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등법원 설치가 결국 좌절됐다. 인천 정치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인천고등법원 설치법을 심사했으나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법사위 제1소위 안건으로 상정만 된 채 심사받지 못하다가 최근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도 인천고법 설치 내용이 담긴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기존 민주당 김교흥(서구갑)·신동근(서구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함께 심사를 받게 됐다. 여야가 힘을 합친 것이다. 하지만 지역 합치는 이뤄내지 못했다. 법사위 내부에서 인천이 고등법원에 이어 해사법원까지 유치하려는 것에 반발이 일었기 때문이다. 해사법원 설치에 인천과 부산이 뜻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해사법원 설치 지역을 결정하지 않았는데 고등법원 설치를 결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정치권은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법사위에서 이른바 '보이콧'을 해버린 다음에야 이 상황을 인지했다. 결국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인천고등법원 설치에 걸림돌이 됐다. 이에 대해 조용주 인천변호사회 인천고법유치 추진위원장은 “마음이 착잡하지만
인천시가 플라스틱 대체 물질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을 위한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지원센터‘에서 공인성적서 1장으로 국내 기업이 유럽, 영국, 미국, 국내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내 기업의 지난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외 수출금액은 약 165억 원이나 국내 기업의 원료 생산능력이 2025년 32만 톤까지 비선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수출 확대에 따른 신속한 해외인증시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해외인증 취득은 수출 3대 애로 중 하나로, 인천시 뿐만 아니라 국가 수출 플러스 달성 위해 꼭 필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에 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수출 시 필요한 글로벌 인증 시험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했다. KCL은 지난달 유럽인증기관(TUV AUSTRIA)으로부터 인정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KCL이 발행한 공인성적서 1장이면 유럽, 영국, 미국으로의 수출인증과 국내인증(환경표지인증)을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과도한 정보공개청구에 시달리는 인천시 공직자들의 보호 대책을 촉구해 온 이순학(민주·서구5) 인천시의원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7일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정해권 위원장 및 산경위 소속 의원들과 신태민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학 의원에 대한 시공무원노조의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이번 감사패는 그동안 시 공무원 보호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쳐 온 이 의원의 공로를 인정해 노조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활용해 일부 악의적인 정보공개청구 민원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 공직자들의 실태를 알리면서 집행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적극 주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이 의원은 해당 민원인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심지어 민원인이 남발한 고소로 인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시장으로서 직원들을 지켜주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또 유 시장이 전 직원에게 관련 내용이 담긴 서신을 보내는 계기를 만들었다. 최근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 유명을 달리한 김포시 공무원 사건 등으로 인해 공직자
장기간 멈춰 선 채 흉물로 방치되던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이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iH(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주식회사 미래금, 대야산업개발 주식회사 등과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정상화 촉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송도센트럴파크(E4)호텔은 2014 아시아경기대회 협력호텔 제공을 위해 지어졌는데 2018년 레지던스호텔 매매계약 해제로 인한 유치권 문제 등 여러 소송이 첨예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다. 송도센트럴파크호텔은 한 부지에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 두 건물로 시공됐다. 관광호텔은 완공돼 현재도 영업을 하고 있지만 레지던스 호텔은 지난 2018년 대야산업개발이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공사 자체가 멈췄다. 공정률은 82%다. 시공사인 대야산업개발은 공사비 450억 원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관광호텔 소유주와 iH는 ‘부동산인도 등 청구의 소’를 제기하는 등 부동산 소유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소송이 장기화 되면서 공사도 지연, 장기간 미준공 상태로 방치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정상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호텔 내 레지던스호텔 유치권 해소 ▲관광호텔과 관련한 채권
오는 8일 제52회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이 풍성한 어버이날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6일 공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시민이 화합하고 세대간 소통·어울림의 장으로 꾸려진다. 행사는 노인종합문화회관에서 열리며 효·공동체·인천을 표현하는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합동 큰절, 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기원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기 트로트 가수 박군, 퓨전국악에 더리음, 난타공연에 울트라화려, 그리고 라루체·루체레 합창단 등이 출연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를 비롯해 노인들의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브라보 시니어!’ 버스킹 공연 ▲캐리커쳐·캘리그라피 체험행사 ▲‘언제나 청춘! 인생컷!’ 포토존 ▲어르신 일자리 생산품 판매 ▲연세와 병원 무료 건강검진 등을 마련했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경로효친 사상을 이어나가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인천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보도시 발표를 앞두고 총력에 나섰다. 