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26일부터 강원도 양양군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개최중인 17대 당선자 워크숍에서는 당과 국회개혁을 위한 당선자들의 이색적인 제안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제안자는 5선고지에 오른 이해찬 의원 등 중진들도 많았지만 원내 시내기인 초선들이 여야 대표 및 총무의 정례적인 회담과 보좌관 풀제, 당지도부 소환제 도입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이해찬 의원은 "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위의장은 물론 정조위원장까지 국회직으로 설정하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4선이 된 장영달 의원은 한 발짝 더 나가 "여야 합의로 헌법개정연구회를 만들어 감사원과 기획예산처의 국회이관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3선에 성공한 김원웅 의원은 "우리가 장벽을 쌓으면 다른 당도 장벽을 쌓는 만큼 크로스 보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면서 "의원전용 엘리베이터나 카펫 제거 등 의원의 특권을 과감히 반납하자"고 역설했다. 김재홍 당선자도 "여야 경쟁부분은 당론투표를 하더라도 행정권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자유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병문 당선자는 "국회가 이제 `통법부'라는 오명을 씻고 국가의 아젠다 설정은 물론 정책결정도 국회가 해야 한다"고 강조
금년 6월 5일(토) 상반기 재.보궐선거 대상지역이 모두 102곳으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 최종확정돼 지사직을 상실함에 따라 올 상반기 재.보궐선거 대상지역은 이날 현재 모두 102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이나 사망 등 재.보궐선거 실시 사유 확정 시한이 다음달 6일이지만, 남은 기간 더 이상 재보선 실시 사유는 없을 것으로 보여 상반기 재보선 지역은 102곳으로 최종 결론날 전망이다. 재보선 대상지역 중 광역자치단체장을 뽑는 곳은 부산과 경남, 제주 등 3곳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치단체장 보선지역은 서울 중구, 영등포구, 강동구, 부산 해운대구, 대구 동구, 북구, 대전 동구, 유성구, 대덕구, 경기 부천시, 평택시, 충북 충주시, 충남 당진군, 전북 임실군, 전남 화순군, 진도군, 경남 창원시, 양산시 등 18곳이다. 광역의원 선출지역은 서울 7, 경기 8, 부산 2, 대구 1, 인천 3, 울산 2, 충남 1,전북 3, 전남 2, 경북 1, 경남 4, 제주 1 등 총 35곳이다. 기초의원 선거지역은 서울 8, 경북 8, 부산 5,
2001년 이후 ‘7.20교육여건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내에 신.증축중인 상당수 학교가 안전을 무시한 채 부실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제19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김의호 의원(한.고양6)은 “2001년부터 올해 수용계획상 신설교는 총269개교에 교실 5801실에 달하는 등 7.20조치 이후 경기도내에 학교 신.증축이 무더기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학교들이 안전을 무시한 부실시공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 신설되는 학교는 총 74개교로 이중 증축중인 16개교에서 콘크리트로 마감한 옥상위에 연결철근을 뽑아 놓지 않은 채 증축공사를 강행하고, 용접구조설계의 기준인 시방서상에 따라 용접된 길이를 10cm이상 확보해 둬야 함에도 설계도면상에 2cm만 용접토록 돼있는 등 안전에 큰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천 부명정보산업고교의 경우 연결 기둥이 없는 옥상위에 일반건물 2층 이상 높이의 강당이 들어서면서 발생할 수 있는 건물의 붕괴 등 부실시공에 따른 안전사고의 우려가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현행 철근 정착공법과 관련된 시방서는 기둥 부분의 철근 정착에 필요한 깊이는 철근 직경 19mm인 경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간 양당 대표회담이 내달 3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진 영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26일) 낮 열린우리당 김영춘 비서실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표회담을 내달 3일 갖기로 잠정적으로 정했다"면서 "의제에 대해선 앞으로 더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진 비서실장은 "오늘 통화는 김영춘 비서실장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이뤄졌다"면서 "회담장소는 국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많으며 시간은 오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당 대표회담에선 17대 국회 개원에 따른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과 경제회복 및 민생경제 지원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용대 지부장(사진)은 용산미국기지 평택이전에 대해 “미군기지의는 축소돼야 한다는 것이 민노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군은 철수해야 하며 부지는 주민들에게 반환돼야 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또 경기분도 문제와 관련 그는 “먼저 경기북부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무엇이냐”고 반문한 뒤 “도 북부지역이 휴전선 근처에 있는 각종 군사기지 등으로 인해 개발이 저해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를 애써 남북으로 나누는 것보다 행정단계의 축소 등 행정체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지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남북이 공통으로 군축해 도 북부일대를 평화지역으로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특히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전쟁 이후 무분별하게 미군에게 공여된 주한미군기지를 축소 또는 반환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진보정당의 첫 원내진출과 더불어 민노당이 제3당에 자리매김 한 것과 관련해, 도의 지역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비록 도내 민노당 출신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중앙당과 긴밀히 협조해 도내 주요
