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4일 1차 추경 예산안보다 3.3%(3천231억원) 줄어든 9조4천824억원 규모의 2차 추경 예산안을 확정,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추경안은 올 당초 예산안 9조3천528억원보다는 1.4%(1천296억원) 많은 규모이다. 도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 감소와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 중앙의존 재원의 변경.추가내시 등으로 추경예산안을 감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업별 예산 감액규모를 보면 지방세 감소에 따라 징수교부금과 재정보전금이 827억원, 교육비 전출금이 958억원 감소했다. 또 중앙 의존 재원 감소에 따라 지방양여금 사업예산이 1천120억원 삭감됐다. 그러나 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비와 공공도서관 건립, 청소년장학금, 산.학.연첨단 R&D 단지 조성 사업비 등은 696억원 추가 편성됐다.
행정자치부가 급식재료의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명문화해 논란을 빚은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했다. 행자부는 24일 "경기도 급식조례가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명문화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내국민대우 조항(3조)을 명확히 위반한 만큼 지방자치법에 따라 대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문제가 된 조례 조항을 조만간 개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직접 제소는 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도가 개정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법질서 확립과 다른 지자체의 유사조례 제정을 방지하기 위해 제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이날 대법원에 도 급식지원조례에 대한 조례무효 소송 제기와 함께 조례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급식지원조례는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모든 효력이 정지된다.이와 함께 도가 이 조례를 근거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던 각급학교 급식시설 현대화 및 급식확대 사업 등의 시행도 어렵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9월초 시민단체.도의회와 협의, 급식조례를 제정했으며 이후 WTO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재의를 요구하도로 한 행자부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는 다음달까지 오산과 의정부, 군포 등 3곳에서 청소년들의 진로 및 직업선택을 돕기 위한 '진로.직업탐색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장에는 진로탐색관, 종합정보관, 직업체험관 등이 설치되며 진로탐색관에서는 전문상담원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흥미.성격 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또 종합정보관에서는 대학교.학과.전문직 취업학원.기업체.청소년단체 등의 부스를 방문,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직업체험관에서는 자격증.취업.학과 등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기도 산하 문화의 전당(옛 문화예술회관)이 각종 공연사업을 벌이면서 사업비의 50%를 밑도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의회 신종철(열린우리당.부천)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화의 전당은 지난해 1억3천800만원을 투자, 43차례에 걸친 각종 공연사업을 벌여 2억2천1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달말까지 5억5천400여만원의 사업비로 12차례 각종 공연을 펼쳐 겨우 2억3천200여만원의 수익만을 올렸다. 수익금이 투자 사업비의 42%에 불과한 것이다. 신 의원은 "문화의 전당은 도민의 문화혜택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호응을 받을수 있는 수준있고 관심있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 수익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의 전당 관계자는 "통상 문화.예술 관련 시설들의 수익률이 30%를 넘으면 자립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문화의 전당은 앞으로 도민의 문화혜택 확대와 함께 수익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사무감사 중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과거 피감기관의 비위 행위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지금껏 공개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를 약점삼아 피감기관의 감사태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행위는 의회가 과거 권위적인 구태를 그대로 재연하는 것으로 스스로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교육청 감사가 열린 지난 23일 도의회 교육위 소속 열린의정 하수진 의원(군포)은 최근 도교육청 공직협이 이중감사 거부운동을 벌인데 대해 “지난 2002년도 피복비와 컴퓨터(비리) 등 공직자가 다칠까봐 그냥 넘어갔다”며 “이러한 것이 3건이나 있는데 또 시위하면 모두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의원들은 공직협이 감사거부 운동을 벌이는 데도 도교육청 집행부가 방관만 하고 있었다며 감사 시작과 함께 교육감의 사과표명을 요구, 20분동안 정회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하 의원은 “지적했던 3가지 사안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비리나 실정은 아니다”며 “더욱이 당시 지적된 사안들은 모두 시정 조치돼 공개할 만한 성질의 것은 못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피감기관의 비위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23일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박기춘)를 열고 내년도 도당 예산안을 심의, 수입과 지출 예산을 각각 15억2천500여만원으로 편성했다. 도당은 심의 결과 기간당원들이 내는 당비 8억4천만원과 국고보조금 1억5천만원을 합해 수입 예산 중 11억5천만원은 당비로 충당키로 했다. 지출 예산은 당원협의회 활동 지원 등 조직활동비가 2억9천만원, 당원교육비용은 2억3천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박기춘 예결위원장은 “당원들 당비와 국민 세금으로 예산을 짜는 만큼 항목별로 꼼꼼히 챙겨 예산 낭비가 없도록 편성했다”며 “특히 도당이 당원과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예산을 집중 반영했다”고 밝혔다. 예결 위원인 김선미 의원은 “우리당은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정치발전비가 전체 예산의 1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박 위원장은 이를 즉각 수용해 반영키로 했다. 한편 도당은 오는 26일 열리는 상무위원회에 예산안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다.
