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회 수상자 지혁·상혁형제 올해도 참가 ○…지난 해 열린 2회 대회에서 나란히 금상을 받았던 한지혁(11)·상혁(8) 형제가 올해 행사에도 참가해 눈길. 화성 행정초교 4학년인 지혁 군은 지난해 초등 저학년부에서 그림그리기로 금상을 받았고 같은 학교 1학년인 동생 상혁 군은 같은 해 유치부 그림그리기에서 금상 수상. 올해는 각각 초등 고학년와 저학년에서 수상을 노린다고. 지혁군의 꿈은 자동차디자이너라고 귀띔. 4년째 전곡항 그리기대회 참석한 두 남매 ○…남매인 화성 진안중 1학년 신자운 양과 화성 태안초교 5학년 진철 군은 4년째 전곡항 그림그리기 행사에 참석하는 마니아. 이들 남매는 그 흔한 학원을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아버지 신현택(50) 씨가 자기만의 교육철학을 설명. 과거 10년간 음악교사로 교편을 잡았었다고 말하는 아버지 신 씨는 자녀들에게 문화와 예술 경험을 많이 갖도록 해주기 위해 해마다 전곡항에서 열리는 그림그리기 행사에 참석한다고 귀띔. 자운 양은 초교 1학년 때 수원성그리기대회에서 경기도교육감상을 받은 실력자이기도. 홍익대 진학 꿈 키우는 16세 소년 ○…수원 영신중학교 3학년 최준호(16) 군은 미술교사가 되기 위해 장차 홍익대에
“입상에는 욕심 없어요. 그냥 그림 그리는 게 좋고 그 때가 제일 행복해요.”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화성 남양중 2학년 박성연(15) 양의 꿈은 미술가다. “예술고등학교에 꼭 가고 싶다”고 성연양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성연 양의 어머니는 “그림만 그리라고 하면 잠도 자지 않고 24시간 그릴 아이”라고 자신의 딸을 소개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성연 양이 초교 1학년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어머니 혼자 각종 용역일을 통해 근근이 성연 양과 남동생(12) 등 두 아이를 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살림이 넉넉한 사람들만 한다는 ‘예술’에 대한 성연 양의 꿈이 현실이 될 지는 미지수다. 그런 성연 양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찢어진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미술 관련 대회 소식을 알려주는 것 뿐.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도 엄마가 대회소식을 알려준 덕분이다. 성연양에게는 미술가가 되는 것 외에도 또다른 소망이 있다. 그건 바로 엄마가 노점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차량과 함께 행정기관의 단속을 받지 않는 것. 조만간 화성시장(市長) 그리고 푸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이 중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화성 전곡항에서 매년 열리는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 열린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채인석 화성시장은 교육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고 강조했다. 채 시장은 지금의 교육은 죽은 지식만 잔뜩 쌓게 만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지혜롭고 창의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인 전곡항에서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채 시장은 특히 역사문화, 인문지리, 자연생태, 고전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토론하는 교육이 아이들을 지혜롭게 만든다면서 화성시가 ‘창의지성교육’을 시작한 것과 맥을 같이해 전곡항에서 매년 열리는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채 시장은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전곡항에서 보트타기, 바다낚시 등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해 부담없이 많은 이들이 찾게 만들 뜻도 피력했다. 채 시장은 “보
경기경찰이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 자살사건에 대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제기한 7가지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1일 ‘국정원 직원 변사사건 7대 의혹 제기에 대한 경찰입장’ 참고자료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임씨 부인 A씨가 지난 18일 오전 10시 25분 112신고 후 7분 뒤 경찰 신고를 취소하고, 재차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가 취소됐는지 확인한 뒤 나중에 다시 신고한 것”에 대해 A씨는 동백119안전센터에 직접 들러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소방관이 “경찰에도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해서 바로 옆 동백파출소에서(경찰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A씨는 신고를 해놓고 보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한 것 같다는 이유로 경찰에 했던 신고를 오전 10시 32분쯤 취소했고, 소방에는 취소하지 않아 소방관들이 수색을 계속하는 상황이어서 오전 11시 26분에는 소방당국이 112로 출동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후 소방당국의 요청을 받고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하면서 A씨에게 전화를 하자 A씨가 신고가 취소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오전 11시 38분쯤 112에 신고를 취소했고, 임씨를 계속해 찾지 못하자 A씨가 오전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수억원을 가로챈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파밍(Pharming) 수법으로 돈을 빼앗은 사기단 국내인출총책 유모씨(27) 등 8명을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인출책 배모(48)씨 등 3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3월18일 모 고등학교 행정실 컴퓨터에 미리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뒤 금융감독원 사칭 보안강화 팝업창이 뜨도록 해 가짜 은행 사이트로 접속한 교직원으로부터 금융정보를 입수, 2억3천만원을 무단이체한 혐의다. 이들은 콜센터 직원으로도 가장해 OTP번호까지 알아내는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5명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3억7천만원을 가로챘다. 사기단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해 “당신 명의 대포통장이 발견됐다”고 속여 가짜 검찰청 사이트로 접속시킨 뒤 돈을 이체받는 수법으로 총 57명에게서 119차례에 걸쳐 걸쳐 25억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유성열기자 mulko@
