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 26분쯤 평택시 비전동 5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가스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지하 1층에 있던 A(61)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지하 1층에 보관된 이 아파트 주민인 지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충격으로 아파트 1층 유리창이 깨지면서 건물 주변에 있던 B(64)씨 등 행인 3명도 파편에 맞아 다쳤다. 다행히 가스 폭발이 화재로 번지지 않아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노후한 아파트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안성시장 권한대행 최문환 부시장이 16일 오전 8시30분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시정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안성시장 권한대행 최 부시장은 “권한대행 체제기간 동안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안성시 각종 현안사업을 수시 점검하고, 부서장을 중심으로 부서별 핵심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시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와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은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이자 가치”라며 “위반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석제 시장이 지난 10일 대법원 판결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부시장 최문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궐위시점부터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의 임기 개시일 전일까지 부단체장이 자치단체장의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
“낙과 줍느라 추석 명절은 꿈도 못 꾸네요.” 10일 오전 평택시 월곡동 한 배 농장에서 낙과를 줍는 농장주 A씨의 손길이 분주했다. 흰색 봉지에 싸인 배는 절반은 나무에 달려 있지만, 절반은 태풍 링링으로 인해 바닥에 떨어졌다. A씨는 상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허리를 굽혀, 자식같이 키워 온 배를 박스에 옮겨 담으면서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A씨는 “6천여평(2㏊) 되는 과수원에서 낙과는 5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은 했지만 피해 보상금 중 자기부담금이 20%에 달해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안성에서 3천평(1㏊)짜리 배 과수원을 한 지 20년 된 B씨는 이 정도로 큰 피해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B씨는 “전체의 40% 가량 낙과한 것 같다”며 “낙과를 주워야 하는데 명절 때라 사람을 못 구해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추석은 낙과를 주우며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안성시 일죽면 또 다른 배 농장에서는 낙과 줍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 농장은 낙과 피해가 30%에 달했다. 농장주 C씨는 “우리 과수원에선 바깥쪽부터 안쪽 순서로 수확해 출하하는 데 이번 태풍에 주로 바깥쪽 배가 많이
후보자 재산 신고 과정에서 거액의 채무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된 우석제 안성시장이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아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판결 결과가 알려지자 벌써 안성에서는 차기 시장 후보군이 점쳐지는 등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 시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지난해 치러진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신고를 하면서 40억원가량의 빚을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실제 재산 현황이 선거 기간 중 공개됐다면 시장에 쉽게 당선됐을지 단언하기 어렵다”며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결론 내면서 우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됐다. 우 시장의 시장직 상실에 따라 안성시는 당분간 최문환 부시장이 시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장 안성 정가는 차기 시장 후보군 전망 등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시장 후보로는 우 시장과의 경선에서 낙선한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과 윤종군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등이
평택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한 미군이 술에 취해 노인을 폭행하고 차량 파손 등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강도미수, 폭행 등 혐의로 미군 A(23)병장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병장은 이날 오전 2시 52분쯤 팽성읍의 한 단독주택에 무단침입했다가 집주인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난 뒤 오전 5시 31분쯤 인근 한 아파트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 다른 미군이 몰던 차량의 보닛에 벽돌을 던져 파손했다. 그는 차량 파손에 항의하는 차주와 실랑이를 벌이다 이를 말리던 동승자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 자리를 떴다.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A병장은 버스를 기다리던 B(85)씨의 우산을 빼앗아 B씨의 얼굴을 2차례 때리기도 했다. A병장은 이처럼 새벽 시간 팽성읍 일대를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팽성읍의 한 길거리에서 오전 5시 53분쯤 만취한 상태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미군 대표 입회하에 A병장을 조사하고 있다. A병장은 경찰에서 “당시 술에 취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해자들에게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박
마트 업주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2인조 1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특수강도 혐의로 A(19) 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10시 55분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마트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업주를 위협한 뒤 현금 6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범죄 발생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2시 25분쯤 A씨 등이 함께 살던 포승읍의 한 원룸 건물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한 뒤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미군 중사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평택시 평택화성고속도로 상행선 갓길에서 승용차를 정차하고서 잠들었다. A씨는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은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7%로 측정됐다. 경찰은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A씨를 우선 미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하고 추후 일정을 협의해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충남 당진 장고항 인근 해역에서 잠수함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군경이 출동했으나 오인 신고로 판명됐다. 1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9시 35분쯤 충청남도 당진시 장고항 석문 방조제 인근 공사장에서 한 작업자가 “잠수함으로 보이는 물체가 안산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해군2함대와 평택해경 등은 즉시 출동해 주변 해역을 차단하고 현장을 확인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자와 의심 물체 간 거리는 5∼6㎞에 달해 레저 보트를 잠수함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해당 해역 수심은 8m 정도로 비교적 얕아 잠수함이 기동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신고자가 진술한 의심 물체의 속도나 색깔 등을 고려했을 때도 잠수함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장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낮 12시 20분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속보>평택경찰서가 공식협력단체인 경찰발전위원회를 강압적으로 해체시키기 위해 일부 위원들에게 ‘특정 임원’ 교체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1일자 9면 보도) ‘위원회 회비’ 지출 내역마저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평택경찰서와 경찰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위원회 측과 장한주 평택경찰서장이 면담 이후 인근 식당에서 긴급소집회의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위원 전원사퇴가 결정됐다. 위원회 측은 긴급소집회의 분위기에 대해 “위원장이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고, L사무국장이 ‘자진사퇴서’ 작성을 요구해 참석 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평택서의 요구에 의한 사퇴가 아닌 위원들이 스스로 그만 두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A위원은 “평택서가 전 사무국장 S씨의 교체를 요구해 현재의 L사무국장이 선출된 것”이라며 “일부 위원들이 사무국장 교체 이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사무국장)교체를 요구한 경찰간부를
평택시가 수소충전소 2곳 건립이 당초 올해 연말에서 내년 4월까지로 연기됐다. 평택시는 다음달 사업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해 내년 4월까지 관내 수소충전소 2곳을 건립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 2곳을 건립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해왔으나 부득이 사업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 2곳을 설치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거쳐 올 4월 대형 LP가스 충전소 2곳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6월 말 이들 사업자는 수소차가 대중화하기 전에는 이용자가 적어 초기 운영비 적자가 예상된다며 사업 포기 의사를 시에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넬코리아 등과 수소충전소 건립에 따른 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사고를 계기로 평택시에 건립하는 충전소를 보다 안전하게 짓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안전한 환기 구조를 갖춰 수소 누출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고, 건물 외벽체를 철근콘크리트 방호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