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 등의 이유로 좁아져 다리로 향하는 신경이 압박되면서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방사통이 발생한다. 특히 방치하면 점차 신경이 손상돼 하지 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 앉아 있을 땐 멀쩡했는데, 서서 걸으면 아파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앉아 있을 때 허리를 약간 굽히면 일시적으로 좁아진 척추관이 넓어져 증상이 완화됐다가 일어서서 허리를 펴고 걷게 되면 척추관이 다시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민준홍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를 펴면 척추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걸을 때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는 경향이 있다. 또 좁아진 척추관으로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다리가 저리고 당겨 오래 걷지 못하고 걷다 쉬다를 반복한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강력하게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새우잠이 편하고 시도때도 없이 다리에 쥐가 나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를 굽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잠을 잘 때도 새우처럼 등을 굽히는 새우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 또 이 질환은 다리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다리
남북분단 79년, 정전협정 71년의 세월이 흘렀다. 분단 초기부터 조국 통일에 대한 함성과 염원은 한결같지만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 조국 통일은 먼 미래의 이야기일 뿐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남북 간 통합 방안을 찾는 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지난 참혹했던 전쟁사 이후 분단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회복적 지향에 관한 질문을 담고 있는 연구총서가 발간돼 주목된다. 본 연구총서는 지난해 아주대 개교 50주년과 정전협정 70주년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연구경험이 있는 전문가들과 남북주민통합 그리고 다음 세대와의 연결을 도모하고자 기획해 1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총 2부, 5장으로 구성된 연구총서는 비단 북한이탈주민에 국한된 연구라기보다는 우리와 북한주민 간의 일상적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남북주민통합에 관해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1부(한기호, 하승희, 조진수)는 북한이탈주민 연구와 남북주민통합의 과제를 다룬다. 제2부(전주람, 손인배)는 북한이탈주민의 일상생활 고찰과 다음 세대 남북사회통합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다중 정체성을 지닌 채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북한 이탈 주민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UN 경제사회이사회가 인정한 UN 특별협의지위 청소년 NGO로서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을 국제 사회에 공론화하기 위해 2월 5일(월)부터 2월 14일(수)까지 뉴욕 UN본부에서 진행되는 제62차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 본회의(CSocD62)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이드 이벤트를 승인받은 기관은 총 51개이며 그 중 아시아에서 승인받은 기관은 6개, 동아시아에서는 푸른나무재단을 포함해 2개의 기관이 사이드 이벤트 개최를 승인받았다. 이번 제62차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 본회의는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SDGs) 이행과 빈곤 퇴치라는 중요 목표의 달성방안 : 사회정책을 통한 사회발전과 사회정의 촉진’을 주요 주제로 개최되며 ‘디지털 전환이 포용적 성장과 개발에 미치는 영향 :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길’, ‘세계 가정의 해 30주년 기념’ 등의 주제를 포함한 다양한 이야기가 논의 될 예정이다. 푸른나무재단은 오는 2월 9일 (금) 오전 03:15부터 오전 04:30(한국시간)까지 주UN 대한민국대표부와 함께 뉴욕 UN본부에서 “디지털전환기 청소년의 역할 : 포용적 성장과 사회정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공
신간소설 '공수'는 한마디로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의 효율) 좋은 소설이다. 35명의 삶을 짧은 시간동안 들여다보고 독자 개인별 내재된 사유의 진폭에 따른 효율적인 경험치 증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수'는 무당의 집을 찾는 작중 주인공이 무당의 입을 통해 내려받게 되는 '공수(무당의 입을 빌려 신이 인간에게 의사를 전하는 일)'와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삶이 맞물리면서 전개되는 35개의 짧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소설집이다. 현직 기자가 오미호라는 필명으로 쓴 소설의 내용은 성소수자,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대형유통플랫폼사업에 뛰어든 소상공인 이야기 등 각각의 이야기 모두가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사유(思遊)꺼리'를 다뤘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공수'라는 메인 타이틀로 35명의 이야기가 짧은 소설 형식으로 속도감 있게 그려진 점이 신선하고 특히 압축된 서사의 묘미가 강렬하고 매혹적이라고 평했다. 또 35개 이야기 모두 저마다 독특한 ‘사유(思遊)꺼리'를 제공하면서도 잘 읽힌다는 점과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매우 독특하고 깊은 울림을 준다고도 짚었다. 책을 다 읽은 독자는 온라인 독자 서평을 통해 "한 편씩 읽을 때마다 저자의 내공이 돋
