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 지정이 취소된 안산동산고가 경기도교육청의 평가항목을 세세하게 비판하고 평가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도교육청과 안산동산고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안산동산고는 2일 ‘2019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 평가 지표별 취득점수표’를 공개하고 5년전 재지정 당시 도교육청이 제시한 평가기준에 맞춰 운영했지만 도교육청이 평가지표를 바꿔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재정 및 시설여건 영역 중 학생 재정지원 현황의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적정성 지표에서 최하점인 0.4점(만점 2.0점)을 받았다. 학교측은 5년전 도교육청이 제시한 학생납입금 조건에 맞춰 일반 사립고 납입금의 300% 이내로 교육비를 편성했는데도 최하점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청 재량평가 영역에서 ‘1인당 학부모 부담 교육비’를 평가해 4점 만점에 1.6점을 줘 같은 교육비 항목에 대해 이중으로 감점했다고 비판했다. 2점 만점에 1.2를 받은 교원 1인당 학생수 비율과 관련해서는 교육청에 교사정원 증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간제 강사 10명을 채용한 것이라며 근본적 책임이 도교육청에 있다고 주장하고, 교육과정운영 영역 중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적절성의 선행학습 방지 노력
지방자치단체 등이 정부와 경기도가 제안하는 여러 매칭사업이 시·군에 과도한 재정부담을 준다며 조정을 요구하는 가운데 수원시의회가 경기도가 제안한 매칭사업인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30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344회 제1차 정례회에서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 등 22건의 사업예산 48억 4천만원을 삭감한 올해 추경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김정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조정교부금 삭감 등 지방재정 개편과 복지비 부담 증가에 따라 어려워진 시 재정여건과 사업시행의 효과와 중복성을 고려해 추경예산안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특히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보조금으로 편성된 세입예산 5억 8천만원과 세출예산 19억 5천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은 경기도가 지난해 말 신규 사업으로 편성해 올해 추경에 반영한 것으로, 시·군과의 매칭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당초 도내 시·군이 기초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고려해 부담비율을 5:5로 조정하고, 내실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내년도 본 예산에 편성해 줄 것을 제안했으나 경기도가 이를 무시하고 재정부담 비율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30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3∼5일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학교를 노동조합법상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날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 보낸 건의서에서 "매년 총파업으로 학생·학부모 피해가 가중되고 학사 일정 파행 등 학교의 비정상적인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건의서에서 총파업에 따른 학교 현장의 대응 방안과 관련 법 조항에 대한 정확한 해석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할 것, 파업에 따른 단위학교의 피해와 학교의 파행적 운영을 최소화하도록 관련 지원책을 제공할 것, 학교를 노동조합법상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앞서 학교 비정규직 단체인 연대회의는 기본급을 인상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높이고 처우개선을 위해 교육공무직법을 제정할 것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예고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올해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졸업생 비율은 줄고 특성화고 출신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올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대 196개교의 공시 정보를 분석해 30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들 대학 신입생 34만5천754명 중 일반고 출신은 26만2천193명으로 75.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6.4%보다 0.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일반고 출신 입학생 비율은 2013년 79.6%에서 매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사립대(75.2%)보다 국·공립대(78.0%)에서, 수도권대(70.2%)보다 비수도권대(79.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특성화고 출신 비율은 4.7%(1만6천202명)로 지난해 4.4%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 학교 등에 다닌 학생 비율도 지난해 4.9%에서 올해 5.1%로 소폭 늘었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비율은 4.2%(1만4천428명), 자율형 공립고 등 자율고 출신 비율은 10.1%(3만5천39명)로 지난해와 같았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 '기회균형선발'
아주대학교는 27일 이분열 교수가 개발한 ‘1-옥텐 및 1-헥센 제조 촉매기술’을 국내 촉매 대량생산 기업인 ㈜에스피씨아이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아주대는 에스피씨아이로부터 8억 6천만원의 기술료와 총매출액의 3.5% 수준의 경상기술료를 지불받고, 에스피씨아이는 기존 위탁생산 위주의 사업 범주를 넘어 특허권 기반의 독점적 자체 촉매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다. '1-옥텐'과 '1-헥센'은 폴리올레핀 중합체 제조시 다량으로 사용되는 화합물로, 국내에서 매년 10만톤 이상 사용되고 있지만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주대에서 개발한 촉매는 에스피씨아이에서 양산해 해외 수출과 국내업체 생산설비 신설 등으로 매년 100억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분열 교수는 “이번에 기술 이전된 촉매 기술은 선진 업체 및 학계에서 지난 15여년 동안 개발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독자적인 촉매 시스템 기술”이라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직원 1명이 26일 A형 간염 확진을 받아 한 병원에 격리 입원 조처됐다. 