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1심 선고를 받은 다음날 재판관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사법부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 판사 출신인 김명주 의원은 1일 "건평씨가 지난달 21일 1심 선고를 받으면서 재판부로부터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자중자애하라'는 훈계를 들었는데, 다음날 재판부에 먼저 전화를 걸었다면 `고맙다'는 뜻으로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항의 전화'일 가능성에 초점. 김 의원은 "재판부에 대해선 심지어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왈가왈부 해선 안되는 법인데 대통령의 형이 사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사법권 독립에 대한 심대한 침해"라고 주장.
경기도는 만성신부전증 및 혈우병 등 희귀질환과 의료비의 과다 지출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의 의료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투석 및 근육병 등 도내 희귀난치성 질환자 1천710명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국비(50%)와 도비(25%), 시군비(25%)를 합한 금액 1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지침에 따라 만성신부전 투석 및 근육병, 혈우병, 고셔병, 베체트병, 크론병, 다발성 경화증, 아밀로이드증, 유전성 운동실조증, 부신백질이영양증, 페브리병 등 모두 11종의 질환을 가진 의료급여수급자 및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이며, 의료비는 도내 각 보건소에서 지급하게 된다. 예컨대 근육병의 경우 간병비 및 호흡보조기 대여료, 휠체어 및 보장구 구입비 등을 추가 지원받게 되며, 의료비 지원 절차는 보건소에 지원대상자로 등록한 뒤 진료 후 진료비 영수증을 첨부해 해당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만성신부전증 투석 및 근육병 환자 등 희귀성 질환자의 경우 과다한 의료비로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저소득층 도민들에게 치료에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투병의지를 높이
경기도내 올 상반기 식중독 환자수가 지난 한해동안 발생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5-9월에 집중 발생하던 과거와 달리 지구온난화 현상 등의 이상기온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발생하고 있고 규모면에서도 집단·대형화하고 있어 식생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12일까지 도내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1천275명(18건)으로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 환자 1천170명(14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환자가 음식을 섭취한 장소로는 학교급식소 14곳을 비롯, 학원과 수련원, 연구소 및 유소년축구클럽이 각각 1건씩인 것으로 나타나 학교 등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발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초·중·고교 등 학교 급식이 대부분인 가운데 최대 300여명 가까이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 집단급식소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식재료공급업소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광주 D학원(42명)의 식중독 발생 사건 이후 월별로 고른 환자발생 추이를 보이는 등 지구온난화 현상 및 실내온도 상승에 따라 계절과는 무관하게 연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 관계자는 “실내온도 상승
중소기업의 담보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항원)이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있으나 보증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안산과 용인 등 대다수의 지자체가 당초 신보에 출연키로 한 배정금을 재원부족 등의 이유로 출연하지 않고 있어 자금 대출을 기대했던 애꿎은 영세업체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30일 경기도 및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에 따르면 올해 도내 시군별 특례보증 출연금으로 경기신보에 배정된 예산은 총 126억원으로 이중 경기신보가 시군으로부터 확보한 예산은 전체배정액의 42%인 52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신보는 확보된 예산 가운데 17억5천만원(33%)을 기업에 지원한 가운데 경기신보의 자체기금의 출연금까지 합한 전체 보증실적은 102개 업체 75억원(4.2배 운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선 지자체가 재원조달상 어려움 등을 호소하며 신보에 자금 출연을 미루고 있는데다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해야 하는 신보마저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영세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꺼리고 있어 특례보증 취지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올해 도내 31개 시군이 경기신보에 출연할 것으로
경기도내 산림·계곡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숙박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북부지역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지역은 특히 도내 관광지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관광지가 대민 홍보 및 관광상품 개발에 손을 놓고 있어 주5일근무제 정착 등 관광수요의 증가에 대비한 활성화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6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북부지역 10개소 관광지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382만3천명으로 임진각이 224만2천명을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고, 뒤를 이어 산정호수(82만1천명), 공릉(25만7천명), 소요산(17만9천명) 순이었다. 이중 파주 임진각과 산정호수, 소요산, 산장관광지 등 4곳의 관광지를 제외한 나머지 6곳이 전년도에 비해 지속적인 관광객 감소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양주의 수동관광지는 지난 2000년 62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나 지난해 10만명으로 대폭 줄어들었고, 양주의 장흥관광지도 2001년 16만2천명에서 지난해말 예년의 30% 수준인 5만명으로 급감했다. 또 파주 공릉관광지의 경우 지난 2000년 30만4천명이었으나 3년사이 꾸준한 감소추이를
