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일부 주민들이 인근 지역(화성시 매송면)에 들어설 화장장 건립에 극심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화성시가 화장장 건립의 타당성을 서수원 주민들에게 알리려던 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화성시는 부천, 안산, 시흥, 광명 등 5개 지자체를 대표해 17일 오후 3시 수원시 금곡동 소재 경기도건설본부 2층 식당에서 광역형종합장사시설인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서수원 주민 150여명이 설명회 개최 안내문 발송 등 사전공지도 없이 요식행위로 진행하려한다면서 식당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 설명회가 연기됐다. 화성시는 이날 ‘경기도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계획’상 오는 2030년 기준 경기도 서부권역에 화장시설 32기 부족 등을 설명하며 광역형종합장사시설의 필요성을 설파하려고 했다가 서수원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칠보산화장장 건립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수원 주민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화성시 공무원들을 데려다가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한다”며 “화성시가 국토부 보완자료를 만들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유성열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영리목적을 위한 약취유인 등 혐의로 간병인 이모(67·여)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6일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자신이 돌보던 A(80)씨가 소유한 40억원(거래가 기준) 상당의 평택 소재 토지(1만1천여㎡)를 반값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앞서 지난달 17일 B(54)씨에게 이 토지를 21억원에 팔기로 하고, 4천만원을 받아 가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이씨는 A씨를 간병하면서 A씨가 수백억원대 자산가라는 점을 알고 C(62)씨를 통해 B씨를 소개 받았다. B씨와 C씨는 해당 토지가 A씨의 소유라는 것을 알면서도 토지 헐값 매매에 가담했다가 이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땅을 팔아야 한다고 말해 도와준 것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가족들이 병원에 A씨를 맡기면서 이씨에게 ‘아버지가 자산가라, 누군가 일부러 접근할 수도 있으니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게 오히려 범죄의 단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성열기자 mulko@
경기신문 연중기획 사회적 경제기업 탐방 핸즈굿 미국 신발업체 탐스슈즈(TOMS shoes)는 소비자가 한 켤레의 신발을 구입할 경우 한 켤레의 신발을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맨발로 다니는 어린이를 돕는다는 취지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쿠키가 팔리는 개수만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착한기업이 있다. 바로 용인에 위치한 예비 사회적기업 ‘핸즈굿(HandsGood)’. 소비자들은 핸즈굿의 프리미엄 수제쿠키를 구입하면서 저절로 기부를 하게 되는 셈이다. 2012년 뜻 맞는 동창생들과 시작 쿠키맛에 반한 코레일유통에 납품 이후 대기업과 납품계약 이어져 매출액 ‘껑충’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도 납품 유기농제품·명품죽염·올리고당 사용 프리미엄 수제쿠키 10종류 구워내 가격부담 적은 디저트쿠키 등도 생산 친근감 위해 디즈니·쿠키런 캐릭터 사용 12월 롯데백화점 본점 쿠키숍 오픈 예정 260㎡(약 80평) 남짓한 면적의 제조공장에서 하얀 위생복와 위생모, 마스크를 쓴 직원 대여섯명이 직접 손으로 반죽을 하고 오븐기에서 쿠키를 구워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고소한 과자냄새가 공장을 가득채우고 있어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한 장면을 보는
수원중부경찰서 8월의 베스트지역경찰관에 율천파출소 이상무 경위가 선정됐다. 중부서는 지난 16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류영만 서장과 각 과장, 계·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스트지역경찰관 시상식을 열어 율천파출소 1팀 부팀장인 이 경위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포상휴가 1일, 뷔페식사권을 포상으로 수여했다. 베스트지역경찰관에 선정된 이 경위는 지난 8월4일 천천동 소재 일월공원 물놀이터에서 실종된 8살 여자아이를 주변 수색을 통해 발견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했으며, 같은달 초순에는 율천동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해 가해자(55)를 긴급조치 신청을 통해 가족과 격리시킨 뒤 1366상담과 연계하는 등 재발방지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영만 서장은 “긍지와 보람을 갖고 시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유성열기자 mulko@
수원의 한 파출소 경찰관이 가정폭력 사건 피의자인 여고생을 따로 만나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16일 수원 모 경찰서 소속 A(49) 경위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경위는 9일 오후 8시 40분쯤 수원시 B(18·여·고교생)양의 집 앞에 세워둔 자신의 차로 B양을 불러내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11일 오후 4시쯤 “음료수를 달라”며 B양의 집으로 찾아가 강제로 입을 맞추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위는 지난달 16일 오전 7시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어머니를 휴대전화 등으로 폭행한 혐의(존속폭행 등)로 B양을 체포하면서 B양의 연락처를 알게됐다. 그는 B양에게 “가해자이긴 하지만 청소년이니까 상담해주고 보호해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14일 오후 수원의 한 경찰서를 찾아 피해사실을 상담했으며, 경기청 성폭력수사대는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15일 오후 6시쯤 A경위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서 A경위는 범행 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기