이규택 위원장(사진)은 최근 도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미군 용산기지 평택이전과 관련, “평택지역내에서도 찬반양론이 존재한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지난 50년간 미군주둔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대책과 미군기지주둔지역 지원에 대한 특별법 제정 등 종합적 지원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분도 문제에 대해 “이 역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며 “지형적 특성과 인구를 고려할 때 분도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측면이 있지만, 재정자립도와 지역발전을 고려할 때 아직까진 시기장조”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경기분도론의 해결을 위해 여론조사나 공청회를 통해 도민 의견의 적극적인 수렴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수도권이라는 미명하에 경기도는 공장총량제, 대학입학정원 규제 등 각종 규제로 고통받아 왔다”며 "한나라당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폐지하고 접경지원법을 개정, 규제 중심의 수도권 정책을 성장관리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수도 이전과 관련, 도와 도민에게 미칠 크고 작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전문가 집단의 충분한 자문과 도민 여론의 수렴이 따라야 할 것임을 거듭
총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열린우리당 유시민 위원장(사진)은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도당 위원장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을 넘어서서 정치인이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민의를 우선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고있는 도내 열린우리당의 압승에 따른 경기도와의 갈등설에 대해 “경기도당의 이익보다는 중앙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지역발전계획에 따라 주요 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지역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이 우선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도내 주요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경기도 분도’와 ‘국가균형발전법(국균법)’과 관련, “소외받고 있는 경기 일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경기북도 신설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기북도신설추진기획단’을 설치,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의 인구과밀화를 해소하고 경기도의 산업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노동집약적 굴뚝산업 대신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특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끝으로 “선거에서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도민과 자
경기도는 26일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평택항의 우수한 입지조건과 개발계획 등을 홍보하기 위해 평택항 홍보관을 29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된 홍보관은 1천200여평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전망대?전시관?영상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1?2층 전시관에는 모형 크레인 작동, 항만기능 시뮬레이션, 바다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촬영 코너 등을 설치, 방문객들이 실제체험을 통해 항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마련돼 있다. 3층 영상실은 3면 와이드컬러로 평택항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외에도 4층 옥상에는 평택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기업활동 여건 개선 및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주요 인.허가권을 시.군으로 대폭 위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최근 미국?일본을 포함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중앙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분권정책을 추진하는 등 기업활동 여건 개선에 적극 나섬에 따라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수도권을 세계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위임되는 권한은 총 16개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 분야의 경우 ▲지방산업단지의 지정 및 관리 ▲협동화사업의 계획승인 ▲복합단지 지정 ▲도시개발구역의 지정 및 도시개발 사업인가 ▲농지전용 허가.합의 ▲농업기반시설 목적외 사용승인 ▲공유수면 매립면허 ▲도 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등 9개 사무의 시.군 위임이 추진된다. 또 ‘시?군의 계획권한 강화’ 분야는 ▲용도 지역이나 지구의 지정 및 변경 ▲용도구역 지정 및 변경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변경 결정 ▲제1종지구 단위구역계획 및 지구단위 계획 또는 변경 결정 ▲제2종지구 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변경 ▲개발제한 구역내 도시관리 계획 지형도면의 고시 등 6개 사무가 위임된다. 도는 권한의 신속한 위임을 위해 도와 관련된 사
정부가 수도권 공장난립의 억제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공장총량제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자원부와 경기도가 발표한 광역시도별 공장등록 현황에 따르면 2002년 3월부터 2004년 3월까지 2년동안 증가한 전국등록 공장은 총 1만2천808개로, 이중 51.29%인 6천 570개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 매일 18개씩의 공장이 늘어난 셈으로 최근 파주 필립스 LCD단지, 산성 용인반도체 공장,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등 대형 산업단지의 공장설립이 증가의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수도권지역에 등록된 공장 수는 총 4만8천702개로 전국의 절반 가량인 48.95%(2002년 48.6%)를 차지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는 등록된 공장 수가 3만2천85개로 2년전의 2만6천291개에 비해 22.0%나 증가했다. 공장총량제 실시에도 이처럼 공장등록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된데는 인력수급?제품판매망?금융?용수?세무 등 기반시설 측면에서 다른 지역간의 차이가 너무 커 과밀부담금이나 법인세를 내더라도 오히려 수도권에서 설립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