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취임 일성 2일 제41대 검찰총장 취임식을 갖고 오는 2017년 12월까지 박근혜 정권 말기 검찰을 이끌게 된 김수남(56·연수원 16기) 총장은 가장 먼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는 국가 존립과 발전의 근간임을 명심하고 헌법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효율적 수사체계 구축과 적극적 수사로 체제전복 세력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해야 한다”며 최근 벌어진 1차 민중총궐기 등 집회 관련 내용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집회·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이를 선동하고 비호하는 세력까지 철저히 수사해 불법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 향후 공안정국이 가속화 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총장은 “불법과 폭력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라며 “불법·폭력 시위사범에 대한 처벌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형사상 처벌 뿐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 등 모든 대응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최근 ‘검찰의 특별수사 역량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패사범 수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효율적인 수사시스템을 강구하고 특별수사
수원지역 최대 봉사활동 단체로 손꼽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지구’(이하 354-B 지구)가 1년여 넘게 이어진 임원진과 집행부 갈등이 회원간 갈등으로 번지는 등 내부 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우려가 일고있다. 2일 354-B 지구 회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 회의에서 354-B 지구 감사 A씨가 지구사무국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온 B국장을 상대로 공금 수천만원의 향방에 대한 의혹을 제기, 또 다른 사무국 직원들과 당시 총재 C씨 등의 질타로 이어졌다. 이후 B국장은 ‘354-B 지구에 회의를 느낀다’며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총재인 C씨는 사직서를 반려, B씨가 다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유사한 공금 유용 문제가 다시 불거졌고, 올해 1월 지역부총재들이 B씨를 처벌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하자 C씨는 B씨의 퇴직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소명에 나서 비리가 없었음을 밝혔지만 결국 지난 1월 ‘개인적 이유’ 등에 따라 징계절차도 없이 파면됐고, 이후 노동위원회 제소와 검찰수사에서도 혐의없음 결정을 받아 복귀했다. 더욱이 이와 관련한 갈등은 총재와 부총재 및 전 총재들, 집행부와 회원 간 갈등으로 번져 SNS를 통한 상대비방이 난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2년간 검찰조직을 이끌어갈 김수남(56·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2일 취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질서를 훼손하는 각종 범죄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공안역량 재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밝혔다.▶▶관련기사 18면 그는 또 검찰의 특별수사 역량이 떨어졌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효율적 수사시스템을 강구하고 특별수사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과거 중수부와 비슷한 조직이 생길 수 있음도 내비쳤다. 또 중간 간부들을 대상으로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확대 시행하고 대검과 일선 검찰청의 기능·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어 김 총장은 각종 범죄에 대한 형사정책적 연구기능 강화와 효율적 대처방안을 개발하는 대검의 정책 기능의 강화를 주문했으며 일반 수사에 있어서는 일선 청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총장은 대구 청구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시 26회에 합격한 뒤 지난 1987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명됐으나 지난 1990년 서울지검에서 첫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 중수부 3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
수원보훈지청은 2일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6·25참전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막식을 가진 6·25참전 기념비는 지난 2011년도 국방부로부터 6·25전쟁에 참전한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출신 133인의 명패를 전달받은 것을 계기로 참전 용사들의 공헌을 항구적으로 기리고 숭고한 호국정신을 후배들에게 고취시키기 위해 건립됐다. 기념비 하단에는 6·25전사자 명패가 조형돼 있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남창수 지청장은 “6·25참전기념비 건립을 통해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우리 지역 호국영웅에 대해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하남시 관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건축물 인허가와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교범 하남시장의 친동생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원지법 영장전담부 김관구 판사는 1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진행됐다. 이씨는 지난 2011년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물 인허가와 관련, 업자들에게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다. 앞서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이 같은 이씨의 혐의를 포착, 지난달 20일 이씨의 자택과 사무실, 하남시청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LPG) 인허가와 관련해 관련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이 시장의 사돈인 정모씨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개발제한구역의지정및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하남시 모 지역향우회장 등 2명을 구속했다. 현직 시장 측근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면서 지역에서는 검찰 수사가 이 시장에게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양규원기자 ykw@
