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4년 새해를 맞아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울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급증한 부채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자금 대출 원금 상환을 최대 1년 유예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 어려움으로 시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해 왔지만 부채 증가, 소득개선 어려움, 연체율 상승 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이 충분한 여유 기간을 가지고 영업에 전념해 상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인천신용보증재단의 건전성 관리 우려를 완화해 양측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간 소상공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인천신용보증재단, 금융회사 등과 협력해 정책자금을 투입해 왔지만 여전히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의 복합위기로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선제적이고 즉각적인 대응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서 사업 중인 소상공인으로 인천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대출받아 원금 상환 중인 경우로 지원 규모는 총 3440억 원이고 신청 기간은 올해 1월
인천에서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31일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후원한 2023 송년제야 문화축제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행사로만 열렸던 제야 행사가 야외에서 열리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연말연초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장에는 신년 운세풀이와 소원나무 걸기, 캘리크라피, 페이스페인팅 등 시민 참여 부스와 인천시 물범 캐릭터가 포토존으로 세워져 시민들의 즐길거리를 책임졌다. 소원나무에 소원카드를 붙이는 체험부스에서 친구들과의 오랜 우정을 염원하는 글귀를 적은 연화중학교 이소율, 유지원, 조이안 학생들은 제야의 종 행사에 처음 와본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시 홍보대사이자 ‘미스터트롯’ 최종 톱 10에 이름을 올린 가수 김수찬과 ‘너를 품에 안으면’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수 김준선의 화려한 무대가 시민들의 볼거리를 채웠다. 이에 앞서 스칼라의 팝페라 공연, 그미의 국악공연, 한울소리의 타악공연이 펼쳐졌고,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들의 공연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축제로 꾸려졌다. 송유라(간석동·24)씨는 “서울까지 안가고 인천에도 이런 행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성원으로 우리는 지난해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정치현수막을 걷어내고 낡은 행정체제를 개편해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영종·용유도, 북도면 주민들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끌어냈으며, 24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철도-9호선 직결사업을 전격으로 합의했습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재외동포청 유치로 이제 인천시는 300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로 1000만 인천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민선8기 1기는 정책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2기는 구상을 실천에 옮겨 성과를 내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인천항 개항이 첫 번째 개항이었다면,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은 제2의 개항일 것입니다. 저는 오늘 '제3 인천개항'을 선포합니다. 1883년 인천항 개항이 바닷길을 열고,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이 하늘길을 열었다면 2024년은 세계 마음길을 열겠습니다. 인천이 세상을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제3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 중 하나였던 민자터널 조기 무료화는 물 건너 갔고, 하이패스 구축은 언감생심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원적·만월산 터널의 통행료 조기 무료화 사업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운영 종료시점이 10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민간사업자 측과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서다. 이에 하이패스 시설 구축으로 방향을 돌렸지만 이마저도 사업비 매몰 가능성이 커 멈춰선 상태다. 전국 유료도로 중 하이패스가 설치되지 않은 유일한 민자터널 2곳은 인천의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이다. 문학터널도 하이패스 없는 유료도로였지만 지난해 민간사업자의 20년 운영 계약이 끝나면서 무료로 전환됐다. 하이패스 설치 비용은 약 30억 원으로 터널의 하루 통행량이 5만대는 돼야 시스템 설치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원적산 터널의 하루 통행량은 1만 1000여대, 만월산 터널은 1만 9000여대 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시민들이 현금·카드 직접 결제 방식으로 불편하게 이용하고 있는데도 두 터널에 앞으로 10년이나 더 혈세가 투입돼야 한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 2004년 개통한 원적산 터널에만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보전비용으로 모두 1114억 7500만
