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해 이번 주 미국, 유럽 등을 찾아 국제 여론전에 나선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소속인 이수진(비례), 이용선 의원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유엔총회 개최를 앞둔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일정에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도 동행한다. 이들은 현지 교민 간담회와 함께 미국 뉴저지주 고든 M.존슨 상원의원 등 미국 상·하원 인사들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16일에는 뉴욕 맨해튼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글로벌 촛불집회, 17일에는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 등과 함께 유엔본부 주변에서 열리는 행진에 참여한다. 대책위 상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16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와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를 찾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계획이다. IMO 사무총장과 유엔 인권이사회의 환경·건강·식품 분야 특별보고관과 면담도 확정됐다. 앞서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野) 4당은 지난달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체코·폴란드 순방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과 관련 “국무총리로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세일즈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28일까지 오늘(12일)로 꼭 77일 남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총리는 지난 11일 서울을 떠나 이날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앞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13일 폴란드 크리니차에서 열리는 크리니차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순방 중) 부산이 얼마나 멋진 도시인지, 또 기왕 유럽에 온 김에 ‘K-방산’은 얼마나 강하고 ‘K-뷰티’는 얼마나 멋진지 제대로 설명하고 돌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라는 유행어를 언급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 ‘막꺾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목표를 향해 최후까지 집요하게 매달리는 마음이 성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얼마 전 한국을 찾은 한 유럽 국가 총리가 참모들과 자국 대사에게 ‘한국이 가난한 나라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잘살게 됐나’라고 물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
1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모의 개표 실습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의 강백신 부장검사가 팀장을 맡는다. 반부패3부 소속 검사들을 중심으로 선거와 명예훼손 사건에 전문성을 갖춘 공공수사부, 형사1부 소속 검사 등 10여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유사한 내용의 허위 보도와 관련 고발 등이 이어져 민의를 왜곡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이라며 “신속,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2021년 9월 김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인터뷰한 뒤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하고, 그 대가로 1억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이 인터뷰가 대장동 의혹의 화살을 윤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지사)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는 의도적인
국민의힘이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당 차원의 조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긴급 대책회의에서 “가짜뉴스 대선 공작은 정치공작 전문가가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실행한 범죄이고 그 배후에 정치권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그 규모나 치밀성을 봤을 때 도저히 김만배 혼자서 한 일이라 볼 수 없다”며 “아무리 간 큰 범죄자일지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이런 대형 대선 공작은 정치적 뒷배 없이는 생각할 수도 없고 실행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공작꾼과 정치권, 불공정 언론으로 이뤄진 삼각 카르텔을 철저히 해체해 나날이 다양해지는 미디어 환경에서의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기 위해 오는 8일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한다고 윤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당 미디어정책조정특위와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위도 진상조사단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장겸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위 위원장은 “가짜뉴스를 이용한 선거 공작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KTX 고속열차 등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전후해 확산하는 국민적 우려에 대응한 홍보물이 배포된 경위에 대해 “(코레일 내규) 위반인지 아닌지 추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 상당수가 이견이 있는 상황에 이런 홍보물을 KTX에 두는 것은 공익적인 정보 제공 및 홍보 목적으로 열차 내 간행물을 비치해야 한다는 코레일 내규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1일 KTX와 SRT 열차 좌석에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제목의 책자 총 7만5천여부를 비치했다. 이들 책자의 열차 내 비치 기간은 이날까지로, 오는 8일부터 회수될 예정이다. 원 장관은 ‘장관이 직접 열차 내 홍보물 비치 지시를 했느냐’라는 민주당 한준호 의원의 질의에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홍보물 비치는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국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라고 물은 데 대해선 “의원님 말씀에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대통령 탄핵’ 언급을 두고 6일 “심각한 대선불복행위”, “내란선동행위”라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당 설훈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대로 가면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말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희는 심각한 대선 불복행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잊어버릴만 하면 탄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탄핵이라는 게 헌법을 위반했거나 탄핵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 대해 해서는 안 될 정말 심각한 선거 불복이고, 민주주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 야당 의원의 지속적인 탄핵 발언은 합헌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행위”라고 썼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계속해서 탄핵을 언급하는 야당의 행태는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선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대체 국민의 선택으로 집권한 합헌 정부를 어떻게 탄핵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국내 경제정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처럼 하면 당장 회복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한국 경제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해 내수 소비가 위축됐고 외교 실패로 수출이 감소해 재고가 쌓이고 생산과 투자가 줄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반박했다. 한 총리는 “빚도 500조원쯤 더 얻고, 인플레이션이 되건 말건 금리를 낮추면 된다"면서 "저희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과 함께 이 어려움을 견디고 중장기적으로 세계에서 존경받는 국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국가, 국제수지도 흑자를 이루는 국가, 생산성이 높은 국가, 재정이 건전한 국가, 그런 나라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윤석열 정부 외교 실패가 경제 실패를 가중하고 있다”며 “수출, 소득, 소비, 생산, 투자, 문재인 정부 때보다 나은 경제지표가 한가지라도 있는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한 총리는 “5년 동안 400조원 넘는 빚에 의존했고, 그동안에는 국제 금리가 거의 제로였다”며 “그런 때와 지금 금리가 7배 오른, 우리 빚이 1천조원이 넘어서 국제사회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열린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과 국회의원들에게 예의 있는 태도를 각별히 주문했지만, 여야는 고성 공방을 이어가 의장의 당부를 무색하게 했다. 김 의장은 이날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 시작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을 향해 “국회에서 답변할 때 국민에게 답변하는 자세로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길 당부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모든 국회의원은 적어도 20만∼30만 유권자로부터 선출된 국민의 대표로, (의원들은) 개인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 질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원들도 질의할 때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동료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국무위원 답변이나 동료 의원의 질의에 설사 동의하기 어려워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의장이 별도로 당부를 한 것은 최근 일부 국무위원의 국회 답변 태도가 ‘공격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던 권철현 국회 교육위원장으로부터 ‘국민의 대표에게 답한다는 생각으로 답변하라’는 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5일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 공작 같은 것이 흐지부지되고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니 정치·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검찰이 반드시 투명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 언급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의혹’ 타깃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돌리고자 뉴스타파와 허위로 인터뷰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질의 도중 나왔다. 권 의원은 해당 의혹을 두고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선거 공작”이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선거 공작이 실제로 있었으면 중대범죄”라며 “검찰 수사로 진실이 규명되고, (범죄에 대한)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