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이 전국 최대 지자체의 치안을 담당하면서도 부족한 경력과 장비로 허덕이는 가운데 도내 한 경찰서가 순찰차 부족분을 관할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수년간 계속되는 예산 투입에 해당 지자체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가 하면 경찰 역시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경기지방경찰청과 A시 등에 따르면 A시는 신도시 개발로 관내 B지구에 3년여전부터 인구가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치안 강화 요구가 잇따르면서 관할 C경찰서는 파출소 신설 전까지 컨테이너에 D파출소 관할 내 B지구 전담 치안센터 운영에 나섰다. 그러나 D파출소에 순찰차가 1대뿐인 상황에서 경기경찰청과 C경찰서 차원의 추가 확보가 여의치 않자 A시가 관용 차량 2대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촌극이 현실로 벌어졌다. A시와 C경찰서는 지난 2012년 5월 주유비를 비롯해 수리비, 보험금 등 차량 제반비용 일체를 A시가 지원하는 내용의 2년간 대부계약을 체결했지만, 약정이 끝난지 1년이 훌쩍 넘도록 A시 소유 차량으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지구 전담 치안센터는 지난해 11월 19일을 기해 지역경찰관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길을 가던 여성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수원 화서역 인근 거리에서 길을 가던 B(31·여)씨를 보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주변의 한 중학교 내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유성열기자 mulko@
경기지역 시민단체가 14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계획에 대해 “제2 유신을 선언한 역사쿠데타”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등 수원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수원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친일과 독재에 대한 비판의식을 마비시킬 것”이라며 국정화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기습적으로 행정 예고한 ‘중·고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고시’는 자신들이 만든 ‘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를 스스로 위반한 것”이라며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를 헌정하고 부끄러운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이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회적 교육과정 위원회’를 구성하여 교과서와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유성열기자
정수기, 비데 등의 렌털판매점을 차린 뒤 제품을 시중에 물건을 되파는 수법 등으로 십억 대 부당이득을 취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사기 혐의로 조직폭력배 김모(36)씨를 구속하고 안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들이 렌털 신청할 수 있도록 명의를 빌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이모(43)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3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안산, 화성, 대전 등에 렌털 판매점을 차려 렌털회사 10곳에 물품 896개에 대한 렌털 신청을 허위로 작성, 회사에서 판매점에 지급되는 수당을 빼돌리고 렌털 제품을 중고로 팔아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렌털 신청하면 제품 개수와 품목에 따라 회사에서 수당이 지급되는데 이중 일부를 명의대여자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각각 수원과 안산지역 폭력조직원인 김씨 등은 렌털제품을 수거해 장물업자에게 되팔려고 자신들이 미리 지정한 장소에 신청자들이 제품을 설치하도록 했다. 함께 입건된 이씨 등 명의대여자들은 렌털회사로부터 신청 여부나 설치 장소 확인 전화를 받으면 사실인 것처럼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이 국제형사기구(인터폴) 집행위원회 부총재직에 출마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청장이 부총재에 선출되면 지난 2000년 김중겸 전 충남경찰청장 이후 한국 경찰 역사상 두번째 인터폴 집행위 부총재가 탄생하게 된다. 인터폴 예산안과 주요사업 집행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갖는 핵심기구인 집행위원회는 총재 1명과 부총재 3명, 집행위원 9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직 임기는 3년이다. 김 청장은 한국 경찰 중 세번째로 2012년 인터폴 집행위원으로 선출됐었다. 부총재 선출 여부는 내달 초 르완다총회에서 결정된다. /유성열기자 mulko@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에 위치한 ‘분원리(分院里)’. 20세기 초반까지 왕실 납품 도자기를 빚기 위해 장작가마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던 곳이다. 사기장(沙器匠)의 섬세한 물레질이 멈춘지 어언 103년. 그런데 그 분원리에서 다시 장작가마에 불을 지피려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미강(美江) 노영재(55). 미강을 중심으로 모인 사기장 5명이 분원리에서 협동조합을 결성해 의미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편집자주 조선시대 임금의 식사를 맡았던 관서 ‘사옹원(司饔院)’은 15세기 후반부터 궁궐에서 사용되는 도자기를 경기도 광주에서만 제작토록 했다. 그리고는 왕실 납품 도자기 빚는 곳을 ‘사옹원 분원(分院)’이라고 명칭했는데, 당시 광주에는 분원이 400곳 가까이 있었다. 하지만 가마에 불을 떼기 위한 장작이 고갈되면서 분원이 하나둘씩 사라졌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분원을 고정할 필요성이 대두되자 영조때인 1752년 지금의 분원리에서만 왕실 납품 도자기를 빚기 시작했다. 지역 명칭이 그래서 ‘분원리’가 됐다. 이같은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경기도는 조선백자 마지막 가마터가
