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남사당풍물단이 이탈리아 꼬리 시를 떠나기 전날(8월 6일) 펼쳤던 공연은 길놀이였다. 공연은 바우덕이축제에서와 같이 넓은 도로를 행진한 길놀이가 아니다. 산동네 골목 골목을 누비는 공연 방식이었다. 꼬리 시의 산비탈 동네는 6백여년 전 도시지역에 흑사병이 퍼지기 시작하자 이를 피해 산으로 집들을 옮김으로써 생겨났다고 한다. 몇 십년전 우리나라에서 달동네라고 부르던 동네와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나무판자대신 석축과 벽돌에 의해 지어져있어 수 백 년을 견디며 조금씩 고쳐오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길놀이는 산동네 맨 윗등성이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 시작됐다. 이태리, 한국, 타이티, 필리핀, 사이프러스, 러시아, 베네즈웰라, 아르헨티나 등 각 나라 공연단들은 2-3분씩 짧은 공연을 마치고, 르네상스 시대 의상을 입은 이태리 진행요원들의 인도로 출발하였다. 행렬은 곧바로 2열종대로 움직이기도 힘이 들 정도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골목 위 베란다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내려다보며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눈치 없는 강아지는 악기소리만큼이나 크게 짓으며 발뒤꿈치를 물듯이 따라오기도 했다. 내리막길의 경사가 조금 완만해지고 작은 마당이 나타
안성남사당풍물단이 이탈리아에서 해외공연을 펼쳐 현지 ‘꼬리안’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문화외교 사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사당풍물단이 찾아간 곳은 로마에서 남쪽으로 1시간 정도 자동차를 타고 내려간 꼬리(Cori)시. 그곳에는 한국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다. 그런데 왠 ‘꼬리안’이냐고? 안성남사당풍물단이 ‘I am Corean’ 하니 자신들도 ‘Corian’ 이라고 한다. Cori인 즉 Corian을 이탈리아어로 발음하면 똑같이 ‘꼬리안’이다. 이탈리아 꼬리에서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린 ‘LATIUM World Folkloric Festival’은 오는 2012년 안성시에서 개최할 세계민속축전(Folklorida)의 축소판이다. 한국을 비롯해 11개국 공연단들이 참여하고 세계민속축전과 마찬가지로 외국공연단의 섭외는 이태리 세계민속축전기구(Italy CIOFF)에서 담당했다. 이번 축제 첫날(7월31일) 각 나라 공연의 의미에 대한 워크샵이 열렸다. 전체 축제의 주제인 ‘에너지’에 대한 연관성을 짧은 실연을 통해 서로 보여주는 행사였다. 일종의 탐색전인 이날 행사에서 에너지 넘치는 풍물놀이의 역동성은 곧 바로 꼬리안(Corian)들을
안성시 안성1동주민센터(동장 원재희)는 취약계층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모닝콜 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독거노인 모닝콜 서비스’는 가족과 주위의 무관심으로 혼자 노인들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잦음에 따라 이런 불의의 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한 안전망을 확립하기 위한 것. 서비스는 관내 홀로 사시는 노인들과 안성1동주민센터 직원간 1:1 자매결연을 통해 직원들이 매일 아침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 줄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문제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여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함으로써 따뜻한 정을 나누며 찾아가는 현장서비스를 실천하게 된다. 또한 월1회 대상자 가정을 방문 청소 등 집안돌보기도 병행하면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성1동 주민센터는 오는 9월까지 서비스를 실시한 뒤 성과가 클 경우 주민센터 자치사랑방 회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과도 대상자를 연계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제 의원들은 공부하는 자세로 지역발전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제5대 안성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홍영환 의장은 안성의 고른 지역발전과 경제살리기를 위해 동료의원들과 배우는 자세로 화합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장 당선 소감은. ▲당선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지만 시민여러분과 동료의원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후반기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의회 상을 정립하기 위해 맡겨진 책무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짧은 의정활동 경험때문에 리더십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시의회 의장은 무엇보다 안성발전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하면서 의정활동이 원만하고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역할이 있다고 본다. 사회적 경험과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의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의장선거 과정에서 의원들간의 힘겨루기가 의정활동에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그건 그렇지 않다. 물론, 의장 선거에서 타의원님들과의 경쟁은 있었지만 의원님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축하해 주었다. 저 역시 시의원 상호간
2일 오전 8시42분쯤 안성시 원곡면 성은리 김모(57) 씨 집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김 씨와 김 씨의 아내 홍모(47·여) 씨 등 부부가 숨졌다. 불은 조립식 샌드위치패널로 된 집 내부 132㎡를 모두 태워 2천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누전 등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안성 소재 국립 한경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150명이 ‘러시아 한경 대장정’에 나섰다. 올해로 3회째인 러시아 대장정은 재학생 110명과 교직원 29명, 의료진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러시아와 중국에 있는 민족 유적지를 탐사한다. 이들은 중국 지안(集安)을 출발해 백두산, 선양(瀋陽), 하얼빈(哈爾濱)을 거쳐 러시아 벨로고르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주요 도시를 돌며 민족 유적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한경대는 재학생들에게 개척정신과 민족 자긍심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90~150명을 선발해 러시아 대장정에 참여시키고 있다.
