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창제의 배경에는 국민주권 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한글의 민주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글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역사가 오롯이 응축된 문화유산 그 자체”라며 “당시 지배층의 반대를 이겨내고 ‘백성이 쉽게 익혀 날마다 쓰도록’ 만들어진 한글에는 민주주의와 평등, 국민주권 정신이 깊게 배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범한 백성이 한글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뜻을 펼칠 수 있는 나라, 한글이 그린 세상은 바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해외 87개국, 252개 세종학당에서 우리 글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류 열풍 역시 우리 생각과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한글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우리의 소설을 읽고,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우리 영화와 드라마에 울고 웃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꿈’이 한글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며 “한류가 세계 속에 얼마나 굳건하게 뿌리내리느냐도 우리 문화의 원천인 한글 사랑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글날을 맞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 ▲목포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30분 ▲대구 4시간 50분 ▲광주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양양 2시간 ▲대전 1시간 50분으로 집계됐다. 서울 출발 기준으로는 ▲울산 5시간 10분 ▲부산 5시간 ▲대구 4시간 20분 ▲강릉 4시간 ▲목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양양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8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서초IC 인근 2.49㎞, 반포IC 1.78㎞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더디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역시 서평택JC∼서평택IC 6.53㎞ 구간에서 서행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귀경길 정체는 오전 9~10시부터 본격화돼 오후 4~5시 절정에 이르고, 오후 10시 이후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동선과 서해안선의 혼잡이 가장 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성 방향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에서 총 5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은 4일(현지시각) ‘아누가 2025’에서 삼양식품 부스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프랑스 유통업체 SRG 인터내셔널과 MOU를 체결해 현지 판매망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네덜란드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찾아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현장을 찾은 데 이어 하반기 첫 해외 행보로 유럽을 택한 것은 불닭 브랜드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밀양공장을 증설하고 지난해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해 주요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알버트하인, 독일 레베, 영국 테스코 등 주류 마켓에 속속 입점하며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현장 경영이 유럽 내 삼양식품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
대기업이 장악한 식품시장에서 쿠팡 물류망을 활용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지직송과 새벽배송 전략으로 매출이 수십 배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는 쿠팡 입점 5년 만에 매출이 38배 늘어 지난해 115억 원을 기록했다. ‘갓 담근 김치’를 당일 담가 익일 새벽 배송하는 방식이 주효했다. 지리산 특산물로 만든 ‘피아골 된장’은 2021년 5000만 원에서 지난해 4억 원으로 8배 성장했고, 올해는 5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인천의 수제햄 업체 소금집 역시 올해 쿠팡 매출이 20억 원을 넘어섰다. 이들 기업은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고용을 늘리며 지역 농가와도 협력하고 있다. 모산에프에스는 최근 3년간 직원 40명을 새로 채용하고 연간 1만 톤 이상의 농산물을 매입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를 확대해 더 많은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영아의 발달 단계를 지원하고 보호자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품애(愛)’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가정과 교육 현장이 협력해 영유아 교육과 돌봄을 촘촘히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도내 0~2세 영아만 재원 중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처음품애(愛)’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처음품애(愛)’는 보호자와 영아가 처음 맺는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존중하고, 보호자의 양육 역량 강화를 통해 발달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가정과 교육 현장이 함께하는 유보통합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도교육청은 어린이집이 신청하면 ▲보호자-영아 애착 형성을 위한 놀이 활동 ▲보호자 양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등에 필요한 강사비를 기관당 1회 지원한다. 강사비는 2시간 기준 최대 30만 원이며, 총 400개 기관 내외가 대상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오감 놀이, 그림책 감정 놀이, 음악을 활용한 신체 표현, 발달 단계별 양육 지도, 긍정적인 양육 태도 및 상호작용 기술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보호자와 영아가 함께 참여하며 성장을 경험할 수 있