어린이들의 놀이시설로 사랑받고 있는 ‘트램펄린’도 건축물에 해당,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이종우)는 1일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 트램펄린 시설을 설치, 운영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150만원을 선고받은 자영업자 이모(54)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0월 오산지역에서 철파이프 구조물인 트램펄린 7대(144㎡ 규모)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한 이씨는 쇠파이프로 기둥과 지붕 골조를 만들고 천막으로 골조를 덧씌웠다. 단순 놀이시설로 판단, 건축허가를 받지 않은 이씨는 얼마 후 건축법을 어겼다며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당시 “건축법에서 정하는 건출물이란 토지에 정착하는 공작물 중 지붕과 기둥 또는 벽이 있는 것이며 토지에 정착한 공작물이란 반드시 고정돼 이동이 불가능한 것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동이 용이하지 않은 상태도 포함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의 구조물은 천막으로 된 지붕과 천막과 비닐로 된 벽면으로 구성됐고, 구조물을 지탱하는 주요 골격인 쇠파이프는 상당한 깊이로 지면에
수원구치소는 1일 수원시 소재 동성중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현장직업(교도관)체험 참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자유학기제가 운영되고 있는 동성중학교 학생을 벌써 두 번째 초청,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된 이날 체험은 교정홍보용 동영상 시청, 특강(직업으로서의 교도관), 교도관과의 대화의 시간, 보호장비(수갑, 포승 등) 사용법 설명, 준법교육 및 구치소 내외의 교정시설 견학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진행된 특강에서는 교도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정시설을 견학하면서 수용자들의 생활상과 교정행정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강사로 나선 직원 이모씨는 “비뚤어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들을 돕고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교도관을 직업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오모군은 “이번 견학을 통해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교도관과 구치소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기 위해 남과 북을 오간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는 30일 탈북을 돕기위해 수차례 북한을 드나들고 탈북자들을 상대로 가족을 탈북시켜주겠다며 돈만 받아 챙긴 혐의(국가보안법 위반·사기 등)로 기소된 ‘탈북브로커’ 김모(44)씨에 대해 사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국가보안법 위반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명백한 위험이 될 때 적용할 수 있는데 피고인의 행위는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이 국가 체제에 환멸을 느꼈다거나 북한 체제에 동조해 밀입북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탈북을 원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금품을 받아 챙겨 죄질이 나쁘지만, 피해자들이 선처를 바라고 있는 점,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5개월간 5차례에 걸쳐 북한을 오가며 북한 주민 21명의 탈북을 도왔으며 이듬해 2월 북한 보위부 요원에 체포된 탈북 협조자를
비정규직으로 계약한 뒤 2년 주기로 재위촉된 예술단 단원은 무기계약직으로, 이들에 대한 해촉은 해고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판사 오민석)는 29일 성남시장을 상대로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성남시립예술단 성남시립교향악단 단원 A씨 등 3명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03∼2005년쯤 교향악단 단원으로 위촉된 이후 2013년까지 2년마다 재위촉 받아오던 중 A씨는 지난 2013년 7월 ‘단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 및 단장과 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직무상 명령에 불복종’ 등을 이유로 출연정지 3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A씨 등은 ‘재위촉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지난 2014년 1월 1일 자로 해촉 통보를 받았다. 재판부는 “원고들과 피고 사이의 기간제 근로계약은 법에서 정한 기간제 근로 기간 제한의 예외사유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으므로 원고들은 2009년부터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가 되었다고 봐야 한다”며 “이들을 해촉하는 것은 해고와 같다”고 판시했다. 이어 “취업규칙과도 같은 예술단 복무규정 중 해촉범위를 근로자인 단원 과반수 사전동의 없이 불리하게 확대했기 때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29일 지난 1년간 서민대상 전세자금 대출 사기단 총책 조모(44)씨 등 27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103명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대출비리사범 13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달아난 공범 47명은 지명수배해 쫓고 있다. 이들의 사기대출 규모만 67억6천100만원에 달한다. 조씨는 2012∼2013년 경기지역을 무대로 허위 임대·임차인, 유령법인 설립자 등을 모집하고서 유령회사(페이퍼 컴퍼니) 명의의 가짜 재직증명서를 이용해 9차례에 걸쳐 주택전세자금 8억9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사기단의 허위 임차인 김모(48)씨 등 3명은 2011∼2012년 자신들의 명의로 담보대출 받아 아파트를 사들이고 나서 가짜 임대차계약서를 만들어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챙기고 아파트는 경매로 넘기는 수법으로 3억여원을 챙겼다. 검찰은 사기범들이 대출 은행에서 대출요건을 서류상 형식적으로 심사하고 대출금 미회수 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대출금 90%를 보전해줘 회수를 다소 느슨하게 하는 점을 악용, 범행하는 것으로 보고 제도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수사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