미국 신발업체 탐스슈즈(TOMS shoes)는 소비자가 한 켤레의 신발을 구입할 경우 한 켤레의 신발을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맨발로 다니는 어린이를 돕는다는 취지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쿠키가 팔리는 개수만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착한기업이 있다. 바로 용인에 위치한 예비 사회적기업 ‘핸즈굿(HandsGood)’. 소비자들은 핸즈굿의 프리미엄 수제쿠키를 구입하면서 저절로 기부를 하게 되는 셈이다./편집자주 260㎡(약 80평) 남짓한 면적의 제조공장에서 하얀 위생복와 위생모, 마스크를 쓴 직원 대여섯명이 직접 손으로 반죽을 하고 오븐기에서 쿠키를 구워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고소한 과자냄새가 공장을 가득채우고 있어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핸즈굿의 핸즈(hands)는 ‘나눔’, 굿(good)은 ‘좋은 가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수제쿠키는 모두 10종류. 여타 쿠키와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배종일(34) 대표는 “핸즈굿 쿠키에 사용되는 설탕, 호밀, 통밀 등은 모두 유기농제
구리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에 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인출기로 데려가 돈을 빼앗은 강도가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형마트나 아파트 주차장 등 여성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12일부터 대형마트, 백화점, 아파트 주차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취약한 장소를 다음달 22일까지 자치단체와 합동 전수 점검한다. 또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주와 협의해 CCTV 설치, 경비인력 증원 등 방범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보복과 같은 구체적인 위험에 노출된 피해자와 목격자는 관할 경찰서가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해 신변경호, 임시숙소 제공, 위치추적장치 대여 등 신변보호를 받을 수 있게 했고, 여성 대상 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경고나 제지 등 보호 조처를 하도록 했다. 피해이전 단계라도 지속적인 가해 위험이 있으면 현장에서 격리 등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할 수 있게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112신고 시 아동이나 여성의 비명, 숨소리 등 다급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 신속하게 위치를 추적하고 살인, 강도 등에 해당하는 ‘코드0’ 사건으로 간주해 모든 가용 경
2010년 지역 우수 농축산물 판로개척 나서 일주일에 한 번 배달 불구 조합원 수 급증 한달에 한 번씩 생산자와 만남의 시간 가져 로컬푸드식당 ‘마을밥상 동백’ 운영 밤에는 지역주민 사랑방 역할 톡톡 소규모로 농업과 축산업을 하는 생산자들의 고충은 판로에 있다. 품질은 좋으나 대형마트에 납품하기에는 수량이 적고 발품을 팔아 나서기에도 유통망 확보가 여의치 않다. 소비자들 역시 믿고 살 수 있는 먹거리 구입에 목마른 것은 사실. 양측의 고민 해결을 위해 용인마을협동조합이 나섰다. 더불어 현대사회에 무너진 공동체도 구축한다고 하니 금상첨화라는 말이 적격이다. 용인시 기흥구 동백3로 11번길 8-1에 위치한 용인마을협동조합의 태동은 지역내 우수 농축산물 공급과 수요에 고심하던 곽선진(46·여) 대표를 포함한 4명에서 비롯된다. 지금은 조합원인 정상은(50)씨의 주선으로 2010년 말 한자리에 모인 이들 4명이 의기투합해 ‘내 고장 용인’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산물 판로 개척에 나선 것이다.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어 상품을 하나둘씩 게재했다. 생산자 발굴의 핵심은 우수 상품임에도 고령에 의해
특정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성남의 제약회사 P사 대표 김모(69)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주모(36)씨 등 의료업계 종사자 274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리베이트를 알선한 P사 임원 임모(54)씨 등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브로커 양모(50)씨 등 3명 등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P사에 소속된 서울 강남, 강북, 인천, 대전, 대구, 부산·울산, 부산·경남 영업소 직원 80여명을 통해 전국의 종합병원, 보건소 등 554개 병원에서 P사 의약품 사용 대가로 의사 562명을 포함해 약사와 병원사무장 등 583명을 상대로 현금과 상품권, 주유권 등 61억 5천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의사들 중 30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의사는 모두 274명으로, 보건복지부의 의료관계행정처분 규칙에 따라 형사 입건됐다. P사 직원들은 3∼6개월 단위로 기간을 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