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요 재래시장과 주거밀집 지역 등 198곳 105km의 도로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화재발생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경기도 및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곳은 모두 198곳으로 재래시장 등 43곳(16.7km), 고지대 5곳(2.7km), 주거밀집 지역 67곳(43.9km), 경계지구 7곳(3.7km), 기타 70곳(36.2km) 등이다. 또 소방차의 진입이 화재현장은커녕 인근 주변의 근접도 어려운 지역은 모두 6곳(1.89km)으로 진입불가 지역의 길이는 전년도 동기(0.88km)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유형별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대표적인 지역은 재래시장 및 유사시장의 경우 수원시 영동시장과 수원역전, 화서상가, 장안구 파장동 57번지 일대 등이다. 고지대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2동 일대이며 주거밀집 지역은 광명시 광명7동 산 65-1번지(목조밀집지역) 일대로 나타났다. 경계지구는 안양시 안양4동 중앙시장 일대가 소방차 진입이 곤란했으며 소방차의 접근이 아예 불가능한 곳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17-225번지 일대 등 모두 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도로는 대부분이 너비가 5m 안
열린우리당이 이른바 `4대 개혁입법'의 핵심 쟁점인 국가보안법 처리 문제를 놓고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일대 혼선을 노출하고 있다. 국보법 개.폐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대안 제시 없이 실력 저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과 관련, 천정배 원내대표가 4대 법안 중 국보법만 따로 분리해 나중에 처리한다는 `3+1' 전략을 대야 협상안으로 제시했다가 강경파의 반발로 거부당하는 등 여당의 원내전략 기조가 냉온탕을 오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국보법 처리 문제를 둘러싼 여당내 혼선은 특히 지난 주말 외부로 여과 없이 표출되면서 절정을 향하는 양상이다. 사흘간의 소동은 천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밤 강경파 초선의원들과의 회동에서 4대 입법 처리를 위한 대안을 조심스럽게 개진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러한 순차처리 또는 분리처리안은 27일 당.정.청 회의를 거치면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지만, 28일 밤 당 수뇌부 회동에서 재야 출신 중진들이 "원칙을 갖고 단호하게 나가야 한다"며 강력히 반대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한나라당의 굳은 약속 없이 국보법 처리를 미뤘다가는 나머지 3대 법안 처리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수뇌부 회동에 참석한 장
경기도의회(의장 유형욱)는 29일 자치행정위 등 6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도 본청과 산하기관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부회) 황치문 의원(우.김포)은 서울사무소의 효율성이 낮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제2청사 직원들의 전보 기준이 모호해 직원들의 소속감이 결여, 나아가 북부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부회 위원장(한.부천)은 감사에서 분도문제가 거론되자 “세미나 등을 개최해 분도문제를 별도로 논의하자”고 제의, 관심을 모았다. 보사환경위원회(위원장 노재영) 권영복 의원(한.김포)은 팔당상수원관리사무소 감사에서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수돗물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지적했다. 또 최규진 의원(한.수원)은 “광주시 소재 경안천 수질악화 원인은 인근 용인 및 성남시의 하수종말처리장 처리용량이 부족한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이도형) 우태주 의원(한.용인)은 경기도운수연수원 감사에서 “연수원이 운수종사자에 대한 단편적인 교육에 그치고 있다”며 “운수연수원의 장기발전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라”고 다그쳤다. 한편 유형욱 의장은 제2청사 회의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56개 도시의 대기오염 측정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미세먼지(PM10)와 질소산화물(NO₂)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졌지만 나머지 지역은 차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미세먼지는 황사 발생 기간을 제외할 경우 서울은 2002년 65㎍/㎥에서 69㎍/㎥로, 인천은 52㎍/㎥에서 60㎍/㎥로, 수원.안양.성남.안산.부천 등 경기는 65㎍/㎥에서 67㎍/㎥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은 황사 발생 기간 포함 여부와 상관없이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했다. 2002년에는 황사가 극심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2차례의 약한 황사만 발생했다. 황사 발생기간까지 포함한 연평균 값도 인천(61㎍/㎥), 경기(67㎍/㎥), 서울(69㎍/㎥) 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주요 도시인 파리(24㎍/㎥), 도쿄(40㎍/㎥), 뉴욕(28㎍/㎥) 등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 환경기준치(70㎍/㎥)에 근접한 수치다. 질소산화물은 2002년 자동차 2부제 운행 등 월드컵 특별대책 추진으로 잠깐 개선됐지만 지난해에는 수도권
경기도가 민간의 효율성과 유연성 등을 공적부분에 도입하기 위해 민간에 위탁해 추진중인 각종 사업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중인 사업은 10월말 현재 산업정책과 5건, 자치행정과 2건, 문화정책과 8건, 체육진흥과 3건 등 각 과와 건설본부 등 도 산하기관 등을 합해 모두 4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중 대다수의 사업에서 구체적인 예산 집행 내역이 작성되지 않거나 관리 소홀로 시설 등이 노후화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산업정책과 소관인 도자기 기술개발 사업은 사업비의 구체적인 집행내역이 작성되지 않은데다 참여업체들이 중도포기 해 업체 선정이 안돼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산업체 공장운영관리자 교육은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어 상?하반기 지원자를 하반기 교육에 한꺼번에 통합시켜야 할 형편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기구 등 가스시설 무료개선사업은 경로당 가스시설의 시공방법이 부적절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총무과 소관의 경기도청 어린이집 운영사업은 옥상 놀이터 시설물에 원아들이 올라갈 수 있도록 돼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큰데다 우천시 시설물의 빗물고임과 누수
