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생일을 축하하며, 유튜브에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렸다. 30일 조수미 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Snow Flower 'Happy Birthday V (BTS)' Sumi Jo [Sumi Jo Official]”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조 씨가 이 영상을 올린 것은 이날이 바로 뷔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Snow Flower’ 방탄소년단 뷔의 노래이다. 조 씨는 자신만의 감미롭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뷔와는 색다른 느낌을 안겼다. 앞서 조 씨는 지난 25일 뷔의 ‘Snow Flower(스노우 플라워)’가 깜작 공개된 뒤 한 팬이 이 노래를 추천하자 “당연히 들었지! 2020 크리스마스 특별하게 해준 감미로운 V목소리. 편곡도 딱 내 스타일. 나처럼 보라색과 강아지를 좋아하는 태형이 노래라서 그런가? 암튼 모두들 MERRY CHRISTMAS BTS”라고 트위터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뷔의 ‘Snow Flower’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픽보이와 뷔가 처음으로 협업한 곡이다. 일렉 기타 연주 위에 두 아티스트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추운 겨울에 따뜻함을 전해주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목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전 목사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집회와 기도회 등에서 여러 차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포함한 우파 정당들을 지지해달라고 발언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집회에서 '대통령은 간첩'이라거나 '대통령이 대한민국 공산화를 시도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아왔다. 한편, 전 목사는 이번 재판과 별도로 집회에서 특정 정당을 비난하고 자신이 창당할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도 기소돼 1심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0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5명 늘어났다. 지역발생이 1025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 살피면, 서울이 387명(지역발생 383명), 경기가 277명(지역발생 274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712명이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환자와 사망자까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서울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교정시설의 집단발병도 확산하는 추세다. 전날에는 이 구치소에서 남부구치소로 이감된 사람 중 16명이 확진돼 집단 감염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에서는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가족·지인 등 총 21명이 감염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내년 1월 3일 전에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8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 경기신문 = 유연석
매년 이맘때가 되면 들리는 따뜻한 소식이 올해도 전해졌다. 전북 전주 한 동네서 거액의 기부금을 놓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기부를 했다. 30일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근처 교회에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기부금을 숨겨놨는데, 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달라는 내용이었다. 익명의 남성이 교회 뒤편에 두고 간 박스 안에는 빨간 돼지 저금통 속 동전 865개와 5만 원짜리 지폐 1400장 등이 있었다. 총 7013만여 원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에 지친 이웃을 위로하는 짧은 편지도 함께 놓여 있었다. "지난해 저로 인한 소동이 일어나서 죄송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 기부는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21년 동안 이어졌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돈을 합하면 무려 7억3800여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정체는 아무도 모르지만, 해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는 이미 전국구 유명인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이들은 나쁜 마음을 먹고 그가 기부금을 두고 가기를 지켜보다
채우진 서울 마포구의원(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겨 적발돼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채우진 구의원이 전날인 28일 오후 11시쯤 마포구 합정역 인근 한 파티룸서 자신을 포함한 5명이 모임을 가지던 중 구청 및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모임 장소인 파티룸은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민의 신고로 인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채우진 구의원은 SNS 술자리 장소를 두고 "간판이 없어 파티룸인 줄 몰랐고, 사무실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사무실'로 알았다는 황당한 해명에,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등 SNS는 비판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채 구의원을 포함한 5인은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파티룸 주인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파악한 후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채우진 구의원은 1987년생으로 만 33세 청년 의원이다. 2015년부터 2년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서 비서관으로 일했으며, 2018년 제8대 마포구의회 구의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kbsjoy 방송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경
역사 강사 설민석 씨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설 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사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면서 “변명의 여지없는 저의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설 씨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가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 등 40편의 논문 문장을 인용 없이 그대로 사용하거나 일부만 바꿔 작성됐으며 논문 전체의 표절률은 52%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설 씨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 중이다. 그는 최근 방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내자, 그동안 조사를 받았던 박 전 시장 측근들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반응했다.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은 29일 "경찰의 불기소 처분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라고 자신의 SNS에 밝혔다. 그는 "박 시장과 함께 일했던 전·현직 비서실 직원들은 피해 호소인, 김재련 변호사, 일부 여성단체들의 주장과 달리 성폭력 사실을 호소 받은 적이 없으며, 성폭력을 피하기 위한 전보 요청을 묵살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고소·고발인, 변호인, 일부 여성단체들은 박 시장 사망 이후 전·현직 비서실 직원들에게 성폭력의 '묵인 방조범'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찍었다"며 "가혹한 낙인 아래 직원들은 경찰 수사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를 받으며 피눈물 나는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 고통에 대한 조그마한 호소도 '2차 가해'라는 융단폭격을 받았다"며 "사건 실체와 진실을 확인하려 하기보다는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미명 아래 피해자 주장만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태도에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아울러 오 전 실장은 "고소·고발인과 변호인 등은 4년에 걸쳐 성폭력이 있었다며 성
최근 영국에서 입국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가족 3명의 접촉자는 총 1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비행기 내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현재까지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일가족이 22일 입국 당시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항공기 내에서 전염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역학조사를 진행했다”며 “접촉자는 총 17명으로 모두 기내 접촉자이며 승무원 12명과 승객 5명”이라고 밝혔다. 접촉자들은 검사 결과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잠복기일 수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해 안심하기는 이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잠복기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자가격리 및 증상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현재로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강하다는 점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미국 유명 대중문화지 버라이어티가 뽑은 ‘버라이어티 500(Variety 500)’에 선정됐다. ‘버라이어티 500’은 이 잡지가 2017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2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는 방 의장과 더불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보이 밴드 방탄소년단을 모른다면, 당신은 어디에서 살다 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성공을 이끈 방 의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방 의장이 음악 제작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기술 기반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개발하고, 게임 회사 수퍼브와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레이블을 인수한 사실을 언급하며 “올 상반기 한국의 앨범 판매 순위 100위 내 판매량의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작품이었고, 지난 10월 기업 공개 때는 기업 가치 8조 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미국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이 내년 2분기부터 국내에 공급된다. 29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전날 밤 미국 모더나 사 스테판 반셀 CEO와 30분 가까이 통화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모더나 반셀 CEO는 우리나라에 2천만 명 분량인 4천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우리 정부와 모더나가 계약 협상을 추진하던 물량인 2000만 도즈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다"고 설명했다. 당초 우리 정부와 모더나는 1000만 명 분량인 백신 2000만 도즈 계약을 내년 1월 중 체결할 예정이었다. 청와대는 또 모더나 백신 도입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모더나는 당초 내년 3/4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키로 했으나 2/4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와 모더나는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2천만 명 분 도입 계약은 가능한 연내에 체결될 것이며 구매 가격도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셀 CEO가 직접 백신 조기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 체결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