국회 행정자치위(위원장 이용희)는 23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른바 `4대 법안'중 하나인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열린우리당이 연내 처리를 추진중인 `4대 법안' 가운데 그마나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하는 법안은 과거사규명법안인 `친일진상규명 개정안'이 사실상 유일한 상태. 그러나 이미 한나라당이 이 법안마저 `여당의 단독처리시 실력저지할 법안'으로 분류해 놓은 탓인지, 이날 소위심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핵심쟁점은 미뤄놓은 채 `주변조항'의 이견을 조정하는데 그쳤다. 여야가 합의한 대목은 `친일'이란 용어를 `부일'로 변경키로 한 것을 비롯해 ▲조사대상자의 이의신청기간 30일에서 60일로 연장 ▲위원회 이의신청 결정시한 15일에서 30일로 연장 ▲조사대상자의 보고 및 의견진술기회 부여 현행유지 등이다. 그렇지만 여야 의원들은 동행명령권 발부, 제3자의 친일행위에 대한 피해조사 신청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또다시 논란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진상조사위의 조사권을 강화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동행명령권'과 '피해조사의 신청' 조항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은 위헌 가능성과 음해성 피해조사 신청 남발을 우려하며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수능시험 휴대전화 부정행위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한 도의원이 색다른 커닝 도구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의호 의원은 23일 오후 도교육청 감사장에 골도(骨導)전화기를 들고 나와 성능을 설명하며 커닝에 이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골도전화기는 수화기를 귀에 대지 않고 머리에 대면 수화기가 진동, 상대방의 통화내용을 뇌가 음성으로 인식토록 개발된 전화기로 청각장애자나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운용 교육국장을 증인석에 부른 뒤 골도전화기를 사용토록 했으며 3층 사무실에서 전화를 걸어 4층 감사장에서 받도록 했다. 통화 내용은 '1 다시 2(1번 문제 2번 정답), 2 다시 3, 3 다시 1, 4 다시 1' 이었으며 최 교육국장은 "수화기를 귀에 대면 전혀 들리지 않는 데 머리에 대면 정확하게 상대방 말이 들렸다"고 신기해 했다. 김 의원은 "유선인 골도전화기는 무선으로 충분히 개조가 가능하며 세운상가에 가서 구입을 의뢰했더니 '돈만 가져오면 된다'고 했다"며 "수험생이 장발을 하고 무선 골도전화기(이어폰)를 장발속에 붙인 뒤 부정행위를 할 경우 휴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3일 도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의 감사거부운동을 집행부가 방관한 것이 아니냐며 교육감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이날 오전 감사 시작과 함께 작정이나 한 듯 교육감의 입장을 요구하며 20분 동안 정회하는 등 오전 내내 감사거부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하수진 의원은 "교육감이 감사를 받겠다고 하는데 공직협은 '관례적인 답변'이라며 감사거부운동을 계속했다"며 "도의회 감사가 불법이라는 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였다. 하 의원은 이어 "2002년도 감사에서 피복비(비리)와 관련, 공직자가 다칠까봐 그냥 넘어갔다"며 "이러한 것이 3건이나 있는데 또 시위하면 모두 공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상만 의원은 "공직협의 도의원 비난과 폄하로 지방의원 10년 동안 이번처럼 회의를 느낀 적이 없다"며 "지역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하고 도의원의 실추된 명예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상훈 의원은 "공직협에서 도의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하는데 집행부가 방관하지 않는 한 이런 무분별한 자료가 배포될 수 있겠느냐"고 따졌고, 김광회 의원은 "언론보도를 보면 도의원이 인사청탁하고 이권에도 개입했다는
택지개발 시행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각종 개발부담금이 지자체의 임의해석으로 징수되지 않거나 징수목록에서 누락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우태주 의원(한.용인4)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내 대다수 시군이 사업자가 납부해야 하는 개발부담금을 징수하지 않는 등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도의 개발부담금 징수 누락 건수는 모두 225건으로 전국 256건 중 87%를 차지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광주시가 148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용인시 25건, 양주시 19건으로 나타나 3곳에서만 전체의 도 발생건수의 75%를 차지했으며 파주시와 시흥시도 각각 12건과 11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누락된 개발부담금액은 광주시 87억여원, 양주시 32억원, 용인시 31억여원, 파주 12억여원 등 모두 168억원에 달했다. 특히 광주시는 동일한 사안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개발부담금을 미부과하고 용인시도 특정 개발지역에 대해 개발부담금을 누락, 부담금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 의원은 “관리감독만 철저히 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