팔당 상수원보호구역내 지역 주민들의 지원사업에 쓰이는 물이용부담금이 톤당 120원에서 내년 130원, 2006년에는 14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 충청북도,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한강수계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물이용부담금 조정안에 대해 협의했다. 협의 결과 물이용부담금은 현행 톤당 120원에서 내년 130원으로 10원 인상키로 하고 팔당호 등 한강수계상수원수질관리 특별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팔당호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5개 시?도가 2년마다 한차례씩 물이용부담금을 조정키로 최종 확정했다. 한편 경기도는 그동안 팔당상수원지역 규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현재 톤당 120원인 물이용부담금을 150원으로 30원 가량 인상할 것으로 요구해왔다.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 감소와 국고보조금의 삭감으로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주요 사업들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도가 신청한 내년도 국고보조금 3조3천여억원 중 무려 1조원 가량이나 삭감된 상황에서 국회의 본격적인 예산심의도 있기전에 무산되거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한 사업들이 하나둘 늘고 있어 국비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고보조금 삭감에 따라 추진이 무산된 도의 사업은 모두 5건으로 도는 이들 사업의 국고보조금으로 모두 247억3천만원을 요청했다. 우선 도가 지역혁신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이천과 광주, 여주를 묶어 추진중인 도자문화클러스터 개발 사업은 소관 부처인 산업자원부가 심의끝에 균특회계 혁신계정 사업으로 불채택, 48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1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신청한 밭기반정비사업은 정부의 농림사업 시행지침과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농림부가 판정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무기한 보류된 상태다. 또한 노후위험교량재가설사업(27억8천만원)과 간선급행버스(BRT)시스템 구축 사업(139억원)도 건설교통부의 지원 불가방침에 따라 사업 추진계획이 무산, 전액 도비로
경기도가 개발 추진중인 각종 사업의 토지보상 수용과정에서 보상금 결정기준이 모호해 민원발생이 우려되는 등 공평한 기준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도가 도의회 우태주 의원(한?용인)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개발중인 파주운정지구의 평균 표준지공시지가 대비 평균보상가는 1㎡당 최저 79%에서 최고 791%까지 최대 10배 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파주운정지구는 전과답 부분에서 평균공시지가 대비 평균보상가가 1㎡당 553%, 791%에 달했다. 이이 비해 올해 보상이 실시된 용인서천지구는 전과답 부분에서 각각 평균표준지 공시지가의 255%, 156%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은 “파주운정지구에서 알수 있듯 시행사인 주택공사가 수용토지에 대해 지구별 보상금액을 천차만별로 적용, 신뢰성에 대한 의혹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주민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실적이고도 객관적인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는 2006년 지방선거를 1년반 남짖 남겨두고 경기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한나라당내 예비후보들간의 물밑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당내 4선부터 재선까지 차차기 대권후보군으로 꼽히는 의원까지 대거 경쟁대열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차기 경기지사를 꿈꾸고 있는 당내 후보들은 4선의 이규택 의원과 3선의 김문수, 남경필, 김영선 의원, 재선의 심재철, 임태희, 전재희, 정병국 의원 등 경기 지역구 의원들이 꼽히고 있다. 먼저 4선이면서 당 최고위원직을 맡고 있는 이규택 의원은 과거 도지부장을 지낸 점을 적극 활용해 당조직을 골간으로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역시 당 최고위원이면서 3선인 김영선 의원은 최근 지역구(고양일산)를 벗어나 수원 등 인구가 집중돼 있는 경기 남부의 각종 모임에도 참석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대변인에 이어 수석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남경필 의원은 TV토론 등 언론과의 접촉을 확대하며 대중적인 기반을 확대해가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지역 정치권에선 경기지사 출마준비설이 끊이지 않지만 중앙에선 내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뒤 이를 디딤돌로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재선 그룹에선 `경제통'으로 대변
경기도가 골프장 난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골프장에서 올 상반기에만 30톤에 달하는 농약을 살포, 수질 및 토양오염으로 인한 식수난과 녹지 훼손으로 하천범람의 위험까지 산재하는 등 주민생존권마저 위협당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운영중인 골프장은 모두 95곳으로 공프장 건설 허가를 받아 공사중인 8곳과 착공을 앞두고 있는 3곳을 합해 106곳의 골프장이 도에 몰려있다. 이와 관련 도내 골프장 65곳에서 올 상반기까지 사용한 농약은 무려 29톤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운영중인 181곳의 골프장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가 도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이들 골프장의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인한 녹지훼손과 생태계 파괴 등 도의 환경오염의 정도가 타 시도에 비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골프장에 농약을 살포했을 경우 발생하는 악취는 물론 비가 내리면 농약성분이 그대로 인근 하천이나 농지로 흘러들어 토양과 수질을 악화시키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4곳의 골프장이 운영중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