인천시설공단이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8일 공단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 지표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 383개 지방공기업의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90.1점으로 지방공기업 평균 대비 8.4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사회적 만족 분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김종필 이사장의 내부 만족을 중점으로 시민 행복 달성이라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조직문화와 직위명 개선 등의 노력과 함께 2023년 한국서비스진흥협회로부터 서비스품질 우수기관(SQ) 재인증을 통해 대외적으로 서비스 품질 및 시민만족경영 분야 전반에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제설작업과 환경정비 등 인천 전역에 있는 현장에서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직접 직원들과 부딪히며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 김종필 이사장은 “이번 고객만족도 결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부 직원들의 만족이 어떻게 인천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이 토지매매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주), 서울아산병원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부지 면적은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블록 내 26만 336㎡이며 매매대금은 약 2600억 원이다. 토지매매계약서에는 사업제안서를 근거로 한 종합병원, 라이프사이언스파크(Life Science Park), 시니어클러스터, 메디텔, 업무시설 등의 시설 규모와 추진 및 토지대금 납부 일정, 기반시설 설치 관련 조항, 사업지연에 대한 손해배상, 공공 기여에 대한 조항 등이 포함됐다. 이번 토지매매계약 체결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승인을 얻어 개발계획이 변경됐고 지난 10월 말 실시계획 변경 등 부지 관련 행정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토지매매계약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청라는 800병상 규모로 내년 말 착공해 2029년 개원할 예정이다. 사업법인인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는 지난 2021년 사업제안서에 청라의료복합타운의 기대효과로 의사, 간호사, 연구인력 등 전문직을 포함한 약 5000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역건설업체와의 하도급계약 체결로 3
인천지역 구청장 출신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 도전장을 내고 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를 보면 이날 기준 동구미추홀구을에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과 남동구갑에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전 구청장들이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중구강화옹진군에 홍인성 전 중구청장과 연수구을에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부평구갑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서구을에 이재현 전 서구청장 등은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확정지었다. 또 꾸준히 거론되는 허인환 전 동구청장과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도 물망에 오른지 오래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모임인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은 지난 10월 창립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여기엔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이재현 전 서구청장, 허인환 전 동구청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홍인성 전 중구청장이 함께했다. 이들은 대부분 민선8기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인물들로 지난 7기까지 구청장을 지내 지역내 인지도가 높아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 지역구 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현안을 잘 알고 있어 맞춤형 공약을 내세운
인천시가 소상공인의 경영 현황과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소상공인 통계를 개발해 공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3 인천시 소상공인 통계’ 결과는 시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소상공인 통계는 통계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기업통계등록부를 기반으로 시 내부자료(인천사랑상품권, 인천신용보증 융자지원 사업체 현황 등)와 연계했고,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경인지방통계청과 협업으로 최초 작성했으며, 이후 매년 작성할 예정이다. 통계에 따른 주요 내용은 2021년 기준 지역 영리 사업체는 32만 2687곳으로 지난 2020년 대비 10.6%, 2019년 대비 16.1% 증가한 점이다. 종사자는 같은 기준 72만 9920명으로 20년 대비 5.2%, 19년 대비 5.5%, 매출액은 302조 5280억 원으로 20년 대비 20.6%, 19년 대비 15.1% 늘었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은 29만 3762곳으로 전체 영리 사업체의 91% 규모다. 인천지역 소상공인 중 2021년 기준 인천e음 가맹점은 8만 9096곳으로 소상공인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특히 소상공인 창업사업체 중 당해 시점까지 생존한 생존율을 보면 1년 생존율은 80.2%, 3년 생존율은 5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의 보호가 필요한 아동 보호체계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아동학대 공공대응 체계 운영 전국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요보호아동 보호체계도 전국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보호체계 구축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아동보호체계 운영과 함께 ‘인(仁)품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인(仁)품 사업은 인천의 품이라는 뜻으로 시와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자립 준비 청년이 자립할 때까지 부모의 품처럼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사회 기관 단체와의 연계해 올 한해 2억 30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시민멘토단인 ‘인품가족단’을 구성해 지역사회 지원망을 다졌다. 또 시 특색사업으로 가정위탁보호아동의 생활안정지원금, 학원비, 예체능 활동비 등을 지원해 아이들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밖에 시청 아동 관련부서에 아동보호전담요원을 신규 배치해 군·구에서 보호가 어려운 아동을 광역단위에서 사례관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분기별로 1회 이상 양육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