해당 직원은 지난 24일 증상이 나타났고, 장안구보건소는 곧바로 해당 직원을 응급실로 보내 진료를 받도록 했다. 또 확진 즉시 보건소 청사를 방역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26~27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 여부를 검사했고, 미보유자를 대상으로 7월 2일까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 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다. 법정 1군 감염병의 하나인 A형 간염은 A형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이다. 감염된 환자가 분변에 오염된 손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후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0.1~0.3%이다.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안구보건소 직원은 민원인을 직접 상대하는 업무가 아니고, 신속하게 격리해 접촉자 범위는 확대되지는 않았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보건소 방문 후 A형 간염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은 보건소로 연락해 자세한 안내를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난에 처한 대학 지원을 위해 정부 재정지원사업 규모를 늘리기로 한 가운데 대학 측은 고등교육 재정지원 법제화와 등록금 자율화, 대학 연계 국가장학금 폐지, 대학평가 간소화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135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등교육 혁신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교육부와 대교협은 지난 3월 꾸린 '고등교육 정책 공동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하고 있는 고등교육 혁신 방안의 밑그림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TF에서는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대학혁신지원사업·두뇌한국(BK)21 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사립대학의 국가유공자 학비 면제분을 국가가 전액 보전하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등 대학 재정지원 법제화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서기로 했다. 대교협은 정부가 고등교육 투자 규모를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 수준에서 평균 이상 수준으로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학 재정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등교육 재정지
경기도교육청은 27일 이재정 도교육감이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유아교육법’ 시행령과 관련해 사립유치원 폐원 조정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입법예고 한 시행령에는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신청하는 경우 ‘해당 유치원 유아에 대한 전원조치 계획’ 및 ‘학부모 3분의 2이상 동의서’를 첨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 폐원을 결정하는 기준에 시도 교육감의 교육적 판단과 지역별 상황에 따른 고려 요소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과 인천시 교육감은 지난 4월 공동으로 교육부에 사립유치원 폐원 결정의 구체적 기준을 교육감 권한으로 명시해, 각 지역별 상황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사립유치원 폐원에 대한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면 유아교육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지만, 현행 교육청별 폐원 기준은 입법예고 된 ‘학부모 3분의 2이상 동의’보다 더 엄격한 ‘학부모 전원 동의’를 적용하는 곳이 더 많다. 또 지역별 여건에 따라 폐원의 사유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어 일괄적인 내용의 시행령을 적용하기에 곤란한 상황도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
경기도교육청은 25일 남부청사에서 비상근 시민감사관을 대상으로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수는 기존에 활동해 온 시민감사관과 지난 6월 1일 신규위촉된 시민감사관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수는 실제 업무에 요구되는 다양한 감사기법과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사례 공유, 감사 업무 전반에 관한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또 ▲경기도교육청 감사조직과 자체감사업무의 이해 ▲감사분야별(예산·회계, 교무·학사, 성비위 실태) 감사기법과 사례 발표 ▲비상근 시민감사관의 감사실무 사례(민원, 교육급식, 사립유치원) 등이다. 도교육청 이재삼 감사관은 “이번 연수는 감사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시민감사관의 전문성을 키우고 감사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로 마련됐다”며 “시민감사관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립적·객관적 입장에서 감사에 참여해 경기교육 현장이 더욱 공정하고 투명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신태호 수원 장안구청장이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퇴임하는 가운데 지난 1년간의 활동이 지역 내 귀감이 되고 있다. 신 구청장은 특히 취임식을 갖지 않은데 이어 “주민들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며 퇴임식까지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태호 구청장이 처음 공직에 발을 들인 것은 1979년으로, 지난 2002년 사무관 승진 이후 남향동장, 맑은물공급과장, 도시개발과장, 공원관리과장, 공영개발과장, 도로과장, 화성사업소장을 두로 역임한 뒤 지난 2017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안전교통국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16일 장안구청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년여 동안 신 구청장은 지역 내 굵직한 사안들을 정리하고, 관습처럼 치뤘던 행사를 주민 중심으로 바꿔냈다. 대표적으로 기존에 각 동별로 하루 일정을 정해 예식장 등 대형 연회장을 빌려 치뤘던 경로잔치의 풍습을 변화시켰다. 어르신들이 행사장까지 오기 불편한 점 등을 감안해 동별로 10여 개 식당을 섭외해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어르신들 중심의 경로잔치를 하자는 취지였다.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손길을 내밀었다. 구청이 앞장 서 저소득가정을 위한 물품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