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외식업계에서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축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역국 전문 프랜차이즈 ‘오복미역’은 이달부터 1만원대인 가자미미역국·전복조개미역국 등 가격을 1천원 인상했다. ‘신전떡볶이’는 이달부터 떡볶이 가격을 500원 올렸고,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고봉민김밥’도 최근 김밥 가격을 300∼500원 상향했다. 커피빈코리아도 내달 1일부터 아메리카노와 라떼 등 음료 가격을 6∼7% 인상한다. 앞서 롯데리아, KFC,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등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프랜차이즈에서는 본사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자, 점포별로 가격 인상을 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정부가 가격 인상에 민감하다 보니 본사가 먼저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가맹점주들이 자체적으로 500∼1천원씩 가격을 올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업체들은 서비스를 줄이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무료로 제공하던 식전 빵 서비스를 이달부터 중단했다. 대신 ‘BLT 나초칩’과 ‘토마토 부르게스타’ 등 새로운 식전 메뉴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경기도와 함께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 수출 선도기업(수출액 1천만달러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2017년 직접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며,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 등 혁신형 기업은 직접 수출액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이다. 단 월드클래스 300기업과 글로벌 전문기업에 선정된 기업 등은 제외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강소기업의 참여요건(신청자격)을 완화해 보다 많은 수출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해외마케팅사업 선정·평가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강소기업의 성과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최종 지정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의 전용프로그램으로 ‘연구개발(R&D)’로 2년간 최대 6억원(정부출연금기준, 총사업비의 65%), ‘해외마케팅(수출바우처 메뉴판에서 선택)’으로 4년간 최대 2억원(정부보조금기준, 총사업비의 50~70%)과 ‘지역자율프로그램’(경기지역, 신규선정기업 대상)으로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1월 22일부터 2월 23일까지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www
새해 들어서도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8원 오른 리터(ℓ)당 1천555.3원을 기록해 무려 26주 연속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4.6원 상승한 ℓ당 1천349.0원으로 집계돼 2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3.6원 오른 1천524.3원, 경유는 4.7원 상승한 1천318.9원으로 가장 낮았고, 최고가는 SK에너지 제품이었다. 한국석유공사는 “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기간 추가 연장 참여 의사 피력,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라감에 따라 국내 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양평 전원주택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바꿨다. 지난 26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경호) 심리로 열린 강도살인 피의자 허모(42)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에서 허씨는 “어제까지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했지만 지금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허씨는 이날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확인하는 재판부 질문에 변호인과 상의하기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뒤 곧 이같이 답했다. 이에 따라 재판은 오는 3월 2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같은 재판부에서 일반재판으로 진행된다. 그는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선 “지갑 같은 물품만 가져갔지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며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국민참여재판은 해당 지방법원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 평결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재판부는 선고 때 이를 참작한다. 앞서 허씨는 이 사건 발생지를 관할하는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받겠다고 신청, 사건은 국민참여재판 재판부가 있는 수원지법으로 넘어왔다. 허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7시 30분쯤 양평군 윤모(68)씨의 자택 주차장
염태영 수원시장이 한파 특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한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염 시장은 독거노인생활관리사와 함께 파장동에 거주하는 김OO(84) 할아버지를 방문했다. 김 할아버지는 지체 장애 6급으로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염 시장은 “요즘 날씨가 상당히 추우니 건강을 생각해서 외출을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답답하시더라도 당분간 집 안에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할아버지는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시장님이 방문해주시고,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복지기관에서 여러모로 챙겨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김 할아버지 집에서 응급안전알림시스템 ‘독거노인 U-CARE 시스템’을 점검해보기도 했다. ‘U-Care 시스템’은 홀몸어르신의 집에 화재·가스누출감지기, 응급호출기 등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통합관제센터와 소방서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노인응급복지서비스다. 한편 수원시는 한파 특보가 발령된 23일부터 ‘홀몸어르신 특별 보호’를 시행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방문·안부전화 횟수를 늘려 안전을 더욱 꼼꼼히 확인하고, 노인들에게 “외출
부하 여경을 성폭행하려 한 경찰 간부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25일 준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신모(49) 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직업을 갖고 있었음에도 함께 근무하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별다른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씨는 경기도의 한 경찰서 지구대에서 경위로 근무하던 지난해 1월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술에 취한 부하 여경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앞선 지난해 5월 경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조치됐다. /유진상기자 yjs@
경기도교육청이 권장하는 공익사업 대상의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도교육청은 공익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교육·학예 관련 사회단체의 건전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사업 공모 계획’을 공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기획홍보, 학생인권, 학생안전, 대안교육, 학생학부모지원, 소통협력 등 6개 분야다. 신청 자격은 법령에 따라 허가 또는 등록된 단체, 사무소가 경기도에 소재, 사업 범위가 경기도 내 학교교육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 중 최근 1년 이상 공익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다만 영리, 친목,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 지지, 특정 종교의 교리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예산은 총 2억 원으로, 편중 지원 방지와 다양한 사업 선정을 위해 사업 당 1천만 원 이하로 지원 한도를 제한하며, 단체의 자원봉사와 기부문화 확산 등 자생력 유도를 위해 총사업비의 10%는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 선정은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실무 검토 및 심사를 거쳐 3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하고 참신한 사업을 가진 단체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철저한 사
코스피가 25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새해 들어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이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3일 세운 2,557.97포인트였다. 앞서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16분쯤 2,564.43을 찍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전날보다 1.04포인트(0.04%) 내린 2,536.9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에 나서면서 연거푸 신기록을 세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644억원, 3천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천1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하며, 그간 증시에 부담됐던 반도체 고점 논란을 일정 부분 해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70% 오른 7만5천800원, 삼성전자는 1.86% 오른 25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발표한 네이버(NAVER)도 3.99%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1.28%)와 POSCO(1.29%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25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4층 중회의실에서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단체협의회(이하 중단협)’ 전체회의를 갖고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 대비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경기북부 중단협 출범 후 첫 번째로 갖는 회의로써 민선7기 지방선거 관련 지역 중소기업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중단협 회원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실무위원회를 2월 중에 개최(2회)키로 하고, 학계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정책과제의 실효성 제고를 도모키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쟁점사항인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에 대해서는 ‘휴일근로 가산수당 할증률 명문화·중복할증 배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차등적용 등’ 중소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단협 회원들이 공동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뜻을 같이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세민 회장은 “올 한해도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순탄치 않다”면서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호시우행(虎視牛行)’처럼 주변에
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조사 한국 경제의 고용감소 없는 혁신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은 내부적으로는 ▲인재 양성 및 ▲기술역량 강화를, 외부적으로는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과 ▲중소기업협동조합 혁신 등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혁신성장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 ▲인재 양성·투자(33.7%)와 ▲기술역량 강화(32.7%)를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고 25일 밝혔다.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대해 응답기업의 39.7%가 중소제조업 경쟁력 향상·회복에 ‘도움된다’고 응답, ‘안된다’는 의견(16.6%)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절반 가량(50.7%)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으며, 조합 혁신을 위해 추진해야할 사안(복수응답)으로 ▲조합 업무범위 확대(46.0%) ▲주무관청 보고의무 간소화(38.3%), ▲중기부 내 담당부서 설립’(28.0%)을 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가 추진하는 ▲조합 공동판매 합법화 ▲조합공동구매 전용보증제 도입 ▲국가 공동브랜드 도입 ▲조합추천 소기업 우선구매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