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를 앞세워 미국 초프리미엄 세탁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통업체 로우스를 통해 공급을 시작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4일 LG전자는 미국 대표 가전 유통업체 로우스(Lowe’s)에 ‘LG 시그니처’ 브랜드의 29인치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미국 내 가정용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중 최대 용량을 자랑하며, LG전자는 이를 시작으로 북미에서 대용량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새 제품은 미국 소비자들의 세탁 선호 환경을 반영해 설계됐다. 기존 대비 세탁기 용량은 10% 이상 커졌고, 미니워시 기능까지 결합해 세탁 분리 활용도가 높아졌다. 깊이는 이전 모델보다 5% 이상 줄여, 다용도실 등 일반적인 미국 가정 환경에서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약 31인치 깊이로 설계됐다. 디자인 역시 프리미엄 감성을 살렸다. 버튼과 다이얼을 없애고 7인치 터치 LCD로 조작하며, 무광 표면에 강화 유리 도어와 숨겨진 손잡이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제공된다. 기능면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한 ‘AI 코어테크’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원주민과 사업시행자 간의 상생 합의 파기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원주민 측은 생계 지원 방안을 담은 공증 합의서가 사전 협의 없이 파기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시행자 측은 “합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효력을 잃은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의 발단은 2021년 9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와 원주민 대표기구인 연합비상대책위원회(이하 연합비대위)가 체결한 공증 합의서다. 공증번호 2021년 제1050호로 등록된 해당 문서에는 제19조를 통해 수용민 생계조합에 부대사업을 수의계약 또는 독점계약 방식으로 부여한다는 조항이 담겨 있다. 주민들의 생계 기반을 고려한 상생 협약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합비대위는 “시행자가 사전 협의나 공식 통보 없이 합의서의 효력을 부정하고 사실상 파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는 수차례 공문을 통해 이행을 촉구했지만, 시행자는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한상영 연합비대위 위원장은 “공증까지 받은 문서는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법적·도덕적 책임이 수반되는 공식 문서”라며 “일방적 해지는 절차 위반일 뿐
정부가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 자격 요건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조합원 충원 기준을 현실화하고 자격 상실 요건을 완화해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이 무산되는 사태를 막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전날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 중 해당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세대주만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조합원이 적발되면 조합 설립 인가가 무효 처리되는 경우도 있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조합 설립 인가 신청일 기준으로 전체 예정 세대 수의 절반 이상 조합원을 확보해야 한다. 예컨대 100가구를 지을 계획이면 조합원 수가 최소 50명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조합원 중 탈퇴자나 자격 상실자가 생기면 충원이 쉽지 않아 사업이 장기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일이 잦았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조합원 충원 기준 시점을 완화한 것이다. 기존에는 ‘조합 설립 인가 신청일’을 기준으로 자격을 따졌지만, 앞으로는 ‘조합 가입 신청일’을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조합 설립 이후 자격이 되는 신규 조합원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D)’ 등급을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유병태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24일 HUG에 따르면 유 사장은 전날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지난 2023년 6월 취임한 지 만 2년 만이다. 내부에선 공사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수순을 밟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HUG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리스크 관리 부문 부진으로 ‘D등급’을 받으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았다. 경영평가에서 ‘아주 미흡’(E등급)을 받았거나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의 장은 해임 건의 대상이 된다. 유 사장의 사의 표명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세사기 급증으로 인해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에만 4조 4896억 원에 달했다. 그 여파로 HUG는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순손실만 2조 5198억 원에 이르렀다. 정부 안팎에선 HUG의 부실 리스크 관리와 전세보증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조만간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오다경
롯데건설이 공사견적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단가를 효율적으로 산정하기 위해 ‘AI 공사 견적 모델’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AI 공사 견적 모델’은 건설 표준 내역을 기반으로 공사견적 내역을 일원화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견적 단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특히, 자연어 기반의 매핑(Mapping:두 가지를 서로 연결하거나 대응시키는 작업)기술 도입해 기존의 복잡한 견적 코드 없이도 단가를 도출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는 대부분 담당자의 판단에 의존해 비정형화된 견적 내역을 바탕으로 계약 단가를 비교해 왔다. 