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에 걸려 제복을 벗어야 했지만 동료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8년을 더 근무, 정년을 2년 가량 앞두고 퇴임식을 올린 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광명경찰서 소속으로 지난달 31일 명예퇴직한 안병원(58) 경감. 이날 오전 철산지구대에서 열린 조촐한 퇴임식에서 그는 “32년 동안 입었던 제복을 벗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지만 광명경찰서 가족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제일 큰 행운이자 최고의 행복이었다”면서 “그동안 배려해주신 서장님, 과장님, 지구대장님, 그리고 동료직원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 전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 때는 마라톤 풀코스도 거뜬히 뛰었던 안 경감. 그러던 중 지난 2009년 청천병력과도 같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걸음걸이가 불편해졌고 급기야 하루에도 서너번씩 마비증세가 찾아왔다. 병도 병이지만 “이젠 경찰관 제복을 벗어야 한다”는 생각이 그를 더 힘들게 했다. 그러나 동료들은 그를 떠나보내지 않았다. 비록 일선 현장을 뛰어다닐 수는 없어도 내근는 충분히 가능했기에 서장을 비롯한 광명경찰서 수뇌수들은 머리를 모았고, 당시 사용하지 않던 한 치안센터에서 근무하도록 배려했다. 이후 안 경
광명시가 미국 자치령 괌 주정부와 라오스 후아판주에 이어 필리핀 세부섬 고르바시에도 폐광의 기적을 이룬 광명동굴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시는 1일 광명동굴에서 양기대 시장과 필리핀 세부섬의 메리 테리스 시토이 조 고르도바시 시장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관광 분야 발전 및 관광객 유치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시는 관광·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과 더불어 시 관계자의 상호 방문, 민간 및 청소년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섬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에 있는 섬으로,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 그린의 청정해역은 필리핀의 리조트 지역으로 유명하고 한국인을 비롯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양기대 시장은 협약식에서 “필리핀 세부섬 고르도바시와의 협약은 관광도시로서 시의 위상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광명동굴 개발 노하우 등 시가 베드타운에서 관광도시로 발전한 정책 등을 공유하며 관광·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리 테리스 시토이 조 시장은 &ldqu
31일 글로벌 학습도시 ‘광명선언문’이 발표되면서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광명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30~31일 이틀간 광명시민회관에서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 아시아·태평양 회의’가 열린 가운데 마지막날 광명시가 아·태 지역의 학습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 및 협력하고, 발전 방향을 공동 모색하는 세계적인 학습도시로 성장했음이 공표됐다고 밝혔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한 이번 국제회의는 글로벌 학습도시 정책 및 최근 동향을 공유하는 동시에 아·태지역 학습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천시, 수원시 등 국내 35개 도시와 라오스 차관 캄파이 시스반느, 리베리아 차관 보바데 빌리아, 아프가니스탄 차관 사다 모하마드 라히미 등 아·태 지역 16개 도시의 평생학습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라울 발데스 코테라 유네스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유네스코 평생학습 정책방향‘에 대한 기조연설로 시작됐으며, 이틀 동안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도시의 역할 ▲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는 31일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을 대상으로 ‘좋은 운전습관 고취’를 위한 기초질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바르게살기 광명협의회는 이날 오전 9시 광명시민회관 앞에 집결, 저마다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문구가 담긴 어깨띠를 두르고 손에는 푯말를 든 채 2개 조로 나눠 광명사거리 방면과 철산역 방면으로 걸어가며 1시간 가량 캠페인을 펼쳤다. 회원들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보복운전 및 난폭운전 금지 ▲정지선 지키기 등 교통안전 운동을 알리는 전단지와 함께 1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그리고 반창고를 시민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기초질서 지키기 동참을 호소했다. 바르게살기 광명협의회는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가기 위해 1년에 4회 분기별로 기초질서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대시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영일 바르게살기 광명협의회장은 “잘못된 자동차 운전습관은 본인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치명적인 행위”라면서 “우리 모두 기초질서를 지키고 바르게 사는 삶을 통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는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의 운영·관리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31일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뒤 오는 11월 13일 사업설명회를 가진 후 광명동굴 사업범위에 대한 현장설명과 사업계획서 작성, 기타 사업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거쳐 오는 12월 29일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 신청을 받는다. 이후 평가위원회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약체결 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운영하게 된다. 사업 범위는 ▲광명동굴(0, -1레벨 구간 시설운영) ▲부대시설(동굴카페, 노천카페, 마루드까브 레스토랑, 이동식판매시설, 기념품 숍, 코끼리 차, 광명투어버스, 제1·2주차장, 미디어타워, VR체험관 등) ▲가학산 근린공원 및 광명동굴 내 미개방구역 등이다. 가학산근린공원 및 광명동굴 내 미개방구역은 민간사업자가 종합개발계획(안)을 제안, 시와 공사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시행 및 운영방법을 확정하기로 했다. 사업 운영은 SPC를 설립해 공사 등 공공부문이 50.36%, 민간부문이 49.64%의 지분비율로 각각 출자해 자본금을 확보 후 SPC가 오는 2047년까지 30년간 광명동굴을 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광명동
