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의원 국감 자료 세월호 참사를 겪은 유가족 등과 희생자를 추도하기 위한 시민들이 발길을 옮겼던 ‘안산 단원고 분향소’에 참사 발생 이후 4개월간 무려 1천여명의 경찰 정보관들이 투입, 정보수집 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청래(서울 마포을·새정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4월 16일 부터 지난 8월 8일까지 이 지역에 투입된 경찰 정보관은 연인원 1천55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할 지역인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정보관 뿐 아니라 경기지방청과 경찰청에서도 정보관을 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참사 당일 안산단원서 정보관 11명과 지방청 등에서 5명이 투입돼 16명의 정보관이 활동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사고 발생 한달여 뒤인 5월 20일까지 적게는 16명에서 많게는 25명의 정보관들이 곳곳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후 5월 21일부터는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9명의 정보관을 투입했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이 범죄자도 아닌데 안산 단원고 분향소 지역에 정보 경찰을 1천여명 넘게 투입한 것은 유가족들을 사실상 사찰한 것”이라며 “유가족을 돕기는커녕 치안이나
경기지역에서 3일에 2명꼴로 아동 대상 성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인천 남동갑·새정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성범죄를 당한 12세 이하 아동은 1천2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지역 795명의 1.6배, 가장 적은 아동 대상 성범죄가 발생한 제주지역 127명의 10배가 넘는 건수다. 연도별로는 2009년 199명, 2010년 267명, 2011년 271명, 2012년 274명, 2013년 266명 등이다. 특히 아동 대상 성범죄는 전국 평균 3배가 넘는 33%가 증가했다. 전국의 아동 대상 성범죄는 지난 2009년 1천7명에서 지난해 1천123명으로 11% 늘었다. 박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에 대한 신상이 공개되고 있고 친고죄 및 공소시효가 폐지됐으며 처벌수준도 높아졌지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이렇게 늘고 있는 것은 정부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양규원기자 ykw@
매년 1만여명의 경기도민이 실종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6년간 5만3천여건의 실종 사건이 접수돼 이중 230여건은 미해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용기(대전 대덕·새누리) 의원이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7월말까지 접수된 실종자는 모두 5만3천46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중 18세 미만 아동이 3만6천171건이었으며 지적장애인 8천296건, 치매환자 8천995건으로 집계됐으며 각각 167건, 43건, 22건은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7천679건, 2010년 9천376건, 2011년 1만731건, 201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만722건, 9천580건이 발생했다. 정 의원은 자료를 통해 ‘염전 섬노예 사건’과 같이 치안 사각지대에서 잔혹한 인권유린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미발견 실종자에 대한 문제는 심각성을 띄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실종자 수색이 관련 사건 발생 시에만 일시적으로 추진되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또 “관계부처와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민관합동 수색팀을 구성해 실종자 찾
간절기인 11월과 3월에 아파트 난방이 잠시 중단됐을 경우 동절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난방비를 감면해 주는 제도가 내달 시행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요금감면제 확대 방안을 조만간 산업부에 신고하고 다음 달부터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지역난방공사의 난방요금 감면제는 아파트 등지에서 난방용 온수 배관에 문제가 생겨 난방을 중단했을 경우 수리를 마칠 때까지 초래할 주민들의 불편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요금을 깎아주는 것으로, 기존 제도는 12월과 1∼2월 등 겨울철에 요금 감면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겨울철이 아닌 때에는 난방이 12시간 중단돼야 1일분 요금이 면제돼 난방 수요가 있는 11월이나 3월에 난방이 끊기면 불편한 정도에 비해 요금 감면폭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바뀐 제도는 지역난방공사에서 난방을 책임지는 아파트 단지 등이 적용 대상이며 보일러 등으로 개별난방하는 가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양규원기자 ykw@
오는 25일 보수단체들이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기로 하자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저지에 나선다. 또 같은 시각 진보성향 시민단체도 현장을 찾아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21일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성향 단체는 오는 25일 오후 1시 임진각에서 전단 4만∼5만장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워 보내겠다고 예고하며 대북전단을 미리 공개했다. 대북전단에는 ‘산더미 같은 대북지원 쌀이 다 어디로 가고 북 주민이 굶어 죽고 있나’라면서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과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라는 제목으로 후세인과 카다피의 사진 등이 실렸다. 이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 최우원 부산대 교수는 “이미 60년 동안 불안속에서 살아왔는데 지레 더 겁먹을 필요가 없다”며 살포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10일 대북전단을 향한 북한의 사격으로 연천지역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고 지난 19일에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무력위협 사례가 잇따르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은 대북전단 살포를 직접 저지하기로 했다. 