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9일 김덕룡(DR) 의원을 원내 대표로 선출함으로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모두 새 지도부를 맞게 됐다. 우리당은 신기남 신임 당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를 투톱으로하는 `辛-千'체제로,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와 김 신임 원내대표를 축으로 하는 `朴-金'체제로 각각 재편돼 향후 여야관계가 어떻게 정립될지 주목된다. 일단 양당 지도부 모두 여야 상생의 정치를 합창하고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이른바 `탄핵風'이라는 성난 민심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양당 지도부가 개혁성향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는 점도 상생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당 신 의장과 천 원내대표가 진보적인 개혁그룹으로 분류되고 한나라당 박대표와 김 원내대표도 개혁적 보수주의를 표방해 왔다. 이런 가운데 우리당 신 의장이 취임인사차 한나라당 박 대표를 조만간 예방하기 위해 일정을 마련중이고, 양당의 천-김 원내대표도 빠른 시일내 상견례를 갖기로 하는 등 양당 지도부간 대화기류도 이어지고 있어 기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상생정치에 걸림돌이 될 만한 현안들이 적지않아 상생의 실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당장 내달 7일로 예정된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개원협상
열린우리당에 이어 한나라당이 19일 17대 국회 운영을 이끌어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함에 따라 여야간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르면 20일 상견례 겸 첫 회동을 갖고 오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19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와 즉시 만나 17대 국회 개원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고, 한나라당측도 "이르면 20일께부터 원구성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은 17대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가급적 내달 1,2일께까지는 국회의장단 선출문제를 비롯해 상임위 및 특위 조정, 상임.특위 위원장 배분문제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회법에 따라 내달 5일로 예정된 국회의장단 선출과 관련, 국회의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열린우리당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6선의 김원기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2명을 선출하는 국회부의장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석씩 배분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장을 배출한 정당은 배제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부의
경기도의회는 도가 제출한 2004년도 추경예산(안)을 종합 심사한 결과, 세출 220여억원과 세입 7천여만원을 삭감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의회는 이날 2004년도 제1회 경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추경심사(안)를 각 상임위별로 심사한 뒤, 당초 도가 추경예산으로 요구한 2천504억원 가운데 예비비 207억9천만원을 포함해 17개 사업비 220억4천만원을 삭감했다. 이로써 경기도의 1차 추경예산은 2천283억6천만원으로 확정됐다. 추경 예산안에서 삭감된 주요 항목은 예비비를 비롯해 ▲도정발전연구용역비 3천만원 ▲경기바이오센터건립 시설비, 감리 및 부대비용 등 14억9천만원 ▲읍면동장 해외 비교연수 및 이동안전체험교육교재 제작 등 3억2천만원 ▲권역별 현안홍보 등 3억3천만원 등이다.
경기도는 오는 27일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학교복귀 및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협의회'를 결성.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도 등 행정기관은 물론 교육청, 경찰 및 청소년 상담 전문민간단체 등이 참여하게 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경찰 또는 각급 학교 등으로부터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나 가출학생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을 경우 현장으로 나가 상담활동을 통해 학교 및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교육당국에서도 학업중단을 한 학생들이 복학을 희망할 경우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들이 기술습득과 사회진출을 희망할 경우 유관 기관과 협조, 기술교육기관에 입학시키거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현재 도 및 일선 시.군에서 운영중인 청소년 상담실을 학업중단 청소년 상담 및 지도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의 17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원내대표)선출을 위한 경선일을 하루 앞둔 18일 각 후보들은 모두 승리를 장담하며 막판 표단속 및 부동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각 후보들은 19일 경선에 앞서 실시될 합동토론회가 유권자인 당선자들의 막판 표심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주한미군 차출, 이라크 추가 파병, 정치 및 당 개혁방안 등 핵심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덕룡 김문수 후보는 오전 광주를 방문, 5.18 묘역에서 열린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상경해 당선자 면담 및 전화접촉에 주력했다. 안택수 후보는 오전 일찍 의원회관에 나와 토론회 준비와 함께 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전화접촉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경선전 판도와 관련, 김덕룡 김문수 후보는 각각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자신이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택수 후보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결선투표에서의 승리를 공언했다. 한나라당의 17대 총선 당선자는 지역구와 전국구를 포함해 모두 121명인 만큼 전원이 경선 투표에 참여할 경우 61표를 얻으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당선자가 서울.경기.인천
