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직 경찰관들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의 지명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직위 해제된 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경찰 내부 시스템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지명수배 정보를 확인해 유출했다. 이들은 조직의 부탁을 받고 수사 관련 정보를 조직원들에게 내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구체적 유출 경위와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추가로 수사 중이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사건 수사를 목적으로 피의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위법행위를 한 것이 발각돼 지난달 초 경기남부경찰청에 알린 바 있다. 이후 인천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경찰관 2명을 수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를 계속 조사하는 중이라 이들에게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며 “이들을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과거 회사 동료를 살해하고자 청부 살인을 계획한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는 13일 살인음모 혐의로 기소된 A씨(43)의 죄명을 살인예비로 변경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피해자가 방만한 회사 경영을 지적하며 경쟁업체를 설립하자 강한 분노를 품고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궁핍한 생활을 하던 지인 B씨(54)와 살해 계획을 짰다. B씨는 금전을 목적으로 살해 계획에 가담,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외곽의 주택을 빌려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A씨는 13차례에 걸쳐 B씨 계좌에 돈을 송금한 기록도 드러났다. 다만 B씨의 살인음모죄는 무죄를 받았다. 홍 판사는 “피고인 A 씨가 실제 살인 의사 및 목적이 없는 피고인 B씨에게 속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다행히 피해자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는 데까지 나가지 않았다”며 “이 사건 범행에 대해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주운 카드로 애플 매장에서 수백만 원을 결제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A군 등 3명을 수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15분쯤 서울의 한 애플 매장에서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360만 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무인점포에서도 해당 신용카드로 600원을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 등이 애플 매장으로 가기 전 무인점포에서 소액을 결제해 카드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건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신원과 위치를 파악해 검거한 뒤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 카드를 습득한 경위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여죄도 수사할 방침으로 아직 수사가 며칠이 걸릴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지역 거버넌스 중심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을 위한 반도체 및 항공 분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교육청·특성화고·산업체·대학·관계기관 등이 협약을 맺고 해당 지역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교육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부는 공모를 통해 올해 전국 10개교를 선정하고 발표는 오는 5월이다. 2027년까지는 35개교를 선정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관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사업 안내와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와 협의를 거쳐 인천반도체고등학교,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를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신청하기로 확정했다. 3~5년간 35~45억 원의 재정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인천반도체고등학교 컨소시엄에는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인천반도체고등학교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주)제너셈 ▲크레셈(주) ▲인하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재능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인천)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인천테크노파크 등 14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 컨소시엄에는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정석항공과학고
2012년과 2015년 어린 두 아들을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살해한 뒤 사체유기한 혐의로 30대 엄마가 재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로 A(37,여) 씨가 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유흥업소 접객원으로 일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첫째는 모텔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자 피해자 얼굴을 피고인의 가슴에 감싸 안는 행위를 지속해 질식으로 사망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는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에서 오렌지주스를 피해자 입에 부었다"며 "아기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자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코를 움켜잡고 막아 질식으로 숨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첫째에 대한 범행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대신 과실치사에 대해선 인정했다. 둘째에 대한 범행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첫째 아들 B군은 2012년 9월 초 서울시 도봉구 모텔에서 갓 태어나 살해된 뒤 인근 야산에 묻혔다. 신생아였던 둘째 아들 C군도 2015년 10월 중순 연수구 공원 내 공중화장실에서 살해되고 문학산에 유기됐다. 두 아
인천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중독(흡연, 음주, 약물, 마약, 게임, 도박, 중독 등)예방 교육 중점시범학교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 7곳을 선정해 시행한다. 시 교육청은 학교에서 통합 지도·교육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중점시범학교에서는 ▲학생 중독 실태 진단 ▲중독예방 동아리 활동 ▲교과연계 수업모형 개발 ▲학생 참여형 체험교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 중독예방 교육 ▲지역사회와 연계한 건강환경 조성 등 각종 체험과 활동을 기획·운영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적극적인 청소년 중독예방 활동 및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청소년의 중독예방과 재발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전국 최초의 중독예방 교육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모델을 제시하며 학생들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지인 수습기자 ]
해양경찰청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연안 위험구역에서 활약할 ‘연안안전지킴이’를 총 194명 선발해 전국 연안 위험구역 97곳에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주요 지역으로는 ▲소래포구 ▲을왕리 해수욕장 ▲월미공원 ▲하나개 해수욕장 등이 있다. ‘연안안전지킴이’는 해양경찰을 도와 연안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목적으로 시행된다. 해양경찰청은 연안의 특성을 잘 아는 지역주민을 전국 위험장소 곳곳에 배치해 ▲물 때, 해양 안전수칙 안내 ▲위험표지판과 인명구조 장비함 등 안전시설물 점검 ▲연안사고 발생 시 구조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연안안전지킴이’를 운영한 결과 배치장소에서 최근 5년간 연안사고는 32%(67.8건 → 46건), 사망자 수는 20%(10명 → 8명)로 감소했다”며 “이는 지킴이가 안전사고 예방에 숨은 1등 공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무더위 일수의 증가로 휴식을 위한 국내 바다, 해안가의 관광객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갯벌·해안가 등 연안안전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인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센터 내 전통문화체험교육관 ‘인희재’에서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한옥마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옥마실’은 매월 인천 농촌교육농장 연계 체험과 한옥에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딸기를 주제로 딸기청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한 시민은 투호, 공기놀이, 엽서 쓰기 등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센터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시 온라인 통합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자를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며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체험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s://www.incheon.go.kr/agro/index) 교육·행사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농촌자원과 시민교육팀(032-440-6937)에 문의해도 된다. 이희중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교육농장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농촌자원과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며 “인천 농산물 소비 및 농촌교육농장이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지인 수습기자 ]
인천국악회관에서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악회관이 4월부터 상반기 기획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회관에서는 체험·견학 프로그램인 제3기 ‘에듀국악’ 사이버 아카데미와 ‘오늘은 국악이랑 놀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듀국악’은 국악기인 소금을 주제로 진행되며 강사가 직접 수강생 개별 학습 상태를 파악·평가하는 등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인천시민인 초·중·고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은 선착순이다. ‘오늘은 국악이랑 놀자’는 직접 국악기를 만져보면서 간단한 연주와 국악놀이를 배워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영유아 대상이며 인천 지역내 유치원 5곳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에듀국악’은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평생학습 접근성이 낮은 인천 시민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온라인 무료 강좌 프로그램이다. 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국악회관(http://kukakhall.co.kr)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 외에도 ▲인천 청소년 ‘모도리 국악합창단’ ▲국악문화학교 ▲인천국악회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 ‘국플루언서 풍악이’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남
인천시의회가 상습 정보공개청구 민원인으로부터 공직자 보호를 촉구했다. 5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순학 의원은 인천시에 정보 공개 청구권을 오남용하는 일부 민원인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민원 전문 상담관 제도 도입, 빈번한 정보 공개 청구 분야의 데이터 베이스화, 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민원인을 정보공개법과 민원응대법 내에서 대응하되 규정에 없거나 터무니없는 요구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그 민원인의 정보 공개 청구 처리 과정에서 직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공직자들 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점을 알고 계신가. 300만 인천시민을 모시는 공직자들이 민원인 한 사람에게 휘둘리는 현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직원들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며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개선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