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오물 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17분쯤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달린 풍선이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2분쯤 계양구 계산동 길가에는 풍선이 터진 채 쓰레기 잔해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용현동, 부평구 부평동, 서구 청라동, 중구 운서동 등에서도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시 경보통제소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풍선 30여 개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출동대는 현장에 도착해 풍선 및 쓰레기 주변에 경찰과 함께 합동 통제선 설치를 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육군 폭발물처리반(EOD)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풍선 90여 개를 식별해 조치 중이며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검색해 알게 된 공범의 제안을 받고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3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15부 부장판사 류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중형인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밀반입된 필로폰은 1㎏가량으로 시가 1억 원에 이른다. 그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고액 알바라는 단어를 검색했다가 알게 된 공범으로부터 ‘지게꾼’ 역할을 제안받았다. ‘지게꾼’은 마약 운반책을 뜻하는 은어다. 해외에서 마약을 몸이나 옷 속에 숨겨 국내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A씨는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한국으로 몰래 들여와 지정된 장소에 하나씩 묻으면 1000만 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정된 장소는 모두 10곳이었다. 그는 범행 하루 전 캄보디아에 있는 호텔에서 공범으로부터 필로폰을 넘겨받았다. 이후 필로폰 1㎏을 100g씩 10개로 나눠 진공 포장했다. 진공포장한 필포폰을 복대에 담아 배에 착용한 뒤 국내로 밀반입했다. A씨에게 마약 운반을 제안한 공범의 검거 여부나 처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도의 학대로 여학생(17)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인천 한 교회의 합창단장·단원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 27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합창단장 여성 A씨(52)와 단원 B씨(41)를 구속했다.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송종선은 당일 오후 2시쯤 A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여섯 시간쯤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 15일 인천 한 교회에서 숨진 여학생 C양(17)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 등은 다음 달 3일 아동학대치사로 검찰에 송치된다. A씨와 B씨 모두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관계자는 “피의자 등 사실관계에 대해선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C양과 함께 지내던 여성 신도 D씨(55)의 학대로 C양이 숨진 것으로 보고 그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D씨는 올해 지난 3월부터 15일까지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C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4년 넘게 두 자녀의 양육비 수천만 원을 전처에게 주지 않은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판사 문종철은 30일 선고 공판에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문 판사는 “A씨는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고 감치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집행되지 않았다”며 “미지급 금액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본인 책임을 방기했기 때문에 실형 징역 3개월을 선고하지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의미로 법정 구속하지는 않는다”며 “재판장도 애를 키우지만 애들은 먹이고 입히고 재워야 할 것 아니냐, 잘 한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선고 전 “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느냐. 가족들에게 이야기는 해봤느냐”는 문 판사의 질문에 “안 한다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버지도 저를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A씨의 전처 B씨(38)는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 남편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매월 양육비 140만 원을 줘야 하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120만 원을 준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이행명령과 감치 명령까지 나왔으나 양육비를
남동구가 이면도로·골목길 등 침수 방지를 위해 나섰다. 남동구는 이면도로·골목길 등 침수를 막도록 인천 내 최초로 소형 빗물받이 준설차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소형 빗물받이 준설차는 2.5톤으로 좁은 골목길의 빗물받이나 하수관 등을 준설하는 데 용이하다. 강력한 흡입력을 통한 기계식 준설 방식을 취한다. 이로 인해 빗물받이 안 오염물질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하루 작업 가능량은 빗물받이 80~100개 정도다. 기존 인력작업을 통한 작업량인 10개 내외와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양이다. 이번 소형 준설차 도입으로 골목길 빗물받이 내 오염물 제거를 통해 구는 선제적인 침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효과도 분석해 준설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최근 비가 많이 오는 철을 앞두고 효율적 준설작업을 위한 시연을 진행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다가오는 우기철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히 정비해 안전한 남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 폭이 협소한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17t 이상의 대형 준설차 진입이 어려워 그간 사람이 삽 등을 이용해 빗물받이에 쌓인 흙이나 오물을 제거하는
