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료관광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료중심 의료관광’과 ‘관광중심 의료관광’ 등 이원화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문화관광연구센터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18일 ‘경기도 의료관광산업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자료 발표를 통해 “의료관광 후발주자인 경기도가 허브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가 고부가 의료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 환자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제약산업 65%, 의료기기산업 43%가 집중돼 있는 의료 인프라와 잠재력을 십분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인프라와 잠재력을 감안해 도의 의료관광 유형을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 방식의 ‘의료중심 의료관광’ 전략과 태국의 ‘관광중심 의료관광’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원화 전략 적용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먼저 싱가포르 방식의 ‘의료중심 의료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도의 의료 환경과 여건을 고려한 표적시장 선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략 추진 초·중기에는 의료서비스 특성 등을 감안해 비행거리 2시간 반경 내에 있는 일본·중국·러시아 지역의 경증환자를 주요 타깃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다른
경기개발연구원(원장 좌승희, www.gri.kr)은 오는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사)한국지방자치학회와 공동으로 ‘한·중·일 지방분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두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 및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와 ‘MB정부의 신중앙집권화와 일본의 지방자치 강화’를 주제로 한·중·일 3국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먼저 ‘국가 및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를 주제로 한 1부에서는 장동명 중국 랴오닝대학교(遼寧大學校) 교수가, 이어 김성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실장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제는 필수적이며, 합리적 지방분권은 지방자치단체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함”을 역설한다. 2부는 ‘MB정부의 신중앙집권화와 일본의 지방자치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첫 발표로 카미바야시 요우지 일본지방자치총합연구소 상임연구원에 이어 임승빈 명지대학교 교수가 발표에 나서며 각 세션 발표 후에는 토론회도 이어질 예정이다.
세종시로 인한 경기도내 기업들의 대규모 이탈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 나갔던 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을 도내에 유치하기 위한 지원책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경기도와 경기개발연구원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기업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나 베트남 등 해외 공장과 법인 등에 투자하거나 직접 해외기업을 설치하려는 현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로 유턴을 원하는 기업이 해외투자기업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기업이 임금이 저렴한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로 투자하는 현황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07년에는 해외에 투자한 도내 법인 기업이 1천590개였지만 지난해에는 1천51개, 올해는 6월까지 27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액도 지난해 48억만 달러에서 올해 6월까지 14억만 달러로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이런 와중에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4월까지 7개월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환경 개선시 유턴의사를 밝힌 기업이 무려 4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의 환경 악화시 국내유턴을 희망하는 기업도 17.5%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토지 3.3㎡당 30만원대 공급방안 윤곽 3년동안 법인·소득세 면제혜택 부여도 정부가 세종시의 기업유치에 대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도가 도내 기업들의 대규모 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18일자 1면)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산업단지 조성에도 정부가 찬물을 끼언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더구나 도는 화성의 바이오밸리와 광교신도시 내 의료산업단지 등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는 별도로 의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도내 곳곳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세종시 기업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당근책’에 대해 검토단계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져 이들 특혜가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도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세종시에 유치하는 국내 기업에 3.3㎡(평)당 227만원에 달하는 땅값을 30만원대에 제공하는 토지공급 혜택과 3년간 법인·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세제 감면 혜택 방안을 구상중이다. 그러나 이는 경기도의 택지공급비용이 3.3㎡(평)당 15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10배 이상 차이나는
정부가 세종시로 유치·이전하는 국내기업에 대해 파격적인 세제 및 토지공급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국 기업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가 기업이전 등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휘청거릴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더구나 도내 일부 기업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상생관계를 유지해 왔던 도와 도내 기업들이 각자의 득실관계를 따지며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17일 도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도내 대기업 등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출범한데 이어 세종시에 유치·투자하는 외국기업에는 경제자유구역 수준의 세제감면 혜택을 주고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토지공급의 혜택까지 확대해 부여하는 등 세종시를 기업과 과학의 메카로 발전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36%(4만8천여개)의 기업이 자리 잡고 있는 경기도는 일부 도내 기업들이 ‘정부의 확실한 방침에 따라 이전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동향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도내 기업의 고용인원도 전국 대비 31%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