그러나 이번 모델 개발로 표준 내역과 과거 계약 단가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여 단가 비교 및 검토로 단가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견적 내역을 DB화함으로써 견적 내역 체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단가 산정 프로세스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델은 향후 실행예산 편성 및 입찰 견적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이번 모델을 통해 건설업계의 복합적인 원가 내역 체계와 다양한 내역 명칭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이 다시 군사적 긴장으로 뒤덮이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로 맞섰고 세계 경제는 또다시 에너지·금융 충격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강화된 일방주의·군사주의 기조가 국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에너지 의존 국가들은 유가 급등과 수입 물가 상승, 원화 약세라는 복합 위기에 놓였다. 중동 불안이 한반도 경제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국면이다. 21일(현지시간) 밤 미국은 이란 내 핵시설 여러 곳을 정밀 타격했다. 공습은 주말 야간,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고 글로벌 자산시장에 불안한 충격파를 예고했다. 백악관은 “이란의 핵 능력 제거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국제사회는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마크 스핀델 포토맥 리버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사태는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이란 의회는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고국가안보회의와 최고지도자의 승인이 남았지만 실제 봉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운송의 20%가 지나가는 길목으로 한국이 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 개포지구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 나섰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수주를 통해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포의 주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하이엔드 단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빛의 관문을 형상화한 혁신적 외관 디자인을 앞세워 개포 지역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할 설계안을 제안했다. 특히, 대모산 정상에서 양재천과 탄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마치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듯한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완성했다. 기존 조합 원안설계의 14개 동∙3열 단지 배치는 10개 동∙2열의 대안 설계를 제안하면서, 약 3천 여평의 대규모 중앙광장과 동서남북 외부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해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조합원 769명 100%가 단지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총 777세대가 열린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세대당 12.5㎡(3.8평)에 달하는 개포 지구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또한 차별화 항목이다. 세대당
현대엔지니어링이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도입한 프리미엄 캠핑카 대여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프리미엄 캠핑카 대여 서비스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870명의 임직원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파견직을 포함해 재직 중인 임직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매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대 10명이 선정된다. 당첨된 임직원은 ‘스타리아 라운지 캠퍼’ 캠핑카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무상으로 사용 가능하다. 초보자도 걱정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 의자, 조명, 화로 세트, 주방용품 등 다양한 캠핑 장비가 함께 제공되며, 위탁운영사인 스마트 캠핑카 공유 플랫폼 ‘캠버(Camver)’를 통해 장비 사용법과 캠핑카 이용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더 많은 임직원이 다양한 형태의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캠버와 협약을 맺고 캠핑카 제휴 할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은 프리미엄 캠핑카를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으며, 캠핑용품, 자차보험, 주차비 등도 지원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리미엄 캠핑카 대여 서비스는 매주 신청 경쟁이
대보그룹이 기획조정실장(부사장)으로 유재욱 전 BS한양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대보그룹은 23일 “건설·금융·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전략기획과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 온 유 부사장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60세인 유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무역회사와 IT 벤처기업 등에서 근무하며 사업 감각을 키웠다. 건설업계 경력은 2002년 동부건설로 이어졌다. 그는 동부건설에서 10년간 전략기획, 재무, 경영관리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입지를 다졌고, 2018년부터는 보성그룹의 지주회사인 BS보성과 BS한양에서 그룹 전략실장,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K-방산 대표 전시회 'DX KOREA 2026'이 참가기업 모집에 나섰다. 내년 9월 16일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마인즈그라운드가 주관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23일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내년 9월 16일 킨텍스 제2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주관사 마인즈그라운드와 조직위원회는 참가기업 모집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시 규모를 기존 대비 200% 확대하고, 영국, 프랑스, 북미 등 해외 주요 방산 기업의 참가를 유도해 K-방산 수출 촉진에 나선다. 동시에 필리핀 ADAS, 호주 LAND FORCES 등 해외 방산 전시회와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사전 조율을 마쳤다. 행사장은 GTX-A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기업 간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글로벌 바이어 초청, 국제 컨퍼런스, 세미나, 상담회 등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조직위는 해외 50개국 VIP 및 바이어를 초청해 참가기업의 수출 기회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시 분야는 지상군 무기체계를 넘어 해상, 우주, 보안, 인공지능(AI), 드론 등으로 확장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