한부모 가정 박모씨는 700만 원을 대출받아 지인에게 빌려준 뒤 연락이 끊긴 지인의 빚을 카드빚으로 돌려막다 결국 4천200만 원까지 늘어난 빚을 떠안게 됐다.박씨는 광명시채무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후 월 20만 원 한도에서 5년 상환으로 채무를 해결하는 개인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4천만 원의 빚을 지고 우울증을 앓아온 세 아이의 아빠 문모씨는 광명시채무상담센터의 도움으로 파산면책을 받았고 동 주민센터로 연계돼 공공일자리도 알선받아 자녀양육을 위한 경제활동도 할 수 있게 됐다. 광명시가 지난 4월 초 개설한 채무상담센터가 서민들의 가계부채 해결은 물론 일자리 연결까지 적극 나서는 등 ‘가계부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채무상담센터 개설 후 약 7개월 동안 무료로 파산·회생·워크아웃·채무대환대출 등 채무상담 및 복지·일자리 연계 상담 건수는 총 268명이었다. 이들의 총 채무액은 211억 5천200만 원이며 이 중 131명에게는 채무 해결책을 제시하고 16명에게는 파산·면책과 개인회생 신청을 도와 현재 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센터에는 30여 년 금융기관 경력의 전문 상담사 2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특히, 채무자들이 복잡한 서류와
광명시는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하안4랑 행복마을 문화예술 발표회’가 지난 28일 성황리에 열렸다고 29일 밝혔다.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의원과 시의원, 하안4동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예술을 매개체로 성인과 청소년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으로 전개됐다. 행사는 하안4동주민자치센터 우쿨렐레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하안중학교, 연서초등학교, 하일초교 등 모두 4개 기관에서 총 7개 팀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재능과 끼를 맘껏 발산했다. 하안4동은 지난 2013년 12월 주민자치위원회, 하안중, 연서초교, 하일초교가 MOU를 체결 후 이웃과 소통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질의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정숙 동장은 “이번 행사는 하안4랑 행복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면서 “더욱 살기 좋은 하안4동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따뜻한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광명시와 함께 지난 27일 광명동굴, 광명스피돔 일대에서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과 김성호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함께 했으며, 특히 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개발한 스포츠·레저 안전 캐릭터 ‘뿌키’와 ‘키키’를 활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로써 시민들이 실물크기의 캐릭터인 뿌키, 키키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통·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또 공단과 광명시 관계자들은 광명동굴, 스피돔 외부에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스포츠 안전 안내지를 배부하며 스포츠 및 체육시설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공단 관계자는 “스포츠·레저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캐릭터를 활용하니 홍보가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됐다”며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활동이 광명시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돼 전국민의 스포츠·레저 안전 의식 개선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동굴은 40여 년간 버려진 폐광을 광명시가 매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142만 명이 찾을 정도로 명소로 떠올
“너의 눈은 무엇을 보고 겁내느냐? ‘눈’을 겁낼 필요없다. 미움받던 이야기가 쓰여졌었지만 따뜻해진 나의 다이어리 (중간 생략) 찬란하지 않던 삶의 주인공이 되게 해준 나의 선생님/ 이 날을 인상적이게 만들어준 따뜻했던 쌍화탕. 선생님의 말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시로 내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남긴다” 감정표현에 서툰 ‘학교 밖 청소년’ 6명이 창작시(詩)를 통해 평소 드러내지 못했던 감정을 이처럼 표출했다. 이들은 10대 시절 생각도 고민도 많아 지금은 제도권 밖에 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갖게 됐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Poem生 Poem死(시에 살고 시에 죽는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MYMY자아성장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 15명이 평소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시(詩)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꿈드림은 총 다섯번의 사전모임을 끝내고 지난 18~21일 3박 4일간의 제주도 캠프 여정을 통해 대학생 멘토들과 조를 이뤄 시를 쓰기 위한 최종미션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폐광으로 40년간 버려졌다 연간 150만 명 가량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한 광명동굴이 지역의 가치를 높인 성공모델로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광명시는 금성사가 출판한 중학교 2학년 사회교과서 2권 11단원 ‘세계화 속의 지역화 전략’에 광명동굴이 충남 ‘보령머드축제’, 영덕군 BI ‘대게브랜드’, 평창군 BI ‘HAPPY 500’ 등과 함께 지역브랜드 및 장소 마케킹으로 지역의 가치를 올린 대표적인 국내 사례로 실렸다고 25일 밝혔다. 교과서는 특히 미국 뉴욕의 ‘I♥NY’, 독일 베를린의 ‘Be Berlin’ 등을 전세계 대표적인 지역 브랜드로 소개했으며 장소 마케팅으로는 에펠탑이라는 말만 들어도 프랑스의 ‘파리’라는 도시 이름이 떠오르는 것처럼 지역브랜드와 장소 마케팅 등 지역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교과서는 광명동굴 사진과 함께 “경기도 광명시는 광산으로 이용하던 광명동굴을 문화 체험과 휴식공간을 갖춘 동굴테마파크로 개장했다”면서 “광명동굴은 유료화 개장 이후 10개월 만에 관광객 100만 명을 넘어서며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광명시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광명동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