시는 7일 후보 도시 발표 후 이달 중 실시될 외교부 현장실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회의에는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현장실사 관련 부서(기관)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관광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현장실사 시설점검 및 환경정비 ▲현장실사단 이동 주요 도로(시설물) 및 교통시설물 정비 ▲실사단 맞이 환영 분위기 조성 등의 안건에 대해 부서 및 기관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효진 부시장은 “우리 시는 전 부서(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외교부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방대한 양의 유치신청서를 충실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우리 시의 모든 역량을 외교부 현장실사 준비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신청서에 제안된 주요 시설별 활용방안이 현장에서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보여질 수 있도록 인천시 전 부서 및 기관이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2025 APEC 정상회의는 필연적으로 인천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7일 외교부에서 발표한 ‘2025년 APEC 정
인천시가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시 미래산업국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추진사항을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한 이후 지난달 30일 바이오 특화단지 제안 발표회에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발표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도 참석해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측은 인천의 바이오 산업 및 입지적 조건이 뛰어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의 바이오 위탁생산을 넘어서는 신약 바이오 생산 시장을 만들고, 질적성장을 통해 인천을 넘어선 바이오 광역화를 주문했다. 특히 국가바이오단지 지정을 강조하며 지역 중심에서 국가 중심으로 레벨업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을 남겼다. 이날 시가 발표한 주요 내용으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남동 지역(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과 영종 지역(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Bio-Triangle) 특화단지 조성 전략이다. 또 첨단전략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9개 대학·25개 연구기관의 연구인력과 6개 대형병원의 임상인력을
인천시가 지난해 회계 결산내용을 공개하지 않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부설 자치재정연구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재정을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지난달 11일 시에 ‘2023회계년도 결산서(안)과 첨부서류’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나 비공개 결정 통지를 받았다. 이에 시 재정에 대한 시민의 알 권리 보장과 투명한 재정운영 촉구를 위해 행정심판을 청구한다. 시는 지난해 예산 및 재무회계 결산이 현재 인천시의회에서 선임한 결산검사 위원 10명의 검사를 진행 중으로 결산(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확정되지 않은 결산(안)을 공개하면 원활한 결산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시의회 결산 승인이 나는 오는 7월 5일 이후 시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소는 시의 비공개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지방자치법’ 제26조 제1항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사무 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집행기관의 조직, 재무 등 지방자치에 관한 정보를 주민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어서다. 또 제150조 제1항에 따르면 ‘출납 폐쇄 후 80일
인천시 전기차 보급률이 2.4%에 불과한데 2050년 목표는 97%다. 대부분의 자동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천지역 전기차 등록대수는 4만 2447대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173만 6784대로 2.4%에 그친 수준이다. 올해 시의 전기차 목표 보급대수는 1만 3761대다. 지난해 보급한 6953대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계획과 맞물린 목표로 지난해 목표대수도 1만 4000대에 달했다. 하지만 목표대수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전망이다. 지난달 기준 인천지역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수는 1000대가 되지 않는다. 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보급대수가 1000대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 올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확대 예산도 줄었다. 환경부가 최근 전기차 보조금 축소를 골자로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시의 올해 전기차 구입 보조금 예산은 직접사업비 914억 4120만 원, 군·구 지원금 약 2억 원에 지난해 이월금 약 27억 원을 더
인천 주안·부평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이 출범했다.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30일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소재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부평지사에서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현판식을 진행했다. 주안·부평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은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그린산단 공모 선정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스마트산업단지 구축과 관련한 각종 사업추진을 전담하게 된다.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은 기존 산업에 ICT·지식서비스산업을 융·복합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제조공정과 제품의 첨단화로 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산단 내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과 근로환경 개선으로 근로자 삶의 질을 향상, 기술창업과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1단장, 3팀, 9명의 전담 인력으로 구성된 사업단은 ▲통합 관제센터 구축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317억 원(국비 240억, 시비 39억, 민간 38억)을 투입해 진행한다. 사업단은 추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비 확보와 더불어 산업단지의 활력을 증진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는 착공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