국내에서 해외 어학연수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설립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운영된 지 3년이 지나도록 식상한 프로그램운영과 강사부족, 강사의 능력 편차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태도로 일관, 입장객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7일 문화공보위원회 이유병 의원(한나라 수원3) 등이 도에 요구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운영 중인 가운데 운영 3년이 지나도록 식상한 프로그램 운영과 강사부족, 강사의 능력 편차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최근까지 콜센터에는 운영불만, 수업불만 등 44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지난해에는 51건이 발생했다. 주로 접수되는 민원으로는 식상한 일일프로그램 진행, 체험프로그램 부족, 강사 부족 및 강사 개인별 능력 편차 등이지만 영어마을 측은 일부만 변경·조치할 뿐 수수방관하고 있는 확인됐다. 실제 일일체험프로그램의 경우 민원이 잇따르자 3개월 주기로 교수안을 변경해 진행하도록 했지만 강사부족과 체험프로그램 부족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뒷짐을 지고 있다. 현재는 69명의 원어민 강사와 39명의 내국인 강사가 유치부, 초등부, 가족형 등 일일체험 프로그램과 초등, 중
경기도내 벼 재배면적이 택지개발 등의 이유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벼 재배면적은 10만㏊로 18년 전 17만5천㏊에 비해 42.8% 줄었다. 벼 생산량도 같은 기간 69만5천 톤에서 51만 톤으로 26.6%(18만5천 톤) 감소했다. 이 같은 벼 재배면적 및 벼 생산량 감소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재배면적 감소율 24.8%와 생산량 감소율 13.6%의 2배에 가까운 것이다. 도는 이같은 벼 재배면적 감소가 지난 199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강화·옹진이 인천으로 편입되면서 2만3천㏊의 논이 감소하고 1995년 이후 평택·남양주·고양·용인 등을 중심으로 시설채소, 화훼농가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화성·평택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택지개발과 도로·철도·공업용지 개발 등도 벼 재배면적 감소의 주요원인으로 분석했다.
멧돼지가 잇따라 도심으로 출현함에 따라 환경부가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했지만 실제 경기도와 일선 시·군은 뒷짐만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기도와 환경부,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008년 기준 포획된 전국 멧돼지 개체수가 4천여마리로 전체 1.6%에 불과하고 도내 도심에 올해 들어서만 25차례에 걸쳐 멧돼지가 출현함에 따라 지난 2일 ‘도심출현 야생멧돼지 관리대책’을 경기도와 31개 일선 시·군에 하달했다. 그러나 실제 관리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할 도와 일선 시·군은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소방서와 경찰,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등 관계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멧돼지가 출현할 경우 신고를 받은 경찰이나 소방기관에서 상시적으로 포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주로 포획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인력부족으로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기남부지회 관계자는 “멧돼지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신고에 의존해 포획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며 “지자체가 적극 나서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활동을 벌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가 도내에서 양식을 하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양식 장비를 임대해주는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키로 하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지만 극히 일부의 어민만을 대상자로 선정하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탈락 어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수협, 통계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수산업협동조합은 국비 50%, 도비와 시비 25%씩 총 15억원을 지원받아 내년부터 도내 양식 어민들을 대상으로 수산 양식장비 임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 어장관리선과 활어운반차, 냉동탑차 등 양식에 필요한 장비 7종 14대를 14억500만원을 들여 구입했으며 장비구매가격의 50%를 기준으로 5년에서 10년 동안 임대한 어민들이 사용하면서 갚아나가도록 했다. 그러나 도내 어업 종사 1천400여가구 중 200여가구가 양식어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상자는 11명에 불과해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대부분의 어민들은 ‘그림의 떡’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11명이 5년이나 10년 동안 사용기한을 마치기 전까지는 다른 어민들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장비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도와 수협의 당초 취지도 무색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가의 장비 활
경기도는 수도권 동남부권의 주요 교통축인 성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전철~버스간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최첨단 지능형교통정부시스템을 갖춘 간선급행체계(BRT)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정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구축키로 했으며 지난 10월 중앙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에는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2012년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도는 하루 통행인원이 28만명에 달하는 등 교통수요가 많은 성남대로가 2012년 BRT구축과 함께 현재 미금역에서 강남역까지 45분 걸리던 것이 32분으로 약 13분 단축되고 모란역에서 잠실역까지 33분에서 23분으로 약 10분정도 버스이용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고 승용차 이용 대체에 따른 이산화탄소(CO2) 저감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수도권 남부의 교통난 완화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