으로 고리의 돈놀이를 하는 것이
평택시 비전2동 자원봉사 나눔센터가 최근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를 진행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3일 나눔센터 측은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를 진행했던 지난 1일 위원 20여 명이 모여 열무김치 30여 통을 직접 담근 후 홀몸어르신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관내 외롭고 어려운 이웃 30세대에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백승희 비전2동 자원봉사 나눔센터 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회원들이 정성 들여 담근 열무김치를 먹고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항상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비전2동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해영 비전2동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이렇게 활발하게 주변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다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는 봉사를 하는 관내 단체들 곁에서 물심 양면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평택시가 ‘임산부·영유아 건강을 위한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송탄보건소 측은 ‘영양플러스사업’에 대해 가구 규모별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빈혈·저체중·성장부진 등 영양위험요인이 있는 임산부·출산부·수유부·영유아 66개월 미만에게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영양보충식품을 월 2회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탄보건소는 매달 새로운 주제의 영양교육을 온라인과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실시하는 한편, 영양위험 요인 및 영양상태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송미숙 송탄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영양플러스사업은 체계적인 영양교육과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영양문제를 해소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양개선사업”이라며 “2020년 영양플러스사업 참여 전·후 실시하는 참여대상자의 영양평가결과 14% 정도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또 “관내 주소지를 두고 영양적 위험요인이 있는 임산부 등 대상자들은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양플러스사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송탄보건소(☎031-8024-7244), 평택보건소(☎031-8024-4353),
쌍용자동차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해피 패밀리 프로모션’을 시행, 소비자들에게 차종별 구매 혜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쌍용차는 일부 차종에 대해 최대 200만 원 할인(일부 모델) 이벤트와 함께 프로모션 모델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과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무영 쌍용차 대외협력 상무는 “이번 해피 패밀리 프로모션 해당 모델 구매 시 차종에 따라 최대 200만 원(스포츠&칸 제외)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며 “특히 이자 부담을 완전히 해소한 무이자할부(60개월) 및 초기 구입비용과 납입금액 부담을 최소화한 0.9% 할부프로그램 최장 60개월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측은 장기 노후차 보유 고객은 구매 차종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재 구매 고객은 이력에 따라 20만~5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고 전했다. 실제로 쌍용차는 조기폐차 대상 또는 15년 경과 차량 보유고객이 올 뉴 렉스턴 구매 시 100만 원을, 코란도·티볼리&에어는 50만 원을 지원하고, 7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이 올 뉴 렉스턴 구매 시 30만 원을, 코란도·티볼
29일 안성맞춤랜드 남사당공연장에서 ‘제4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안성시지부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장애인의 자긍심과 장애에 대한 이해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장애인복지증진 유공자 및 유공 공무원 42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정토근 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장애인의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제한된 인원만 초청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장애인들의 권리와 인권을 지키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경기도와 안성시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는 정책들이 장애인들의 삶에 잘 반영되어 행복권이 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장애인을 위한 제도와 복지정책이 부족하고, 코로나19로 장애인들이 고충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족한 제도와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준비해나가고 있으니, 여러분이 혼자가 아니라 안성시가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라고, 내년 장애인의 날은 더 풍성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의 날 행사는 매년 기념식과 어울마당으로 1500여명의 장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