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임정수 콜베 병원장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긍정 양육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관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임정수 콜베 병원장은 윤승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강전용 병원장과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을 지목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3일부터 9월 28일까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공연장에서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단체의 공연을 펼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을 접하고 예술인들도 어린이 공연에 관심을 두도록 해마다 공연을 운영해 왔다. ㈜연희메이커 위드타와 국악그룹 하모예의 협업으로 탄생한 국악 뮤지컬 '동물원에 간 고양이'는 이달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공연된다. 만3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호랑이가 되고 싶은 고양이 '나비'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 한국 전통악기의 소리와 움직임을 연구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창작극이다. 극단 자유마당 '늑대야 친구하자'는 5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공연된다.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 '피터와 늑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음악 동화극이다. 클래식 음악과 마임, 그림자극, 인형극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어린이 음악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관람 연령은 만 2세 이상이며,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의 역할을 체험해보고 함께 사진을 찍는 활동도 마련된다. 극단 성찬파의 '어둑시니'는 8월 22일부터 9월 28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경기도 최초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 시술에 성공했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로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실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을 보인다. 뇌졸중이나 심부전의 발생 위험이 높아,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시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성빈센트병원에 도입된 펄스장 절제술(PFA)은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 중 하나로, 전기장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심장의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기존의 절제술과 달리 열이나 냉각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시술 시간도 짧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3일 심장혈관센터 황유미 교수가 심방세동 환자에게 처음으로 펄스장 절제술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황유미 교수는 “펄스장 시술은 기존의 심방세동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최신 치료법으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빈센트병원은 펄스장 절제술 도입으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환자 만족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
경기도가 지난 5일 롯데시네마 광교 1관(롯데몰 광교점 4층)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경기인디시네마관’의 문을 열었다. 지자체가 대형 멀티플렉스사(롯데시네마)와 협력해 공공에서 직접 독립영화전용관을 상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도는 개봉 기회가 적은 독립영화계의 열악한 여건을 고려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에서 우수한 독립·예술영화를 개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도는 광교 ‘경기인디시네마관’을 통해 차별화된 독립·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화 작품들을 연중무휴로 상시 개봉 지원하고, 감독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4월 한 달은 개관 기념 특별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영작으로는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장손’ 등 최근 이목을 끈 독립·예술영화 10편이다.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책정돼 누구나 부담없이 독립·예술영화를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경기인디시네마관은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는 더 좋은 곳에서 개봉 기회를,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영화를 부담없는
중국 장자제(장가계)시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에서 넷플릭스는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중국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고 비판하며 나섰다. 장가계 측은 해당 대사를 인용해 "드라마에서 장가계를 언급해줘서 감사하다. 가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바로 출발하라"며 드라마의 세계적인 인기를 이용해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다. 서 교수는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극 중 중년의 애순(문소리)이 관식(박해준)에게 "내년엔 단풍 보러 장가계 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중국 지자체에서도 훔쳐 본 영상을 대외적인 홍보 수단으로 버젓이 이용하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서 교수는 "최근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젠 우리 정부가 나서야만 할 때"라며 "이들의 도둑시청을 더 이상 묵과하지 말고 강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K드라마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시대극이면서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가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오징어게임 열풍 이후 가장 큰 수확을 거두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으로 넷플릭스는 2년 만에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400만명을 넘겼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오징어 게임' 등을 제치고 한국 콘텐츠 사상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흥행 비결을 꼽자면 드라마의 서사가 만국 공통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한 사람의 일생을 4계절로 묘사하는 등 참신한 스토리 구조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주연 배우들은 물론 모든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지면서 드라마의 인기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가난하고 불쌍한 소녀 오애순(아이유·문소리)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1950년대 생은 지금의 70대 노년층으로 이제 중년이 된 그들의 자녀들은 두 주인공의 삶과 자기 부모의 삶을 겹쳐보게 됨으로써 묘한 향수를 느끼게 된다. 여기에 한 여성의 인생 전체를 통찰하게 하는
봄꽃이 만발하는 4월이다. 따스한 봄기운과 봄내음은 새로운 계절의 알림과 함께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본능을 깨운다. 까페, 영화관 등 즐겨찾던 주변의 것들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4월 새 봄을 맞아 이색적인 색체가 가득한 경기도 속 세계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파주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2006년에 문을 연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는 ‘파주영어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대지면적 278,252㎡, 약 8만 4천 평 규모에 캠퍼스 안은 유럽을 그대로 재현했다. 진입로 양쪽엔 카페와 체험 공방, 갤러리, 슈퍼마켓 등이 이국적 색체를 머금은채 늘어서 있다.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트램이 서 있고 또 하나의 성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넓은 광장과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시청(City Hall)’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캠퍼스 내에 있는 ‘공연장(Concert Hall)’ 역시 주목해 볼만한 건축물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유럽풍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어 유럽의 마을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캠퍼스에서는 일일 체험은 물론 숙박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니어도 캠퍼스는 누구에게나 개방되며 캠퍼스 입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송문희)은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하는 상반기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프로그램 ‘우리가 만드는 DMZ 이야기’를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 ‘우리가 만드는 DMZ 이야기’는 DMZ를 주제로 한 그림책을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드는 수업이다. 12차시, 4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AI 활용시 필요한 디지털 윤리를 학습하고, 전시 관람을 통해 얻은 DMZ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우리가 만드는 DMZ 이야기’ 교육 참여 대상은 용인 지역 초등학교 3~4학년생으로, 용인교육지원청을 통해 모집된 2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주차에는 자기소개와 조별 활동을 통해 DMZ에 대해 배우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기획전시실인 ‘두 개의 DMZ’를 체험하며 그림책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2주차에는 그림책 집필 방법을 배우고, DMZ에 관한 이야기의 주제를 정해 스토리보드로 구체화한다. 3주차에는 AI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학습한 뒤,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실습을 진행한다. 생성형 AI 프로그램의 기본 사용법을 배우고, AI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방법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본부장 이정규, 이하 경기도지부)는 지난 28일 수원시 만석공원 일대에서 어스체크플로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어스체크플로깅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고 건강을 지키는 활동이다. 경기도지부 임직원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공원 일대를 돌며 버려진 담배꽁초, 술병, 음료수 캔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공익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도지부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증심사(우수 검사실, 우수 내시경실 등)를 통한 질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건강강좌 및 건강캠페인,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료 소외계층 대상 무료 건강검진, 물품 후원 및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 / 오동진 지음 / 썰물과밀물 / 440쪽 / 1만6200원 영화는 감독이 어떤 의도로 제작을 하든 관람하는 개인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또 전혀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다. 누구는 영화를 단순한 유희 따위로 취급하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기도 한다. 심지어 한편의 영화로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어떤 영화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판단하는 것은 순전히 관객의 몫이며 감독은 자신의 의도를 관객에게 강요할 수 없다. 영화평론가 오동진의 신간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는 제목만 보면 나쁜 영화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책일거라 판단할 소지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를 구별하는 책이 아니다.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는 오랜 시간 영화 평론가로서 글을 써 온 오동진 평론가가 영화 속 감독이 숨겨놓은 숨은 그림을 찾아 현시대에 비춰 발견한 그의 남다른 시대정신이 담겨 있다. 작가는 지난 2년간 봤던 수많은 영화들 속에서 비틀어진 현대 사회의 민낯과 봉건적 사고에 갇힌 사람들의 고정관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자본주의적 번영과 풍요 속에 살면서도 오히려 결핍과 빈곤에 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