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가전·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안팎의 충격으로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인공지능(AI)·친환경 전환에 따른 투자 압박에 이어 주52시간제, 노란봉투법 시행 예고,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가전·디스플레이 분야의 실적 둔화다. LG전자는 TV 사업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인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압도적 1위 구도도 이미 무너졌다. 국내 기업들이 LCD에서 OLED로 전환하며 버텨왔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기술력과 프리미엄 시장에서만 간신히 버티는 형국이다. 반도체 업계 역시 회복 속도가 더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개선이 늦어지면서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자,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삼성SDI와 삼성전자 노조는 이재용 회장에게 성과급 제도 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
두산건설이 청각장애 아동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8일 ‘귀의 날’을 기념해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 김민솔 선수와 오세욱 두산건설 상무, 조영운 사랑의달팽이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7월 열린 스크린 골프 경기에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마련됐다. 해당 경기는 골프 전문 유튜브 채널 ‘김은우의 아이러브골프TV’를 통해 진행됐으며, 수익금은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와우(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한다. 사랑의달팽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는 단체다. 두산건설이 전달한 이번 기부금도 수술 및 재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민솔 선수는 “이런 뜻깊은 자리에 골프단을 대표해 참석하여 기부금을 직접 전달하게 돼 영광이다. 오늘의 기부가 아이들이 세상과 더 자유롭게 소통하며, 자신만의 꿈을 향해 도전할 용기를 갖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운 사랑의달팽이 사무총장은 “두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년 산하 공공기관 기록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국토부 산하 2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며, 기록관리 업무 발전과 타 기관의 모범사례 발굴을 위해 진행된다. 평가 기준은 ▲적절성 ▲전파력 ▲노력도 ▲보고서 충실도이며, 블라인드 평가를 통해 상위 3개 기관에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HUG는 ▲일관된 기록물 정리 기준 마련 ▲2개년에 걸친 비전자 기록물 12만여 권 정리 등 기록물 관리 체계를 크게 개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록물 재편철·재배치를 통해 위치정보 통합 검색 시스템을 구축, 검색 및 열람 소요 시간을 기존 20분에서 10초로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신속한 행정처리와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허종문 HUG 경영인프라혁신단장은 “앞으로도 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역사를 담은 전시 'A.P.T. Moment'를 선보인다. 래미안갤러리는 건설사 아파트 갤러리 중 최초로 연간 시즌 전시를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전시는 공간(Apartment), 사람(People), 시간(Time)을 뜻하는 ‘A.P.T.’를 주제로 오는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총 3개 구역으로 나뉜다. ‘Apartment Zone’에서는 래미안의 역사를, ‘People Zone’에서는 아파트 도면과 실제 구현 공간을, ‘Time Zone’에서는 래미안 고객 추억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파트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래미안의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눈길을 끈다. 브라운관 TV 시절의 CF 영상, 실제 촬영 소품, 고객 입주계약서, 지면 광고 등 브랜드의 발자취를 담았다. 고객들이 직접 제출한 사진을 AI로 복원한 영상도 상영해 래미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뻐꾸기 시계와 타이타닉 영화 포스터, 빨래가 널린 다용도실,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식사하던 부엌 등 과거의 소품을 활용한 포토존과 트릭아트 공간을 마련
대우건설이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보험그룹인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한화 약 3259억 원)를 조달하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 제이드룸에서 금융 약정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황원상 대우건설 재무관리실장을 비롯해 미칼 론(Michal Ron)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 미켈라 씨체니아(Michela Cicenia) 프랑스 나틱시스(Natixis CIB) 글로벌 트레이드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SACE는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공적 수출신용기관이다. 이번 약정은 SACE의 ‘푸시 전략(Push Strategy)’ 프로그램을 통해 대우건설이 조달하는 외화 차입금에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나틱시스는 이번 거래에서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 SACE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 같은 글로벌 건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대우건설과 이탈리아 기업 간 실