주말엔 교통지옥… 시민들 분통 경찰 “승강장 이전해야 근본 해결 市에 수차례 공문 보냈지만 난항” 市 “운전자 탄 주정차 위반 단속 경찰권한… 강력 단속이 해결책” 경기지역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수원역 앞 차도가 불법정차하는 얌체 택시들로 인해 교통체증 등 고질적인 몸살을 앓는 가운데 정작 대책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수원시와 경찰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택시의 도로 불법 점령을 없애기 위해 시측에 정류장 위치 조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반면 시는 단속권한이 있는 경찰의 몫이라고 맞서면서 애꿎은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30일 수원시와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시와 경찰은 수원역 앞 8차로를 오산 방면 하행 5개차로와 서울·안산 방면 상행 3개 차로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수원역 바로 앞 광장에 맞닿아 택시승강장이 위치하면서 오산 방면 하행 5개 차로(택시 대기 차로 제외) 가운데 1개 차로가 손님을 태우기 위해 정차하는 택시들로 온종일 상습 정체를 빚으면서 갖가지 부작용이 잇따라 시민들의 불만
보복운전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경찰이 보복운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하루평균 1.5명이 경기도내에서 형사입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 동안 보복운전 특별단속을 펼쳐 신고접수된 107건 중 27건을 전원 형사입건처리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다음달 9일까지 도내 41개 경찰서에 총 181명의 전담수사팀으로 진행된다. 실제 지난 22일 오전 11시40분쯤 수원시 세류동에서는 자신에게 경적으로 울리고 “운전을 잘하라”고 훈계했다는 이유로 격분, 피해차량을 2.5㎞ 가량 뒤쫓아가 들이받을 듯 위협한 50대 남성이 폭력법(흉기등협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앞서 15일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차선변경을 양보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차량을 뒤쫓아가 피해차량 앞에서 2회 가량 고의로 급제동을 한 40대 남성이 같은 협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현재 보복운전을 규정짓고 처벌하는 법조항이 없는 탓에 ▲고의급제동 ▲밀어붙이기 ▲진로방해 등의 행위를 보복운전으로 간주하고 처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운전을 처벌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만큼 앞으로 법안이 공포되면 더욱 엄정한 단속을 펼쳐 인명피해가 발생
수원시 최대 유흥밀집지역인 수원시청 인근에서 이른바 ‘오피스텔 성매매’ 등 각종 불법 영업이 수년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 면허 없이 고급 외제 승용차를 이용해 유흥업소 여성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일명 ‘콜뛰기’ 영업까지 성행하면서 주민들만 애꿎은 불편과 피해를 입고 있어 경찰과 시의 대대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불법 자가용 영업’을 위한 이들의 차량이 밤낮없이 이 일대를 불법 점령하면서 정작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정기적인 단속을 벌인다는 경찰과 달리 시와 팔달구는 불법주정차나 미등록영업에 대한 단속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수원남부경찰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수원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1.5㎞ 주변 A오피스텔을 비롯한 B오피스텔, C오피스텔 등 5~6곳의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현재 성매매는 물론 키스방, 립카페 등 신·변종 업소 수십여곳이 성업 중이다. 이들 업소는 주로 인터넷 카페 회원을 상대로 영업하거나 채팅 어플 등을 통해 성매수남을 모집, 오피스 성매매는 시간당 15만원, 키스방은 7만원, 립카페는 30분당 4~5만원을 받고 불법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
경찰관들이 폐쇄회로(CC)TV 관리 공사를 맡긴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소속 이모(49) 경감 등 경찰관 4명이 2009∼2011년 서울 시내 교통정보용 CCTV 유지보수 업체 대표 A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이 경찰관 4명에게 돈을 전달한 내역을 기록한 장부를 입수해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적게는 300만원부터 많게는 1천90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A씨가 경찰 외에 소방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른 공무원들과 밀접하게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 경감 등 경찰관 4명은 모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열기자 mulko@
경인지방병무청이 한반도 모양의 태극기 동산을 청사 내에 조성, 광복 70년을 맞아 정부 주도의 태극기 달기 운동 시책에 적극 동참했다. 병무청은 지난 28일 청사 잔디밭에서 송엄용 청장과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모양 태극기 동산을 조성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년,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을 슬로건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태극기 달기 운동 시책의 일환으로 청사 직원과 민원인들에게 나라사랑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송 청장과 지원들은 잔디밭에 태극기를 하나하나 꽂으면서 국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송 청장은 “청사를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태극기 동산을 바라보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순국선열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