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재직중인 교원에게 해당 학교 교장에 공모 기회를 주는 것은 형평성을 심각히 저해하는 것”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총은 이날 성명에서 “교육청은 내부형 교장공모를 진행하면서 해당 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교원에게도 지원자격을 줘 심사의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며 “교장공모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절차의 형평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지키기 위해 현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행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육청은 형평성 문제로 ‘교장공모제 실시 학교는 최근 2년 이내 근무했던 교원은 당해 학교 공모교장으로 지원이 불가하다’고 지원자격을 제한했다. 하지만 ‘내부형 중 교장자격 미소지자 지원가능교로 지정된 학교는 지원자의 현 재직교 지원을 허용한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경기교총 관계자는 “해당 학교 운영위원회가 공모교장 심사위원을 위촉하게 돼 있어 재직 교원이 공모할 경우 공정한 심사를 담보할 수 없다”며 “다른 학교 신청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7년에 교육청에 해당 규정의 폐지를 요구했지만 아직 개선이 이뤄지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사립유치원들이 반발해 온 특정감사를 중단한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특정감사를 올해까지만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감사부서 내에 전담팀을 구성해 도내 1천1백곳의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특정감사를 벌여왔다. 특정감사란 특정분야를 골라 집중적으로 벌이는 감사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9월 국무조정실에서 “사립유치원의 허위 납품 서류 발행 및 외부 강의 리베이트 활용 등을 조사하라”는 공문을 바탕으로 일부 유치원을 감사하고서 사안이 심각하다며 특정감사로 확대, 현재까지 90곳이 특정감사를 받았으며, 이들 가운데 20여 곳이 사립학교법 위반과 횡령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된 상태다. 그러자 사립유치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집단 휴업을 결의하는 등 특정감사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들은 “사립유치원은 공공기관이 아니므로 감사 대상이 아니다”면서 특정감사가 불법이라는 주장인 반면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도 누리과정 재정지원을 받는 만큼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맞선 끝에 법적 분쟁까지 벌였다. 지난해 7월 사립유치원 측이 이재정 교육
경기교육연구원 정책 제언 경기도교육청의 조직을 슬림화하고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3일 ‘경기도교육청 정책 협업 추진 방향과 실천 전략’을 발표하고, 내년도 도교육청의 조직개편 방향을 이처럼 권고했다. 교육연구원이 발표한 실천전략에 따르면 교육청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5실·국(교육1·2국, 행정국·안전지원국·기획조정실) 산하에 30개 과를 두고 있다. 교육연구원은 “그동안의 조직개편은 필요한 교육 과제 등을 수행하기 위해 이뤄졌지만, 그 결과 교육청 조직이 비대해졌다”며 “조직의 슬림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책임 소재로 인해 부서간 협업이 소극적으로 이뤄지는 등 ‘부서간 칸막이 문화’를 개선할 점으로 꼽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 기구를 축소하는 동시에 학교 입장에서 조직구조를 재설계하면 구성원간 협력구조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교육청 기본 조직을 교육과정, 사람, 시설·환경, 대외협력을 중심으로 재조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시민교육과, 문예교육과, 특성화교육과, 진로지원과가 교육과정으로 묶이고, 교원정책과와 학생안전과, 위기학생지원단이
수원시는 파견 및 용역근로자 41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전날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전체 파견·용역근로자(825명) 중 50.2%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411명은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보전, 업무특성(전문성)에 따라 전환대상에서 제외됐다. 전환대상자 중 60세 미만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정년이 지난 60세 이상 근로자는 촉탁 계약에 의한 기간제 근로자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임금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 최소화를 위해 임금체계는 ‘직무급제’로, 정년은 현 정규직과 같은 60세로 정했다. 하지만 시설물 청소·경비직종 등 ‘고령자친화사업’ 근로자는 60세 이상인 경우 최대 65세까지 고용을 보장한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별도 채용절차를 거쳐 2019년 1월쯤 최종 채용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정규직전환 태스크포스팀 신설 뒤 3월 파견용역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 수립 등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협의를 준비해왔다. 시 관계자는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협의로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근로 조건 개선이라는 알찬 결실을 얻었다”며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일 경기교총 소회의실에서 ‘초·중등교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도내 25개 시군 지역 교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백정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초·중등 교감선생님들이 학교현장에서 갖는 많은 어려움과 애환을 제도적으로 대변하고 표명할 수 있는 공식적인 조직을 같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하고 “창립취지에 맞게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 진행된 초등교감회의 임원선출에서는 초대 회장으로 문태혁 수원 송림초 교감이, 중등교감회 초대 회장으로는 조성준 평택 청담고 교감이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교육청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감사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학교자율감사제’ 도입을 추진한다. 2일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학교에서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목적으로 학교가 주도적으로 감사반을 편성하는 학교자율감사제도 시행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율감사제도는 학교에서 감사 시기, 방법 등을 계획한 후 학교 업무 전반에 대해 자율적으로 감사를 실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처분, 개선 등을 이행하는 제도다. 