옹진군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나들이철을 맞아 관광객 및 농번기 농작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진드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29일 당부했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진드기매개 감염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등이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 증후군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누적 치명률이 18.7%에 달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이 증후군은 감염된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되거나 개, 고양이 등 감염된 동물에 의해서도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발열, 피로감,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이 감염 증상이다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법으로는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팔, 긴바지, 모자, 양말, 신발 등 착용하기 ▲4시간 간격으로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귀가 후 진드기 물린자국 확인 후 즉시 전신 샤워 및 옷 털고 세탁하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등의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하기 ▲산책 후 반려동물 진드기 확인 및 제거하기 등이 있다. 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종류와 증상, 예방수칙에 대한 주민 홍보를 위
인천 남동구가 6월 28일까지 ‘2024년 경영혁신 외식 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소를 모집한다.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영 위기 극복뿐 아니라 급변하는 외식 소비 환경에 대응해 외식 업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마련됐다. 대상은 일반·휴게음식점 15곳이다. 구는 이들에게 최대 100만 원 상당의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 분야로는 ▲경영 관리 ▲마케팅 관리 ▲위생·식재료 관리 ▲법률지원 ▲메뉴 개발 등이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남동구청 누리집의 고시·공고란을 확인해 신청서와 필수 서류를 갖춰 식품위생과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오는 6월 28일까지다. 구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위생관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외식업소를 선정한다. 이후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해 현장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영업주 스스로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에 대처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식품위생 분야를 다양히 지원해 남동구 외식업소의 경영 안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OCI홀딩스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행사를 열었다. OCI홀딩스는 지난 20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2024 OCI 생물다양성 보전 주간’으로 지정하고 전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캠페인’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OCI홀딩스가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대내외 이해 관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열렸다. 캠페인 내용으로는 생물다양성 보호 교육, 하천 탐사대회, 멸종위기종 전시회 개최 등이었다. 올해는 일주일 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생물다양성 보호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 가족, 인천 시민 100여 명과 같이 장수천을 찾아 생물다양성 탐사대회를 진행했다. 장수천은 OCI그룹의 모태가 됐던 인천 지역의 생태하천이다. 탐사대회 참여자들은 장수천 생태길을 걸으며 전문가의 환경교육은 물론, 조류·어류·곤충 등 지역의 생태환경을 직접 보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는 멸종위기종 작품 전시회 ‘어떤 동물 좋아하세요?’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OCI홀딩스가 주최하고 OCI미술관·인천대학교 조형연구소가 동 대학교 송도캠퍼스
남동구 구월 1동 행정복지센터가 새로운 이웃사랑의 방식인 ‘사랑 가득 풀빌라’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풀빌라는 도심 속 빌라에도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가득하게 만들겠다는 의미의 풀(full)빌라다. ‘사랑 가득 풀빌라’ 사업은 우선 지역 내 일정 빌라지역을 순차적으로 선정한다. 이후 직원, 통장, 환경미화원 등과 함께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지속·종합적인 계획이다. ‘빌라’는 통상적으로 다세대, 연립주택을 이르는 말로 2022년 6월 기준 인천시 통계 자료에 의하면 남동구 공동주택 18만 세대 중 약 13만은 아파트에 거주한다. 나머지 5만 세대가 빌라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빌라는 부동산 가격이나 월세 등이 아파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아파트처럼 관리사무소 등이 없는 등 안전이나 거주 환경, 청소 문제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쉽다. 박은경 구월1동장은 “빌라 내부 및 주차장 등은 대부분 사유지임에도 관리인이 없어 관리가 소홀하고 청소, 환경 등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해 왔다”며 “법적인 조치와 주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했다”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후 차량을 빼앗아 음주운전을 한 30대 승객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14부 부장판사 손승범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알코올 치료 강의 40시간을 수강할 것을 명령했다. 사회봉사 200시간을 이행하라고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16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운전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술에 취해 경기 안산에서 택시에 탔다. 택시 안에서 “잘 가고 있느냐. 대답하라”며 주먹으로 B씨의 얼굴 등을 여러 번 때렸다. 고속도로에서 택시를 멈추고 내린 B씨는 도망가려다 A씨에게 붙잡혀 또 폭행당했다. B씨는 뇌진탕 증상으로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뒤 택시를 빼앗아 3㎞쯤 음주운전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후 택시 블랙박스와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훔쳤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