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수원시의 도심 떼까마귀가 가장 많이 출몰했던 지역은 ‘동수원사거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30일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과 홍사준 기획조정실장, 빅데이터 관련 부서 관계자, 민원 실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구축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도심 떼까마귀 분석’·‘공공도서관 이용 활성화 분석’ 등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과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가 밝힌 ‘도심 떼까마귀’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겨울 떼까마귀 출몰 횟수는 동수원사거리가 35회로 가장 많았고, 인계사거리 15회, 나혜석거리·인계동박스 8회, 가구거리·인계주공사거리 7회, 아주대삼거리 5회, 권선사거리, 신매탄사거리, 시청역사거리, 아주대 등 권선·팔달구 13개 지역에도 1~2차례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팀은 떼까마귀 관련 SNS(인스타그램, 565건)를 비롯해 수원시 환경정책과 내부데이터(사진·동영상·보도자료 등, 128건), 떼까마귀 관련 민원(53건)과 수원시 인구·토지·기상 정보 등을 수집해 분석했다. 수원시는 떼까마귀가 전신
근·현대에 만들어진 값싼 도자기들을 고대 유물이라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골동품 사기범 2명이 각각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62)씨와 유모(62)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규모가 막대하고 죄질이 극히 나쁘고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피해자가 어느 정도 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에게도 피해 확대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골동품 매매업을 하는 이씨는 한 사찰의 주지 스님인 A씨에게 접근해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제작된 값싼 도자기들을 중국 송·원·명·청나라 시대 유물로 속여 11차례에 걸쳐 9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유진상기자 yjs@
코스피가 30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500선을 넘어섰고 장중 한때는 2,510선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단계로 다시 한 번 ‘점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에 거래를 마쳐 지난 1983년 지수 출범 이래 처음으로 2,500을 넘기며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7.24포인트(0.69%) 상승한 2,513.87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단숨에 2,510선을 돌파했다. 일찌감치 장중 고점을 경신한 지수는 이후 상승분을 일부 내줬으나 장 마감 때까지 2,500선을 사수했다. 코스피가 이날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1천626조5천380억원)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호실적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점,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1·2위 삼성전자(1.54%)와 SK하이닉스(1.79%)가 미국 증시의 기술주 ‘훈풍’을 타고 동반 상승한 것도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810억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중소제조업 1천500개 업체(종사자 20인 이상)를 대상으로 ‘직종별 임금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7년 6월 중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전체 조사직종(118개)의 평균 조사노임(일급)은 7만8천14원으로 전년도 7만4천445원보다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시 제조원가계산의 기준이 되는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진행됐다. 조사노임 및 조사결과 세부내용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 또는 중소기업통계(stat.kbiz.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번에 발표된 조사노임(일급)은 내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유진상기자 yjs@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수산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수산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내달 23일까지 ▲aT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농수산식품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2개 분야로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100만 원) 등 총 7점을 선정해 포상과 함께 관련 사업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yjs@
<속보> 유명 연예인의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숨지게 하는 등 반려견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8일자 19면 보도) 맹견을 사육할 때 당국에 신고하거나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맹견 주인에 대한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말까지 반려견 소유자의 책임 의식과 안전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새 대책은 인사사고 발생 등 사후 처벌 강화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그 소유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 중인 반려견 행동교정 및 소유자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해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동물보호단체 등을 통해 확대 시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본능적으로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큰 맹견 소유자에 대한 법적 교육 의무화도 검토 중이며, 강화된 관리의무 부과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공공장소에서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견주들에 대한 처벌 대폭 강화와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개파라치’(신고포상금) 제도에 대한 세부 기준도 마련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맹견 사육 때 교육
수원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이정권)는 골프장 내 그린에서 경기 도중 다른 홀에서 날아온 공에 맞아 시력 일부를 상실한 A(45)씨가 골프장과 공을 친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2억 2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경기 시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할 주의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있어 자신들의 책임이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7번 홀 그린에 있던 원고가 1번 홀에서 피고 B씨가 골프공을 타격하려고 한 사실이나 그 시점을 알았다거나 알 수 있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파3 골프장으로 규모가 작고 홀과 홀 사이 간격이 좁아 경기자가 친 공이 인접 홀로 잘못 날아갈 가능성이 큰데도 안전시설은 드문드문 심은 조경수뿐이고 경기보조자를 따로 두지 않은 상황에서 장타를 주의하라는 등 안전상 주의를 촉구하는 안내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7월 B씨가 친 공에 왼쪽 눈을 맞아 맥락막파열 등으로 인한 시력장애로 24%의 노동능력을 상실했다는 판정을 받았다./유진상기자 yjs@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해온 건설투자 증가세가 내년에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과 민간연구기관들의 최근 경제전망을 보면 내년에 건설투자 증가율은 0%대 초반이나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7%를 기록한 건설투자 증가율이 올해는 6.9%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0.2%(상반기 0.3%, 하반기 0.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건설투자 둔화세가 예상보다 완만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간기관의 전망은 더 어둡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0.1%로 제시했고 LG경제연구원은 -0.4%를 내놓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전망치는 -0.8%로 크게 낮다. 건설투자가 경제성장의 효자 노릇을 마감하고 오히려 성장률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얘기로, 경제전망기관들이 올해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커다란 요인이다. 보통 건설투자는 고용유발 효과가 크고 건설업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건설투자는 건설물량 축소, 정부의 부동산 및 가계부채 대책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경제전
올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오징어 소매가격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리당 4천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국내산 생오징어 한 마리 평균 소매가격은 4천428원으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월평균 소매가격이 4천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중 3천원대 초반 가격을 유지하던 오징어는 지난달 평균 소매가가 전달 대비 25.1% 급등하며 3천758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가격이 더 올랐다. 10월 평균 소매가인 4천428원은 지난해 10월 평균 소매가 2천693원과 비교하면 64.4%나 뛴 것이다. 1∼10월 평균 소매가도 3천325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처음으로 3천원을 넘어섰다. 10년 전인 2007년 10월 오징어 한 마리 평균 소매가는 1천374원이었다. 오징어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어획량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의 2017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징어 어획량은 약 2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3% 감소했다. 오징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26일 이마트에서 국산 생오징어를 구매한 고객 수는 작년 동기의 3분의 1 수준인 5만명으
중소기업계의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원재희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인 임춘성 연세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중소기업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8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중소·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만들어 가면서 혁신성장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방향을 제시 해달라”고 당부했다. 출범식과 함께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4차산업혁명시대 중소제조업의 재도약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 위원은 “불확실성과 위험이 큰 대전환의 시대에 ‘소득주도 및 혁신성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생산성 제고와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신속한 사업재편, 이를 지원하는 산업정책의 역할이 더 강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