배우 김남길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멕시코 재 몬테레이한글학교에 교육 물품을 기증했다. 두 사람은 세계 각국 한글학교와 학습 모임을 지원하는 ‘한글 세계화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멕시코 재 몬테레이한글학교에 스마트TV, 노트북, 문구류 등 다양한 교육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배우 김남길과 함께 추진한 ‘한글 세계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어와 한글 교육에 힘쓰는 단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증은 미국 뉴욕 ‘그루터기 한글학교’, 캐나다 밴쿠버 ‘캔남사당 한글문화학교’,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글 배움터’에 이어 네 번째 사례다. 두 사람은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늘어나고 있는 흐름에 맞춰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서 교수는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확산으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높아졌다”며 “이번 기증이 현지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자로 참여한 배우 김남길은 “세계 곳곳의 한글 교육 기관을 찾아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길과 서 교수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인이 함께
삼성전자가 한글날을 기념해 미국 주요 대학에서 ‘한글 트럭’ 프로젝트를 열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렸다.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이번 행사는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협업해 진행됐으며, 갤럭시 AI를 활용한 체험과 K-컬처 이벤트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뉴욕한국문화원과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미국 대학을 순회하며 ‘한글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부터 예일, 코넬, 프린스턴 등 6개 대학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한글 트럭’은 강익중 작가가 글자 하나하나를 활용해 만든 ‘한글 큐브’를 트럭 전면에 설치한 대형 예술 작품이다. 학생들이 갤럭시 Z 폴드7으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영어로 작성하면 갤럭시 AI 통역 기능이 이를 한글로 번역해 대형 화면에 띄워준다. 또한 현장에서는 K-컬처 체험을 결합한 포토부스도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갤럭시 Z 플립7 셀피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바일마케팅센터 부사장은 “한글은 쉽게 조합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열린 언어이며, 갤럭시는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롯데백화점이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전 점포에서 ‘멘즈 위크(Men’s Week)’ 행사를 열고 남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을·겨울 정장과 아우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맞춤형 혜택과 한정 상품, 팝업스토어를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60여 개 남성 패션 브랜드를 참여시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갤럭시’, ‘닥스’, ‘시리즈’, ‘송지오’, ‘바버’ 등이 대표 브랜드로, 일부 브랜드는 구매 금액대별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8월 본점에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마켓의 편집숍 ‘벤티(VENTI)’에서는 밀라노 기반 브랜드 ‘ADHO CONCEPT’ 제품 구매 시 5% 할인을 적용한다.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도 마련해 ‘로브테일러’는 맞춤 정장 구매 고객에게 커스텀 우산·클러치·토트백을 증정하고, ‘닥스셔츠’는 20만 원 이상 구매 시 틴케이스 지갑을, ‘유니폼브릿지’는 전 구매 고객에게 양말을 증정한다. 웨딩 시즌에 맞춰 맞춤 정장 할인도 진행한다. 10월 7일부터 19일까지 웨딩페어 기간 동안 ‘갤럭시’는 맞춤 정장 서비스를 10% 할인하고, ‘캠브리지멤버스’는
제너시스 BBQ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 ‘아누가 2025’에 참가해 K-치킨을 유럽 시장에 소개했다. 유럽인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형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브랜드 위상 강화에 나섰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Anuga) 2025’에 참가해 한국 치킨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렸다고 밝혔다. 아누가는 전 세계 118개국에서 16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 식음료 박람회로, 업계의 CES로 불릴 만큼 식품 트렌드를 가늠하는 무대다. 올해 박람회는 대한민국을 공식 파트너 국가로 선정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BBQ는 현장에 18㎡ 규모 부스 2개를 마련하고 ▲양념강정 ▲갈비맛 강정 ▲매콤순살 ▲바삭안심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BBQ 치킨대학 산하 R&D센터 ‘세계과학식문화연구원’에서 개발했으며, 100% 국내산 닭가슴살과 안심을 활용했다.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BBQ는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국내산 닭고기 수출 판로를 넓혀 양계농가와의 상생 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10여 개국 주요 유통업체와 닭가
LG에너지솔루션이 사회복지 현장의 이동 한계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 내 복지기관과 사회적기업 등에 전기 이륜차를 후원했다. 좁은 골목과 언덕 등 이동이 불편했던 환경에서도 돌봄과 배달, 상담 서비스를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사랑의열매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서울시 내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사회적기업 등 56곳에 총 109대의 전기 이륜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노인, 아동, 장애인 등 돌봄과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직접 지원하는 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후원을 통해 긴급 돌봄, 도시락 배달, 대면 상담 등 서비스 제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는 “노후 주거지와 좁은 골목길에서는 도보와 차량 이동이 어려웠는데 전기 이륜차 덕분에 서비스 속도와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을 신청한 뒤, 7~8월 지원 대상을 모집하고 9월부터 보급을 시작하며 추진됐다. 회사는 차량 후원과 함께 일정 기간 배터리 교환 서비스(BSS) 구독료, 보험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안전교육, 헬멧 등 안전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