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4시 45분쯤 수원 장안구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56)씨와 A씨의 여동생(53) 등 2명이 대피하던 중 팔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집 내부 89㎡를 태워 소방서 추산 1천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만에 꺼졌다. /유성열기자 mulko@
수원에 사는 가정주부 최모(42)씨는 하나밖에 없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로부터 “친구집에서 열리는 할로윈축제 때 입고 갈 복장과 가면을 사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들었다. “그까짓거 뭐”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최씨가 아들이 점찍어 둔 물건을 인터넷상으로 확인해 본 결과 가면 가격만 무려 6만원. 거기다 복장까지 맞추니 무려 이십여만원. 결국 아이 기 죽을까 남편과 생활비를 좀 더 아끼자며 20여만원을 결제했지만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빼빼로데이 등 온갖 데이로 학부모들이 경제적 부담을 하소연하고 있는 가운데 할로윈데이(10월31일) 등 무분별한 외국축제의 범람이 집안 갈등으로 번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주택 마련과 사교육비 부담 등으로 1명의 자녀만 낳아 기르는 추세가 보편화되면서 하나밖에 없는 자녀들의 요구를 묵살할 수만도 없어 가뜩이나 빠듯한 살림에 한국 정서와 맞지도 않은 각종 축제들이 가정형편에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목소리다. 실제 할로윈데이 의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사이트에는 몇천원짜리 부담없는 장식도구부터 1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물건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하루 반짝 외국축제를 즐기기 위해 필요 이상의 경비를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머니를 판다고 속인 뒤 계좌로 돈만 받아 가로챈 K(25)씨를 상습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작년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게임머니 중개사이트에 게임머니를 판다고 글을 올려 75명으로부터 총 870만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K씨는 지난해 겨울에도 같은 수법으로 돈만 가로채다 구속돼 지난 6월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또 다시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유성열기자 mulko@
부당한 해고를 당해 법에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를 구제하는 기구인 지방노동위원회가 도내 남부권에 단 1곳뿐이어서 가뜩이나 억울한 해고로 고통을 받는 북부지역 주민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임금 및 퇴직금 체불 등을 다루는 고용노동부 소속 지청은 도내에 8곳이나 분포한 반면 부당해고를 구제하는 지방노동위원회는 수원에만 있어 의정부 등 도내 북부권에도 노동위원회 설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위치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별로 1개씩 부당해고 구제 등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지방노동위원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인구 1천250만명의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인 경기도의 경우 최북단 연천군에서 수원시까지 편도 120㎞ 거리로 왕복 이동 시 꼬박 하루를 소비하게 돼 해고 등으로 가뜩이나 심신이 지친 경기북부지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또 경기지방노동위는 의정부와 고양, 남양주 등 북부 11개 시·군 도민들의 이동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출장형식으로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에서 심판위원회 심문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심문회의 개최 결정 전 합의·중재는
동부·한진·신세계·LG·GS 등 대기업 계열사들과 국회, 한국거래소 등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4년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 실적이 현저히 낮은 국가·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615곳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공표 대상은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이 1.8% 미만이거나 장애인 근로자(비공무원) 고용률이 1.35% 미만인 국가·자치단체,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공공기관, 1.35% 미만인 민간기업이다. 고용부는 지난 4월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 1천120곳을 선정해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토록 지도한 결과, 172개 기관이 장애인 1천157명 신규 채용 등 시정에 나섰으나 615곳은 끝내 장애인 고용 확대 조치를 하지 않았다. 공표 대상에 4개 이상 계열사가 포함된 그룹은 동부, 한진, 신세계, LG, GS 등이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GS리테일, 대한항공, 미래에셋생명 등 55곳은 2회 연속 명단에 들었고, 휴먼테크원, 지오다노 등 4곳은 명단 공표제도가 시작된 2008년부터 12회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국가·자치단체는 국회와 경기·인천 교육청 등 9곳이 포함됐고, 공공기관은 한국거래소, 한국