경기 지역 대표 언론 ㈜경기신문사와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맥가이버팩토리가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최근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와 윤성환 맥가이버팩토리 대표는 경기도 용인의 경기신문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관련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내용은 경기신문의 강력한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뉴스 콘텐츠 서비스에 맥가이버팩토리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작 능력을 더함으로써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것이 골자다. 또한 양 사가 보유한 채널들을 활용한 홍보와 마케팅은 물론 축제와 이벤트 등 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협력도 포함됐다. 경기신문 김대훈 대표는 “양 사가 가진 다양한 분야의 능력들이 시너지를 낸다면 콘텐츠 분야에서 큰 흔적을 남기는 일들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맥가이버팩토리 윤성환 대표 역시 “단순한 업무 협약의 선을 넘어 당장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근시일 내에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대한민국 최장수 밴드, 1978년 '한동안 뜸했었지'로 공전의 히트를 친 펑키 록 밴드 '사랑과 평화'가 올해로 데뷔 46주년을 맞았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사랑과 평화'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사랑과 평화'의 리드 보컬 이철호의 삶을 통해 돌아본다. [편집자주] 1968년 17살 때 드디어 인천에서 4인조 그룹 피스(PEACE)를 결성했다. 요즘 17살이면 한창 입시를 준비할 고등학생이지만 학업에 뜻이 없던 난, 결국 자퇴를 하고 본격적인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고향인 인천에서 열심히 활동을 준비하던 중 당시 유명 밴드인 라스트찬스와 데블스 뿐 아니라 다수의 밴드를 거느린 박영걸 사단에 들어가게 됐다. 박영걸 사단에는 나중에 가수 이은하의 매니저로 유명세를 떨친 일명 '더벅이 형'이라고 있었는데 그 형의 권유로 인천에서 파주 기지촌으로 근거지를 옮기게 됐다. 그룹 피스의 원 멤버는 보컬 이철호, 기타 정창교, 베이스기타 차종헌, 드럼 김영진 이렇게 4인조였으나 기지촌으로 오면서 기타 이강석이 합류해 5인조 밴드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파주 기지촌은 블루 앤젤 클럽과 파라다이스 클럽이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며 경쟁하고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김선욱호(號)가 드디어 닻을 올리고 출항을 알렸다. 지난 12일 저녁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신임 음악감독 김선욱의 데뷔 무대와 세계적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 소식에 만원을 이뤘다. 세계적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져온 김선욱이 과연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경기필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와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 백건우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김선욱의 투샷 또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약속된 시간, 무대 하수쪽 연주자 출입문이 열렸다. 빠른 걸음으로 입장한 지휘자 김선욱은 주위를 둘러볼 새도 없이 인사 후 바로 보면대 앞에 섰다.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 시작됐다. 너무나 익숙한 선율이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스트링의 가볍고 산뜻한 보잉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위트있게 나오는 목관의 조화가 즐거운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음악감독의 취임을 축하하는 듯한 선곡 센스가 돋보였다. 이어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등장했다. 그의 등장 자체만으로 객석은 그 숙연함에 매료됐다. 후기 낭만
내 이름은 이철호, 1978년 '한동안 뜸했었지'로 공전의 히트를 친 펑키 록 밴드 '사랑과 평화'의 메인보컬이다. 대한민국 최장수 밴드 '사랑과 평화'가 올해로 데뷔 46주년을 맞았다. 돌아보면 참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반세기 가까운 세월 '사랑과 평화'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제 조심스럽게 일평생 '사랑과 평화'와 함께 한 내 삶의 여정을 돌아보며 그 비결을 풀어내고자 한다. 1966년 송도중학교, 당대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 스타 김동광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부터 이미 차세대 농구스타로 명성이 자자했던 김동광. 그와 나는 송도중학교 제47회 동창이다. 동광이에 비해 키도 작고 볼품없는 난 별 볼일 없는 그저 될성부른 나무에 불과했다. 그 시절 난 몇몇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했다. 그때 나이 열다섯, 한창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을 시기이다 보니 그저 여학생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만든 밴드였다. 훗날 이 작은 중학생 밴드가 '사랑과 평화'의 태동이 될 것을 당시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름도 없는 중학생 밴드는 ▲보컬 이철호 ▲기타 최재홍·김남수 ▲드럼 서명군 ▲베이스 김인수 그때부터 난 이미
경인일보사는 9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영재(사진) 현 인천본사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이영재 사장은 1991년 언론계에 입문, 1994년 경인일보에 입사해 경제부와 사회부 등에서 활약했다.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각종 사건현장을 누비며 경인일보가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기자상 등을 수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천본사 편집국장을 거쳤으며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인천본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맥가이버팩토리(이하 MF)가 ㈜예당미디어 ETN연예TV(이하 ETN)와 업무협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MF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성환 MF 대표이사와 한상규 ETN 콘텐츠사업단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내용으로는 방송 및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의 영상 콘텐츠 제작과 축제, 이벤트 등 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협력을 비롯해 양 사가 보유한 채널들을 활용한 홍보 업무 등이 포함됐다. ETN은 지난 2000년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의 전문 종합 엔터테인먼트 유료 채널로 20년이 넘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 온 채널이다. 2010년 이후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홍콩 등 해외 콘텐츠 기업들과 다양한 교류를 진행해 왔으며 애플과 야후코리아, 팝콘TV 등과도 콘텐츠 제공 및 제작 협력 관계를 맺어오기도 했다. MF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콘텐츠 제작, 행사, 이벤트, 축제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안정된 진행 능력과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한국민속촌과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의 캐릭터 운영으로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