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중장기 자산 지원을 위한 ‘청년도약계좌’의 신청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 기준 약 103만 6000명(잠정, 중복제외)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지난달 15일부터 11개 은행에서 운영을 개시했다. 이달에만 약 27만 5000명이 가입 신청을 했다. 이달부터는 직전 과세기간(2022년) 소득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기준 개인소득·가구소득으로 가입가능여부 확인이 이뤄진다. 가입대상으로 확인된 신청자들은 다음달 7~18일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지난달 신청자 중 가입을 신청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1개 은행을 선택해 오는 21일까지 계좌개설을 하면 된다. 지난달 신청자 76만 1000명 중 약 65만 3000명이 요건확인 절차가 완료됐다. 지난 10~13일 중 계좌를 개설한 청년은 약 17만 7000명(잠정)으로 계좌개설 가능기한 내 계좌를 개설하지 않는 경우, 추후 가입을 하려면 재신청을 해야 한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 원을 적금하면 정부 지원금(월 최대 2만 4000원)을 보태 5000만 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연소득 7500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전세보증보험)의 가입 기준이 강화되며 약 27만 가구가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전체 전세가구의 절반 이상이 보증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경준 국민의 힘 의원은 최근 2년간 거래된 약 200만 전세가구 마이크로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전세보증보험 가입기준 강화에 따른 영향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월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통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기준을 전세가율 100%에서 90%로 조정하고, 주택가격 산정기준 역시 공시가격의 150% 에서 140% 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보증보험 가입기준은 기존 ‘공시가격 150%’ 에서 ‘공시가격의 126%’ 까지만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가입 기준 강화로 인해 가입 가능 가구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기존기준(공시가격 150%)으로는 전체 전세가구 196만 가구 가운데 89.5%인 175만 가구가 가입 가능했으나 강화된 기준(공시가격 126%)으로 전체 전세가구 중 약 14%인 27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도시기본구상 공모를 실시한다.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약 2배인 596만 8000㎡ 규모의 신도시로, 6월 30일 지구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약 4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민간 전문가로부터 참신한 도시 기본구상 아이디어와 일부 구역에 대한 입체적 도시 공간계획을 제안받아 일자리·주거·여가생활이 함께 어우러지는 '직(Work)-주(Live)-락(Amenity)'을 구현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3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지리적 특성과 광역급행철도(GTX)-C 의왕역(예정)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고려해 “Compact & Network City”라는 개발 방향을 목표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참가자격은 공모 공고일 현재 도시계획·조경·건축·정보통신분야의 자격을 갖춘 업체이며, 최우수작 당선자에게는 약 123억 원 규모의 의왕군포안산지구 기본계획용역 수행권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가 부여된다. LH는 이달 18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현장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7월 26일 오후 5시까지
한국은행이 ‘4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서면서 미국과 금리차는 1.75%포인트(상단 기준)를 유지했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유력해, 한미 금리차 2%포인트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유지키로 했다.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연속 동결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은 전망대로 둔화되는 와중에 경기와 금융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2%)보다는 높지만 둔화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해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지난 1월 5.2%에서 4월 3.7%를 거쳐 상반기 중 2.5%포인트(p) 둔화한 것이다. 경기와 금융안정은 여전히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와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기존보다 0.2%p 낮췄다. 하반기 반등이 기대됐던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상승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격하게 오르는 등 금융 불안 요인도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예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이로 인한 건설 수요 감소로 올해 상반기 문을 닫은 종합건설업체 수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CON)의 폐업 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6월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총 2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상반기의 310건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모두 362건으로 한 달 평균 30건 수준이었으나, 올 상반기는 41건으로 작년보다 월평균 10건씩 많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에만 폐업 공고 건수는 53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5건 늘었다. 종합건설업체는 발주자와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으로 나뉘는 건설 시장에서 원도급자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종합건설업체는 하도급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에 다시 하청을 주는 구조여서 종합건설업체는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이런 건설업계 구조상 종합건설업체 폐업은 전문건설업체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건산연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건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이로 인한 건설 수요 감소를 지목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폐업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어쨌든 그만큼 건설업체들의 상