2012년 안성세계민속축전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19일 안성세계민속축전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5일 안성시청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조직위원장에는 한국무역협회 수석객원연구원 김진현(72)씨가, 공동부위원장에는 김기수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한국본부 이사장과 김학용 18대 국회의원(안성) 당선인이, 집행위원장에는 이동희 시장이 각각 선출됐다. 김진현 조직위원장은 “세계 60여개 공연단이 참가하는 안성세계민속축전을 통해 참가국간의 우호 증진과 한반도의 평화분위기 정착에 힘써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네스코 산하기구인 CIOFF는 현재 89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안성시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2년 제5회 세계민속축전 개최 도시로 결정됐다.
12일 오후 2시30분쯤 안성시 금광면 개산리 고물상 S자원의 야적장에서 불이 나 폐지 50t을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임야 0.3㏊를 함께 태우고 1시간20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소방관 3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적재된 폐지의 양이 많은 데다 야산으로 불길이 옮겨 붙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지난달 평택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20일만에 안성에서 AI로 추정되는 닭의 집단 폐사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안성일대 농장에서 사육중인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5일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 유모 씨의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사육중인 닭 5만7천마리 가운데 2일 300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3일 3천7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이틀동안 모두 4천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해당 농가는 3일 오후 11시쯤 보건당국에 닭의 집단 폐사사실을 알렸고 축산위생연구소 남부지소가 폐사한 닭 19마리에 대해 간이검사를 실시, 7마리가 AI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도와 안성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고병원성 여부 등 정밀진단을 의뢰하고 신고 직후부터 해당 농장의 닭과 달걀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또 4일 오후부터 2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해당 농가의 닭 5만7천마리를 비롯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위치한 닭 농장 3곳과 오리농장 1곳, 메추리농장 1곳 등 인근 농장에서 사육중인 가금류 17만9천마리(닭 15만3천마리, 오리 1만8천마리, 메추리 1만마리)를 살처분, 매몰작업을 벌였다. 도는 또 이
최근 골프장 난개발 지적을 받아온 용인, 여주 일대에 대한 골프장 건설 규제가 강화되자 인근 안성지역에 골프장 건설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안성시에는 현재 17개의 골프장 건설사업이 검토되고 있어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모두 32곳으로 늘어나 ‘골프장 과다’ 지적과 함께 산림훼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안성시와 지역 환경단체에 따르면 시에 공사중이거나 도에서 인허가 절차 등이 진행 중인 골프장 건설사업은 17개로 이들 골프장이 모두 건설될 경우 기존에 운영중인 15곳(회원제, 퍼블릭)을 포함해 안성지역 골프장은 32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들 골프장이 모두 허가날 경우 안성은 도내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은 ‘골프 도시’가 될 전망이다. 올해 1월 기준 도내에 골프장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용인시로 26개가 있고 여주군 20개, 안성시가 15개로 뒤를 잇고 있다. 사업을 추진중인 17곳 중 5곳은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착수예정이고 5곳은 도와 시에서 행정 절차가 진행중이며 제안서를 낸 골프장이 7곳이다. 이는 골프장 건설에 대해 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용인시와 여주군을 피해 골프장 건설업자들이 안성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