<속보> 경기지방경찰청이 범죄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7월부터 SNS상에서 ‘클릭나눔프로젝트’를 진행, 누리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가운데(본보 8월28일 18면 보도)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40대 지체장애인이 ‘묻지마 폭행’으로 시력까지 잃어 생계를 꾸려갈 수 없는 막막한 사연이 소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체장애 3급인 이모(47)씨는 지난 5월18일 수원시 장안구의 노상에서 술에 취한 J(31·구속)씨로부터 이유도 없이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눈 주위 뼈가 내려앉고 안구가 손상됐다.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손상이 심해 실명했다. 이씨는 또 수술 도중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판정을 받아 머리를 절개해 수술을 받는 등 큰 고비를 겪으면서 현재는 그동안 생계를 위해 해오던 택시운전과 오토바이 택배일 조차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13년 전 출근길에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오른쪽 다리를 잃은 뒤 아내와 헤어지고 아들(당시 8살)과 단둘이 살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생계를 이어오다가 4개월 전 묻지마 폭행을 당해 생계가 막막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가해자와의 합의실패로 수술비 조차 마련하
현정부 들어 도내 2489명 배치 도민수 3년새 36만여명 ‘껑충’ 경찰관 1인당 616명 담당 여전히 전국 최다… 보강 시급 정용기 의원 “지역별 치안력 격차 감안해 인력 배치해야”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전국적으로 경찰관 1만1천여명이 증원됐고 이 중 가장 많은 인력이 경기도에 배치됐지만 경기경찰 1인당 담당인구수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아 치안환경 개선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경기도민수는 해마다 10만명 이상씩 폭발적으로 증가추세인데도 경찰인력 보강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목소리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용기 의원(새누리당·대전 대덕)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정부 들어 증원된 경찰 인력 중 가장 많이 보강된 지역은 경기도로 모두 2천489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8월말 기준 경기경찰 현원은 2만242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 1천246만여명을 경찰관 1인당 616명씩 맡고 있다. 경기도에 이어 경찰 인력이 많이 보강된 지역은 서울(1천796명), 부산(747명) 순이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383명으로 경기도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했다. 더욱이 경기경찰 정원은 2만494명인데
경기지방경찰청 지휘부와 경찰서장, 지역경찰, 학교전담경찰관이 총출동해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을 전개했다. 경기청은 도내 41개 경찰서별로 2개 학교씩 지정해 학교폭력 선제적 제압과 행복한 등굣길을 위해 14일 오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현철 제2부장(경무관)은 화성시 석우초교에서 학교전담경찰관, 교직원, 어머니·학부모폴리스 등 협력단체와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며 캠페인을 전개했다. 경기청은 9~10월 두달 동안 ‘신학기초 학교폭력 집중 예방기간’을 설정하고 가시적인 고강도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현철 제2부장은 “앞으로도 학교폭력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위한 활동과 함께 민·경·학 협력체계를 강화해 탄탄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워터파크 몰카’ 사건으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경기지역 주요 워터파크에 잠복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13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부터 주말마다 주요 워터파크와 대형 찜질방 등에 잠복 경찰관을 배치, 몰래카메라나 강제추행 등 성범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경기청은 27개 경찰서 관할 40여곳에 여성 경찰관 40여명을 포함, 경찰관 총 100여명을 투입해 단속에 나섰다. 단속 장소에는 용인 캐리비안베이, 부천 웅진플레이도시와 같은 도내 주요 워터파크, 300명 이상 동시 이용이 가능한 대형 찜질방, 수원역사 및 백화점 등 쇼핑센터, 지하철 역사 등이 포함됐다. 워터파크에 투입되는 여경들은 2인 1조로, 일부는 해당 시설 근무자 복장으로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주말인 12일과 13일 도내 70개소에 여경 70여명을 포함, 150여명을 투입해 특별 단속을 진행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몰카 범죄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범죄 행위 적발은 물론,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위해 여성 운집 장소에 잠복 경찰관을 배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 달간 특별단
국내 자동차 변속기 검사장비 제조회사가 1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기술을 빼돌려 중국 경쟁업체에 제공, 이직한 5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강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직한 강씨에게 최신 도면을 주는 등 제작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전 직장동료 황모(5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2014년 2월 국내 A자동차 변속기 검사장비 제조회사에서 경쟁사인 중국 H업체로 이직하면서 A사의 제작기술 등이 담긴 자료를 외장 하드에 담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자동차 변속기 검사장비는 자동차 회사에서 변속기 조립이 완성되고 나서 조립의 적정성과 성능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는 장비다. 2010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A사에서 기술영업이사로 근무하던 강씨는 중국 H업체로부터 연봉을 2배로 올려받고 상하이 소재 아파트를 받는 조건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사에 근무하기 전 약 20년간 국내 D자동차 제조회사에서 일했던 강씨는 A사에 재직할 당시에도 D업체 직원 박모(55)씨로부터 전달받은 변속기 제작기술을 중국 모 변속기 제조업체로 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