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송도유원지 인근 공유수면 매립으로 조성된 부지에 중고차 수출업체가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기어코 2014년부터는 송도유원지까지 야적장으로 쓰이면서 사실상 이 일대는 중고차 수출단지화 됐다. 현재 1500여개 업체가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대부분 현장에 컨테이너와 폐차한 버스를 사무실로 사용하는 등 영세하다. 또 야적장에 중고차를 세워놓고 중개인들에게 이른바 마당장사 방식으로 거래를 하는 등 불·탈법의 온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업체들은 야적장에서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필요 장비 및 폐유·폐수처리 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채 자동차를 무단 해체·절단하기도 해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수출이 불가능한 압류차와 도난차 등도 부품으로 수출하는 실정이다. 송도유원지의 부활 및 개발을 위해서는 중고차 수출단지의 이전이 필수적인 이유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총 39만 8155만㎡에 친환경·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스마트 오토밸리)를 건립하기로 했다. 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해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전해 송도유원지를 정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스마트 오토밸리 건립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이마저도 현
지난 2019년 인천의 가장 큰 논란이었던 ‘붉은 수돗물’ 사태가 5년의 소송전 끝에 인천시는 배상책임이 없다고 결론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서구 주민 8609명이 단체로 시를 상대로 제기한 ‘붉은 수돗물’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 6건이 모두 종결됐다. 원고들이 제기한 소송 중 5건은 올해 2월과 7월에 인천시 승소로 종결됐으며, 남은 소송 역시 원고가 상고를 포기해 7일 자로 최종 승소했다. 앞서 원고들은 수계 전환으로 인해 수돗물 수질 기준을 위반한 물이 공급됐고, 적수사고의 장기화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주장하며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공무원의 고의 또는 과실) 및 제5조 제1항(공공시설의 하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2심 재판부의 판결을 인정하며, 단수 방지를 위한 수계 전환은 공익성이 크고 불가피하며, 적수사고의 위험은 수도시설 특성상 불가피하게 존재하므로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공무원들의 대응조치가 민사상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직무집행이나 고의, 과실이 없다고 봤다. 배수관의 노후화 등 수도시설을 항상 최적 상태로 유지·관리하는
셀트리온이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874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6.9%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분기 매출 8000억 원을 처음으로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고른 매출 증가로 실적 상승을 달성한 것으로 봤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미 예상됐던 대로 재고 합산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725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70.8% 증가한 괄목할 수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세는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에 따라 이익에 영향을 미쳤던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은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상각 완료됐으며, 매출 증가세와 함께 기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출원가율 개선 가속화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 6만 ℓ인 제3공장이 연내 상업 생산에 돌입하면 ‘다품종
인천시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2024년 2차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점포 환경개선(간판 교체, 내·외부 인테리어 등) ▲홍보 및 광고(홍보물 제작, 온라인 홍보 등) ▲스마트 기술 구축 및 위생·안전(키오스크 구입, 매장방역, CCTV 설치 등) 등이다. 신청업체는 위의 3가지 단위 사업 중 한 가지 사업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으로 사업자등록증 상 주소지가 인천에 등록돼 있고, 창업 1년 이상인 소상공인이면 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누리집(insupport.or.kr)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신청 시 제출한 견적서 공급가액의 90%, 업체당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단위 사업 및 신청업체별로 지원 금액은 다를 수 있다. 안수경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인천시와 인천정치권이 최근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입은 청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시는 6일 행정안전부에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공식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중앙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 피해 수습과 복구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시에서는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의 피해로 강화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또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시장은 “서구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시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피해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도 인천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서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매우 시급하다”며 “도와달라”고 밝혔다. 