수원중부경찰서가 피의자 인권 보호를 위해 경찰서 내 수사부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 총 11곳에 인권 보호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선 지난 9월 한달간을 ‘피의자 인권보호실태 특별점검 기간’으로 선정, 경찰서 감찰 기능에서 인권침해사례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등 인권 보호에 적극 나선 이후 후속 조치다. 수원중부서는 게시물에 담긴 ‘상호 존중과 배려, 인권 보호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경찰관과 방문 민원인들에게 상대방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수원중부서 권재덕 청문감사관은 “게시물 설치 등으로 가시적 시책을 통해 간과하기 쉬운 인권 보호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했다”며 “선제적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경인지방병무청은 국민들로부터 접수된 감사편지 2천여매와 축구공 등 위문품을 지난 23일 육군 제51사단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병무청은 군 장병의 사기 진작 및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부터 ‘군 장병 감사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 중인 가운데 올해는 ‘우리의 자부심 우리의 자랑, 국군장병 여러분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지난 8월31일부터 9월30일까지 한달간 추진했다. 그리고 이 기간 중 접수된 9천400여매의 손편지와 엽서, 응원영상 등을 추려 육군 제51사단측에 전달했다. 송엄용 경인지방병무청장은 “국민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은 감사편지를 군 장병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골목길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쳐 돈을 뜯어낸 2인조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2일 이모(26)씨 등 2명에 대해 사기 및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수원의 주택가 골목에서 A(22·여)씨가 몰던 차량 맞은편에서 걷던 중 조수석 사이드미러에 팔을 부딪친 뒤 “휴대폰 액정에 금이 갔다”고 속여 10만원을 갈취하는 등 수도권 일대에서 112명으로부터 3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성열기자 mulko@
경기도 볼링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도 볼링은 21일 강릉볼링장에서 끝난 경기에서 금 9개, 은 3개, 동메달 5개로 종목점수 2천650점을 획득, 전남(1천639점)과 서울시(1천479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도 볼링은 사전경기로 열린 남고부에서 서효동(양주 백석고)이 마스터즈와 3인조·5인조 전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고 이주형(성남 분당고)도 2인조·3인조·5인조 전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종목 마지막 날인 이날 개인전 우승자인 손연희(용인시청)가 마스터즈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고 남일반 김재훈, 김종욱(이상 성남시청), 신승현(수원시청)이 3인조 전에서 우승했고 여고부 김진주(고양 일산동고)와 김수경(백석고)이 각각 마스터즈와 개인전에서 귀중한 금메달을 추가했다. 조진호 도볼링협회 전무이사는 “작년 대회는 1천993점을 획득했는데 올해 대회에서는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결과를 얻었다”며 “메달에 관계 없이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여고부 1600m 계주 1위 골인후 서울시 3번주자 바통터치 위반 제기 ‘200m지점 순위로 바통위치 결정’ 비디오자료 없이 심판들 실격처리 도육상연맹 “꿈나무 사기 꺾는 일” 경기도 육상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24연패를 달성했지만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도 육상선수단이 울음바다가 됐다. 21일 강원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종목 마지막경기인 여자고등부 1천600m 계주에서 황혜련, 오선애, 김희영, 김윤아가 팀을 이룬 도 계주팀이 3분52초58의 기록으로 2위 전남과 3위 서울을 7초 이상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도 육상선수단은 고등부에서 오선애(성남 태원고)가 18년만에 4관왕에 등극했다고 기뻐했다. 오선애는 앞선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서울시에서 도 1천600m 계주팀 3번 주자가 바통터치 규정을 위반했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심판진은 규정 위반을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 자료도 없이 도 계주팀을 실격처리했다. 도 계주팀 세번째 주자가 4번째 자리에서 바통을 넘겨받아야 하는 데 3번째 자리에서 바통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바통을 넘겨받는 주자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