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이상 우체국 소포상자에 구멍손잡이가 생긴다. 집배원과 택배기사, 분류작업자 등의 노동 고충을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3일부터 우체국 소포 상자에 구멍을 내는 형태로 손잡이를 만들어 이날부터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판매한다. 구멍 손잡이는 1~5호까지 있는 박스 중 7㎏ 이상 소포에 사용하는 5호 상자에만 적용된다. 5호 상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강원지역 우체국에서 우선 판매하고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소포 우편물은 접수에서 배달까지 평균 10번 정도 들어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거운 상자는 들기 어렵고 장갑을 낀 채 상자를 옮기면 미끄럽다. 때문에 택배기사 등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손잡이 구멍이 생겨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발표한 ‘마트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면 중량물 하중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박스에 구멍을 뚫을 경우 원지 배합 강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유 중 하나로 들며 미뤄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택배 노동 수고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착안한 우체국 소포 상자가 모
방역당국이 올 12월 초에 국내 도입할 코로나19 백신의 종류와 수량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12월 초 정도에 대략 협상 내용들을 정리해서 확보하는 백신의 종류나 물량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드릴 수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9월15일 국무회의를 통해 국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 3000만 명분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 산하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가해 1000만 명분의 백신을 향후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공급할 백신의 종류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2000만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백신 개발·제조회사와 정부가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 청장은 “연말까지는 3000만 명에 대한 부분들은 충분히 계약을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며 “추가 물량을 확보할 건지에 대해 계속 부처 내 또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 따라 협상의 속도가 차이가 있어서 어떤 데는 이미 계약서를 검토하는 있는 단계이고, 어떤 회사는 구매조건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던 정부의 계산은 결국 오판이 됐다. 정부는 24일 0시를 기점으로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결정이다. 1.5단계가 아닌 2단계로 바로 격상하지 않으면 방역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진작 받아들였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나오는 대목이다. ◇ 감염경로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 계속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1명이 나왔다. 닷새 동안 300명대 이상이던 확진자 숫자가 그나마 2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이는 휴일로 인해 검진 숫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여전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산이 이어지는 데다가, 학원·헬스장·의료기관·가족 및 지인모임 등 일상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수도권은 여전히 나흘째 2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2일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5단계 격상 후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2단계로 격상하게 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한 주간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출산율 감소와 함께 앞으로 5~10년 내에 학령인구 수도 줄어들어 고등교육기관 절반 가까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러한 학생수 급변에 따른 미래 학교 방향을 예측한 교육 대응 시나리오 연구서가 발간됐다. 23일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이 발간한 '학생수 급변에 대한 교육적 대응 시나리오 연구'(연구책임 연구위원 홍섭근)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생산연령인구는 3688만7000명에서 2047년 2562만 명으로 확연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령인구수도 2022년 743만8000명에서 2047년 524만5000명으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고령인구수는 2022년 897만5000명에서 2047년 1878만7000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학생수 감소가 교육적으로 어떠한 현상을 가져올지는 매우 불투명하나, 이미 인구수와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이고, 출산율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출산율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계의 변화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대학교 폐교와 파산 문제는 예측 가능한 정해진 미래라 볼 수 있다"며 "이는 학생수 감소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1명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보통 주말에 진단검사 수가 감소하는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지역발생 사례는 255명이고 해외유입은 16명으로, 여전히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206명(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커지자 정부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의 한 주간 일평균 환자는 200명으로 2단계 상향 기준인 200명에 다다른 상황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몸에 문신이 있더라도 혐오감을 주지 않고 제복 밖으로 노출되지 않으면 경찰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기준' 개선안을 행정 예고했다. 지금까지 경찰은 '시술 동기·의미·크기'를 기준으로 문신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용·노출 여부'를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문신은 폭력·공격적이거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 특정 인종·종교·국적·정치적 신념을 비하하는 내용, 범죄 이미지를 유발하거나 경찰관의 이미지를 손상하는 내용이 아니면 된다. 또 경찰 제복을 착용했을 때 얼굴·목·팔·다리 등에 문신이 보이지 않을 정도면 신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다. 앞서 2016년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는 경찰에 2020년까지 문신 관련 신체검사 규정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경찰청은 내달 3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경찰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 새 기준을 적용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사업주와 함께 2차 회식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해 숨진 경우,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김국현)는 숨진 직원의 아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57)는 지난해 1월 사업주와 함께 늦은 점심 겸 1차 회식을 하고 2차 회식을 위해 도보로 이동하던 중 육교 아래로 미끄러져 의식을 잃었고 결국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사고 당시 참석한 회식은 단순 친목 행사로 확인되고, 사망 장소도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와 무관하다”며 A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다. 이에 A씨의 아내는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고, 법원은 근로복지공단과 달리 A씨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먼저 사고가 A씨의 퇴근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고 당일 회식을 업무의 연장으로 이뤄진 행사가 아닌 단순 친목 도모 자리로 볼 순 없다고 판단했다. 사고 당일 회식에 회사 구성원 3명 중 2명이 참석했고 회식 비용도 모두 사업주가 냈으며, 현장 작업이 늦어져 이례적으로 오후 3시 이후
초등 돌봄교실 운영 개선을 위한 교육당국과 교원단체, 돌봄노조의 협의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또다시 돌봄노조의 파업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참여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에 따르면, 지난 1차 파업(6일) 이후 지금까지 내실 있는 협의가 시작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1차 파업을 앞둔 지난 3일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체’ 구성을 학비연대에 제안했다. 학비연대와 교원단체·학부모단체·교육부가 참여하는 기존 임시회의에 더해 주요 해결주체인 시·도교육청까지 함께해 돌봄전담사 근무여건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학비연대에 따르면, 시·도교육청이 초등돌봄 협의체를 반대하면서 협의체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학비연대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시·도교육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학비연대는 “기존 교육부 안대로 협의체를 꾸려 돌봄전담사의 8시간 상시전일제 전환과 교원 돌봄업무 경감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학교돌봄 혼란을 우선 안정시켜야 한다”며, “이미 교육청만 빼고 수차례 임시회의를 했다. 시·도교육청만 들어
‘제12회 전국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공모전 수상 61편 가운데 11편이 경기 지역에서 나왔다. 이 공모전은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중앙다문화교육센터가 주관해 7월부터 9월까지 응모 작품을 접수했으며 지난 18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 지역 수상자는 다문화 실천사례 교육자료 부문 13명 가운데 최우수상 조운정 교사(부천 신흥초)를 비롯해 총 6명이 수상했다. 또, 교육수기 부문 4명이 우수상과 장려상, 다문화 인식개선 포스터 부문에서 중학생 1명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다문화 실천사례 교육자료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조운정 교사는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서 코로나19 등교와 원격 수업 병행 상황을 학교와 가정 연계교육 상황으로 활용해 다문화 감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교육부장관상, 장려상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시상식 없이 주관기관이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품을 개별 전달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발생했다. 지역 발생 74명, 해외 유입 1명이다. 하루 전날 93명(20일)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보다는 줄었지만,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직전일인 평일보다 줄은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확산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0시 기준으로 330명을 기록하는 등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용인 키즈카페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포천 요양원 관련해서도 하루에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해서도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안산 수영장 관련 1명(도내 누적 19명), 오산 메디컬재활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46명),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관련 1명(누적 21명),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 2명(누적 20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감염이 확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