현재 시와 서구가 자체적으로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배관과 전선이 화재로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지이자 국민관광지였던 송도유원지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1990년대까지 수도권 최고의 휴양지였던 송도유원지가 2011년 폐장한 이후 난개발과 불법으로 얼룩졌다. 선거철마다 정치권은 송도유원지를 놓고 장밋빛 공약을 제시하며 희망고문만 이어오다 현재는 인천의 대표적인 장기미집행시설지구로 전락했다. 일각에서는 국민휴양지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송도유원지의 빛 바랜 명성을 되찾을 방안에 대해 경기신문이 세 편에 걸쳐 조명한다. 상. 송도유원지의 옛 명성찾기, 개발계획 마련까지 1년 “그 시절 여름이면 가족들과 텐트 하나 짊어지고 송도해수욕장을 갔어요. 백사장에는 텐트와 파라솔이 늘어서 있었고, 대관람차 앞에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1990년대 매년 송도해수욕장을 찾았던 한 인천시민의 회상이다. 송도유원지는 본래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지만 간척지 조성 과정에서 육지로 변했고, 일제강점기때 송도와 청량산 사이 안으로 휘어진 만입부를 막아 해수욕장이 만들어졌다. 인공적으로 만든 해수욕장은 국내 유일의 수문 개폐식 해수욕장으로 수량 조절과 수질 관리가 가능했다. 특히 청량산을 배후에 두고,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인천도시공사(iH)는 정부 주택공급정책에 따라 추진 중인 ‘구월2 공공주택지구’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 승인을 받은 이후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송도, 검단, 영종, 청라에 이어 구월2지구를 또 하나의 인천 대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총 7회의 MP 총괄계획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구월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 ▲신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지구 내부와 주변 지역 모두 아우르는 포용 도시를 목표로 세부적인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iH는 지형적·풍수적 특징을 살린 주거지, 상업지, 공원 등의 균형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월2지구가 위치한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 일원 약 2.2㎢(67만 평) 부지는 문학산 앞에 승기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며,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동고서저의 특징을 가진다. 풍수지리전문가인 정경연 인하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구월2지구는 건강, 장수, 풍요, 융화의 상징인 거북과 학의 기운으로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며 건강하고 풍요로울 자족도시로의 발전 잠재력을 품었다”고 말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과거부터 살기
인천시설공단 청라공원사업단은 기록적인 장마가 끝난 이후 남은 하절기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재난으로부터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자 시설물 점검 및 안전조치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청라공원사업단은 기상청의 하절기 강력한 태풍 내습 경고에 따라 청라호수공원 시설물을 대상으로 대형 수목과 시설물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고정 작업을 실시했다. 또 장마 기간 중 배수로에 퇴적된 토사와 낙엽 등을 정비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기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집중호우와 강풍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사전 점검과 선제적 조치만이 시민들과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유일책인 만큼 재해 예방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가 스마트제조 지원으로 인천지역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시는 ‘2024년 소공인 스마트제조 지원강화 사업’ 추진에 따른 지원 업체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 전환 등 급속히 변화하는 제조 환경에서 소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을 개선하는 자동화와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소공인 스마트제조 지원강화 사업’에 선정된 인천 소재 소공인으로 총 100개 내외 업체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소공인에게는 생산관리 및 제품개발 등 스마트기술 도입, 기계장비 및 부품 등 장비·재료비와 공정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 중 자부담금(현금)에 대해 업체당 최대 500만 원 이내를 지원한다. 안수경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소공인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제조업의 근간인 소공인에 스마트화 기술 등을 지원해 생산성 및 품질향상 등 소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신청은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사업
인천시가 지방소멸대응기금 맞춤형 지역 활성화 투자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 상반기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기준 0.69명을 기록한 합계출산율 등을 보면 지방소멸위기 극복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투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연 1조 원(광역계정 2500억·기초계정 7500억)의 정부 출연금으로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과 18개 인구감소 관심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는 올해 광역계정 4건(9억 5000만 원)과 기초계정 9건(144억 원)을 활용해 총 1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역계정의 경우 올해부터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조성에 기금 중 40%를 출연(광역계정 총액 2500억 중 1000억 출연)하게 돼 이전보다 감액된 금액을 지원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신설된 2022년 이후 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스마트 팜 조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 개최, 해안산책로 특화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