내수침체의 장기화로 서민경제가 갈수록 위축됨에 따라 경기도내 자동차 신규등록 건수는 줄어든 반면 고가의 수입자동차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자동차 거래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지만 6-7억원대를 호가하는 수입자동차 판매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불황 여파에도 불구하고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신규 등록차량은 18만7천634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5만1천468대에 비해 3만6천166대(19.2%)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 1월 한달간 신규로 등록한 차량 대수는 3만1천여대인데 반해 3월 2만4천여대, 5월 2만3천여대 등 올초를 기점으로 갈수록 감소추세를 보여 극심한 내수침체 현상을 여실히 반영했다. 반면 1대당 6-7억원대를 호가하는 고급 외제승용차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내수침체가 장기화 될수록 계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판매된 수입차는 모두 1만660대로, 이중 경기도는 서울(4천659대) 다음으로 많은 3천619대(33.9%)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경기도가 산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산림유역관리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29일 도는 산림청 및 산림과학원 등 전문가들과 연계, 연말까지 도내 산사태 위험지역 가운데 1곳을 선정해 임도 및 수질정화 등 산사태 예방사업에 총 2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산사태 위험지 4곳 가운데 서류검토 및 현장조사를 거쳐 양주시 일영지역의 840ha를 최종 사업대상지로 지목, 이날 전문가 및 관련공무원들로 구성된 현지실사팀을 구성해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는 현장조사 및 평가항목별 서류검토와 사업의 추진방향에 적합한지 여부 등을 따져 선정된다”며 “선정된 대상지는 재해방지 및 자원증축, 임도, 수질정화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철과 학생들의 방학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도내 청소년수련원이 화재 및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수련원은 지난 99년 씨랜드 화재사건처럼 불이 붙기 쉬운 창고용 컨테이너 박스를 주거용으로 불법 용도변경해 사용중이거나 소화기 및 화재자동탐지기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29일 경기도 및 도 소방방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13일까지 청소년수련원 106개소 및 관광숙박시설(콘도·가족호텔) 15개소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 121개소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련원은 80개소에서 200건이, 숙박시설은 14개소에서 43건이 적발돼 총 94개소에서 243건의 불량사항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결과 이천과 화성, 양평의 모 청소년수련원의 경우 각각 창고 용도로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를 불법으로 용도변경하거나 무허가 운영하고 있었으며, 용인과 양평의 모 수련원은 숙소건물에 균열이 과다발생하거나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입로가 좁아 붕괴와 화재발생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포천의 모 수련원은 소화기 비치되지 않거나 있더라
이천의 낮 최고기온이 34.4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들어 최고기온을 보인 가운데 경기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번 무더위는 제10호 태풍 ‘남테우른(NAMTHEUN)'의 영향으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는 다음달 2일쯤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이천 34.4도, 안성 33.8도, 평택 33.6도, 성남·광주 33.3도, 수원 32.3도, 양평 32.0도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수원기상대 관계자는 “며칠간 무더위가 지속돼다가 다음달 2일경 태풍의 영향을 받아 다소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와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내수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경기도내 반월·시화 등 국가산업단지내 올해 상반기 공장가동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경기의 장기불황으로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단지내 공장들이 자금압박에 맞닥뜨리면서 평균 가동률이 전국 가동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경기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경기도 및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5월말) 안산의 반월 및 시흥 시화, 파주 탄현 등 도내 국가산업단지의 공장가동률은 각각 77.7%, 73.1%, 87.3%를 기록해 파주의 탄현중소기업단지를 제외한 두 곳에서 전국평균치인 84.9%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반월(면적·1,537만㎡)과 탄현(7만㎡)은 각각 0.3%포인트,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시화(1,644만㎡)는 1.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먼저 기계 및 섬유 등이 주력업종인 안산의 반월단지의 경우 전체 가동업체 수는 2천211개 업체로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의 호조에도 불구, 올초 원자재가 상승 여파로 귀금속과 철강업종에서 고전을 보인데 이어 주력인 섬유업종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