신협중앙회가 지난 8일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은 강릉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강릉시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동기 신협 강원지역협의회장(정선신협 이사장 겸 신협재단 이사), 김홍규 강릉시장, 장형열 신협 강원지역 영동평의회장(양양신협 이사장), 김남철 강릉신협 이사장, 이상혁 관동신협 이사장, 황상명 강릉동인병원신협 이사장, 민경대 신협 강원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성금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릉시청에 전달됐으며, 강원 지역 33개 신협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2170만 원과 신협사회공헌재단의 긴급 지원금이 더해졌다. 신협 측은 전달된 성금이 가뭄 피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강릉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가뭄피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강릉지역 주민들께 위로를 전하며, 이번 성금은 강원지역 신협이 자발적으로 조성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앞으로도 신협은 재난·재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재단은 전국적인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전국 신협과 함께 성금 모금 및 금융
삼성전자가 2025년형 OLED TV로 독일 VDE의 ‘리얼 블랙’ 인증을 획득했다.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글레어 프리 2.0 기술을 적용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고, 어두운 공간에서는 0.005니트 이하의 블랙을 구현하며 업계 최고 수준 성능을 입증했다. 8일 삼성전자 2025년형 OLED(SF95) TV가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VDE로부터 ‘리얼 블랙’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은 삼성 OLED TV의 눈부심 방지 기술인 글레어 프리의 우수성을 공식 입증한 것으로, 밝은 공간에서도 빛 반사 없는 화면을 구현하는 성능이 인정됐다. VDE는 ▲조명 반사로 인한 시청 방해 정도 ▲글레어 프리 적용 화면의 표면 광택도 ▲블랙 레벨 성능 등 세 가지 항목을 평가했으며, 삼성 OLED TV는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0.005니트 이하 블랙 휘도를 구현해 완전한 블랙에 가까운 ‘리얼 블랙’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블랙 표현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획득하고, 최근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인증까지 추가했다. 이를 통해 게이밍과 프리미엄 TV 시청 환
KT가 암사종합시장 상인회와 손잡고 전통시장 통신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상인들에게 소상공인 맞춤형 솔루션과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8일 KT 강남광역본부(본부장 김영호)는 지난 1일 암사종합시장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심인숙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회 임원 3명과 서은택 KT강남지사 지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상인회는 KT의 소상공인 상품을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KT강남지사는 시장 내 통신 인프라를 개선한다. 또한 우리동네GiGA TV, 포스넷+ 등 상인 맞춤형 솔루션과 함께 통신상품 컨설팅, 특별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상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심인숙 상인회장은 “KT와의 협력으로 통신환경이 개선돼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인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은택 KT 강남지사장은 “암사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인들이 KT 상품을 통해 영업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발
국세청이 추석 연휴에 따른 납세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9월 귀속분 세금 신고·납부 기한을 10월 10일에서 15일로 5일 연장했다. 원천세와 증권거래세 등 주요 세목뿐 아니라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및 전송 기한도 함께 조정됐다. 8일 국세청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장기 연휴에 맞춰 납세자의 세금 신고·납부 부담을 덜기 위해 기한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귀속 국세 관련 업무의 기한은 기존 10월 10일에서 15일로 변경된다. 이번 조치는 국세기본법과 국세징수법 시행령에 근거한 적극 행정 차원의 결정이다. 연장 대상은 원천세 신고·납부, 증권거래세 신고·납부, 인지세 납부, 연금수령 개시 및 해지 명세서 제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 원천공제 신고·납부 등이다. 또한 9월분 전자세금계산서의 발급기한은 10월 10일에서 15일로, 전송기한은 10월 13일에서 16일로 연장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치로 충분한 업무 수행 기간을 확보해 납세자가 부담 없는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장된 기한은 향후 연휴 일정 변동과 관계없이 그대로 유지되며, 10월 귀속 원천세 신고·납부 개통일(10월 16일)과
농협중앙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이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마을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은 관내 농가 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낡은 주택의 담장 페인트칠, 도배 등 생활환경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이병진 국회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등 180여 명이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마을회관에 기증품도 전달했다.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은 2005년 건축·전기·기계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농협 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185회 활동을 통해 고령 농업인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1,031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왔다. 강호동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희망찬 농촌을 만들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농업인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중헌 신영2리 마을 이장은 “낡고 추운 집에서 불편하게 지내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마을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