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성시에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2일 친환경농업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안성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2천개를 안성시에 기부했다. 안성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이철주 회장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기부된 마스크가 꼭 필요한 곳에 전달돼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날 안성3동 주민센터에서는 주민 2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과 마스크를 기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쳐가는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80대의 한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 어렵게 모은 20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50대로 보이는 한 주민이 보건용 마스크 20개를 기부한 것이다. 다음날인 3일에도 사랑은 잇따랐다. 이날 ㈜청양식품은 관내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2천600개(400만원 상당)를 안성시 양성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마스크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많다는 소식을 접한 ㈜청양식품이 나눔행사 차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김
평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이던 지난달 동남아로 해외 여행을 가면서 “대구로 의료봉사를 간다”고 환자들을 속인 혐의(의료법 위반)로 A한의원 개설자를 고발한다고 5일 밝혔다. A한의원 측은 지난달 16일 환자 등 불특정 다수에게 “저희 대구로 봉사갑니다.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다녀올게요! 24일부터 정상진료 합니다”라는 메세지를, 24일에는 “저희 봉사 다녀왔습니다! 오늘부터 정상진료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평택시의 조사 결과 이 한의원 종사자 5명은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명((평택 16번)은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인과 만나 식사한 사실을 숨겼다가 이 지인이 확진(평택 18번) 판정을 받자 고발됐다. 시는 한의원 측이 발송한 문자를 ‘거짓된 내용을 표시하는 광고’로 보고 형사 고발할 예정이며, 관련법을 검토해 개설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도 병행할 방침이다. 의료법상 허위 광고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사안에 따라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1년 범위에서 업무정지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시는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쌩떼㈜, 조은이식품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방문해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한 나눔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쌩떼㈜는 지역 쌀을 원료로 쌀쉬폰 케이크를 상품화하는 회사이며, 조은이식품은 국내원료를 활용한 농축액 제조업체다. 이 사업장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울수록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쌀쉬폰 컵케이크 350개, 배도라지생강농축액 11박스를 전달하면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농업회사법인 쌩떼 서영심 대표와 조은이식품 이범규 대표는 “코로나19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선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를 확대하고 가공제품 개발 및 브랜드 상품화를 통한 다양한 융복합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농업인 가공기반 및 기술보급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결렬로 무급휴직 상태에 놓이게 된 주한미군 기지 내 한국인 근로자들이 1일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은 이날 정오쯤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2시간여 면담을 갖고 무급휴직 사태를 막기 위한 최선을 다하자는 뜻을 나눴으나 양국 회담 결렬로 결국 4천여명의 노동자가 무급 휴직을 맞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아무 대안 없이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국의 무리한 방위비 인상 요구는 한미동맹 포기일 뿐 아니라 순수하게 한미동맹을 실천하는 주한미군과 노동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서 확실한 제도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알려진 한미 SMA 잠정 타결 소식에 대해 “한미 양국이 오늘 새벽까진 긍정적인 분위기로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었으나, 방위비 총액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말을 정부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양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1일 오전 1시 6분쯤 평택시 진위면 무봉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헬기 4대와 산불 전문진화대 20여 명을 투입했고, 소방당국도 장비 22대와 인력 58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가정 소독을 하겠다며 집 안에 들어와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쯤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주민 A씨 자택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이 남성은 A씨가 문을 열어주자 자신을 “동사무소에서 나왔다”며 집 안으로 들어가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작은 분무기를 화장실 등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남성이 밖으로 나가자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에 소독 여부를 문의했고 “가정 소독은 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자 당일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해당 남성을 쫓고 있으며, 이 남성이 뿌렸다는 액체 성분을 확인 중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길거리에서 행인을 공격하는 등 난동을 부리던 맹견을 제압하기 위해 경찰이 쏜 실탄에 외국인이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외국인은 바닥에 한 번 퉁겨진 실탄에 맞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어떤 여자가 개에 물려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평택시 신장동의 한 길거리로 출동한 경찰은 A(49·여)씨가 오른팔을 개에 물려 다쳤고 함께 있던 A씨의 애완견인 요크셔테리어 1마리가 역시 개에 물려 죽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공격한 개를 찾아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주변 한 주택 마당에서 풍산개를 공격하고 있던 문제의 개를 발견했다. 이 개는 몸길이 약 70㎝에 몸무게 20㎏가량 크기의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로 이 종은 반드시 입마개를 해야 하는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된다. 경찰은 신속한 제압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 개를 향해 테이저건(권총형 전기충격기)을 발사했다. 테이저건을 맞은 개는 쓰러졌지만, 119의 야생동물 포획관이 장비를 갖추고 도착하기 전에 테이저건이 방전되면서 다시 일어서 20여m를 이동해 주택가와 차도 사
마사지를 받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협박해 마사지업소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공갈 등 혐의로 전모(22)씨와 고모(21)씨를 구속하고 지모(2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씨 등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10시쯤 평택의 한 마사지업소를 찾아 마사지를 받던 도중 여성 마사지사가 자신들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업주를 협박해 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무렵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경기남부와 충청지역 마사지업소 13곳에서 13차례에 걸쳐 926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사지업소 업주들의 SNS 대화방에서 전씨 등의 범행에 당하지 않도록 업주들끼리 공유한 전씨 등의 범행 수법과 이들의 사진, 계좌번호 등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이들을 검거했다. 전씨 등은 모두 안산에서 유흥업소 웨이터로 일하다가 알게 된 사이로 유흥비를 벌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주범 2명 외 나머지 2명은 범행 가담 횟수가 적어서 불구속됐다”며 “피해자 중 일부는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한때 진술을 거부했지만, 설득
평택지역의 한 환경단체가 ‘미세먼지 피해 저감’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 뒤 일부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유착의혹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평택시와 평택시환경단체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평택시의 시민·사회·환경단체 모임인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평택시·지역 언론사·현대제철 등을 비롯해 일부 관련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남부 미세먼지 피해 저감을 위한 혁신기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개최 후 이 단체가 일부 기업에 금품을 요구, 공동대표 A씨가 금품을 직접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평택시환경단체총연합회 한 관계자는 “해당 단체는 순수 환경단체가 아닌 시민·사회·환경단체로 지난해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일부 관련 있는 기업으로부터 1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왔다”면서 “단체의 이름만 있다 보니 여기에 참여한 공동대표 A씨가 직접 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동대표 B씨는 “금품 수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회계 처리가 되지 않는 단체인데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공동대표 C씨는 “1천만 원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23일 오후 1시 20분쯤 안성시 미양면 진촌리 한 양돈농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은 돈사 5동으로 연소 확대됐다. 화재 당시 양돈농장은 돈사 5동으로 돼지 2천여 두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6대와 인력 44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완료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