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은 베트남 과세당국에 현지 한국 기업과 재외 교포 세정지원을 적극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청장은 25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부치훙 베트남 국세청 국제조세국장 등 베트남 국세청 고위직 대표단을 접견했다. 한 청장은 베트남 대표단을 환영하며 “지방국세청 간 상호 협력 강화가 양국 국세행정 발전과 경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한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베트남 과세당국이 적극적으로 세정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베트남은 진출 기업 수로 3위(4천783개), 재외 동포는 8위(10만8천850명)인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다. 양국 경제 협력을 뒷받침하고자 양국 지방국세청은 2005년부터 작년까지 7차례에 걸쳐 지방청장회의를 열어오고 있다. 베트남 대표단은 한국 국세청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 선진 세정이 베트남 세정 개혁에 큰 보탬이 된다고 전달했다. 베트남 대표단은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도 방문해 조세소송 전담조직, 현금영수증제도 운영 현황을 파악했다./유진상기자 yjs@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정지웅 교수·박영도 회장 입성 ‘평생교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에 한국의 교육자 2명이 입성한다. 그 주인공은 오는 26일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헌정 기념식’에서 헌액되는 정지웅(77·서울대 명예교수) 전 한국문해교육협회장과 박영도(58) 수원제일평생학교장이다. 이들은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2007),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2008), 최운실 아주대 교수(2010), 고 황종건(2013) 전 명지대 교수에 이어 국내 5·6번째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이름을 올렸다.“평생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정지웅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장을 만나봤다. 박영도 ‘야학의 산증인’ 30년 야학교사 …3500명 제자 가르침 “어르신들 한글 익히는 모습에 행복”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는 것은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수원시 매교동에 위치한 수원제일평생학교 박영도 교장의 사무실 소파에는 한글 공부를 한 어르신들이 비뚤배뚤 쓴 ‘소감문’이 쌓여있다. 박영도 교장은 “어르신들이 한글을 익히고 나서 쓰신 소감문들”이라며 “어느 하나 감동적이지 않은 글이 없다”고
지난 8월 수원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이 ‘월류수 유출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시는 사고 당시 기상 상황과 유사 사례 분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전문기관 분석결과,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물고기 폐사 원인분석팀의 자문 의견 등을 종합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수관거(下水管渠)’는 생활하수를 모아 하수처리장까지 운반하는 배수관로를 말한다. 우기 시 관거로 흘러들어가는 물 중 처리용량을 넘어서는 부분은 우수토실(雨水吐室)을 통해 하천 등으로 직접 유출되는데, 이때 외부로 유출되는 물을 ‘월류수(越流水)’라고 한다. 월류수는 특성상 오염물질이 다량 섞여 있어 수질오염과 국지적인 물고기 폐사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원시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폐사 물고기와 하천수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분석 결과 비소(As), 카드뮴(Cd) 등 중금속·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화학물질 무단 배출 등에 의한 사고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시가 물고기 폐사 원인을 월류수 유출로 지목한 핵심 근
수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은 판사는 법원 공문서까지 위조해 동거녀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 및 공문서위조 등)로 기소된 안모(36)씨에게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금액이 적지 않고, 범행 수법과 횟수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이 사건 이전에 비슷한 사기 범죄로 5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안씨는 지난 2011년부터 동거한 A(중국인·여)씨가 국내 사정을 잘 모른다는 점을 노리고 “압류된 재산이 있는데, 압류가 풀리면 갚겠다”는 등 거짓말을 해 5천100만원 상당을 받은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안씨는 A씨와 A씨 가족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있지도 않은 압류 채권에 대한 법원 판결문 등 공문서를 컴퓨터로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다. /유진상기자 yjs@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25일 평택시청에서 평택시와 ‘지역발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재광 평택시장, 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공동으로 맞춤형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지역발전사업을 발굴 및 추진한다. LH 경기본부는 이를 위해 지역 균형발전 및 성장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주거·산업·물류 및 재생사업 등 다양한 지역발전사업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기 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로 인해 다양한 유형의 지역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평택시와 LH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침묵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수원지검 공안부(한정화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안 의원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24일 밝혔다. 