6억 원 이하 민간분양 아파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공사비 인상과 고분양가 규제 완화 등의 여파로 분양가가 오른 영향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6일까지 청약접수가 완료된 민간분양 아파트의 일반공급 물량은 3만 3925가구다. 분양 가격별 비중은 ▲6억 원 이하 72.0% ▲6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 19.3% ▲9억 원 초과 15억 원 이하 7.9% ▲15억 원 초과 0.8% 순이다. 6억 원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은 분양가상한제 등 고분양가 규제가 시행된 2021년에는 90.5%에 달했으나 2022년 76.8%, 2023년 72.0%로 낮아졌다. 반면 6억 원 초과한 가격 구간대의 비중은 커졌다. 고금리, 고물가, 공사비 인상과 함께 규제 완화로 사업주체의 가격 책정에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이 분양가 상승을 견인한 원인으로 꼽힌다. 민간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도 꾸준히 상승세다. 2021년 1467만 원에서 2022년 1729만 원, 2023년에는 1908만 원으로 상승세를 잇는 가운데 상승액은 분양가 구간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2022년 대비 2023년 평균 분양가 상승폭은 ▲9억 원 초과 15억 원 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의 발암가능물질 지정 가능성을 두고 유통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해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해, 곧바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유통 업계의 제로 마케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강한 인공감미료로, 열량은 설탕과 동일한 1g당 4㎉지만 가공식품에 사용 시 설탕의 200분의 1만 사용해도 동일한 단맛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최근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 '무설탕' 등으로 표시된 제품에 아스파탐을 널리 활용해 왔다. 식약처는 WHO의 결정이 이뤄지면 국민 섭취량 등을 조사하는 위해성 평가를 거쳐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유통 업계는 분주해졌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제로 콜라와 스파클링 에이드(5종) 제품에 함유된 아스파탐을 다른 원료로 대체하기로 하고 제조사와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 원료 대체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에서 32건의 횡령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3분의 2가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금융회사의 횡령 사고는 32건, 액수는 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상호금융업권 횡령 사고가 21건(11억 원)으로 건수 기준 가장 많았다. 사별로는 신협(8건·4억 원), 농협(13건·6억 원) 등이었다. 신협, 농협 등 상호금융이 단위 조합별로 각자 운영되는 만큼 내부통제가 느슨해 횡령 사고가 잇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관할 밖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도 매년 횡령, 배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직원의 횡령·배임·사기·알선수재 건수는 85건이며 피해액은 641억 원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상호금융은 시중은행 등 다른 금융사들보다 금융당국으로부터의 감시가 소홀할 수 있는 만큼 금융기관 스스로 자정 노력과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피해 예방대책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
국토교통부가 경기 부천 중동역 동측(1536가구), 중동역 서측(1680가구), 소사역 북측(1350가구), 성남 금광2동(3056가구), 인천 동암역 남측(1800가구) 남측 5곳 등 총 9422호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했다. 도심복합사업이란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노후 도심에서 공공시행으로 용적률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 2월에 도입됐다.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본지구로 지정된 곳은 10곳, 예정지구는 6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곳들은 후보지로 지정된 지 2년여 만에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동암역 남측은 지난 2021년 5월에, 중동역 동측·서측, 소사역 북측은 지난해 6월 후보지로 지정됐다. 금광2동은 가장 늦은 지난해 10월 후보지가 됐다.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되는 5곳은 14일간 주민 의견청취를 거치고, 향후 주민 2/3 이상(토지면적 1/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본 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국토부는 지자체, 공공주택사업자 LH와 협력해 본지구 지정요건인
올 하반기 집값에 대한 하락 전망이 상승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 지역의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45.9%가 '하락'이라고 답했다. '상승'은 31.9%, '보합'은 22.2%였다. 상승보다 하락에 무게를 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이는 지난해 말 올해 집값 전망을 조사했을 때 77.7%가 하락을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 전망이 줄었다. 지난해 말 조사에서 상승은 10.2%, 보합은 12.1%였다.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나눠 보면 지방 거주자가 하락을 전망한 비율이 4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7.7%), 인천(46.2%), 지방 5대 광역시(45.3%), 경기(44.3%)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이유로는 경기침체 지속(32.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가 높다는 인식(18.7%), 전셋값 약세로 인한 매매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 순으로 꼽혔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저점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