파주 지역 이장들은 “생존권을 위협받은 주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나가 행사를 못 하게 막을 계획”이라거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비서실장이 경기도교육청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21일 경기도교육감 비서실장인 정모 사무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 사무관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과 각종 교육자재 납품사업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 대표 윤모씨에게서 3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 노릇을 한 정 사무관의 지인 현모씨와 윤씨 등 모두 3명을 체포했다. 정 사무관과 현씨는 사회인 야구단에서 각각 감독과 총무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내 비서실과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을 담당하는 재무과 사무실, 관련 업체 두 곳, 정 사무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각종 사업계약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각급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햇빛발전소)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내 500여개 공립학교 옥상에 BOT(Built Operate Transfe) 방식으로 태양광발전 설비를 짓는 사업으로 지역별로
21일 오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사고 현장의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지지대)에 대한 하중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험은 사고현장에 남은 일자형 받침대 1개를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하중을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노경신기자 mono316@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를 두고 환풍구의 안전기준 유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국토부와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건축구조기준은 건축물이나 시설물, 공작물을 지을 때 지켜야 하는 각종 구조안전에 관한 기준으로 활하중 관련 내용에서는 주택이나 병원, 기계실, 주차장, 지붕 등에 대한 기준만 있고 환풍구는 빠져 있다. 활하중이란 구조물 자체의 무게에 따른 하중(고정하중)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람이나 물건 등이 위에 놓일 때 생기는 하중이다. 이에 유스페이스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9년 착공 당시 환풍구의 하중에 대한 기준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국토부는 환풍구를 지붕의 일종의 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2009년에는 그런 기준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축구조기준 상에는 ‘이 절의 규정을 적용
현재 치안감인 인천지방경찰청장이 한 계급 높은 치안정감으로 승격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21일 인천청장의 직급을 치안감에서 한 계급 치안정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찰청과 그 소속 기관 직제 시행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로써 경찰청 차장, 서울청장, 경기청장, 부산청장, 경찰대학장 등 5명이었던 치안정감에 인천청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청은 하부 조직도 부산청과 마찬가지로 2부에서 3부로 확대 개편된다. 경찰은 이와 함께 치안감이 청장을 맡는 울산, 전남, 경남지방청은 차장 자리를 없애고 부장을 도입한다. 부장제로 운영되는 지방청은 기존의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청에 이어 울산, 전남, 경남청까지 포함되면 10개 청으로 늘어나며 나머지 지방청도 내년까지는 부장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방법원은 20일 수원지법 대회의실에서 영화감독 윤종빈씨를 초청, 법원 직원들과 수원시민들을 위한 특강을 개최했다. 법관 및 직원, 조정위원회, 시민사법위원회 등 법원과 연계된 외부 기관 회원들과 수원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은 윤 감독의 영화에 관한 철학과 평소 영화제작에 관한 대화가 오고 갔다. 윤 감독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후 지난 2005년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데뷔했으며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등을 연출해 현재 충무로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강은 수원지법 직원들이 미리 촬영한 영상을 통해 윤 감독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윤 감독은 이에 대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뒤 방청객의 즉석 질문을 받아 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특히 윤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대한 철학과 평소 영향을 받은 선배 영화감독 등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으며, 앞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영화의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영화를 계속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양규원기자 ykw@
상조회사 폐업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보상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상조 관련 공제조합이 소비자에게 보상한 건수는 1만6천710건, 금액은 82억50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34건(6억원), 2012년 0건(0원)에서 지난해 4천397건(19억100만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만2천279건(62억9천800만원)으로 급증했다. 보상액이 급증한 것은 폐업한 상조회사가 늘었기 때문으로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폐업하거나 등록 취소된 업체는 무려 92개사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8개사, 2012년 5개사, 2013년 54개사,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5개사다. 공정위는 상조회사 폐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자 2010년 말 한국상조공제조합, 상조보증공제조합을 설립 인가했다. 이들 공제조합은 회원 상조회사들이 소비자들한테 받은 회비의 50%를 담보금 형태로 받는다. 상조회사가 폐업하면 공제조합은 이 담보금으로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한다. 구체적인 보상 대상자와 금액 등을 확정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