화성동탄과 판교신도시 등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에는 소규모 생활형 녹지공간이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신도시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도시에 `쐐기형 녹지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쐐기형 녹지체계는 강이나 하천, 산림 등을 보존해 구축하는 넓은 개념의 생태축 또는 녹지축과는 달리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산지나 구릉지, 농지 등을 소규모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건교부는 신도시 주거단지 주변에 소규모 녹지공간을 가급적 많이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교부는 산지 등 자연형 녹지를 최대한 활용하되 녹지가 부족한 곳에는 인공녹지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즉, 주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친화형 녹지를 많이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이러한 소규모 녹지공간은 소공원과 어린이공원, 녹도, 휴게소 등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집에서 멀리 있는 녹지는 이용하기가 어려워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서 "녹지축과 생태축, 쐐기형 녹지체계를 중심으로 신도시를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과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2회 '동아시아 경제인회의'가 오는 10월 19∼21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국내 각 기관 관계자 및 기업인은 물론 일본 가나가와현, 대만 대북현,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등 회원국 지방정부 관계자와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홍콩, 필리핀 등 비회원국 관계자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회의기간 '떠오르는 아시아경제시대에 중소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게 된다. 또 행사기간 벤처박람회, 수출상담회도 열리며 지역별 투자.관광 홍보관도 설치, 운영된다. 한편 도는 오는 7월1일부터 8월말까지 국내 기업인 및 각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회의 참가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문의:☎249-2776.도청 국제통상과)
한나라당의 17대 국회 원내전략을 진두지휘할 원내대표 경선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막판 판세를 점검하며 득표전략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김덕룡, 김문수, 안택수 의원 등 세 후보는 저마다 당선자의 과반득표를 장담하며 결선투표 없이 1차투표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양김 후보의 접전속에 안 후보가 추격하는 판세라는 게 당안팎의 분석이다. 김덕룡 후보측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맹형규,권철현,김무성,임인배,정의화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및 부산.경남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초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낙승을 예상했다. 김문수 후보는 "총선이후 지지율 급락에 따른 위기감이 소장개혁파및 초선 당선자는 물론 관망하던 중.재선 의원들까지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는 김문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안택수 후보는 "대구.경북 20명, 부산.경남 18명, 울산 2명, 수도권 6명. 강원 3명이 지지의사를 밝혔다"며 "남은 기간 비례대표 공략과 영남표 굳히기에 치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남은 기간 판세를 굳히거나 뒤집기 위해 당선자들과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도내 영세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특히 지난해 말 자금과 기술자 부족으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들 중 대다수가 부도 위기에 놓이거나 스스로 문을 닫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2천700여개(일반) 건설업체 중 지난해 자본금과 기술자 부족 및 등록 미신고로 인해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645개 업체로, 이 가운데 등록말소된 업체는 185곳, 영업정지 239곳, 과징금 및 과태료가 221건이다. 또한 이달 말에 등록말소 및 영업정지를 포함,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만 200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수원의 모 기업을 포함한 37개 업체는 신고의무 위반으로, 양평의 한 기업과 36개 업체는 등록기준 미달(신소서류 미비 포함)로 각각 등록말소와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영세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이 늘어난 이유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데다, 등록제 전환이후 경영이 부실한 업체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등록말소된 업체의 대부분은 소규모의 영세업체로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 8개월까지 영업
유명무실한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으로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도가 2007년까지 총 사업비 1천658억원을 투입해 추진중이지만, 작년 한해만 76명의 어린이가 보호구역내에서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편의주의적 사업추진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도가 추진중인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정비사업에 따르면 도내 928개 어린이 등·하교길 위험지역의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는데 지난해 161억원이 투입된데 이어, 올해도 37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처럼 스쿨존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정작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 환경은 나아진 게 없는 실정이다. 실제 올 초 남양주에 건립된 도심초등학교의 경우, 인근 안골·도심마을과 우성·건영아파트의 학생들은 인도가 거의 없다시피 한 통학로를 220여m나 지나서 등교,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용인시 수지읍에 위치한 동천초등학교 역시 1km에 달하는 등교길을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동문아파트가 공사를 준비하면서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통학로가 비좁아 매일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