안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 3월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16년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국정감사 때 안 후보는 K재단, 미르재단 등에 대해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정의감이 결여됐다” 등의 발언을 했다. 국민의당은 이를 문제 삼아 지난 4월 안 의원을 고발했다. 검찰은 안 의원이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 속기록 등 공적 문건을 바탕으로 이러한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 안 의원에게 위법성 인식이나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의원은 속기록 파일의 검색 기능에서 K재단, 미르재단 등을 검색한 뒤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범의(범죄 의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내년 新DTI·DSR 도입… 은행 대출로 집 구입 어려워 모든 대출 소득과 연계 저소득 실수요자 타격 ‘부작용’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도 옥죄여 상가 투자도 힘들 듯 정부가 24일 발표한 가계부채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더욱 강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미 6·19부동산 대책과 8·2대책을 통해 청약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가 크게 강화된 가운데 이번 신(新) DTI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으로 내년 이후 은행에서 빚을 내 부동산을 구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모든 대출이 자신의 소득과 연계됨에 따라 다주택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조차 소득이 적은 경우에는 집 장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겠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돈줄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저금리와 유동자금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추세적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정부가 24일 가계부채 대책에 자영업자 지원책을 담았지만, 대부분 기존 정책에 이름만 바꿔 다는 등 부실한 대책만 내놓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부는 이날 가계부채 대책 보도자료에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금융감독원의 자영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와 함께 나온 대책을 보면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기존의 틀에 박힌 내용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우선 1조2천억원 규모의 가칭 ‘해내리 대출’이 핵심 지원책으로 제시됐다. ‘해내리Ⅰ’과 ‘해내리Ⅱ’로 나눴고, 이름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해내리Ⅰ대출은 기업은행이 올 초 내놓은 소상공인 대출의 금리와 보증료를 추가 인하하고 이름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 규모도 애초 1조원에서 1천800억원을 더했을 뿐이다. 해내리Ⅱ 대출은 소상공인에게 7천만 원까지 주고, 신용카드사가 매출대금을 입금하면 매월 10∼20%를 자동 상환하는 구조로, 200억 원 규모로 시범 실시된다. 이미 지역 신용보증재단들이 소상공인단체와 함께해온 신용보증대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영업자 중 저신용자에 대해선 미소금융과 사업자햇살론 등 저금리 정책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중 3조 원의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절반 가까이가 한 달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는 10명 중 8명이 월 200만원도 벌지 못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1천977만9천명)의 올해 상반기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하 100만원대. 월급)이 32.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200만원대 27.3%, 300만원대 14.9%, 400만원 이상 14.8%, 100만원 미만 10.4%로 조사돼 월급 200만원 미만은 43.0%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100만원대 비중은 각각 0.8%포인트, 2.0%포인트 하락한 반면 200만원 이상은 비중은 2.8%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농림어업에서 100만원 미만이 44.0%로 절반에 가까웠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0만원대가 각각 55.4%, 48.4%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은 400만원 이상 비율이 각각 35.0%, 3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이 67개월 만에 큰 폭으로 껑충 뛰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또 세웠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62.70(2010=100)으로 작년 9월보다 19.8% 올랐다. 지난달 상승률은 2012년 2월(22.2%) 이후 최고 수준이며, 전년 동기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물량은 사상 최대치다. 권처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전기 및 전자기기와 화학제품이 수출물량 증가에 많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9월보다 16.0% 높아졌고, 특히 반도체 상승세가 가파르다. D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가 포함된 집적회로는 31.6% 급등했다.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장비(26.8%)와 화학제품(23.0%), 일반기계(26.8%), 석탄 및 석유제품(19.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승용차 수출물량은 1년 전보다 59%나 뛰었다. 한국은행은 작년 9월 파업 등으로 수출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43.37(이하 달러 기준)로 작년 9월보다 29.8%