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이후 수출이 완전히 멈춰서 있어 좀처럼 방법이 없네요. IMF 때도 잘 헤쳐나갔는데 더 어렵습니다. 부득히 다음달에는 쌀 기부를 못할 것 같아요.” 수원시 장안구의 한 복지단체 SNS 단체공지에 최모(53)씨는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렸다. 미국에 의류 수출업을 하는 최씨는 최근 3년간 매달 쌀 20kg 10포를 지역내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해 왔다. 이를 복지단체 등에서 선정한 20가정에 격달로 전달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멈춰서면서 기부마저도 멈춰서게 됐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A법인도 각종 후원사업 축소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후원자들이 매달 기부하는 소액의 기금으로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고 한부모가정 아동 지원 등을 하고 있었지만, 자영업자들의 기부금이 급감하면서 법인사무국 운영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A법인 김모 사무국장은 “비정규직에 가까운 한부모 수입에 의존해 살던 아이들에게 코로나19는 매우 힘들 수 밖에 없다. 학기 중에 학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아이들이 혼자 3끼를 집에서 먹어야 하다보니 건강도 걱정된다”며 “센터 직원들이 매일 도시락을 싸서 아이들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고 강제추행으로 인지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행동이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면서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며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며 흐느꼈다. 이어 "3전 4기로 어렵게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시정을 잘 해내고 싶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한 여성 공무원과 면담하다가 해당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부산성폭력상담소를 찾아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오 시장에게 사퇴를 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도내 30개 시군에서 선제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경제방역’에 나서고 있다.특히 도는 재난기본소득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선별적 지급’ 대신 ‘도민 전체 지급’과 함께 재난기본소득 기부운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본지에서는 기부운동 확산을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22일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만나 기부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들었다. “저소득층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찾아내 핀셋 지원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상 초유의 재난 사태를 맞아 ‘선별’보다 ‘신속’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전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김희겸 부지사는 효율성과 경제방역 효과 등을 두루 분석할 때 “지금과 같은 전원 지급이 맞다”며 “코로나19로 당장의 어려움이 없는 계층은 자발적인 기부나 지급 신청을 하지 않는 방식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정부 금융당국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과원 ‘이지비즈(egbiz)’가 중소기업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지비즈는 홈페이지(www.egbiz.or.kr)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모바일을 통해서도 접근 가능하다. 이지비즈는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주요 지원 사업 ▲마감임박 지원 사업 ▲기관별 지원 사업으로 분류돼 있다. 또 지원사업을 ▲금융 ▲기술 ▲인력 ▲수출 ▲내수 ▲창업 ▲경영 ▲제도 ▲동반성장 ▲소상공으로 분류해 원하는 지원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이지비즈’는 지난 2010년 시작돼 연 평균 63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 회원 수는 약 19만7천여 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지비즈를 통해 총 1만1천935건 지원 사업 신청이 진행됐다. 김기준 경과원장은 “많은 기업들이 이지비즈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많은 정보를 얻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1명이 초선의원으로 채워지면서 여의도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여성 당선인이 역대 최다인 57명이 배출되면서 이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 당선인 163명 가운데 약 42%인 68명이 초선의원이며, 경기도내 당선자 59명 가운데 27명이 초선의원이다. 더불어시민당 초선의원 17명을 합하면 총 85명이 초선의원이다. 이 중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당선인이 17명, 판사·변호사 출신 법조인이 17명에 달한다. 김승원·이수진·이탄희·최기상 등 판사 출신과 김용민·김남국 변호사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의원 84명 중 40명이 초선의원으로, 비례대표로 당선된 미래한국당 소속 18명을 합하면 57%가 초선의원으로 채워졌다.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출신이 14명이며, 성남 분당감 김은혜 당선자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를 거친 인사도 7명에 이르며, 법조계 인사는 5명이다. 또 정의당 5명, 국민의당 1명, 열린민주당 2명이 초선의원이다. 여성 당
경기도수자원본부가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헌혈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에서 헌혈 이동버스 지원을 받아 도 수자원본부, K-water 팔당권지사와 경기동북권지사, 광주수도관리단이 합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총 70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나눔에 큰 힘을 보탰다. 이영종 경기도수자원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에 공공기관이 앞장서고자 오늘 행사를 열었으며, 혈액 수급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an@
한국도자재단이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된 경기지역 공예가들을 위한 ‘경기 공예인 인터넷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예가들에게 인터넷 강좌를 통한 외부 활동과 홍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예 전문 교육 내용을 온라인 교육 영상 콘텐츠로 제작·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재단은 여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여 작가가 선정되는 대로 교육 콘텐츠 제작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총 예산은 1억8천만 원으로 공예강좌 강사비,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설 투자 비 등에 활용된다. 경기도에 거주하고 공예분야 창작·교육 활동 중이며,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예기법 교육을 진행하고자 하는 공예가라면 누구나 강사에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강사에게는 인당 최대 1백만 원의 강의료가 지원되며, 강의 내용은 유튜브, SNS 등의 재단 채널을 통해 홍보된다. 또한 이번 지원 사업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오는 8월부터 도민들에게 무료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 공예인 인터넷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예창작지원센터 홈페이지(csic.kr)와
“불법 보증브로커에게 준 돈 150만원을 경기신용보증재단 덕분에 돌려 받았습니다.” 포천에서 원단 제조업을 하는 하모(54)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 A업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업체는 신용보증기관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준다며 수수료로 150만원을 요구했다. 마침 운전자금이 절실했던 하씨는 150만원을 업체에 지불하고 안내에 따라 서류를 준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보증심사를 의뢰했다. 얼마 후 약정 체결을 위해 경기신보를 찾은 하씨는 직원 창구 앞에 놓인 ‘불법 보증브로커 주의 안내문’을 발견했고, 본인이 컨설팅 비용으로 준 150만원에 대해 직원에게 문의를 했다. 담당 직원은 하씨가 불법 보증브로커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하고 바로 하씨에게 A업체 연락처 등을 받아 15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하씨는 “신용보증 제도와 절차 등을 잘 몰라 불법 보증브로커에게 불필요한 돈을 줄 뻔 했다”며 “불법 보증브로커 피해를 막아주고 도와준 경기신보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20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을 상대로
경기도시공사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취업이 어려운 취준생들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CEO가 직접 취준생들의 궁금증에 직접 대답하는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한다. 도시공사는 이헌욱 사장과 함께하는 ‘유튜브 라이브’를 21일 오후 3시 경기도시공사 사장실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SNS 환경에 익숙한 청년 구직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채용설명회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간 소통방법을 통해 취준생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 라이브’는 이날 공사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hellogico12)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공사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헌욱 사장은 “경기도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 해결을 함께 수행할 역량있는 지원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19회 ‘으뜸 장애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으뜸 장애인상’은 2001년 제정된 상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을 실현하며 모범적인 사회활동을 펼친 장애인을 격려하고자 만들어졌다. 도는 19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규환 교수, 가나안 근로복지관 정환석 사원, 남양주지체장애인협회 최만석 회장을 올해 으뜸장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규환 교수는 불의의 사고로 중도장애인이 됐으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의사가 돼 2005년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구강건강 증진과 재활을 위해 도내 장애인단체, 복지관 등에서 교육, 강연을 하고 구강 건강관리 용품을 후원해 왔다. 정환석 사원은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17년 이상 가나안 근로복지관에서 근무하며 제조카트리지공정에서 직무능력을 발휘, 생산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만석 회장은 민원상담센터 개설, 무료급식 활동, 의식향상 교육과 문화 수업 추진 등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경기도는 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으뜸 장애인 수상자들과, 유공 공무원, 민간인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