학교 민주주의와 학교자치라는 가치관에 맞춰 추진되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감사 적체와 사각화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또 “감사로 인한 업무 오류 장기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후적발과 처분 중심의 현 감사제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예방·개선 노력을 통해 학교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학교자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 제도의 추진을 위해 ‘경기형 학교자율감사제’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오는 16일부터 교사, 교장(감) 및 일반직 공무원, 교
수원시가 자연 친화적 물 순환도시 조성사업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으로 에너지글로브재단으로부터 ‘2018 에너지글로브 어워드 국가상’(Energy Globe National Award)을 받았다. 미하엘 슈바르칭어(Michael Schwarzing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는 에너지글로브재단을 대신해 2일 수원시를 방문,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수상 인증서를 전달하고 축하했다. 수원시의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은 지난 7월 ‘2018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는 오스트리아 트라운키르헨(Traunkirchen)시에 있는 환경재단 에너지글로브가 1999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유네스코(UNESCO)와 유엔환경계획(UNEP)의 협조를 받아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는 지구환경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국가별로 하나씩 해당 국가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를 제출한 기관·단체에 ‘국가상’을 수여한다. 이번에 상을 받은 ‘스마트 레인시티’ 사업은 사람·물·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한 물 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 전반에 자연 상태에 가까운 물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수상은 환경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국회 교육위원장·사진)은 2일 사업보고서 작성기준을 법으로 명시해 투자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의 투명경영을 제고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사업보고서의 기재사항에 주주총회의 주주 참석률 및 참석방법, 안건 내용 및 안건별 찬반 주식 수 비율과 같은 구체적인 사항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하는 사업보고서에 기재할 내용으로 회사의 목적, 상호, 사업내용 외에 임원의 보수, 재무에 관한 사항만을 정하고 있다. 기업들의 부실기재를 제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지 않아 투자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찬열 의원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상장법인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상장법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책무로 기업에 대한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어야 기업들이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l
화성 동탄2신도시 일대에 아파트 분양권 불법 매매가 성행하면서 국토부와 화성시 등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이를 비웃듯 분양권 불법 전매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공인중개사들의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한 노골적인 다운계약서 작성에다 분양권 프리미엄 숨기기 및 현금 거래 등 불법이 도를 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1일 화성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등 일부 분양단지에서 청약과열이 우려를 비롯해 집값 안정, 불법매매가 의심되는 매매를 공무원특별사법경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동탄2신도시 내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시민들의 문의에 불법임을 뻔히 알면서도 노골적인 다운계약과 불법 프리미엄의 현금 거래 등을 고수하면서 불법 투기와 세금 탈루 등으로 단속을 비웃고 있다. 이날 본보가 직접 방문한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불법이지만 매도자들이 양도세를 낮추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요구하는게 관행처럼 돼 있다. 남동탄 호수공원 인근 B아파트 84㎡의 경우 매매가는 4억5천만 원으로 이는 표면적인 가격이며, 그 외에 별도로 1억원을 현금으로 줘야 한다”며 “매매가격도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5천만원을 낮춰 계약하면 추후 양도세
경기도교육청은 몽실학교에서 학생주도 학습활동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더혜윰 프로젝트’가 고등학생들의 연구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몽실학교 ‘더혜윰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터득한 지식을 생활과 연계해 더 깊게 사고하고 탐구하는 현안 밀착형 연구 활동이다. ‘혜윰’은 ‘생각하다’, ‘헤아리다’는 뜻을 가진 우리말이다. 프로젝트 수행 방식은 학생의 주도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 연구 활동을 조력하는 길잡이 교사로 참여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교육과정과 주제를 기획하고 연구와 토론을 거쳐 최종 소논문 형식의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현재 ‘더혜윰 프로젝트’는 15개 팀에 8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공학, 자연과학, 역사, 교육 분야에 각각 2개 팀이 활동 중이고, 인문ㆍ철학, 미디어, 정치ㆍ경제, 의학, 영어, 음악 분야에서는 각각 1개 팀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몽실학교는 지난 8월 말 2학기 참가 학생을 모집해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더혜윰 프로젝트’는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